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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여자, 고졸 남자..

라미 조회수 : 4,894
작성일 : 2009-06-27 16:33:35
바쁘게 솔로인지도 모르고 몇년쯤 살다가
맘에드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너무너무 맘에드는 그것도.
그냥 술자리에서 합석 -> 술한잔 -> 해장 하고 헤어지고
그 뒷날도 계속 연락이 이어지고 좋은감정이 금새 생기더니
사귀게 되었고 3개월정도 만남을 잘 이어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둘다 결혼 적령기에다가 남자는 고졸.
전 대졸입니다. 그것도 S대.  
전 대학원생이고 남자는 취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의 연애 패턴상.. 사귀게 되면 콩깍지가 씌어지고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묻지도 않고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여자라....
부모님께서도 맘고생 많이 하셨죠.

남자는 성실하고 기술도 있어서 취직은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성격도 정말 너무 좋고
지금까지 만나온 사람들과는 차원이 틀리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인격이 성숙한 것 같구요.

그사람도 저도 내심, 부담스러워서 대화에 있어서 결혼에 관한 카테고리로는 다가가지도 않구요.
남자는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라는 말을 평소에 자주 꺼내는 편입니다.

사람이 너무 맘에 들어서... 그냥 제가 평강공주가 되버릴까 라는 생각도 하고
대학원 졸업 후 제가 받는 연봉이 그사람이 예상하는 그사람의 연봉에 대략 3+@배정도
될것 같은데...
결혼을 생각한다면... 정말 많이 힘들어 질까요?

주변에 이런경우 많으신가요?

전 아직은 어려서인지 남편 월급이 작은 것에 대해 걱정은 없구요.
저 하나 벌어도 가족이 먹고살 정도로 충분한 정도라서, 애기 낳고 이런거에 전혀 구애없는 직장이구요.
그저 남자의 자격지심. 부모님의 엄청난 반대. 가 걱정이군요....
IP : 147.47.xxx.132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27 4:35 PM (122.43.xxx.150)

    제 주변에 있습니다.
    아주~ 아주~ 잘 살고 있던걸요...

    하지만 결혼초기엔 좀 힘들었다 하더군요. 몇년지나니..뭐..
    다른부부들과 다를바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 2. 요리배워사랑받자
    '09.6.27 4:44 PM (118.220.xxx.169)

    제3자는 얼마든지 문제없다라고 얘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가까운주변에서 이런일이 벌어진다면 반대가 많겠죠?, 어려움이 예상 됩니다. 이런경우 문제는 여자입니다..자칫 남자쪽에선 위축될 수 있겠죠. 정말 좋아하신다면 용기를 주세요. 남자가 자신감과 책임감이 생길 수 있도록. 그리고 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 결혼은 현실입니다. 내가 가진 꿈이 현실을 이겨내고 주위에서 뭐라해도 당당히 맞설 자신이 있는지.... 조금의 두려움과 망설임이 있다면 자칫 상처를 넘어 미움이 되기도 합니다. 미안하네요. 연애의 즐거움에 있을텐데 이런 심각한 얘기를 해서.

  • 3. 일단
    '09.6.27 4:51 PM (122.34.xxx.16)

    사랑이 왔는 데 사랑해야죠. 부럽습니다.
    결혼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남자가 인품이 좋은 사람이라면 원글님이 능력있으니 상관없겠지요.
    결혼생각하며 미리 걱정하기 보단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남친 친구들도 만나보고
    원글님 친구들이랑도 만나보면서
    남친분의 인품을 확인하는 기회를 두루 가져봐야 결혼에 대한 확신이 서겠죠.
    근데 원글님 전공이나 진로가 무엇인지 알려주심 안될까요?
    고교 진학하는 딸이 있어서인지 원글님이 갖게 되는 직업의 장점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 4. ...
    '09.6.27 4:52 PM (125.177.xxx.49)

    님 마음은 그래도 살다보면 남자들 콤플렉스 많이 느끼고 사사건건 잘난척 한다고 싸움걸어요
    시집 쪽에서도 무슨일 있음 무시한다 하고요
    그런거 다 감안할수 있음 하세요 근데 저같음 뭐하나 남자가 나을게 없는 결혼은 반대에요

  • 5. 결혼후에
    '09.6.27 4:57 PM (116.127.xxx.67)

    의외로 여자한테 자격지심 느끼는 남자들 많습니다.
    보통의 대학 졸업한 남자들도 아내가 일류대학을 졸업했을경우에는 자격지심 있고요
    0%도 없는 사람이 있다는건 솔직히 거짓말입니다.
    고졸이면 더 심할것이라는게 주변인들의 반응이고,
    대체적으로 이런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는것 또한 현실입니다.
    겉보기엔 아주 아주 잘살고 있을지는 몰라도
    아주 사소한 문제에서조차 남편이 위축될까봐서 아내가 남편에게 의견개진을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점들 또한 아내가 살아가는데서 느껴야되는 불편이고요.

