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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은 왜이럴까요..
통장이며 땅이며 집이며 욕심이 엄청 많으면서도
제명의로 곧잘해주고 ..제가 원한적도 없었는데
돈도 ..월급이죠...제게 다 오픈하고
자기는 마누라와 자식밖에 없다면서,
결혼생활 20여년동안 제가 얼마를 쓰던 상관을 안했어요.
하긴 밥먹는거 말고는 제가 쓰는 돈이 거의 없으니...
얼마전에 제가 크게 화낼일이 있어
속상해하며 안방에서 안자고 거실 소파에서 잤거든요.
그리고 계속 말도 안하고 시큰둥 해있었죠.
거실에서 자는 제게....결혼 20년이지났지만 첨있는 일이었죠
그게 그렇게 화낼일이냐고,
소파 불편하니, 침대에서 자라고, 자기가 소파에서 자겠다고하더군요
그러다 실랑이를 또 하게되었죠
남편이 그렇게 미우면 자기가 나가면 되겠냐고,
모든 재산은 제게 다주고, 자기는 방 하나만 있으면 된다하고,
월급은 다줄테니 자기 생활비만 좀 달라더군요
남편 잘못이 제게 쫓겨날 정도로 큰건아닌데....
제가 20년동안 남편과 싸워 본적도 없고 싸울줄도 모르는 바보이긴해요.
하지만 저도 화낼수 있는 사람이고 이렇게 화낼줄 아는 사람이라는걸
보여주고 싶었죠.
제가 성격이 모질지 못해 ...친구들은 그런 일이면 냉전은 한달이상 한다고 하더군요.
며칠이 못가 흐지부지 평소의 생활대로 돌아갔죠.
남편은 자기는 마누라없으면 못산다는 말을 잘해요.
20여년동안 팔베게도 변함없고 애정표현이나 행위도 변함이 없고
좋은 물건이 생기면 거의 저에게 다 주더군요...아주 값나가는 만년필이나 교환권이
들어있는 선물이 들어오면 다 제걸로 교환해줘요.
물탐은 전혀 없더라구요.
위의 글을 보면 남편의 인성이 조금은 보이죠
물질은 마누라 다 줘도 아깝지 않아하는거 같은거요
그런데요
몸은 얼마나 아끼는지 몰라요
20여년 동안 청소기는 10번도 안돌린거 같구요, 화장실 청소는 1번, 설겆이 또한 5번도 안되어요.
죽으면 썩어질 몸댕이 너무 아끼지 마라고해도 ,넘 아끼네요.
제가 멀쩡하면서 이런 말 하면 나쁜 사람이죠.
아이들이 어릴때도 남편에게 도움의 손길한번 바란적 없어요.
남편 퇴근 전에 말끔히 하고 식사하고 아이들 자면 그때 설겆이하고 저도 잠들고
남편은 그저 자기시간만 가지면 되게 해줬지요.
그러다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몸이 안좋아 지더니
시름시름 고생한지가 벌써 8년쯤 되었는데
그동안에 한일이 고작 그거예요.
사실 제게는 남편이 평생 벌수있는 돈이나 그동안 장만한 부동산 다 모아도
친정 부모님께 물려받을 제유산에 비하면 암것도 아닐정도 거든요
남편은 모르지만요.
제가 남편과 결혼할때 친정부모님께서 하나만 약속을 하자고 하셨는데
그게 부모님의 재산에 대해서는 함구하기로 하자는 것이었어요.
부모님이 사시는 외향도 무척 검소하시고 불교인이라 거의 절에 계시거나 어려운 친인척분들을 도우러
다니세요. 그러니 남편이 눈치를 못채고 있는거죠.
그런 형편이면 왜 도우미의 도움을 안받냐고 하실거 같은데,
그게 제 성격탓이겠죠.
큰거 바라는것도 아니고 제가 아파서 누워있을때 ...해봐야 한두달에 한번정도 청소기 돌려주고
한달에 한번만 화장실 바닥 타일만 밀어 달라는데...교통사고후 허리가 아파서 젤 힘들어서요.
제가요 타일 사이의 흰줄이 새하얗지 않으면 스트레스엄청나거든요.
얼마전에는 요,
제가 그런거 안해준다고 그랬다고 , 그런거나 해달랬다고, 언짢은 표정지으며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했죠,
남자가 찌질하게 넘 몸아낀다고, 그몸댕이 아까워 골프는 어찌 치러 다니시냐고..
남자 맞냐고...
그래서 제가 화냈고 저위의 제가 크게 화냈건 이런 내용이예요.
쓴글 대충 읽어보니 뭘 얘기하자는건지 저도 참....
