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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6개월된 동생이 이혼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동생 조회수 : 9,579
작성일 : 2009-06-26 07:00:56
제동생은 31살 제부는 34살입니다..

동생이 31살 되도록 연예도 못해보고 제부 첨 만나 불같이 사귀다 1년도 안되어서 결혼하더라구요..

첨에 제가 많이 말렸습니다..

사람 좋은거 빼고는 조건이 너무 안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자기가 좋다하니 그냥 포기했고요..

결혼하고 몇달지나니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다고 본인 입으로 얘기해서 솔직히 많이 놀랬어요..

요즘 그렇게 많이들 하지만 그래도 내 동생은 안그럴줄 알았거든요..

저희친정도 넉넉치 않은 편인데 제부집도 마찬가지고 힘들더라구요..

일단 시어머니는 63살, 시아버님은 70살 정도 되었다하더라구요..

제부 형제가 2남1녀인데 위에 젤큰누나가 40대초반, 둘째형이 37살정도, 제부가 막내이고요..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으셔서 제부와 큰형이 같이 살면서 생활비를 보태어 드렸나봐요..

제부 월급이 2백만원 조금 넘는데 결혼전까지 매달 70만원씩 드렸다고 하네요..

물론 큰형도 생활비를 냈구요..

큰형같은 경우는 지금 직장이 딱히 있는게 아니고 밤에 아르바이트를 하나보더라구요. 아직 미혼이고요..

제가 제동생 결혼할때 젤 반대하고 염려했던 문제가 바로 시댁에 생활비 보태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 역시 시어른께서 경제적으로 힘드셔서 매달 60만원씩 드리는데 정말 힘들고 가끔씩

돈이 너무 없으면 그돈드리는것이 너무 아깝고 속이 상해 신랑과 큰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동생한테 결혼해서도 시댁에 70씩 드리면 동생살림이 안된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

충분히 제부와 상의를 해라..

그래서 제부와 합의한게 70에서 50을 줄인 매달 20만원씩 드리는거라구요..

솔직히 그것도 한달 70으로 살던 사람이 20으로 살기가 얼마나 힘이 들겠어요..

동생은 암튼 결혼하면서부터 시댁과의 돈, 여러가지로 불만이 쌓이더라구요..

시어머니 시누가 얼마나 예민하고 깔끔하신지 결혼식에 입을 두분 한복도 세상에 3번씩이나

바느질이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교환을 했다 하시더라구요..

그때 그말 듣고 솔직히 시누, 시어머니 보통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동생이 심각하게 이혼에 대해 고민한게 바로 전화 때문입니다.

시어머니께서 첨엔 거의 매일 전화를 동생에게 하십니다..

시어머니 -뭐하냐?

동생- 밖에 나왔어요.

시어머니- 집에 안있고 넌 왜 매일 돌아다니냐? 돌아다니면 돈 안쓰냐? 남편이 벌어주는돈

                그렇게 밖에 쓰고 다녀도 되냐?

동생- 어머니 저 돈 안써요.. 차비왕복 2천원만 써요.. 그리고 임신해서 많이 움직여야되요..

시어머니- 차비는 돈이아니냐? 그리고 앞으로 어딜가면 간다고 보고를 해라..

동생- 어머니 저 그렇게 매일 전화못드립니다.. 솔직히 어머니 매일 전화하셔서 자꾸 돌아다니지마라

         전화하라고 하시는데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이렇게 해서 시어머니와 동생 사이의 갈등이 시작되더라구요..

제동생 똑부러지고 좀 이기적인면도 잇고 막내로 자라 아직 많이 부족한 아이입니다..

제가 제동생 편을 좀 들자면 좀 시어머니께서 집착일 정도로 매일 동생에게 전화해서 밖에도

나가지 말고 집에만 있어라. 다니면 돈든다..

자꾸 이런씩으로 동생이게 스트레스를 줬더라구요..

어제 문제가 터졌습니다..

시누에게 전화가 와서 어디냐고 당장 기어오라고(이말은 시누가 한말을 그대로 옮긴겁니다.)

너 내동생에게 전화해서 고자질 하지말고 너혼자 당장 기어오라고. 너 때문에 울엄마 다죽게

생겼다고..  그말만 하고 끊었다하네요..

동생은 솔직히 혼자가기 무서워서 제부에게 전화했습니다..

제부는 다시 자기 누나에게 전화해서 왜그러는지 이유를 묻고 했겠죠..

다시 시누가 동생에게 전화해서 정말 입에 담지도 못할 씨자로 시작해서 개자로 끝나는 욕을

그것도 임신 22주나 된 제동생에게 했다고 합니다..

시누왈 - 니가 뭔데 우리집에 들어와서 집안을 쑥대밭은 만드냐? 혼자오라고 하면 혼자오지

             왜 내 동생한테 전화했냐? 우리는 니가 맘에 들어서 결혼한지 아냐고?

             내동생 나이도 많아서 그래서 할 수 없어 시킨거다.. 결혼식때 다 내동생 아깝다고 하더라..

             너 당장 와라.. 너 오면 내가 너 머리를 다 쥐뜯어 버리겠다..

동생 그냥 말만 듣고 끊고 바로 친정으로 지금까지 있습니다.

어제 제부가 사태 파악하러 시댁으로 혼자 갔는데 시어머니가 죽겠다고 농약을 사놨다고 합니다..

아들이 결혼하고 마누라밖에 모르고 생활비도 줄인것도, 그리고 자주 놀러안오는것도, 며느리 전화

매일 안하고, 시누에게도 며느리가 매일 전화 안오는것도 용서할수가 없답니다..

며니리가 지금 당장 찾아와서 무릎끓고 빌고, 전화 매일하고 물론 시누에게도 매일 안부전화하면

용서하고 받아줍답니다..

근데 저희 동생은 어제 제부에게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고.. 매일 전화는 못했지만 일주일에 2번정도

전화햇고, 그리고 시누같은경우 어렵기도 하고 불편해서 솔직히 전화를 할 수가 없었다합니다.

시댁찾아뵙는것도 매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한번은 찾아뵙고 놀다오고 그랬다네요..

시어머니 대단한건 저희친정엄마도 어느정도 아시더라구요..

하루는 동생 시어머니께서 저희친정엄마께 전화하셔서 며느리(저희동생)과 전화가 안된다고

딸에게 전화 자주오냐고 저희 친정엄마께 물어보셨다네요..

그래서 저희엄마께서 지네들 잘살면 되지 나한텐 맨날전화하고 그러질 않습니다..

그런식으로 좋게 얘기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딸에게 시어머니께 전화 좀 자주하라고 애길

해주라고 전해달라했다네요..

동생은 어제 그렇게 시누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얻어먹고 너무 충격 받아 하루종일 울더니

어제밤에 제부 친정에 불러 이혼하자고 얘길했다고 했다네요..

제부는 솔직히 자기부모도 못 버리겠고, 동생도 못버리겠다고.

그냥 동생보고 이번한번만 굽히고 시댁하고 잘못했다 빌고, 어른들께 전화매일하고 자주 놀러가면

정말 동생에게는 잘하겠다고 살자 한답니다..

그래서 동생은 그렇게 아들만 싸고 집착하시는 분들과는 이제 무서워서 못산다고 여기서 더 잘하지는

못할것 같다고 무조건 이혼을 요구하고, 제부는 일단 생각해보라 하고 동생을 친정에 둔채 자기혼자

신혼집에 가서 생활한다고 합니다.

