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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 언제까지 엄마가 시험공부 봐주시나요?

... 조회수 : 1,014
작성일 : 2009-07-02 16:16:53
저희 딸애가 초등 학교 4학년인데

3학년때 까지만 시험공부 도와주고 4학년때부터는

혼자 하게 놔두고 모르는 부분만 물어보는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막상 시험 날짜가 다가오니 마음이 안 놓여서 문제집 먼저 풀게 하고

같이 공부하듯이 문제집 푸는 식으로 시험공부를 했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꽤 어려워져서 저도 애 학교 간 시간에 틈틈이 공부를 해야하구요;;

결과는 당연히 시험때마다 많이 안틀리는데 애 혼자한 공부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렇게 기분좋지는 않더라구요

혼자 하라고 했다가 시험 망칠까봐 걱정도 되고 이렇게 계속하면

나중에 혼자 공부하는법을 모르게 될까봐 걱정되고..

보통 저학년때 성적은 엄마성적이라고 하는데 다른 분들은 몇학년때까지

시험공부를 봐주시는지 궁금해요

큰 애때는 직장 생활 하느라 바빠서 2학년때까지 신경써주고

그 이후로는 혼자서 알아서 시험공부를 하게했고  성적은 중간정도 였는데

공부 스트레스 전혀 안줬어요

방학때면 보름이나 한달씩 친척들 집에가서 놀다오거나 여행보내고

학원도 영어학원과 피아노 학원만 보내고 맘껏 놀게 했는데

중학교 들어가더니 기초가 부족해서인지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초등학교때 공부좀 하라고 하지 라는 원망 섞인 말도  들었구요

과외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중학교 내내 고생하더니

고등학생인 지금은 간신히 상위권 성적 유지하네요

큰딸은 동생도 자기처럼 기초가 부족해서 고생하게 하지말고 공부 하라고 잔소리좀 하고

시험볼때도 자기처럼 방치 하지 말고 공부 시켜서 잘보게 하라고 하네요

안그래도 애한테 너무 공부 공부 하면서 잡는거 같아 미안하고 역효과 날까봐

걱정인데 ...

다른분들은  엄마가 끼고 앉아 시험 공부 시키는거 몇학년까지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IP : 119.69.xxx.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 4:22 PM (203.11.xxx.137)

    저는 과외하면 열심히 설명하는 선생님한테 미안해서; 이해 안가도 끄덕끄덕하는 애였어요.
    엄마가 고등학교때까지 화학2, 물리2 이런거 공부해서 시험때 설명해줬다는ㅋㅋㅋㅋ
    저는 도움 많이 됐어요. 엄마가 설명해주는게 젤 잘 알아듣겠던데요?

  • 2. 저도요
    '09.7.2 4:28 PM (211.108.xxx.204)

    정말 이제 혼자 하게해야지 했어요. ( 지금 5학년..)
    근데 막상 시험 공부하고있는 모습에 마음이 안놓여서
    며칠동안 붙어 앉아 있었네요. 결과는 그닥 만족스럽지도 않고
    또 후회하고 있어요. 그러지 말껄 . 정답이 있는건가요?
    어떻게 하는것이 옳은것인지... 우리 큰애는 엄마가 애 다버린다고
    혼자 그냥 하도록 두라고 하는데 그랬다가 성적 곤두박질칠까봐서 못내 흠흠..

  • 3. 경험
    '09.7.2 6:01 PM (121.177.xxx.110)

    우리 아이의 경우는 5학년 되니 혼자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맘이 안놓여 완전히 손은 놓지 못하고 채점과 이해 안되는 부분만 도와주다
    6학년부터는 완전히 혼자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가 적기인것 같습니다

  • 4. 저도
    '09.7.2 8:12 PM (59.8.xxx.42)

    4학년까지 봐주려 하고 있어요
    1년 남았네요...행복해요
    울남편이 부탁한거지요
    자기가 살아보니 5학년쯤 되니 공부가 뭔지 알겠더라, 그러니 4학년까지 애한테만 매달려달라
    애한테 평생이 걸린문제다
    애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아요,

  • 5. 새옹지마
    '09.7.3 3:05 AM (122.47.xxx.4)

    지금 3시가 다 되어가네요 우리딸 태어나 처음 공부를 합니다
    이 새벽에
    초등학교 때 시험 공부 못 하게 했어요
    평소 실력 대로 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지금은 하루에 1시간 컴하게 합니다
    휴식이 필요하니까 그리고 지금 기말고사기간
    학교 갔다가 오면 무조건 깜깜하게 해서 재웁니다
    피곤하니깐 자야지요
    지금 새벽까지 한느 것 본인이 원한것입니다
    중학교 들어가 성적 확인하고 스스로 파악하고 진단합니다
    느리지만 스스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잔소리 감시 보다 엄마는 엄마일로 즐거워야지 아이 성적에 매달리면
    뭔 재미있겠어요
    초딩때 문제집 한 권 사주지 않았어요
    학원도 예능 쪽만 원하는 대로 판소리, 무용,
    지금 한문학원 가지 않은 것을 엄청 후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학습지라도 불러 달라고 합니다
    전 사실 아이가 학교 그만 다니고 싶다고 하기를 기다립니다
    스스로 빨리 사회 경험을 쌓기를 바랍니다
    범생이 보다 창의적인 아이라 공교육과는 맞지 않아요
    중학교 가지 말고 대안학교 가랬더니 교복이 입어보고 싶어서 꼭 공교육에 가야한다고 합니다
    일제고사를 치러지 않고 전교조 선생님과 역사교육 한 것이
    10년 후에는 좋은 역사의 증인이 될 것 같습니다
    자식 자랑 절대 아닙니다 ADHD라 고생많이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100%로 인정하지 못 했던 것을후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행복시작을 외치고 있습니다
    ADHD 성공사례 엄마로 또 다른 (힘들어하는) 엄마들의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원글님 부모님의 그림자 처럼 똑같이 따라 올 것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천천히 여유있게 스스로 자랄 수 있도록 엄마는 그냥 현실을 즐기세요
    단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예절교육 철저히
    공부 잘한다고 버릇 없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학교에서도
    공부 잘하는 학생 보다 인간성 좋은 아이들이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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