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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해줘야 하는지...ㅠ.ㅠ

시모 전세값 조회수 : 509
작성일 : 2009-06-29 17:03:48
신랑 10세때 아버님 돌아가시고 아들 둘 혼자 키우셨습니다.
2002년 결혼시 1700 으로 다세대 전세를 얻어주셨어요. 2000 만원은 계타서(앞번호) 저희보구 갚으라고 하시공..
매달 75만원정도 2년 넣었던거같아요..
그리고 생활비로 50만원을 달라고 하셔서..전 암말 안 하고 알았다고 하고 지금까지 계속 자동이체 해드리고 있습니다.
암턴.. 그 곗돈 다 갚고... 친정에서 2천정도 빌리고, 은행에서 5천5백인가 빌려서 아파트를 샀는데 변두리에 사서 출퇴근이 힘들었어요..
전 1시간 10분정도 걸렸고 신랑은 2시간 쫌 안 걸리고..
암턴..거기서 4년인가 살고나니 아파트가 올랐더라구요..(1억정도..)
은행대출은 4~5천 정도 갚았고.. 친정돈은 그대로.. 깅까 은행빚은 천만원 정도..

애 가지면 출퇴근 힘들것같아 제 회사 근처로 전세를 옮겼어요. 살던 아파트가 오래된 아파트라서 좀 새 아파트로 갔어요.. 9천에 전세를 주고 6천을 보태서 갔죵.
근데 전세든지 1년만에 집이 팔려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되었는데 전세를 못 구해서(제가 또 그동안 회사를 옮겨서 회사 근처로 알아봤는데 전세가 없었고 그나마 버스로 40분 거리에 전세나 나서 계약을 했어요) 1천만원을 더 올려서 얻었어요..그리고 어찌저찌하다가 친동생 분양받는 아파트 중도금때문에 저희가 신용 및 있는돈을 다 빌려줬어요(4500만원.. 당근 이자 받구..)

근데..
시모가..
2년전에 원래 살던 회기동 근처 상가 옥탑방에서 이사를 하게되었어요.
3200만원으로 집을 얻어야 되는데
면목동이며 여러군데 알아봤는데 없다면서 의정부 5층짜리 17평아파트에 4천에 전세를 계약을 하신거에요.
그때 남편이 미국 장기 출장중이라서 한국에도 없는데 계약을 하셨다는거에요.
돈 모질라니 보태달라고..ㅡ..ㅡ;;;
가지고 있는 돈 탈탈털어서(그 전해에 1년에 한번 나오는 보너스 700 받은걸 우째 아셨는지...)
드렸꺼든요..
근데 2년마다 전세 옮기기가 뭐해서
집을 사는게 어떻냐 얘기가 나왔구요
토요일에 집을 보러 다녔는데..
언제부터 아파트 사셨다고 집 알아보러 다니는 족족 아파트, 17평 이상으로 알아봐 달라고 그러는거에요...
부천 변두리며 병점 근처 돌아다녔는데.. 4천만원에 담보대출을 받아도 8천밖에 안되는데 웬 아파트 타령이랍니까..

결국 막내 이모님 계시는 온양온천역 근처에 집을 알아봤더니 21평이 6500 정도 되더라구요..
집도 맘에 드신다고 해서 좋은 맘으로 올라오는데...

신랑에게 천만원을 우리가 빌려주면 이자를 주겠다고 하시는거에요..
남편이 우리는 빌려드릴 돈이 없다고..
하면서 저랑 동갑(36세) 백수 도련님을 어떻게든 취직을 시켜서 이자를 내도록 해야된다고 했어요.
도련님 결혼하고 8년간 책 대여점 아르바이트 몇개원(것두 주말저녁만) 무슨 건설회사에서 한두달 일한거 말고는 내내 백수입니다. 전 도련님 논다고 뭐라 한적도 없었구요..
시모는 도련님이 쫌만 몸 쓰는일 하면 힘들다고 엎어질 때마다 "몸이 약해서 그렇다"라고 감싸기만 하는거같아요..
근데 얘기를 하다보니 자동차 정비업같은거 배우면 좋겠더라구요.. 일 배우고 나중에 기술만 되면 카센타 차려도 되고.. 자동차 정비업은 그리 힘 많이 안 써도 될것같아서 제 나름 괜찮은 생각이다 싶어서 조잘댔더니

버럭 하시면서 "니가 해봤어?? 니가 해보구 안어렵다고 하는거니?"
이러시는거에요..
손에 기름 묻히는 일이라서 싫다는 거죠.. 지금 나이 36살에 이것저것 따지게 생겼습니까?
전문대 나와서 (문과쪽이라 기술도 없어요..문예창작과인가...)
내리 8년을 노는 꼴을 봐왔는데
사무직만 찾는게 너무 짜증나는거에요..
그러더니 3천만원 빌려서 집 사느니 안 산다고 소리치시고...

그럼.. 전세 이사할 때마다 드는 이사비용.. 전세 올려달라고하면 올려줘야 되는 목돈은 도대체 누구보고 감당하라고 하는건지...

정말 속이 깝깝한데요..
제가 못된 며느린가요?? 시모 전세비까지 책임져야되나요?
저하고 남편..결혼 후 멀리 출퇴근하면서 얘도 아직 못 가졌어요..(순전히 그 때문은 아니지만 약간 영향은 있죠..)
제 나이 서른 중반입니다...
저하고 남편은 아주 못 버는 편은 아니라서 더 찔려요... ㅡ,.ㅡ;;;;;;

어떻해야할까요...
전 나중에 애를 낳아도 저희가 짐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그래서 노후 대책을 열심히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친정부모님은 집 하나 비싼거 갖고 계시지만 동생이랑 저랑 해서 2~30만원밖에 못 드리니까
집 담보 대출 받으신걸루 생활하고 계시거든요...

암턴.. 머리가 너무 아파요...
IP : 218.153.xxx.1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얘긴데요
    '09.6.29 5:19 PM (122.37.xxx.51)

    우리네도 답답해요 마흔다섯된 아주버님을 어머니가 애 보시듯 키우시거든요? 워낙 예민해서
    사회생활 힘들어한다고 대학졸업후 지끔까지....잠깐 대리운전 몇달하고 땡 그러니 결혼한 아들들이 두 모자 생활비 댄다고 죽쑵니다 애들앞으로도 돈이 많이 나가는데,, 형님들이나 전
    아무말도 못해요 시엄니 알면 무시한다고 그럴까바 엄니 돌아가시면 그 애지중지 아들 생활비를 대줘야할지도 모르는데....이런집도 다 있어요...에고

  • 2. 슈퍼줌마
    '09.6.29 6:16 PM (59.1.xxx.68)

    전 아직 미혼인데 만약 결혼하게 되면 이런일들이 생길까봐 걱정되네요..

  • 3. 대전
    '09.6.29 8:18 PM (211.49.xxx.110)

    지역이 아무래도 상관없다면 대전 동구쪽에 빌라나 오래된 아파트 20평미만
    찾아보시면 4천만원대로 있을것 같아요

    소득도 없는데 융자 내는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동구쪽도 전철이 다녀서 버스 연계하면 교통도 괜찮을듯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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