제부가 자기집에 동생이 이혼을 요구한다는 말은 일이 더 크게 될까봐 말을 안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동생이 시댁에도 이혼 한다고 얘길하라고 하니 제부는 동생이 지금 너무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한다고 며칠 생각하라고 한답니다..

언니로써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안나옵니다..

저희동생이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그래도 임산부고 아직 철이 없습니다..

님들 꾸지람보다는 앞으로 제 동생과 제부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부탁드려요..








IP : 116.120.xxx.105
9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
    '09.6.26 8:02 AM (150.150.xxx.114)

    동생분은 결심이 서신듯.. 저라면 그냥 가만히 있겠어요. 솔직히.."그냥 동생보고 이번한번만 굽히고 시댁하고 잘못했다 빌고, 어른들께 전화매일하고 자주 놀러가면 정말 동생에게는 잘하겠다고 살자 한답니다.." 이게 지금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이지 않아요. 그냥 굽히고 넘어가잔 말이죠.. 이왕 이렇게 된거, 이혼이 최선책, 동생분이 지금껏 해온 정도의 도리에서 합의보는게 차선책 같아요.. 이혼이 쉽진않죠..저도 남의 일이니 쉽게 말하는 것일수 있지만..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지금 꺽지 않으면(이렇게 표현하니 좀 과격하군요..) 힘들거 같네요..

  • 2. 제부가..
    '09.6.26 8:04 AM (118.32.xxx.113)

    제부가 약간 비겁한 느낌도 드네요..
    결국 동생분보고 다 양보하고 굽히라는건데..
    전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요구도 타당한 걸 요구해야 들어주지.. 이건 뭐 며느리 잡자고 달려드는 꼴 같은데요..

    제부는 지금... 동생분에게 "니가 임신한 몸으로 이혼은 무슨 이혼... 놔두면 돌아오겠지.."
    이런 맘이 아닌가 싶어요..

    제부가 강하게 동생분을 막아줘야 하는 상황에 제부가 저러고 있으니 답이 안나오네요..

  • 3. 제부가..
    '09.6.26 8:06 AM (118.32.xxx.113)

    동생분에게 진심으로 이혼할 맘이냐고 진지한 대화를 해보세요..
    만약에 이혼을 한다면 아이는 어떻게 할 것이며 아이낳고 한동안 생활은 어찌할거며 등등이요..

    어~쩌면 동생분도.. 진심으로 이혼할 맘이 없을지도 모를거 같아서요..

  • 4. 원글이
    '09.6.26 8:08 AM (116.120.xxx.105)

    님들 예.. 동생은 오늘 아침에 통화해보니 덤덤하니 이혼하겠다고 합니다..
    완전히 맘이 돌아선듯해요.. 친정식구들은 다 이혼하라고 하는데..
    전 자꾸 동생에게 한번만 다시 생각하라고 설득하고 있어요..
    문제는 지금 뱃속 아기인데..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막상 아이 낳으면 남자쪽에서 줄것 같지도 않고. 답답합니다.

  • 5. 분노
    '09.6.26 8:18 AM (99.244.xxx.204)

    시댁분들 임신 22주에 유산도 못시킬거고 지가 어쩌겠어 하는 마음으로 강하게 나오는것 같은데...정말 마음같아서는 당장 내일이라도 이혼하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근데 아이 문제가 걸린이상 감정적인 대응은 안되고 일단 별거를 하시면서 천천히 생각해보시는게 좋겠네요. 이혼이야 아무때나 할수 있는거니... 그리고 아이뺏길까 걱정하실건 없을것 같은데요, 사실 시어머니 시누이도 막상 아기 떠맡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을거예요.

  • 6. 이해가요~
    '09.6.26 8:24 AM (115.20.xxx.78)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제동생 같으면 당장 데려오겠지만 .. 남의 일이라고 쉽게 얘기할수도 없고요.
    정말 강하고 현명하게..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 더 마음이 가네요..

  • 7. 마음 독하게 먹고
    '09.6.26 8:35 AM (218.48.xxx.22)

    평생 아이를 혼자 키우실 결심 서지 않는다면
    아이는 시댁에 주라고 하십시오
    어차피 시댁 성씨 따라서 그 집안 식구로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주 모질게 정을 떼야 합니다
    제가 아는 선배 언니 한 명은
    혼수 문제로 신혼 내내 싸우다가 (시어른들과)
    갓 낳은 아이 떼어놓고
    이혼해서 뒤늦게 다시 대학을 들어갔는데(전공 바꿔서)
    거기서 세 살 연하남 사귀어
    (한 번 실패를 했으므로 아주 신중한 눈으로 사람을 보았다죠)
    결혼해서 다시 아이 낳고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사람의 근본은 쉽게 바뀌지 않는듯 해요
    어떤 결정을 내리시건 동생분 마음은 정말 독하게 먹어야할것 같습니다

  • 8. BB
    '09.6.26 8:38 AM (121.160.xxx.61)

    그넘의 전화~~~~~

  • 9. 동생분의
    '09.6.26 8:39 AM (122.36.xxx.24)

    일방적인 이야기일수 있다고 해도 저거에 반만이 사실이라고 해도 전 동생분에 의견대로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제친구 3남3녀중 3남, 막내와 결혼 16간 모시고 살며 위에 시부모,시아주버님들에게 드지도 못할 말들과 대우. 신랑되는 이는 본인 가족을 바꿀 생각은 없이 그런일이 있을 때마다 친구에게만 무조건 잘해주고 근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안변해요. 친구 넘 힘들어해요.
    남편들 하는말 부모님이 사심 얼마나 사신다고 말하지요. 저도 얼마전 그런 얘기 들었구요.
    근데 요즘은 오래 사십니다. 나편해지자고 노인 일찍 가시라 할 수도 없잖아요.
    그리고 몇십년을 그리 살아야 한다면 여자에겐 뭐가 남나요.
    전 동생분이 이해가 갑니다.

  • 10. 요새
    '09.6.26 8:39 AM (116.126.xxx.248)

    그런 시집 드물어요
    결혼자체(?)를 잘못하신듯 .....
    시댁과 끊고 살던지 아님 이혼하셔야 해결되요
    평생 그렇게 못삽니다
    도대체 그 시댁이나 시누 집안자체가 정상이 아니에요
    안됐네요

  • 11. 동생분이
    '09.6.26 8:40 AM (220.75.xxx.180)

    질질 끌려다니지 않고 초창기에 잘 대응하는 것 같네요
    뭐 돌릴수만 있다면 결혼전으로....
    시댁은 안 바뀝니다. 그 정신세계.
    시댁과 인연을 끊을 것 같으면 생색도 안 나는 20만원도 주면 안되죠
    제 시 이모님은 지금 70인데 공장(식초공장)에 나가 일하십니다. 시누도 돈 벌어 시댁생활비 보태야죠
    무슨 아들이 돼지새끼도 아니고 잡아먹을려고 키웠나.
    동생분 시모 그 나이에 돈벌려하면 생활비정도는 벌수 있는 나이입니다.
    아기 낳아서 동생부부 노후도 준비해야 하는데 부모 생활비 드리고 동생부부 노후는 누가 책임집니까?
    전 17년 산 아짐인데 내자신 내아들보다 시댁먼저 챙긴게 몇년전부터 후회막급이었습니다.
    시댁은 시댁대로 더 잘하라고 부추기고 저는 저대로 힘들고 저희식구 지대로 남은것도 없고
    제부가 내가족 내가 책임진다라는 생각 없으면 결혼생활 제대로 유지되기 힘들 것 같군요

  • 12. 이혼
    '09.6.26 9:02 AM (220.120.xxx.135)