    같이 살면 살수록 정말 이 남자와는 대화가 안된다는것을 절실히 느낄수도 있을텐데..
    사람이 부부로 산다는게
    밥먹고, 자고, 애낳고 **하고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거든요.
    의식주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해결될 수 없는게 있는데,,그 답답함은 어쩌시겠습니까?
    남편하고는 겨우 애들 학원보낸 얘기나, 반찬 뭐 해먹인 얘기정도밖에 할 수 없다면..

  • 6. 라미
    '09.6.27 5:01 PM (147.47.xxx.132)

    아... 예비의사입니다 ^^....

  • 7. 신중 또 신중
    '09.6.27 5:08 PM (121.162.xxx.27)

    얼마전 어떤 여 변호사님이 나와서 하신 말씀이 "결혼은 동정으로 하는게 아니라 욕심으로 하라"고 하더군요.
    결혼을 앞둔 젊은 여자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뭐냐고 하니까 하신 말씀이예요.

    많은 이혼 사건을 맡았던 분이 하신 말씀이라 유념해서 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원글님이 그 남자를 동정한다는게 아니라 너무 기우는 결혼은 결혼생활을 지속하기가 어렵다는것이 주변에서 볼때 그렇더라구요.

    경제적인것보다 중요한게 서로 공감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가 되야 하는것이 매우 중요하지요.
    예를 들어 원글님이 대학생활 얘기를 해도 남친이 기분좋을때는 상관없지만 결혼해서 무심결에 말하다가 혹시 그 사람 자존심을 상할수도 있고 그로인해 원글님은 매사 그 사람 눈치보며 말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는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8. 반대
    '09.6.27 5:10 PM (119.198.xxx.79)

    단지 남자가 고졸이여서가 아니라. 님이 대졸이지만 전업주부이고, 남편이 고졸이지만 실질적인 가장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는데요. 실제로 제 친한 친구가 그래요. 대졸 전업, 고졸 자영업.
    친구나 남편이나 둘 다 인품 좋아서 잘 살고 있어요. 물론 시짜 노릇한다거나 대졸이라고 자격지심 갖고 대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경제적인 부담 전혀 지우지 않지요.

    그러나 원글님은 단순히 대졸과 고졸이 아니네요. 님은 s대 의사에 연봉까지...그리고 남친의 배경_ 꼭 경제적인 배경말고, 시댁될 사람들의 인품같은..._과 성격을 다 파악하셨는지요?
    저라면 다시 생각하겠습니다.

  • 9. 저요
    '09.6.27 5:12 PM (218.209.xxx.186)

    저 E여대졸, 남편 고졸. 8년 연애하고 부모님 반대 무릎쓰고 결혼했으나 5년만에 이혼했네요. 연애할 때는 학벌 얘기하는 사람들 속물 같아 보이고 울 남편 멋있게 보였지만 살다보니 현실은 다르더군요. 그때 부모님이 끝까지 반대해줬으면,,, 하는 생각 듭니다.

  • 10. 현실
    '09.6.27 5:31 PM (124.55.xxx.235)

    그래도 원글님이 경제적능력이 있으니 다행이네요. 고졸이라고 다 학문의 깊이가 얕고 대졸이라해도 깊이가 깊다고는 할 수 없지요. 정말 천차 만별인 것 같습니다.

    남자분도 결혼 적령기이니까 나이가 많다고는 생각 안 듭니다. 직장과 병행할 수 있는 야간대나 방통대라도 졸업을 하시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자라면 아빠의 배경도 무시못합니다. 저희 신랑은 지금 돈을 잘 못벌어와서 저에게 큰소리 못치고 있지만 때때로 아빠의 경력이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아빠가 물리학과를 나오셨고 수학을 잘하고 학교선생님도 하시고 장교(학사)도 하셨다 하는 얘기를 할 수 있어 좋을 때도 있어요. -자랑 절대 아니고요-

    그리고 남편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만나는 부류도 틀려지기도 하는데 ....

    결혼전과 결혼후의 예상될 수 있는 현실을 잘 따져보시고 남자분이 자격지심 안 가지고 잘 지낼 수 있는 지도 살펴보시고 하시다가 사랑이 더 우선이면 사랑을 택해서 열심히 사는 거죠

  • 11. spice
    '09.6.27 5:34 PM (121.137.xxx.49)

    살다보면 현실때문에 많이 부딪힘, 아는분중 아이셋낳을때까지 살았으나 결국 파탄.
    극심히 반대했던 친정과도 담쌓고 가출까지했었으나,,결국아이들만 불쌍하죠. 결혼은 축복받으며 해야함

  • 12. ...
    '09.6.27 5:46 PM (125.178.xxx.195)

    경제력이 된다면 제일 중요한 덕목은 인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품과 성향? 학벌을 떠나서 서로 잘 통하는 분모가 있어야 하구요.

  • 13. 박명수
    '09.6.27 5:46 PM (211.211.xxx.101)

    의사랑 결혼했죠.
    가끔 부인과 대화가 잘 안된다고 개그 속에서 얘기하던데요.
    님께서 모든 면에서 잘 통하고 대화가 잘 된다면 누가 말리겠습니까만은..
    안 그런 경우가 훨씬 많더군요.
    살다보면 관심 영역이 너무 다르고 대화 내용이 다르다구요.
    저도 비록 결혼 10년째지만.. 제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 말할 수 있고, 들어줄 수 있는 남편이 너무 좋네요. 저의 가족이자 제일 친한 친구니까요.
    결혼 생각 마시고, 좀 더 오래 사귀어보고.. 대화해보세요.

