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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상인 절대 거절못하는 남편 속터집니다.아휴...
사실 그렇잖아요. 집에선 돈천원이라도 아껴보려고 싼데 가서 사오고 이 더운날 에어컨도 맘대로 못켜고 아이들하고 씨름하면서 제대로 된 옷한벌 못사입고 그러는데 다른사람들한테 너무 후한 남편이 진짜 밉네요.
오늘도 장애인협회인가 하는데서 8인조 찻잔을 샀답니다. 계좌번호 불러줄테니 송금해주라고 얼마냐고 하니까 8만원이래요. 헉 저 그자리에서 쓰러졌어요. 이거 미친거아님 모자란거 아닌가요?
8천원도 아닌 8만원이라니요..저 너무 열받아서 송금못해준다하고 끊었어요.
한두달전엔 의자 등받침대도 몇만원주고샀다하고 한겨레 21도 1년치 구독해달라고 해서 그것도 해주고 15만원이네요...한겨레 21이야 그래 도네이션차원에서 저도 뭐라 안했거든요. 본인도 바빠서 못읽고 저도 그럴여유 없고 봉투도 안뜯은거 쌓여갑니다.그래도 그건 괜찮아요. 그런데 갈수록 더하는것 같아서 진짜 돌아버릴것 같아요.
부인이 우스워보여서 이럴까요? 부인이 무서우면 자기맘대로 이런것도 못지를거아녜요. 혼자하고싶은대로 다 하고 살려면 결혼은 왜했을까요?
차라리 제대로 된 단체에 기부하는건 뭐라 말 안하겠어요.
이런남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늘 날도 덥고 애는 치대고 땀은 줄줄 나고 딱 죽고싶은날이네요.
1. 못 고칠거예요
'09.6.29 2:05 PM (58.228.xxx.167)그리고 대부분의 남자들이 사무실에 들어오는 잡상인한테 관심 많더라구요.
못 고칠거예요.
제 남편은 절대 그런거 필요없는거 안사는데,,,,그러니 절대 사오는 일 없지요.
남편의 돈줄을 모조리 막든지
그게 안된다면....이렇게 하라고 하세요
좀 쪼다같아 보이지만 이거 직방일껄요.
"마누라가 돈 관리를 다해서 얻어써야 된다. 이거 사면 마누라가 물건들고 너한테 다시 찾아갈거다. 전에도 뭐 샀는데 찾아가서 환불 받아왔다" 이 정도요.
아이고...때려서 교육 시킬수도 없고 참.2. 저흰
'09.6.29 2:17 PM (59.13.xxx.149)그런상황이되면 결정전에 저한테 무조건 전화하라고 했어요.
그럼 제가 전화로 상대해서 처리하던가 아님 안된다고 했다고 하라고 하던가 합니다.
그래도 상대방이 끈질기게 나오면 나한테 전화해서 된다는 승락을 받으라고 하라고 했거든요.
그럼 그자리에서 전화돌려서 상대방을 대주고 전 다듣고서 판단해서 처리하고 뭐 그런식으로했어요.
그런데 이런식으로 하다보니 남편이 제게 너무 의지합니다 ㅡ,.ㅡ
특히나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선택이 힘든경우 무조건 저한데 전화부터 돌려요.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붙들고 안되는 영어로 물건골라보신분 없으시면 말을 마세요.
그때 전화비 나온거 생각하면 차라리 선물을 한개 더 사왔을꺼예요.
그선물이 제꺼였으면 다행이죠 다 돌릴선물이었다는....3. 못 고칠거예요
'09.6.29 2:21 PM (58.228.xxx.167)그래 맞아요. 사기전에 마누라에게 허락받아야 된다고 전화하라고 하세요.
저렇게 안사는 제 남편도
어느날 카드사에서 전화가 왔데요. 그때 제 생일이었는데 카드사에서 꽃선물 하라면서 그랬나봐요. 그러니 좀 고민이 되었던지...집사람한테 전화 해보라고 했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전화받았는데 ** 카드 본사라면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딱 그한마디 듣고는 카드 본사에서 나한테 무슨 전화가? 그러면서 사기전화다 싶어
쾅 끊었습니다. 그 이후 전화는 안왔지요.
나중에 남편이 전화 안왔더냐고 묻더군요.
왔어. 그런데 사기전화 같아서 끊었어 하니..그럴줄 알았어 하며 박장대소 하더군요4. ㅋㅋㅋ
'09.6.29 11:40 PM (98.166.xxx.186)위에 '저흰'님 글보고 웃겨서 ㅋㅋㅋㅋㅋ
죄송-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