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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가는걸 상의하는게 아니고 통보를 하는군요...ㅡㅡ

씨월드!!! 조회수 : 1,651
작성일 : 2009-06-29 16:10:49
신랑이 전화가 왔습니다..
며칠전에 큰형님(큰시누)가 전화해서 7월달에 식구들끼리 놀러가자구요....날짜는 7월..한참 휴가 피크때)가자고 하고 2박3일이라고..**도가 괜찮은것같으니 시간 낼수 있겠냐구요...
고모(작은시누)랑 형님이랑 둘이 통화하고 날짜랑 장소까지 다 맞췃나봅니다...


저희한테는 거의 통보이구요....작년에 놀러 가려고 콘도까지 예약했다가 형님네 가족이 시간이 안되서 결국엔 못갔어요..그거 가지고 형님이 뭐라 하시더군요...왜 그때로 예약했냐고 했던가...못놀러갔다고 했던가..
하여간 뭐라고 하신 기억만 나요....

그리고 나서 놀러가자고 날짜까지 정했어요..우리는 빼놓고 자매끼리 상의해서 정했습니다...

신랑은 회사 바빠서 하루 쉬는것도 어렵고 저는 학원 문제 때문에 빠지기 힘듭니다...
글치 않아도 원장선생님이 때가 그래서 휴가는 없으니 열심히 해서 자격증따라..이야기 하시는데 그때 딱!!맞춰서 갑니다...ㅡㅡ;;;;


1박2일도 아닌 2박3일....
1박이던 2박이던...가면 고생하는건 저예요...

형님은 애들 둘이고(초등학생.미취학생) 고모는 아직 걷지도 못하는 애기 있어요...

큰고모부는 지금 중요한 자격증 시험때문에 회사에 장기휴가를 낸 상황이고 작은 고모부는 자영업(사업)하시니 그나마 개인 시간이 많으시겠지만...저희는 아니거든요...


요즘 시아버님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아버님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것도 모잘라서 시누들도 스트레스 줍니다...아버님이 요즘 하시는일이 있어서 얼굴이 반쪽이 되셨어요...
글타고 말려도 안들으십니다....그저 당신 만족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그중에서 제가 제일 심합니다...아버님 아프실까봐...마르실까봐 걱정 걱정...
시누들이 당신 아빠 아프실까봐 어디 다치실까봐 눈치 줍니다.....아니 저희는 무슨죄랍니까...
말려도 안되는거...개처럼 목에다 줄채워서 집에다 묶어 놀수도 없는 노릇이지 않습니까....



솔~~직히 가기 싫습니다...안가고 싶어요...형님이 좀 만만한 성격이면 그래도 덜 할텐데..바늘도 안들어갑니다..저는 웃자고 하는 이야기에 죽자고(?)달려드십니다..
저는 농담으로 건넨 이야기에 정색 하세요...거기다 고모는 요즘 사는게 팍팍한건지 애기때문에 힘든건지 예민해져 있습니다..거기다 자기 아빠 때문에 저한테 불만 가진것같아요....눈치가 딱!!그래요...

거기 가서 고생하는건 저 하나뿐입니다...가서 다리 한번 제대로 뻗고 있겠어요...어디 졸려도 잠 한번 편하게 자겠어요..삼시세끼 차리고 설겆이 하다 오는거죠....

신랑이 도와준다고 하지만 말이 쉽지 그게 되겠냐구요.....
그냥 당신들끼리 놀러갔다오시지 전 솔직히 가기 싫어요...가봤자 제가 뒤치닥거리 다 해야하니까요...
지금도 오시면 제가 다 하던가 아니면 시누들이 음식 한다고 하면 뒤에서 계속 대기 하고 있어야돼요...
도와준다고 하더라도 시누이들이라서 맘 안편합니다....

도와주시고 나서도 꼭!!한소리를 하니까요.....하여간 그렇습니다...


놀러가는거요...놀러 갈수도 있습니다..근데 언니.동생끼리 이야기 해놓고 통보하고 안가면 우리만 죽일놈 되는거고 가게 되더라도 고생하는건 신랑이랑 나인데...


그냥 자기네들끼리 가지...우린 왜 부르는건지 모르겠어요...ㅡㅡ

IP : 203.212.xxx.7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6.29 4:13 PM (114.129.xxx.68)

    아기 낳고 60일 됐을때 시댁에서 휴가 같이 가자 해서 싫다 했습니다.
    비행기 타고 제주도 가자 하더군요.
    저 외며느리에 시누 둘, 시조카 둘, 시부모님 그렇게 계십니다.
    가면 성인 7명 뒤치닥 거리 제가 다 해야 되는거구요..
    거기다 갓난 애기까지 있는데 무슨 흥이 나서 가고 싶겠어요.