    아시는분 임신7개월에 이혼 쾅쾅하는데 신랑,시댁동의 얻어 애는 수술했습니다.
    수술즉 분만을 하지요 촉진제로.그리고 그냥 방치 합니다.아이는?
    아님 아이는 아빠를 주세요. 평생 두고두고 후회를 하게 만들어야 합니다(시자들)

  • 13. 나쁜시댁
    '09.6.26 9:03 AM (114.129.xxx.43)

    동생분이 철이 없는게 절대 아닌데요.
    근데 그것도 있어요...정말 난장판인 부모라도 인연끊는다는게 천륜이라 쉽지는 않아요.
    이래서 결혼이 정말 정말 힘든거잖아요.천륜이랑 엮어있어서...
    이혼할꺼면 아이를 지우시고 아니면 시댁식구들 떼어내야죠...
    근데 남편에게는 강요하지마시고 동생분과 시댁과 인연을 끊어야죠...
    남편은 천륜이라 어느정도 시댁과의 관계는 인정해줘야죠...
    그리고 시누가 혼자오라고 했을때 신랑에게 전화하고 친정에 피한건 정말 잘한것 같아요.
    그리고 절대로 제부말대로 시댁에 잘못했다고 하면 안됩니다.절대로...

  • 14. 흠...
    '09.6.26 9:05 AM (211.210.xxx.62)

    무슨 아들이 돼지새끼도 아니고 잡아먹을려고 키웠나에 심히 동감이요.

    뭐 아무리 뭐라해도
    건강한 며느리가 아이까지 임신하고
    임신한 몸으로 대중교통 이용하고
    사돈네의 막내라 어쨋든 책임도 줄어들테고
    지금은 업고 다녀도 시원치 않을텐데...

    남의 일에 왈가불가 할 수는 없겠지만
    시어머니 시누가 아주 올가미를 찍는군요.
    나이 60이 다 되어서도 시어머니때문에 집나가서 며칠 있다 들어가는
    친구 어머니 보았어요.
    그야말로 평생 고생이죠.

  • 15. 휴~~
    '09.6.26 9:07 AM (114.108.xxx.50)

    어머니가 농약 사놓고 죽겠다는데, 맘 쉽게 돌릴 아들은 쉽지 않습니다.
    큰아들 그나이까지 미혼인 이유 다 있었네요.

    맘이 저미네요..

  • 16.
    '09.6.26 9:08 AM (116.33.xxx.70)

    엄청 심한 시댁이네요 무슨 몸종들인것도 아니고..
    동생분 엄청 세게 나가셔서 앞으로 시댁과는 연락 끊고 지내셔야겠네요

  • 17. 에그..
    '09.6.26 9:11 AM (125.137.xxx.182)

    정말 지긋지긋한 전화~

  • 18. .
    '09.6.26 9:28 AM (124.3.xxx.2)

    전화안했다고 죽는다고 하시니 싹수가 노랗네요. 그냥 농약을 드심이..

    아이는 그냥 주고 오세요. 냉정해져야 합니다. 결혼 잘못한 것도 모자라 평생 아이때문에 내 인생이 없는 거죠.

  • 19. 그냥
    '09.6.26 9:31 AM (124.138.xxx.3)

    지금 이혼하는게 상책이네요..
    안 그러면 계속 끌려다닐지도 몰라요.
    물론 이혼이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남편도 저럼 입장인데 시댁식구들한테 휘둘리면 끝이 없을거 같아요

  • 20. 에휴...
    '09.6.26 9:33 AM (124.49.xxx.25)

    정말 그늠의 전화... 저희 시댁부모님들은 좋은 분이신데도 전화에 목숨거셨어요... 조금만 늦어지면 시누들이 신랑한테 난리...^^
    하지만... 지금은 포기하신듯... 그냥 그러려니 하고 암말씀안하시네요.. 제가 원래.... 친정부모님들께도 전화 자주 드리고 그러는 형이 아니라서.. 시댁은 더더욱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일주일에 한버쯤은 전화드리는데.......
    동생분 많이 힘드시겠어요.. 우선 감정부터 추스리시게 언니분이 힘이 되어주세요..

  • 21. 요즘에0도
    '09.6.26 9:34 AM (203.142.xxx.230)

    그런 시댁이 있나요? 아무리 시짜시짜해도. 저렇게 노골적으로 없는 집에서 며느리 군기 잡는 집도 드무네요. 그냥 이혼하시라고 하세요. 그런집 아들은 평생 부모 봉양하면서 혼자 살라고 할수밖에서요. 아이가 불쌍한데 어떻게든 엄마가 키우라는게 제 생각이네요. 저는..
    그냥 시댁에 주라는 말..저는 좀 그래요. 그리고 시댁성을 따라서 시댁애라고 위의 댓글이 있는데. 여자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니까 시댁에서 아직도 여자를 자기집에 들어온 종이라고 생각하는겁니다. 아무리 현실이 힘들어도 내 아이라 생각하고 엄마가 키우라는게 제 생각이네요.

  • 22. 냉정하지만
    '09.6.26 9:36 AM (203.142.xxx.230)

    아이를 지금이라도 그냥 지우시거나, 아니면 엄마가 키우라는게 제생각입니다. 아이는 시댁애가 아니예요. 내 아이구. 내가 뱃속에서 열달 키워 낳은 아이입니다.

  • 23. 굳세어라
    '09.6.26 9:36 AM (116.37.xxx.203)

    세상에... 앞날이 구만리인데... 시어머니도 그렇지만 저런 시누와... 왜 남편분은 가만히 있는거죠.. 제 친구남편 큰형도 시어머니와 연을 끊고 살았어요.. 둘째형은 장가 못가고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셋째 막내랑 결혼했는데 그 시어머니 친구한테 매일 반찬만들라고하고 완전 종부리듯 하며 살면서도 아비없이 자라 싸가지가 없다고 구박하고(그쪽 시아버지도 어렸을때 돌아가셨는데 항상 그 친구한테만 그리 욕하셨죠) 그 형까지 와서 쌍으로 욕하는데 그 형욕까지 듣고 살아야 했던 그 친구 더 힘들어 했어요. 그 친구 남편은 처음에는 마누라편 들어주는 척다가 결국 돌아서더군요. 그래서 결국 이혼했어요.. 지금은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잘 봉합될수있을런지... 안타깝네요.

  • 24.
    '09.6.26 9:38 AM (221.148.xxx.13)

    저 정도 집안이면 제부란 분도 기 못 피고 살았고 앞으로도 큰소리 못 칠 겁니다.
    정상적이지 않아요.

    결국 이혼도 본인들이 판단할 문제지만 제 동생이라면 빨리 이혼시킵니다.
    원글님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아이 문제이니 조심스러워지지만 결국 그 아이도 희생양이 되요.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그러나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는 문제이니 신중하게 결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25. .
    '09.6.26 9:39 AM (124.3.xxx.2)

    남편이 혼자 안 살고 와이프랑 애랑 오손도손 살고 싶으면 자기 부모랑 인연을 끊는 각오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적어도 이 집안에서는

  • 26. 거의..
    '09.6.26 9:49 AM (122.34.xxx.11)

    환자네요.시어머니 시누요..다 큰 성인 독립해서 결혼 했는데..뭔 전화를 매일 하라는지;;
    더구나 시누에게까지? 저정도면 정신과치료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무슨 조선시대
    왕족쯤 되는 줄 아나..제정신으로 안뵈네요.그리고 유전적 측면에서 생각 해보면 남편도
    그닥 바람직한 사고를 할 듯 하진 않네요.하루이틀 살 결혼생활도 아니고..첩첩산중으로
    보여요.솔직이 임신 한 아기도..저런 유전자를 가진 시집쪽 닮아 나오면 어쩌나 싶고..
    아기때문에 어거지로 유지할 결혼이 아닌 듯 하네요.이런 사연들 보다 보면..결혼 해도
    한동안 혼인신고나 아기 미루고..일단 동거 해보는 것 도 괜찮다 싶을 지경이네요.임신만
    철저히 신경 쓰고..그게 더 현명한건가 싶기도 하고..참..여자로 살기 힘든 나라네요.