  • 14. 음.........
    '09.6.27 5:54 PM (218.54.xxx.158)

    우선 그 남자분과 대화를 할 때 잘 통하는 부분이 나요. 사회적인 면, 문화적인면 등등이요.

    제 친구는 교사이고, 대학원 공부까지 마쳤구요. 남편은 지방 4년제 중퇴했거든요.

    성격적으로 둘이 잘 맞고, 남편이 이해심도 많고 둘이 사이가굉장히 좋긴 한데 가끔 그런 말을 했어요. 뭔가 상식적인 이야기에서 좀 막힌 느낌이 있을 때가 있다구. 지금도 알콩달콩 잘 살지만요 님에게도 그런 사소한 문제들이 크게 느껴 질 수도 있구요.

    유학파중에도 개망나니같은 놈들도 있고, 고등학교 나왔어도 인품과 지식이 넘치는 분들도 보긴했으나 아무래도 조심스럽긴 하실 것 같아요.

    저도 한 번 만나게 되면 꽂히는 스타일이고 오래 만남을 유지하는 스타일인데 솔직히 님이 제 동생이라면 좀 걱정이 될 것 같고, 다른 사람을 만났으면 할 것 같아요.

  • 15. 음..
    '09.6.27 5:58 PM (219.250.xxx.124)

    그냥 보통인 남자들도.. 지능과 외모와..모든걸 갖췄다 생각하는 여자앞에서..
    훌륭한 인품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여자와 다른 여자들 앞에서의 태도가 틀린경우도 많구요..

    저여자는 다른 여자랑 다르기 때문에 잘하고 조심스럽고.. 그리고 더 괜찮은 행동을 보이는것이지요...
    여자도 그런 부분이 없지 않잖아요..

    전 너무 다른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 16. ..
    '09.6.27 5:59 PM (211.247.xxx.152)

    아직 남자분이 취직도 안하셨다니, 취직하고 결혼생각하시죠,

    연애할때야 다 성격좋고, 성실하고, 다 좋아보여도,,,,, 결혼하면 달라져요,
    여자가 능력있다고 남편능력 무시하고 성격만보고, 결혼하는것도 위험한것 같아요,
    누구든지 좋은 사람, 잡고싶은 사람 만나면 언제든지 포장 가능한것이 사람인것이지요,
    더 사귀어보고 따져보고 결정하세요,,,,,

  • 17. ......
    '09.6.27 5:59 PM (58.143.xxx.210)

    저 대졸, 제 남편 고졸. 남편 하는 일이 워낙에 박봉인지라 제 급여가 아주 많은건 아니어도 대략 남편급여 세배쯤 되는... 뭐 그런 상황이네요.
    이건 딱 객관적으로 어떠냐 하기보다 그 남자가 어떤 남자고, 그 여자가 어떤 여자인가가 중요할것 같아요. 물론 저희도 학벌이나 수입차이 등으로 약간의 갈등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간혹 어떤 이야기를 하는 중에 시각차이랄까..그런걸 느끼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참 단순하고 뻔한 말인것 같아도 얼마만큼 상대방을 신뢰하고 사랑하는가가 아닌가 싶어요.
    결혼에 대한 후회, 안해본건 아니지만 그건 내 남편과 나를 둘러싼 상황 때문이었지, 남편의 학벌,소득 등이 문제는 아니었어요. 뭐 대략 내가 미혼이었으면... 하는 식의 생각이었네요.

    우리 부모님, 언니들의 반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일단 결정 후에는 다들 예뻐라 해주시고, 결혼 6년이 되어가는 지금껏 잘살고 있어요.

    근데...아시겠지만, 결혼은 남들이 이러저러해서 잘산다더라 해도, 나는 또 그 경우에 100% 맞는건 아니라는거지요. 대졸과 대졸에 비해 이래저래 부딪히는 부분들 있을겁니다. 그런거에 쉽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는 상대방에 대한 확신이 있으시면, 꼭 남편감이 고졸이어서 피할 일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 18. 평강공주가 쉽나..
    '09.6.27 6:39 PM (114.204.xxx.132)

    원글님께서 너무 동전의 앞면만 보는것 같아서요...
    결혼을 하면 왜 원글님이 반드시 남친인생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세요?
    반대로 남친을 바보로 만들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하시는지요...

    원글님이 너무 철없어 보이고, 남일 같지 않아서 리플답니다.

    만약 두 사람이 결혼을 하면 아마도 제 말대로 될 확률이 70%는 될겁니다.
    1. 남편 주위에서 다들 로또 맞았다고 부러워하다가 점점 그 부러움이 시기로 변한다.
    그래서 모든 술자리나 돈계산은 남편이 하게 된다. 왜??? 마누라가 돈 잘 버니까!!