그냥 하고픈 말은
나는 돈보다 남편의 약간의 봉사를 바란다는거 같은데...
넘 몸아끼는 남편이 진짜 밉기는 한데 헤어지기는 그렇고,
그저께는 제팔을 잡아 끌더니 따라가보니...자기 서재에..
제가 세금을 못내어서, 남편보고 대신 내달랬더니 , 통장잔액이 남아서
오만원권으로 좀 찿아왔다고, 몇장 주면서 쓰라더군요.
그거 내가 도로 줄테니 청소만 한번 해줄래...하고 싶은걸 쓴 웃음 참으면서 고맙다해버렸네요.
1. 익명이라 답글..
'09.7.2 6:15 PM (122.37.xxx.197)같아요..
당신의 도움을 바란다 말하면..
도우미 부르라거나 돈이나 카드로 줍니다..
근데 전 또 남의 손길 싫어해서 궁시렁....
자기 몸 아까워서 건강검진 특진 다 받고..늘 피곤하다 합니다..
너 없으면 못산다..달고 살고요..
님이나 저나 무척 복받은 팔자입니다..
이제 힘들다 말말고 도우미 를 부를까요...2. ..
'09.7.2 6:41 PM (114.207.xxx.115)님!
내 성격이 이러니 도우미는 싫고 남편이 봉사해주길 바란다고 하셨는데요.
님 성격을 바꾸세요.
그만한 남편이면 저는 업고, 아니 머리에 이고 다녀요.
양 99마리 가진 사람이 나머지 1마리 더 바라는 형상입니다.
그리고 글을 보고 느낀건데요 남편분 같은 귀한 인력을
화장실 타일 사이의 줄눈이나 닦는데 쓰지마세요.
더 필요로 하고 중한일에 쓰셔야죠. 인력 낭비에요.3. ^^;;
'09.7.2 6:43 PM (116.39.xxx.16)도우미아줌마 부르고 편하게 사세요.
4. 이해합니다
'09.7.2 7:04 PM (121.151.xxx.149)제남편과 아주 비슷하네요
정말 돌아버릴정도로 너무 하다 싶을때가있지요
제가 아파서 누워있으면 청소좀 해주고 설거지좀 해주면 좋을텐데
울남편 손하나 까닥안합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이제는 저는 아에 포기하고 그냥 나둡니다
하라는소리도 안하고요5. 이런 글
'09.7.2 7:16 PM (62.203.xxx.19)짜증납니다.
타일의 하얀 줄이라니, 스스로를 들들 볶는 성격이시네요.
본인 성격을 바꾸세요. 도우미 쓰시구요.6. ㅋㅋ
'09.7.2 7:59 PM (218.157.xxx.65)댓글들이 재밌네요.
원글님 반성하세욧 ^^7. ?
'09.7.2 8:22 PM (125.178.xxx.195)도대체 뭐가 문젠지...
8. 내생각
'09.7.2 8:41 PM (59.25.xxx.180)자게에 보니 돈도 못벌어다주고 집안일도 안하는 남편들 널렸더라구요;;;
그래서 전 자게보면서 남편이 밉기도 하지만 고마울때가 더 많답니다...
물론 여자들이 남편의 자상함과 배려를 갈수록 갈구하지만
돈 못벌어주고 자상하기만 해도 좋아할 여자 없을 것 같아요;;;9. 그냥
'09.7.2 9:37 PM (121.138.xxx.46)경제력 되시면 도우미 불러서 도움받으세요~
내 몸 아픈데 돈까지 아쉬운 지경이면 몰라도
경제력도 꽤 되시는 것 같은데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이제껏 없던 남편분의 자상함이 갑툭튀 할 리도 없잖아요
그래도 원글님 남편분은 말이라도 애정표현이 가능하시네요~ ^^10. 오만원권으로
'09.7.2 11:05 PM (121.124.xxx.4)내일 당장 도우미 아줌마 부르세요~
원글님 너무 하신당~
이건 단위가 좀 틀려서
5만원은 내셔야 할듯... 지금 바로 위 댓글들에게 모두 송금하세욧!^^11. 원글이
'09.7.3 2:36 AM (125.178.xxx.15)에고, 제가 포기해야겠죠..
울 남편 술잔뜩 취해서 옷벗어두고는 소파에 눕군요.
제가 남편 들어와야 잠이 와서 여태 기다렸지요.
샤워안하면 침대에 안들어오는 사람이라...만취하면 소파에 누워요.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저도 자야겠어요.12. 낚였다
'09.7.3 2:07 PM (211.40.xxx.58)시간이 없어 조회수 보고 들어왔더니
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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