  • 27. 갑갑하네요..
    '09.6.26 9:55 AM (203.244.xxx.254)

    애초에 결혼을 잘못하셨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 솔직히 빨리 이혼하시는게 상책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집구석? 절대 안바뀝니다...그나마 남편이 시댁과 인연을 끊겠다고해도..문제는 안없어지는데 그런상황도 아니니 더욱.... 남편한테 그걸 강요할수도 없죠.. 부모인데..

    요즘도 그런 시댁이 있군요..매일 전화 게다가 시누에게까지 ??

    아이..시댁에 주고 오라는분이 대부분인데..아이는 무슨죄인가요. 그런 시댁에 놔둬봤자 에미가 너 놓고 도망갔다는 이야기나 할껀데..국가보조금 받으면서 아이 키우시죠..아이는 엄마가 키워야합니다.. 시댁에서 안준다면 어쩔수없겠지만..그래도 키우면 잘 키웠다 하실꺼에요...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 28. 아이죽이라는분
    '09.6.26 10:03 AM (203.232.xxx.3)

    제목 읽으신 거 맞나요?
    임신 6개월이라잖아요. 태동도 하고, 감정도 있고, 잠도 자고 놀기도 하는 인간입니다.
    그 아이가 잘못쓴 글씨인가요? 지우긴 뭘 지웁니까? 죽이는 거지?
    수술기구 자궁내에 들어오면 살겠다고 그 좁은 데서 도망다니다가 결국 찢겨져 죽임을 당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원글님은
    남편에게 분명히 말하세요.
    원글님이 이혼을 안 할 경우, 시댁 가족들과는 일년에 명절 때 외에는 안 간다는 식으로 선을 분명히 그으세요.
    그 시댁 분들 정상 아닙니다. 웬 농약? 시누는 더 가관이네요.
    남편이 거절하시면 이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애는 죽이지 마시고 낳으시기 바랍니다.
    낳아서, 키우기 어려우시면 남편측에 보내든지
    두분다 싫다면 입양기관에 보내는 한이 있어도
    6개월 된 아이는 죽이지 마세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야 합니다.

  • 29. ..
    '09.6.26 10:10 AM (125.241.xxx.98)

    이혼하세요
    그리고 아이도 두고 오세요
    여자 혼자 아이키우기 너무 힙듭니다
    보조금 믿고 어떻게 키웁니까?
    친정에서 책임지실렵니까?
    왜요
    그집..........
    아이 키우면서 고생 해야 조금미나마 알것입니다
    동생분도 독립해서 사시려면 아이주고 하루빨리 나오세요
    남편은 이혼한다하면 자기 집에서 뭐라한다고요?
    그것이 문제 입니까?

  • 30. 아이도
    '09.6.26 10:15 AM (152.99.xxx.68)

    낳으시고 남편과도 이혼하지 마시고 시댁하고는 절교하시고...

  • 31. 왜요
    '09.6.26 10:24 AM (222.107.xxx.148)

    왜, 누구 좋으라고 이혼하나요?
    남편은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어찌 처신해야 하는지 모르는겁니다
    그런 남편을 가르치고 설득해야지
    남편하고 별 문제 없는데 시댁식구들 때문에 이혼하면 안되죠
    악에 받치면 시댁 찾아가서
    농약 반씩 따라놓고 어머니 같이 먹읍시다 해보세요
    젠장.

  • 32. ...
    '09.6.26 10:29 AM (125.135.xxx.225)

    그 시댁 식구들 임신까지 했는데 지가 어쩌겠어 싶어 들이대나봐요..
    우리 시어머니랑 시누들과 어찌 그리 같은지..
    나이든 총각도 결혼하기 힘든데 이혼한 아들은 장가보내기 쉬울란가 해보라지요..
    요즘은 여자가 이혼해도 잘먹고 잘 살거든요.
    처음 며느리를 맞아보니 아직 옛날 생각 못 버리고
    여자가 임신하면 이제 코를 뀄다고 생각하나봐요
    저도 신혼초 시댁식구들 때문에 힘들었는데..
    참다가 참다가
    저는 무대응으로 일관했어요.
    안가고 안보고 완전 연 끊었어요. 니 맘대로 해라..
    남편에게도 알아서 선택하라고 했더니
    시댁사람들의 공격이 무력해졌어요.
    전 좀더 일찍 무대응 전법을 쓰지 않은게 후회되요.
    어떻게든 맞춰보려고 애썼던
    3~4년 동안 병이 생겨 지금까지 영향을 주거든요.
    전 이제 심각하게 이혼을 생각하고 있어요..
    남편도 아이도 시댁식구들도 다 버리고
    홀가분하게 나를 찾아 살고 싶어요..
    아니면 죽을거 같아요..
    시어머니와 시누들은 남편이 혼자살면서
    부모님을 보살피기 은근히 바라는 것 같아요..
    부모라도 다 같은게 아닌가봐요..
    저희 천정부모님은 자식들을 위해 본인의 안위를 뒤로하는데..
    시어머니는 자식보다 당신을 먼저 챙겨요..
    결혼하면 자기 가정이 생겨 부모에게 소홀해지는거 아니까
    자식들 결혼 시키는거도 소극적이고요..
    그래서 남편에게 아내 자식 다 버리고 홀어머니 모시는 계란 장수 이야기해주고
    그렇게 사는것도 세상사람 다 알아주는 효자로써 의미있지 않냐고 권했든거 같아요..

  • 33. 저요
    '09.6.26 10:39 AM (125.176.xxx.177)

    이럴때 필요한게 용기이고 결단력입니다. 동생이 현명하고 현실적이네요.
    애가 있으니 참자... 이러다 동생이 먼저 죽습니다.
    친한동생이 잇어요. 10년넘었지만 거의 죽어있는 사람으로 삽니다. 웃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그저 애들 밥만 먹여 키우면서.. 시누한테 머리채도 잡히고, 죽일년 소리는 매일 듣고 시어머니도 그렇구... 사람들있을때는 자기네가 피해자인척하다 며느리랑 둘이 있을때는 이년저년 욕하면서 부르고.... 이제와 시어머니 몸상해서 당뇨가 심해져 합병증오니까 당연히 동생한테 모시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우울증 있는 년들이 혼자있으면 딴생각하니까 같이 모시고 살아야된다고 시누가 그러더랍니다.
    요즘 세상에도 이런 시댁식구들 은근 많아요. 매일 전화하고, 없으면 찾아오고, 욕하구....
    애낳고는 9시면 유모차끌고 나와서 하루종일 돌아다녔데요. 은행가서 앉아있고, 공원가서 앉아있구.. 마주치기 싫어서요. 그러면 시모랑 시누랑 찾아와서 없다고 여기저기 전화하고, 아들한테 전화해서 뭐라하고 경비실에 내가 다녀갔다고 전하라고 하고 가구....
    지금 애가 있다고 좋게 해결하자고 들어가면 평생 그러고 살아야합니다. 아마 더 시댁에서 난리겠지요.... 생활비 줄은것도 억울한데 며느리가 말을 안 들으니 속이 더 터진다고 그 분풀이를 해대겟지요.
    기본 인간이 안된 인간들하고 상대하다보면 사람이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닙니다. 나중에 더 불행해지고 다칩니다.
    아이요, 낳아서 키우든 입양을 하든 생명이니까 존중해주면 되구요. 남편도 아마 아이가 있으니 돌아오리라 생각할거구요. 또 자기집과의 인연 아마 끊기 힘들겁니다. 같이 살더라도 강하게 나가서 다시는 건들지 못하게 하셔야 합니다.
    친한 동생은 나중에 시누랑 머리채잡고 때리고 싸우기도 했어요. 시누가 고소했어요. 그래서 맞고소하고 같이 벌금내고 그랬어요. 처음에는 아이만은 꼭 데리고 나오겠다고 하던 동생이 나중에는 자기가 죽을거 같으니까 아이 안 키운다고 놓고 나왔어요. 그러니 시댁태도 수그러지더군요. 자기네도 아이 안키운다고... 마음대로 하라 그랬데요. 이미 10살까지 키웠으면 솔직히 어디서든 엄마는 찾을수 있는 나이쟎아요.
    며느리가 임신했다고 하니 돈벌어야지 누가 임신하라 그랬냐고 하는 시어머니였어요.
    일단 내가 살아야 하는겁니다.
    동생분이 결정하셔야 하는거구요. 언니가 결정해줄수 있는 문제는 아니예요. 저는 동생이 잘 하고 계신다고 생각됩니다.