    2. 그러다가 점점 남편 주위에 이상항 파리들이 꼬이기 시작한다.
    뭐~뭐가 전망이 좋으니까 같이 해보자. 너도 대박 한번 나서 니 마누라 앞에서 폼 좀
    잡아야 할거 아니냐...그러니 마누라한테 얼마만 빌려달라고 해~

    3. 시댁에서는 죽어도 내 아들이 딸린다고 인정 안한다.
    솔직히 내 아들이 학벌 빼고 딸리는 게 뭐냐. 너도 내 아들이 잘났으니까 좋아서 결혼한거
    아니냐. 그러면서 시댁 식구들 다 빌붙기 시작한다.

    4. 생각대로 사업은 잘 안되고 남자는 점점 컴플렉스 덩어리에 찌질이가 되어간다.
    마누라는 그런 남편을 보며 그저 한없이 후회만 한다.

    친구 하나가 약대 나왔습니다. 원글님과 같은 학교죠.
    동창회를 하면 여자동창들은 딱 두부류로 나뉩답니다.
    남편 잘난 X은 전업이구요, 남편 못난 X은 당연히 계속 약사이며 남편은 셔터맨....

    인생이 그런겁니다.
    쉽게 얘기해서 남친은 마누라 잘만나 돈 걱정은 없겠지만 점점 찌질이가 되가는거죠.
    결국 마누라 잘못만나 인생 뭐 같아지는 겁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그 남자가 왜 대학을 못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원글님에게도 평강공주가 될 자질은 없어보입니다.

    건너 건너 아는분 하나는 마누라가 법인을 운영해서 돈 진짜 많이 버는데요...
    남편은 나이 50 넘어서도 고시생입니다. 말이 고시생이지 맨날 낚시 다닙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백수남편을 둔 치과 부인 하나가 목을 맸다는 얘기도 들었구요.
    인생이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결혼이란 스펙보다는 같은 그릇을 가진 사람 남, 녀 둘이 눈맞아 하는게 결혼입니다.
    다시 말해서 원글님 팔자가 남편 기둥서방 만드는 팔자일수도 있는거죠.

    제 글이 너무 싸가지 없게 보이시겠지만, 원글님 생각해서 쓴소리 주절거렸습니다.

  • 19.
    '09.6.27 6:40 PM (116.42.xxx.111)

    남자분이 확실한 자기 직업만 가지실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이대 나온 제 친구 지방 상고 나온 신랑 만나 알콩달콩 15년째 잘 살고 있습니다

  • 20. 님 멋지십니다
    '09.6.27 6:53 PM (59.21.xxx.25)

    님 정도의 조건이면 자신의 자아도취에 빠져
    엄청나게 결혼상대를 세속적으로 고르실?텐데
    사랑에 올인하시려 는 님 어찌 보면 멋지십니다
    글쎄요..
    참 어려운 명제인 것 같습니다
    님께서 도박?에 가까운 결정을 해야 하는 거에요
    님 글에 댓글 달게된 이유가 있어요
    저 역시 남자가 고졸인 사람을 좋아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였죠
    저 역시 감성이 매우 풍부한 편이라
    이야기를 하면 공감대가 참 많아서 참 좋아했었어요
    예를 들어 영화'타이타닉'에 대해 얘기 하는데
    제가 기억에 남은 장면 이라든가 대사를 얘기하니 그 사람도 기억하면서
    같이 그 부분에 대해서 공감을 느끼며 둘이서 그 영화에 빠져들며
    '그 짧은 만남에, 서로가 서로를 위해 모든걸 포기할 정도의 사랑이 과연 현실에도 있을까'
    하더군요
    저도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했었 거든요
    음악도 좋아하는 취향이 비슷했고,인생관도 같았었죠
    또한 참 남자 다운 남자였었구요..
    그런데 주변에 반대와 저 역시 속물이라 나중에 친구들에게나
    주변 사람들에게 창피하지 않을까 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당장은 사랑에 눈 멀어 결혼하지만
    살면서 점 점 서로 대화가 안 통하기 시작하면 어떻하나..고민 하다가
    남편을 만나게 됬는데
    남편은 조건이(학벌) 저 보다 위였었죠
    지적인 사람이고 차분하며 성실하고 직장 또한 울 나라 대표하는 대기업이였구요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우연히 TV에서 '타이타닉'을 또 해주 길래
    전 보려고 헀는데 남편이 채널을 돌리는 거에요
    '돌리지마요 저 영화 세월이 지났지만 또 보고 싶다" 했더니
    '저게 뭐가 볼 만하다고 또 봐? 난 영 재미라곤 전혀 못 느껴서 보다 말았다'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남자 주인공이 그 배가 문 닫히려고 할때 겨우 탔지만
    결국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보트를 저어 주다가 얼어 죽으면서 마지막 말이
    내가 이 배를 안 탔다면 당신을 만나지 못했을거라..고 하는 대목에서 너무 슬프고 감동적이였다,고 하자
    '웃기고 있네, 슬플게 그리도 많나,영화일 뿐이다,난 영 재미없던데'
    하는 거에요
    이 얘기 외에 너무 많습니다..ㅠ.ㅠ
    당장은 결혼,,에 대해 성급히 생각하지 마시고
    앞으로 2년 만 계속 만나 보세요
    그래도 여전하시 다면 그때 진행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아닐까요?