    뻔하죠. 가서 전 갓난 아기 동동 거리면서 보고 밥하고 설거지하고..
    그게 휴가인가요. 극기 훈련이지..
    올해도 아마 가자고 할건데 이번에도 안 가렵니다.

    왜 가나 몰라요..

    혹 이 글 보는 시짜 분들 계시다면...피서는 제발 본인들끼리 가주시기 바래요.
    가는 며느리 입장에서 그게 피서고 휴가겠습니까?

    아이고.........

  • 2. ^^
    '09.6.29 4:17 PM (125.177.xxx.79)

    명절의 연장^^
    아니..
    군대 다시 들어가는 느낌...

    시간여유되시는 분들끼리 가시면 되지요
    안되는 걸 억지로 가야만 하는거라면,,무슨 벌서는 것도 아니고,ㅜㅜ
    남편분하고 의논잘하셔서 남편분보고 좋게 어른들께 말씀드리라고 하세요^^

  • 3. ..
    '09.6.29 4:22 PM (211.247.xxx.152)

    용기내서 거절하세요,
    한번 거절하기가 힘들지, 거절해놓으면 편해요.
    눈딱감고, 거절하세요,...

  • 4. 원글자입니다
    '09.6.29 4:25 PM (203.212.xxx.73)

    제 신랑도 한성깔 하는데 못간다고 이야기 하는거 포기 했어요....제가봐도 이야기는 못할것같아요..씨알이라도 먹혀야지 하지 씨알도 안멕혀요..특히 형님한테는 더더욱이요...

    작년에 시댁 식구들끼리 놀러가는거 형님가족 때문에 못갔는데도 왜 날짜를 그때로 잡았냐고 뭐라 하셨으니 말 다 했지요....

    며느리'주제'에 제가 무슨말을 하겠습니까....
    나중에 남동생 장가가면 저는 안그럴려구요... 그냥 냅둘껍니다..가기 싫으냐고 물어봐서 내색이 그러면 가지 말라고 할꺼예요..아니 부담주기 싫으니 아예 물어보지도 않을껍니다..
    그냥 엄마.아빠 우리식구.언니네 식구 일케만 갈래요...

  • 5. ....
    '09.6.29 4:28 PM (222.237.xxx.154)

    명절의 연장^^
    아니..
    군대 다시 들어가는 느낌... 22222
    정말 공감이네요 ㅋ

    결혼 첫해에...그때만 해도 멋모르고
    시가식구들과 그저 친하게 지내야 되고, 또 뭐든 거절하면 큰일나는줄 알고 같이 따라갔는데
    그뒤로 절대 안갑니다

    당시 애도 없던 저는 두 시누네 애들 초딩 5-6명 바글거리는데
    일어나면 물 떠다날라..아침차려주고, 걔들 노는동안 설겆이하고
    걔들 물놀이하다 오면 또 라면끓여주고 또 설겆이 하고
    게다가 펜션이런것도 아니고 계곡에 텐트....
    잠자리도 불편하고 설겆이 함 하거나 화장실 가려면
    오만상 멀리까지 걸어가서 줄서고....지금 생각하면 미친짓이지요

  • 6. 원글자입니다
    '09.6.29 4:32 PM (203.212.xxx.73)

    문득 기억난게 있어요...
    제가 결혼준비 할때가 7월인가 그랬거든요...예비시댁에서 제주도 가자고 하더군요..저까지 껴서요..그때 결혼준비로 바빠서 못갔어요..제가 바쁜게 아니라 신랑이 바빠서 그때 말고는 결혼준비할 시간이 없었거든요 결혼하고 나서 나중에 그러더군요..

    나때문에(?)못갔다구요..결혼준비 하니라고 못갔다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예비 며느리도 제주도에 데려가시려고 하신분입니다.....

    그리고 작년 겨울인가에는 온천 가자고..당신들은 가족이지만 저는 남인데 제가 온천엘 왜 갑니까..그것도 찜질방도 아니고 온천이면 옷 벗고 들어가게 될터인데 같이 가자고...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요...ㅡㅡ

  • 7. 아니
    '09.6.29 4:49 PM (125.246.xxx.130)

    안가면 그만이죠. 씨알이 먹히고 안먹히고 할 게 있나요?
    안먹히더라도 타당한 이유를 대고 못가면 안가는 거죠.
    안간다는데 설마 끌고 갈까요?
    요는 가서 몸이 고생하든지..
    아니면 뒷말땜에 맘이 부대끼시든지인데(원글님 성격을 추정하건데)...
    뭐든 하나를 선택하셔야 겠어요. 저라면 안가고 뭐라 떠들든 그냥 잊어버리겠지만.