  • 34. .미쳐요
    '09.6.26 10:44 AM (222.234.xxx.244)

    앞날이 훤히 보이네요
    몇십년을 그지옥에서 살아야하니...
    그할망구 단단히 미쳐나
    웬 간섭을 ?대세게 나가라 하세요
    아무도 없을때 쥐잡듯이 함 기를 죽이라 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큰아들하고 그러겠죠
    부부정은 있는것 같은데 이혼은 좀 고려....

  • 35. ,,,
    '09.6.26 10:46 AM (58.239.xxx.8)

    끔직하네요..딱 저 아는언니네 이야기같아서,, 그언니 결국이혼했는데.
    참 아침마다 찾아와서 하소연하는거 듣다 제가 꿈에 그집에 시집가는꿈을 꾸고 꿈에서도 내가 불치병에 걸려죽었음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언니는 친정갔다오는걸 너무싫어하고 결국 친정갔다온날 온 시댁식구들 쇼파에 앉아 언니혼자 무릎꿇게하고 각서 쓰라고,, 그래서 뛰쳐나가고 ,,,, 친하다는 이유로 저까지 욕듣고
    온동네가 별난 시댁이라고 저보고 가만있냐고 ,,,5년도 더 된일이네요

  • 36. 인천한라봉
    '09.6.26 11:35 AM (211.179.xxx.41)

    정말 어처구니 없이 말이 안맞네요..
    다른건 몰라도 돌아다니면 차비쓴다고 그거 아끼라고 지롤하면서..
    어찌 시댁에 자주 놀러오라하나요.. 놀러가면 그냥가나.. 뭐라도 사들구 가야지..
    게다가 매일 거는 전화는 꽁짜로 거나..
    초반에 기싸움같네요.. 정말 말도 안돼.. 같은 여자끼리 임신한 사람에게.. 저렇게 막말하는지..

  • 37. **
    '09.6.26 11:35 AM (118.41.xxx.80)

    임신한 며느리인데 농약 사다 놨다고...시누에게도 매일 전화... 내 동생 같음 이혼시키고 애는 시댁으로 ..

  • 38. ...
    '09.6.26 11:42 AM (222.237.xxx.154)

    동생분이 현명하시네요
    남의 일이라 쉽게 말하는게 아니구요
    제 동생이라면 제가 나서서 이혼시키고 싶네요

    사람 ...하루아침에 잘 안변합니다
    그 시가 식구들...동생분 임신했으니 지가 어쩌겠어..이딴맘으로 저렇게 막나오나 본데
    저런사람들 하루아침에 천사로 변할리도 없고
    결혼초에 벌써 저 정도인데 평생을 어떻게 당하고 살라구요
    저런 집구석에 며느리로 평생 종년같이 사느니
    그냥 혼자 애 키우면서 살라고 하겠네요

    며느리 차비 2천원 쓰는것도 아까운 시모가
    자기네는 매달마다 70만원, 20만원씩 어떻게 받아쓴답니까
    아들이 뼈빠지게 고생해 번돈을요....어이없어서 증말~

  • 39. 결국엔
    '09.6.26 11:55 AM (118.37.xxx.218)

    자기가 받을 생활비 가로채서 쓰는 나쁜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그러니 며느리가 쓰는 차비 2천원도 아까워 벌벌 떨죠.
    아마 한번만 굽히고 들어가자.......하면 그날부로 동생분은 인격이고 뭐고 없을 것 같습니다.
    임신한 새댁한테도 그 정도 취급인데
    잘못했다 굽히고 들어간 이후는 말할 필요도 없지요.
    아이가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누가봐도 이혼이지요.
    하지만 아이가 있다고 포기하고 그냥 산다면? 동생분 인생 그냥 그걸로 비극이겠죠.
    냉정하게 얘기해서 그냥 이혼하시고, 아이는 낳아서 남편에게 보내는 것이 제일 나을 것 같아요. 아이가 그집성을 따는 그집아이라서가 아니라
    원글님 앞날을 위해 혼자 키우는 건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현실적인 선택으로 그리 하시라는 거구요. 이 나라에서 언제까지 며느리는 종취급일지 가슴이 답답하네요.

  • 40. 언니가
    '09.6.26 12:20 PM (122.36.xxx.144)

    언니가 동생을 너무 어리게 보네요. 철없지 않구요. 똑똑한겁니다.

  • 41. 이혼
    '09.6.26 12:21 PM (210.205.xxx.121)

    시키세요.
    더 볼 것도 없는 집안이에요.
    참고 살아봤자 뭐가 달라지나요. 사람 피 말려 죽이지 싶어요.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새출발 시키세요.

    그런데 6개월이나 된 아이는 지우지 마세요.
    낳아 기르던 입양을 시키던 아이는 태어나게 해주세요.

  • 42.
    '09.6.26 12:31 PM (118.35.xxx.128)

    철 없는 것은 동생 남편과 그 시댁 식구들이구요 . 님 동생이 예전엔 철이 없었는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철이 많이 든 것 같습니다. 아이 때문에 이혼 못 한다면 그 시댁에서 원하는 대로 살아주면서 겪을 분노 설움이 다 아이에게 가기 때문이라도 아이 때문에라도 이혼하는 것이 낫겠구요.

    아이는 최상의 상황에서 키우긴 애초에 불가능한 환경이었으니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찾는 수 밖에 없지요. 제 여동생이면 이혼 안 하겠다고 해도 데려와 이혼시킬것 같습니다.