  • 21. 의사이신데
    '09.6.27 7:08 PM (218.153.xxx.106)

    대학원생이세요?

  • 22. 음..
    '09.6.27 7:18 PM (116.120.xxx.164)

    살다보면 다 표가 나지요.
    그 남편만 그런게 아니고 그주변의 친구들도 다 같은 무리이지요.
    시댁식구들도 남편학벌 위주로 잡습니다.
    다들 선입견은 있구요,,
    그 반대로 아내의 배경을 안주삼아 그깟학벌이라고들 말하면서도 인정해야할 경우 자격지심도 앙금이 생깁니다.

    아이가 공부로 뭘 물어볼때....엄마한테 가야 답이 나오고..
    그걸 보고도 모르는척 나 피곤해서 잔다..엄마한테 가..라고 하는 경우..엄청 많이 생겨요.
    초등도 알듯한 저런것을 왜 모르나 싶고...갑갑하고...
    그러나 살다보면 그게 다는 아니지만..
    그걸 얼마의 비중으로 잡냐가 중요할 듯합니다.

    아직은 인품이 어쩌구하지만 결국 학벌위주가 맞구요.
    그 학벌을 커버할만큼의 뭔가가 있다면 문제가 안된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전의 세대마냥 어려워서 학업에 열중못한 시대도 아니고...
    요즘은 좀 다른듯하네요.
    공부 해보셨으니 아시잖아요..어느대갔냐못갔냐보다는 얼마나 자기에 대해 열중했냐 아니냐의 차이..
    그게 결국엔 학벌로 나타나지만...살다보면 그게 아닐껄요 싶습니다.

  • 23. 아이구..
    '09.6.27 8:06 PM (114.108.xxx.50)

    박명수씨가 방송에서 아애랑 대화가 안된다하는거..
    불쌍에, 뻔뻔 컨셉이예요.

    야무지고..생활력 강한 걸로 방송가에 다 알려진 얘기예요.
    재력도 좀 되구요.

    방송에 나오는 얘기 반만 믿으세요.

    참 순진하시네요..ㅎㅎ

  • 24. 부모님뜻존중
    '09.6.27 9:11 PM (114.129.xxx.43)

    다른건 모르겠고 대화가 안통할것 같아요.
    님이 영어섞어가며 말을 할때 분명 님이 배운티 낸다고 스트레스 많이 줄꺼예요.
    그냥 그건 대학원에서 일상 하는 말인데도...
    전 같은 랩에 있는 같은 년차의 연하랑 결혼해서 그런문제는 없지만 ...
    결혼은 연애랑 달라서 결혼하면 나와 다른 모든것이 싸움거리가 되요.
    왠만하면 그냥 부모님말 들으세요.님도 부모가 되어보면 부모님과 똑같은 결론을 내릴꺼예요.

  • 25. ..
    '09.6.27 9:32 PM (125.177.xxx.52)

    다른건 모르겠고 나중에 아이를 낳았을때 아이가 고졸인 아빠를 자랑스러워 할지 아이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저도 내인생 내가 사는거지 생각으로 나좋다고 쫒아다니던 잘난 남자들 (법조인집안) 마다하고 마음 편한 남편 만나 알콩달콩 살고 있지만
    아빠 직업이 도마에 오를때면 내가 너무 순진했었나....살짝 후회도 한답니다.

    저희남편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거든요...ㅠㅜ

  • 26. 휴휴
    '09.6.27 9:37 PM (119.202.xxx.137)

    서울대 의대 나오시고 대학원 진학하셨고 인턴이신 분이 고졸 남성과 결혼을 생각하시는다는 말씀인데.. 뭐 고졸이어도 노무현 대통령 같은 분도 계시기는 합니다만.

    특정한 분야에 최고에 오를 정도이거나, 아니면 인격이 간디나 백범 선생 같은..

    님이 지금 무한히 존경스럽지 않으시면

    난, 이 결혼 절대 반댈세.

    ---나도 의사 입니다. 남자이고. 좋은 국립 대학 사범대 나와 교사인 아내도
    가끔 컴플렉스를 느끼는지.. 독한 말을 하고는 합니다.

    절대 결혼 반대입니다.

  • 27. 원글님
    '09.6.28 12:14 AM (58.226.xxx.212)

    그런거 다 극복하고 살 수 있을것 같죠.. 내심 그럴거 같아서 지금 고민하는거죠..
    저도 그랬어요..
    신혼초에 사촌동생이(얘 남편이 대졸에 대기업근무), 고졸나온 남자랑 대화가 되냐고.. 뭐 이런말을 해서 욱 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 결혼 10년차.. 살아보니 남에말 틀린거 하나없고, 어른들말 틀린거 하나없고, 옛말 그른거 없읍디다.. 10년 정도 살아보니 알겠더라구요.. 조금은..

    그래서 인생은 만약이 없다는 거죠..
    주위를 보면 자기만 생각 하는 못된 사람들 있죠 이기적인 사람들..
    그런 사람이 보면 잘살더라구요.. 자기밖에 모르니까요.. 그런데 그게 현명한거더라구요..
    배려심, 이해심 다 필요없어요..