  • 8. 못간다고하세요
    '09.6.29 4:58 PM (116.123.xxx.125)

    안가는게 아니라, 못가는거요.
    성격이 강해서 원글님 같은 사람을 좌지우지하는 상대방에게
    어느 순간 한번은, 그걸 못하게 하도록하는 시점이 있야합니다.
    그 순간이
    더없이 빠르게 다가오는것이, 나중에 당하는것보다 훨씬더 효율적입니다.
    상대방(시누이들)이 느끼는 배신감도 덜하구요.
    학원원장이 했던 얘기를 그대로 해주셔도됩니다. 이번엔 휴가없을것이라구요.
    남편가는데 굳이 원글님도 셋트로 따라가야하는거 아니잖아요.

    처음에 못하겠다고 말할때가 어려운겁니다.
    그순간만 지나고 나면, 나머지는 술술 잘 풀리죠.

  • 9. 시누입장
    '09.6.29 5:03 PM (59.14.xxx.25)

    올케 처음 시집왔을때 여동생네랑 친정부모님 모시고
    제주도 간적이 있어요.
    그때 갓 결혼한 올케네랑 같이 여행가면 설것이만
    시키게 될까봐 나름 배려차원에서 우리 자매와 친정부모님네만
    가게 되었는데요.
    나중에 올케친정쪽에서(중매를 그 쪽에서 섰는데) 말 나오데요.
    지들은 쏘옥 빼고 우리만 갔다고...
    참 시누 노릇도 힘들구나했어요.
    갓 결혼한 새댁이 시누가족과 여행을 같이 가고싶나했는데
    그쪽에선 달리 생각하더만요.
    가는 우리입장에서도 올케네까지 같이 끼여가서 어색하게
    여행하고싶지 않은 맘도 물론 있었지만....

  • 10. 그럼에도불구하고
    '09.6.29 5:12 PM (125.177.xxx.79)

    못간다고 말씀하셔야,,,
    평생 편합니다,,
    안그럼 평~~생~~~을 이렇게 딸려다니면서 설거지하게될겁니다요^^
    남편하고 맞짱을 뜨더래도 의논을 해서 (물론 못간다고,,이러이러하니..당신같음 우리친정에서 갈때 사위로서,,아니 웃음명랑조역할로 따라다니겠냐고,..) 남편보고
    시어른께 말씀 드리라고하세요,,
    아님 병이 나든지..무슨 급작스런 일이 나든지 만들어서,,라도요,,^^
    전 예전에
    울남편 이렇게 친정여행에 저없이 남편만 달랑 보내놓고 후회많이 했지요,,
    그리고 저역시
    시가 여행에 절 대 안갑니다
    시가식구들 이해 못해요,,

  • 11. 어머
    '09.6.29 6:08 PM (121.88.xxx.247)

    첨이 어렵지 그담부턴 쉬어요.
    거절하세요. 21세기에 무슨 소리래요.

  • 12. ..
    '09.6.29 6:18 PM (115.139.xxx.35)

    피서는 무슨...놀러갈때 편하게 갈려고 무보수 하녀 부르는거죠.

    얼마나 편해요. 밥때되면 뭐 먹을까 찾아다니지도 않고, 저렴하고 깔끔하게 입맛맞게 밥차려주고, 깨끗하게 치워주는거 맛들이면 어떻게 끊겠어요. 같이 놀고 싶어서 부르는거 절대 아니죠.

  • 13. ..
    '09.6.29 7:23 PM (114.207.xxx.181)

    정말 피서는 무슨.

    ㅋㅋ 전 안가요 시아버지 앞에서 딸들처럼 짧은 바지 나시 입을수 있겠냐
    진작부터 남편한테 말 해놨죠..

  • 14. .
    '09.6.29 11:29 PM (99.230.xxx.197)

    거절 할 이유가 충분한데 뭘 고민 하세요?
    배 째라고 하세요!!!
    못간다고...

    에구, 답답해라. 쾅쾅쾅!!!(<- 가슴 치는 소리)

  • 15. .
    '09.6.30 1:02 AM (211.243.xxx.231)

    원글님 그렇게 착하게만 구시면 평생 그렇게 사셔야 하구요.
    그렇게 사시기 싫으시면 가끔 싸가지 없다는 소리도 좀 들으세요.
    원래가 잘하면 더 만만하게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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