  • 43. 쓰리원
    '09.6.26 12:44 PM (116.32.xxx.59)

    주변 엄마도 그런분 있습니다.
    시누가 둘인데, 둘이서 번갈아 전화질해서.."너 거기 어디냐. 당장! 집으로 들어와라. 가만 안나둔다"
    알고보면 시누들 동생(남편이죠)이 아주 순한애인데 너만나 싸가지 버렸다고...
    아빠엄마한테 자주 안간다고...(한달에 두번씩 시댁을 간지가 그집 큰애고 초5이깐..계산해보세요)
    큰아이 초3때까지 그러길래 맞짱 뜨라고 했습니다.
    거기 남편도 마누라한테 줄안스고 자기 부모와 시누사이에 어중간하게 있다가...
    이엄마가 시누들하고 맞짱뜨고 시부모 죽어도 이젠 안본다. 이혼도 하겠다! 소리치니 그집아저씨 바로 마눌한테 줄 딱 서데요.
    그게 결혼11년 넘어서에요.
    제부가 우유부단한거 같네요.
    그런사람하고 살면 계속 시엄니와 시누사이에서 피말리는 생활 하셔야 되요.
    동생이 그런생활 하시는거 바라는건 아닐테지요.
    혹시 친정에 이혼한 여동생 있는것이 원글님한테 손해라는 생각이 드셔서 말리는거 아니면..
    동생분 뜻대로 살게 놔두세요.

  • 44. 농약병두고 하는 쇼
    '09.6.26 12:57 PM (112.72.xxx.101)

    막장도 저정도면 레전드급이네요..

    동생이 철이 없는게 아니라,미래를 너무 잘 내다보고 있네요..
    수그리고 들어가면 평생 잡혀 살아야한다는거...

    아마도 그동안 쌓이고 쌍인게 이번일로 봇물 터지듯이 터진거 같은데,
    저런 막장 집안 상대하다보면 나도 괴물이 됩니다..
    괴물과 싸우다보면 괴물과 비슷해져요..그래야 살아남으니까요...

    그리고 제부 우유부단해서 당장은 지가 살려고 인연끊겠다는 소리도 할수 있겟지만,
    핏줄은 인연끊기가 어렵습니다.
    싫어도 못본척할수가 없어요..
    거기다가 제대로 사는 사람은 제부 한사람뿐이잖아요...
    자기가 먹여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아마도 뼜속에 새겨졌을겁니다..
    아이가 발목을 잡는다고 시댁에서도 생각을 할테고,
    니가 튀어봤자 벼룩이지..이런 심산같네요..
    제부도 아마도 저러다 말겠지 하고 속으로 생각할테구요..

    지금 이혼을 못하면,평생 저러고 살아야되요..
    언니는 당사자가 아니니까 모르시겠죠..
    철이 없어서 이혼하니마니 한다고 생각하시겠죠.
    동생은 아니예요.
    이러다 내가 먼저 죽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살려고 저러는 겁니다...

    아이문제든 뭐든 동생을 믿으세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 제부편들면서 초치지 마시구요..
    염려스럽네요..
    임산부가 이혼결정이 과연 쉬운일일지..맘은 그래도 이혼이 또 쉬운건 아니니까요..
    뱃속에 아이까지 있으면 더 그렇겠죠.
    동생을 믿으세요..
    당사자가 제일 잘안답니다...

  • 45. 농약사다놓고
    '09.6.26 1:33 PM (220.75.xxx.180)

    그걸 아킬레스건으로 아들을 위협하는 거죠
    겁을 주기 위해
    아들은 나 그런거 가지고 겁안내거든 이런걸 보여줘야 하는데 아들이 대차지 않아서..쯔즛

  • 46. ㅠㅠ
    '09.6.26 1:40 PM (128.134.xxx.1)

    아이를 낳으실거라면,,, 일단 이혼을 조금더 시간을 가지고 아이를 낳고 해도 되지않을까요? 남자분에게 시간을 조금더 줘야할거같습니다. 왜냐면 아이가있으니까요..ㅠ.ㅠ... 그후 양육권문제는 의외로 아이 키우는거 쉽지않습니다. 시누가 키워줄까요? 시모가 키울수있을까요? ㅠ.ㅠ 남자만 여기서 똑바로해도 이혼까진 안가고 참고 살수가있는데.....ㅠ.ㅠ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지마시고 ... 시간을 조금더 가지는것이 ..

  • 47. nn
    '09.6.26 1:48 PM (124.54.xxx.18)

    참 가슴이 아프네요.
    자세한 사정은 부부 둘이 잘 알겠지만 주변에서도 비슷한 케이스 봤어요.
    시댁에서 생활비 문제로 발단이 됬다 임신중에 이혼했습니다.
    아기는 낳자마자 얼굴도 안 보고 입양보냈습니다.
    전후사정이야 어쨌든 출산까지 하고 아기 보낸 아기엄마가 너무 딱해서 맘이 아팠어요.
    연애를 오래했건 짧게했건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위에 그 분은 연애를 거의 10년 했다 들었어요.앞날이 갑갑하네요.
    이혼하시는게 현명한 방법 같습니다.

  • 48. 헉..
    '09.6.26 1:51 PM (121.165.xxx.30)

    동생분이 철없는거 아니예요..
    현명한거죠...

    저런 진상 시댁... 끔찍합니다...
    남편이 본인은 몰라도 내가 저쪽과 인연끊고 살 수 있게 해줄거 아니라면..
    남편과의 인연을 정리하는게 낫죠...

    헉... 아이요...
    저런 시댁 밑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불행하게 사는 엄마모습 보여주느니..
    그냥 혼자 키우는게 낫습니다..

    정말.. 헉소리 나는..... 미친것들이군요...

  • 49. lpg113
    '09.6.26 1:53 PM (114.204.xxx.74)

    제 친구도 저런 시댁으로 시집갔어요...
    남편은 너무너무너무 착하고 성격도 좋은데
    시댁식구들이 님 동생시댁과 똑같아요..
    (원글 읽으면서 제친구 이야기인줄 알았을 정도라니까요..)

    제친구도 남편이 저렇게 빌고 사정해서
    ("이번만 엄마에게 빌자...내가 당신에게 더 잘할께.."
    "이번만 엄마뜻대로 하자.." "이번만 누나 말 듣자.."등등..)

    몇번 이혼하려고 했는데 그때마나 뱃속의 아이들때문에
    참고 살았어요..

    근데요............................

    지금 13년째 달라진게 하나도 없이 맘고생 많이하고 산답니다..

    결국 참다못해 지방으로 발령내서 경상남도까지 갔는데
    (시댁은 의정부)
    그럼 뭐합니까??
    전화로 괴롭히는걸요..
    게다가 친정에까지 전화해서 "딸교육좀 다시 시키셔야 겠습니다.."
    라면서 친정부모까지 괴롭힌답니다...

    제친구...동안이였었는데 지금은 많이 망가졌네요..ㅠ.ㅠ..

    제동생일이라면...
    이혼하라고 할껍니다..
    뱃속의 아이도 중요하지만 제 동생의 남은 인생도 중요하니까요.....

  • 50. ...
    '09.6.26 2:13 PM (218.159.xxx.91)

    시댁은 절대 달라지지 않을거에요. 밉다가도 아이 생기면 며느리 챙기는 것이 보통의
    어머니들인데...시어머님 성정이 너무 극단적인 것 같아요. 지금 생각은 며느리가 아들 등꼴 빼먹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그럼 앞으로도 계속 문제를 안고 살아야 할거에요. 제부가 중간에서 확실하게 선을 그어 주든가 해서 동생을 보호해주어야지 안그럼 힘들어요.

  • 51. 와...
    '09.6.26 2:16 PM (211.196.xxx.94)

    완전히 미친 시집이네요.
    제가 봐도 동생분 철없는 게 아니라 야무지게 잘 하고 계신 겁니다.
    저런 끔찍한 상황에서조차 아내 방패막 못해주는 남편, 이혼하는 수밖에요.
    동생분이 어떤 선택을 하든 감정적으로 잘 지지해 주시길 바래요...