    콩깍지는 벗겨지기 마련이죠..
    죽고 못사는 사이라도 권태기엔 뒤통수만 봐도 때려주고싶고, 밥먹는것도 꼴보기 싫은 법이에요.. 시작전부터 단점이 부각된 마당에 순탄할 수 있을까요.

  • 28. ...
    '09.6.28 2:27 AM (211.212.xxx.229)

    낚시글로 의심되는 글들이 종종 보이네요.
    낚시글이라면 성의껏 답변달아주는 사람들한테 참 몹쓸짓이에요.

  • 29. .
    '09.6.28 3:27 AM (114.201.xxx.37)

    낚시글은 아닌것 같네요. 제 베프도 원글님 같은 경우니까요.
    제 베프는 SKY 졸업후 세계랭킹 Top 10 안에 드는 MBA를 하고 온 컨설턴트입니다. 컨설팅회사도 Top3 전략컨설팅이고요. 친구의 아버지는 L그룹 계열사 사장 출신이십니다.
    반면 친구의 남편은.. 지방사립대 출신입니다. 지방국립대도 아니고, 지방시립대도 아니고.. 계명대나 영남대처럼 유명한 지방사립대도 아닌.. 듣보잡 지방사립대입니다.
    하지만 친구 남편은 참 당당했어요. 친구 남편은 수입차 영업직으로 성공한 사람이거든요. 인센티브를 워낙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친구보다 더 벌고 그러니까 참 당당했지요. 처음으로 제 친구를 휘어잡는 남자였네요.
    그런데.. 요즘 경기가 참 나쁘잖아요. 당연히 수입차도 안팔리고 그래서 실적이 나빠졌어요. 실적에 따른 급여 말고 그냥 기본급만으로는 비교가 안되니까, 친구 남편은 초조해지고 예민해지고 그래서 콤플렉스를 느끼나봐요. 친구가 많이 힘들어하네요..
    그리고, 친구가 님처럼 다 괜찮다 하면서 결혼했는데, 친구도 은연중에 남편을 무시하는게 살짝살짝 나오네요. 그런데 친구 남편도 눈치채고 있어서요. 그게 안타까워요. 정말 조심해야 될것 같아요.

  • 30. 전에도
    '09.6.28 9:35 AM (220.86.xxx.170)

    이런 글 올라왔었는데.. 제 친구도 서울 명문대 대학원 졸업에 부모님은 다 교수
    근데 남편은 고졸이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도 그렇고 친구도 그렇게 단 한번도 고민조차 안해봤다더군요.
    제 친구네 가풍이 워낙 쿨.. 해요. 완전 미국 스타일.
    원글님께서도 전혀 고민이 안되면 여기 글 안올리셨을텐데
    원글님이 살짝이라도 고민되면 결혼 안하시는게 나아요.

  • 31. ...
    '09.6.28 10:38 AM (58.226.xxx.55)

    근데 그 남자분은 왜 대학에 가지 않았는지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공부를 못해서인지...

    공부를 못하는 머리와 성격이라면
    나중에 애 낳고 후회하실 겁니다.
    남편 공부못하는 거는 참을 수 있지만
    아이가 공부 못하는 것은 못참을 걸요....
    본인께서 공부잘 한 사람들은요.
    공부가 유전적인 면도 있어서
    배우자의 공부도 좀 살펴보시길...

  • 32. 고졸
    '09.6.28 11:25 AM (119.195.xxx.195)

    요즘 대학 진학률이 85%라는데
    대학 안나온 사람 찾기가 더 힘든 것 같은데요
    그 대학 안 나온게 대단 한가요
    그분 대학 안나온게 문제라면 대학 다니라고 하세요
    그보다는 원글님과 대화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면, 인격적으로 믿음이 간다면 되지요
    경제적인 면에서는 원글님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살수 있어야 된다는 것은 당연하구요
    만약에 그분이 대학을 나온 사람이라면 s대에 걸맞는 서울 10개대 정도는나와야 되는건지
    아님 탑3정도 되야 되는지
    남에게 대학 얘기 할 수 있을 정도 되려면 탑3 정도는 되야겠지요
    그리고 의사에 걸맞으려면 전문인 정도 되야 될텐데
    아얘 듀오에 가서 짝을 찾으세요
    우선 님이 남보기에 멋진 남을 찾으시는지
    아님 보기 보다는 내적 만족을 찾으시는지 부터 결정하셔야 될듯 한데요

  • 33. 조심스럽지만...
    '09.6.28 11:35 AM (121.134.xxx.116)

    감히 그만두시는 것을 고려해보시라고 말씀 올립니다.