  • 52. 동생분 결심은
    '09.6.26 2:24 PM (211.59.xxx.86)

    결심이라지만..
    제부도 참 입장이..
    정말 시댁만 아니면? 제부와는 살고 싶다고 한다면..
    일단 친정이나 작은방 얻어 독립하여 아이 놓으면 제부가 본가집을 서서히 멀리해야겠죠..
    피를 말린다..표현이 참 거시기하지만 ..
    그 부모님두 아들은 키워서 먹는 돼지는 아니라는걸 서서히 느끼시겠끔...
    아이가 끈두 될 수 있겠지만 아이때문에 그 집이랑 끊을 수 없는 올가미도 될테니까...
    제부가 맘을 선을 정해서 처신을 잘 해야 함이 ...

  • 53. 그 한번
    '09.6.26 2:25 PM (210.121.xxx.217)

    그 한번 굽히라는거 한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세번이 됩니다.
    그 시댁쪽에선 자기네가 이겼다 생각하고 의기양양!
    아마 동생분이 갈수록 힘들어질 수 있답니다.
    어느님 말씀대로 그냥 언니는 지켜보고 있는게 최선책 같습니다.

  • 54. 헐.
    '09.6.26 2:26 PM (121.55.xxx.206)

    미친시집이군요. 동생이 막내라 철없는게아니라 그런집은 그렇게 안하면 잡혀먹습니다 완전 정신병자같네요. 이때 제부의 행동이 흐지부지 엄마편을 들면완전 틀어지는거죠 제부의 행동을바로 잡아야겠네요.확실하게 자기 와이프를 위해야죠. 만나서 설득해보시길.. 동생분결심했다지만 임심중이신게 참...

  • 55. 제가..
    '09.6.26 2:34 PM (58.79.xxx.65)

    제가 아는 언니가 그 비슷한 일이 있어서요..
    어머니는 안그러신데 손위 시누가 제가 아는 언니한테 그 비슷한 말과 행동을 하고 언니는 화가나서 신랑이랑 이혼하자고 하고..
    그래서 언니 신랑이 시누 평생 안보고 살겠다고 한번만 참아달라고해서..
    몇년전인데 아직 안보고 산답니다.

  • 56.
    '09.6.26 2:34 PM (58.141.xxx.220)

    요새도 저런 시댁이 있다니..놀랍네요....특히 그 시누 말이에요

    그 시댁쪽은 70만원 생활비 받던거 며느리 들어오면서 20만원으로 줄게됐으니 얼마나 며느리가 밉게 보이겠어요....
    애초부터 부모님이 능력없으시고 아들 돈이 내돈이다 생각하며 살아오신 시댁으로 시집을 가는것이 아니었은데......너무 안타깝네요

    지금 제부 말대로 이번 한번만 굽히고...........이건 절대 해결책이 안됩니다.
    친정식구들도 이말은 들어주지 마세요
    차라리 동생분이 대처를 잘하고 있는겁니다........첨에 딱 잡을건 잡아야지요
    이번에 굽히게되면.....그쪽에서는 동생이 잘못하고 자기네가 잘한줄알고 더더욱 많은것을 요구할것입니다.

    뱃속에 애기가 있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제부가 가족을 버리지 않는한........이 결혼생활은 앞으로도 좋을게 없어보이네요
    차라리 초반에 현명한 결정을 하시는것이 나을듯합니다.

  • 57. 언니
    '09.6.26 2:41 PM (218.38.xxx.130)

    원글님! 이 글들 동생분에게 보여주세요.
    자기 편 하나 없다는 생각에 단호한 마음 먹으면서도 외롭고 쓸쓸하지 않을까요?

    다른 분들이 워낙 말씀들을 잘 해주셔서..
    이렇게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여동생 셋인 큰언니인데.. 그런 시댁에 고이 키운 여동생 잡아먹히게 놔두지 않겠어요.
    조카를 내 손으로 키우는 한이 있더라도 빼낼 겁니다. 반드시.

  • 58. ㅡ..ㅡㆀ
    '09.6.26 2:45 PM (115.93.xxx.203)

    제부 되시는 분이 뱃속의 아이때문에라도 이혼은 못할꺼라 생각하시나봐요.. ㅉㅉㅉ
    남편으로써 와이프를 지켜주고 아이를 지켜줘도 모자랄 판국에
    자기는 신혼집으로 돌아가고 와이프에겐 생각해 보라고 하다니..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무지한 제부로군요.. ㅉㅉㅉ

    원글님..
    동생분이 철이 없어 그런 것이 아니라 아주 현명하게 대처하고 계신겁니다..
    저렇게 평생을 끌려다니며 살꺼라 생각해 보세요..
    아찔하지 않으신가요????

    이혼이 능사는 아닙니다만,
    이혼을 불사하고 내 권리를 챙기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동생분 응원해 주시고, 제부한테 뭐라 해 주세요..
    동생분이 현명한거에요..

  • 59.
    '09.6.26 2:51 PM (58.141.xxx.220)

    그리고 한가지 더요
    이럴때 일수록 친정식구들이 힘이되어주셔야해요
    원글님의 부모님도 원글님도.......내딸은 내동생은 내가 지킨다 이거 아시죠
    그집보다 더 방방뛰시고...그집에도 할말다하시고...그쪽이 세게나오고 큰소리 치면 더 크게..
    절대 친정이 만만하게 보이시면 안되요
    그럼 동생분 평생 힘드십니다.

  • 60. 00
    '09.6.26 2:53 PM (119.197.xxx.140)

    임산부한테 저 정도면 실제 아이 낳고 기를땐 더 심하겠군요. 제부도 시댁도 애기가 있는데 지가 어쩔거야. 라는 마인드 인듯. 시댁은 말 할 필요도 없고, 제부라는 분 단도리 못하고 6개월 임산부한테 저런 소리 하는거 보면 이혼이 더 낫지 싶습니다.

  • 61. 어휴
    '09.6.26 2:59 PM (124.53.xxx.162)

    그놈의 전화2

  • 62. 애 낳아서
    '09.6.26 4:05 PM (116.127.xxx.67)

    남편에게 줘버리세요.
    엄마가 키우고 싶어도 그리해야 시어머니 시누이의 기가 죽습니다.
    애 데리고 이혼하려는 며느리는 솔직히 반갑죠. 그런 시어머니가 아니더라도
    그리고 애딸린 남자가 재혼하기는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이 기회에 같이 살려면 시누이의 버르장머리부터 고쳐야 합니다.
    애는 낳아서 준다고 하세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동생은 평생 재혼안하고 애만 키우면서 혼자 살겁니까?
    미래를 생각하셔야죠 !!

  • 63. !!
    '09.6.26 4:14 PM (210.205.xxx.9)

    애만 불쌍하네요.

  • 64. .
    '09.6.26 4:22 PM (121.50.xxx.11)

    동생분이 현명하신 겁니다.

    저 결혼할 때 남편 하나 보고 결혼했습니다.
    지금 아이가 둘입니다.

    제 시어머니, 동생분 시어머니되는 분과 참 비슷하신 분입니다.
    결혼식 한복 교환글과 친정에 전화했다는 글 읽고 제 시어머니신 줄 알았습니다.
    한복 찾으러 가서 바느질이 어떠네 뭐가 어떠네... 한복집을 발칵 뒤집어놓으시고
    친정에 전화하나 싶어서 노심초사하시고
    정말 비슷하네요.

    어쩌다 보니 합가를 했는데
    아들 앞에서 없는 말 다 해가면서 제 흉을 보시더군요.
    멀쩡히 차려드린 식사 안드신다 해놓고서 아들에게는 제가 식사 한 끼 안차려준다고 눈물 뚝뚝.
    아들이 앞에 있을 때만 갑자기 친절 모드로 돌변하시더군요.