    제 친한 친구가, Y의대 출신에 집안 넉넉하고 성격 좋고...뭐 하나 모자른 데가 없습니다. (친구인 제가 보기에...^^) 그런데 학교 때 만난 전문대졸 남자친구랑 8년을 연애하다가 결혼을 했습니다. 그 누구도 둘 사이가 오래 가리라곤 생각하지 않았지요. 엄청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습니다. 물론 남자쪽 집에선 얼씨구나 했지요. 당시 남자가 변변한 직업도 없었기에 결혼 몇년 후 친정에서 개원을 시켜줬구요. 그렇다고 남자가 이상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엔 사람 인품 좋고, 서글서글합니다. 경우도 바르고요. 어쨌든 보다못해 처가에서 개원을 해줬고, 아직까지도 아내 수입으로 먹고 삽니다.

    제 친구, 너무나 좋은 사람이기에. 그런 남편 다 받아주고, 시댁 식구들 뒷치닥꺼리에... 정말 그런 천사가 없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둘 사이는 아직까지 정말 좋아요. 문제는 시댁식구들입니다. 이 친구 덕에 호사하는 거(예전에 비해서..) 너무나 당연히 생각하구요. 엄청난 자격지심때문에 별일 아닌걸로 며느릴 짓누르려고 하는겁니다. 결혼당시엔 생각도 못했을 일이죠. 그 때만해도 며느리 사랑이 얼마나 지극했는지 모른답니다. 못 배운(이렇게 표현해서 죄송합니다만. 지학벌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가정교육 측면에서요...) 티를 낸 다는 말 있죠. 부모님이며, 누나, 여동생 모조리 이 친구 못 잡아먹어 안달입니다. 그래도 친구는 그냥 마음속으로만 삭힐 뿐 절대 티내지 않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제 입장에선 이 친구 이러다가 병이 나지 싶습니다.

    게다가 힘든 거 친정에는 티도 못 냅니다. 반대를 무릅쓰고 한 결혼인지라...
    이런 상황인거 알면 당장 이혼시키겠다고 하시겠죠. 경제적인 문제, 시댁문제, 남편과의 대화차이(이런 대화수준의 차이를 남편은 못 느끼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이들 육아문제(양육과 교육방식의 수준차이도 엄청나다합니다.), 문화적 수준차이... 열거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그래도 제 친구는 혼자 끌어안고 맙니다. 가끔 저한테 신세한탄 하는 정도...

    얼마전 저한테 그럽디다.
    이젠 가끔 생각한다구요... 그 때 부모님 말씀 들었음 내가 어떤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까..하고요. 후회는 안 하려고 노력하지만 앞으로 살 날이 너무 오래남아서 가끔은 아찔하기도 하다구요. 원글님. 제 친구랑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참고하시고 재고하시길 권합니다.

  • 34. 하지 마세요!!!!
    '09.6.28 11:54 AM (58.140.xxx.108)

    절대로!!!
    확신이 있어도 살다 보면 힘들고 관두고 싶은 게 결혼입니다.
    이미 자신 없으십니다. 그래서 글 올린 거구요
    관두기 아까우시다면...
    화끈하게 저지르고 끝까지 가보시고
    그 담에 헤어지시든가요, 요즘은 순결관념이 예 같지 않다면서요
    절대 결혼은 안 됩니다요!!

  • 35. 음...
    '09.6.28 11:57 AM (116.33.xxx.66)

    저도 현실을 생각하면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인데요..
    요즘 세상에 대학을 안나왔다는거.. 단순히 학벌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정 결혼까지 가실 생각이라면 왜 대학을 안나왔는지 잘 보세요.
    공부를 못해서.. 생각이 없어서...라는건 더이상 핑계가 될수 없는 사회에요.
    노점상을 하더라도 자녀들은 아무리 하급이라도 대학을 보내는 세상이에요.
    가난도 얼만큼의 가난이기에 그랬는지.. 집안 자체에서 관심 없이 내놓은 자식은 아닌지..
    가족의 수준이 배움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수준이라면 아직은 여자 쪽 학벌이 더 높을 경우 원글님 백프로 고생하십니다.
    또 대학이고 뭐고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할 사정이 있는지..
    물론 계산적으로 대하기가 어려운 사안이지만.. 냉철하게 보셔요.

    제친구는 지방의 헐쭘한 대학출신인데도 불구하고 고졸 신랑의 시댁 식구들... 내친구 엄청 시집살이 시켰어요.
    기선 제압하겠다.. 이거죠.
    결국... 대학물이라도 먹은 제 친구가 가장노릇하고 있구요.

    물론...그런 이유가 아닌 상황으로 대학, 학벌을 상쇄할 본인만의 스페셜티로 안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인지.. 어떤 경우인지... 잘 보시고.. 그때 생각하세요.,..

  • 36. 저는
    '09.6.28 12:30 PM (58.226.xxx.177)

    비슷한 경우인데 행복합니다.
    이 사람 안 만났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항상 웃게 해주고,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만드는.. 존경할 만한 남편입니다.

    저희는 비슷한 분야 일을 해서 (학벌은 쓸모없는 직업을 제가 택한지라 ^^)
    거의 24시간 함께 지낸지 10년가까이 되는데...
    한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그 사람 없으면 살수 없을 정도로 님과 잘 맞고 행복하다면... 그 사람이 소중하다면 다른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결국 그 남자 분이 어떤 분이냐에 달렸습니다.

  • 37. 가슴에 기대세요
    '09.6.28 12:44 PM (58.230.xxx.170)

    지금 원글님의 상황은 남의 말을 들을 때가 아닙니다!
    사랑에 빠지셨다면 아주 실컷 가슴으로 사랑할때입니다.
    다들 본인이 추천하는 방향으로 자꾸 예를 들어 얘기하시는데(물론 님이 주변 경우를 물으셨죠? ^^) 정말.. 상황은 수만 수천 가지가 있을 수 있고 그렇게 치자면 제 주변에 이혼이나 불화가 있는 사람들 중 흔히 말하는 조건적으로 여자가 우위에 있는 커플은 없습니다.
    이혼하는 사람들은 고졸 S대졸이 문제가 아니라 서로를 어떤 이유에서든 견뎌내지 못하기 때문이겠지요. 님은 사랑의 시작 자체를 조건을 제치고 하셨잖아요. 이것부터 일반적인 것과 다르다 생각해요. 자신이 없음 시작조차 못하는 이가 많죠. 급하게 생각지 마시고 만나시면서 자신의 마음에 기대어 생각하세요.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결혼후에 겪게 될 여러 상황들도 생각해보구요.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일수록 해답은 자신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맘을 예상해보는 것이고 실패하면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죠.

  • 38. 그냥
    '09.6.28 12:47 PM (220.125.xxx.18)

    오래 사귀어 보세요
    마음에 최선을 다해서 결정하시고
    결정한 후에는 내 결정에 확신을 가지고 믿으세요

  • 39. ...
    '09.6.28 1:28 PM (211.104.xxx.224)

    낚시글인지, 아님 아직 나이가 젋어 순진하신 건지 모르지만요
    남자 몇명 더 만나보세요, 경험을 더 쌓은다음 결정한 남자분과 결혼하시구요
    대학때 친구 보니 맹한 것들보다 여우과 애들이 결혼도 잘하더군요

    여자에게 모성본능은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겁니다.
    지금이야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 남자분에게도 모성본능을 쭉 유지하실수 있다면 하시든지요
    그런데 다 끼리끼리 논다고 아직 취직도 안된거 같은데 주위사람들도 다 고만고만하겠네요.
    의사소통이 될런지 걱정입니다.
    저는 같이 대학 나왔지만 레벨이 조금 위인 학교인데도 남편이 가끔 좀 그래요
    남자는 결혼하면 내 아이의 버팀목이고 시댁은 백그라운드인데 결혼하면서 그런 배경도 같이 가져가는 겁니다.

    사랑, 얼마나 갈까요?
    물론 원글님이 그 정도 돈을 벌이신다면 먹고 사는건 아무 문제가 없지요
    근데 사람은 정신적인 고민, 불만때문에라도 이혼할수 있거든요
    저라면 안합니다. 나보다 나은 사람 골라서 내 아이에게 멋진 배경 만들어줄래요.
    빌게이츠 같이 학벌조차 문제되지 않는 능력이라면 아무 문제 없지요, 그런 남자는 멋지잖아요.
    고졸이란 타이틀이 우리 나라에서 의미하는 바는 큽니다. 가난, 아니면 무능력이지요/

    알아서 하세요,,,,

  • 40. ~
    '09.6.28 2:00 PM (119.196.xxx.254)

    좀 이해 안가는게..
    예비 의사인데 대학원 생이라구요?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이란 말씀?
    육아에 지장없는 직장이라? 인턴, 레지던트 안하실건가요?
    이거 안하면 돈 많이 벌기 어려우실텐데요?
    인턴, 레지던트는 육아에 지대한 지장 있는 과정이고
    남편의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할텐데요?
    예비의사라함은 아직 KMA도 보지 않으셨단 얘긴데
    스스로를 대학원생으로 소개한다는건 좀 이해 불가..

    의대출신들은 대학원을 보통 전공의때 시작하죠..
    박사는 fellow때..

    이런 의심을 하자니, 진지한 상담이 어렵네요.

  • 41. 조심조심
    '09.6.28 2:38 PM (58.148.xxx.137)

    남자가 살면서 자격지심 갖는거나, 또 시댁에서 조차도 색안경쓰고 볼 수 있다는거 ...
    무언가 결정적인 흠이 있는거 아냐? 과거라든가 건강, 또는 기타문제 등등..
    내가 쭉 지켜볼것이야 하는 그런 시선 ..있을 수 있습니다
    신중하세요. 경험담입니다

  • 42. ....
    '09.6.28 4:08 PM (222.98.xxx.175)

    친구가 의사이고 남편은 지방대 입니다. 서로 연애 할때 맘 잘맞는다고 콩깎지 씌워서 결혼하더니 결혼 두달만에 이혼소리 나오고...암 걸린 친정엄마 때문에 이혼은 못한다고 하더니 지금 애 못낳고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 살면서 점점더 컴플렉스 덩어리가 되어가고....그래서 애를 못낳는 답니다.

  • 43. 저도 이해가...
    '09.6.28 4:23 PM (125.138.xxx.151)

    예비 의사인데 대학원생? 게다가 의사가 육아에 구애 안받는 직업이었나? 뭔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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