    그러시더니 친정 하루 갔다 오니 애들 잠든 한밤중에 불러 앉히시고 쥐잡듯 몰아붙이시더군요.
    너같은 며느리꼴 못본다고, 짐싸들고 나가라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저, 남편에게 이혼하겠다면 해준다고 바로 이야기했습니다.
    이러저러한 일들로 저도 더 이상 미련없다고 말했습니다.
    시어머니의 수많은 말과 행동을 그 자리에서 기억나는 대로 다 말했습니다.
    난 나름 잘하려 했는데 이제는 그럴 생각 없다. 맘대로 해라.
    딱 일 주일 전입니다.

    저 이제는 시어머니께 웃으면서 사근사근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딱 할 도리만 합니다.
    그래도 집은 되려 더 조용합니다.

    제 남편도 늘 그랬습니다.
    엄마는 그런 의도로 그러는 게 아니다.
    이번 한 번만 이해하고 넘어가라. 내가 너에게 더 잘할게.

    그런 남편이 해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윗분이 말씀하신 대로 가족이 힘이 되어 주세요.
    저 다음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엄마와 통화했는데, 어머님이 정 이혼하라 하면 애들 데리고 나오라셨어.
    나 회사 나가는 동안 엄마가 애들 봐주시겠대.

    남편이 어떻게 장모님이 그럴 수가 있냐. 이혼을 조장하는 거냐 합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어머님이 먼저 한 이야기인데 무슨 소리냐.
    엄마는 단지, 잘못한 것도 없이 참으면서 살 필요 없다 하신 것 뿐이다.
    아무 말 못합니다.

    임신해서 그 정도면 낳아서는 더 심합니다.
    저 아이들 낳고 정말 수많은 간섭, 참견에 막말 들어가면서 몰래 울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어른인데, 설마 진심으로 그랬겠냐, 나도 잘못한 게 있을 거야..
    그런 생각 할 필요 없습니다.
    어른이 어른답게 굴어야 대접도 받는 겁니다.

    제부가 정 자기 어머니께 이야기할 생각이 없다면
    친정어머니나 언니분이라도 시어머니께 말씀해 주세요.
    감정적인 거 아닙니다.
    지금 숙이고 들어가면, 결국 피폐해지는 건 동생분 뿐이예요.

    경험자로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65. 동생한테 꼭~~
    '09.6.26 4:27 PM (219.241.xxx.119)

    많은 분들의 생각 동생분께 꼭 보여주세요~~

    미친 시누,시모는 평생 갑니다.
    육두문자 나오네요~~~
    시누,시모가 깔끔한 성격이 아니라, 정신병자들 같습니다..

    언니 입장에서 그런 꼴을 보시고, 어찌 이혼은 잠시 참으라고 하시는지요???
    제 동생이였으면 제가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합니다.

    어디서 머리를 다 쥐뜯어 버리겠다는 미친 말을 하는지....
    진짜 면상이라도 함 봤으면 좋겠네요...
    아니네요~~눈 드러워질까봐 보기도 싫으네요...

    애는 낳아서 애 아빠한테 주는게
    동생 앞날을 위해서 좋습니다.

    미친 시쪽에서 애는 못키운다 그러면!~~
    왕래 안 한다는 각서 받고 애 키우는 것도 저라면 생각해보겠어요.

    여하튼 동생분 이 글들 보시고 기운내세요~~
    에공~~맘 아파라.

  • 66. 이글
    '09.6.26 4:36 PM (219.248.xxx.187)

    복사하셔서 제부 보여 주세요.
    어머니와 누나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아마 제부는 갈등의 원인이 와이프가 아님에도 빌미를 줬다고 생각해서
    둘다 잘못한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지 몰라요.
    그래서 갈등의 시간이 길어지면 본인이 힘들기 때문에
    와이프돌 이해하기보다 와이프를 원망하게 될수 있어요.
    이 글을 보여주면 어머니나 누나가 심하게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겠죠.
    이 글을 읽고 제부가 어찌 나오느냐에 따라 동생의 이혼을 생각해 볼 문제겠네요.
    현재의 제부 태도로는 상황이 절대로 호전되지 않지요.

  • 67. 근본적인건
    '09.6.26 4:40 PM (222.120.xxx.191)

    변하지 않아요 이번에 참고 넘어간다면 평생 그렇게 살겠다는 말이잖아요
    어찌 그렇게....특히 시누이가 참 잘못된거 같네요 중간에서 서로를 도와줘야 할 분이 너 난리를 치고 있으니 철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어느 누구도 그렇게 살순 없겠죠

  • 68. 넘 답답해
    '09.6.26 4:49 PM (220.82.xxx.104)

    서 그냥 지나가려다 일부러 글 쓰려고 로긴해서 들어왔어요.
    인생 1-2년 사는 거 아닌데 어떻게 앞으로 참으며 50여년을 살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시모와 시누가 기 싸움하는 것 같은데 아마 자기들도 이 결혼이 기운다는 것을 아는 것 같아요. 전 결혼 15년차인데 남편은 결혼전 봉급을 몽땅 생활비로 시모께 드리고 용돈 받아 썼어요. 그래서 데이트비용도 거의 제가 냈죠. 근데 결혼후에도 계속 후에도 계속 그려려고 해서 그거 포기시키느라고 죽는 줄 알았어요.
    이혼은 가장 나중에 생각할 문제이고 남편을 먼저 공략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남편 마음이 제일 문제인 것 같은데 극단적인 결정보다 남편에게 시모보다 더 불쌍하게 보이면(?) 결단을 할지도 모르죠. 결국 내리사랑이거든요. 남편도 살다보니 부모보다 제 자식이 더 우선이더라구요.
    글구 제부 말대로 그냥 무마되면 평생 힘들어 집니다. 동생의 단호함에 한표 던집니다.

  • 69. 부러워요
    '09.6.26 5:12 PM (125.181.xxx.144)

    전 언니나 여동생이 없어서 이렇게 힘든일 의논할 사람이 없어요
    내 동생일을 내 일처럼 걱정해 주는 걸 보니 정말 부럽네요.
    힘내세요..
    힘든 일 있을 때 마다 '이보다 더 할순 없다'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면 그래도 다 살아지더라구요
    여기 82에 들어와서 글 읽다 보면 부러울때도 있고, 속상할때도 있고 그래요

  • 70. 무서워요.
    '09.6.26 5:21 PM (121.137.xxx.82)

    글잘안남기는데 그런집안 거의 상위 1%라는-
    임신한 부인보고 매일전화하라는- 아깝다면서 전화비는 어쩌라구요.
    오라가라는것도 모자라 시누라는 사람이 욕을 하다니
    쌍욕도 쌍욕이지만 농약사왔다는 말에 너무 무섭네요.
    협박도 아니고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평생 그렇게 힘들게 살지말고 차라리 일찍 아시는게 더 나을듯
    애기도 키우실려면 정말 나중에 일을 생각하시어 빨리 결정해서 문서로 남겨두시는게 남편뿐아니라 결혼생활은 시댁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 71. 음2
    '09.6.26 6:02 PM (221.148.xxx.13)

    동생분 보세요.
    용기있게 이혼은 결정하셨네요.

    아이 낳으면 남편분에게 맡기지 마시고 님이 키우세요.
    남편분이 아이 어리다고 시댁에 맡기면 제가 위에 말씀 드린 것처럼 희생양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아이를 어떻게 맡깁니까.

  • 72. ..
    '09.6.26 6:44 PM (58.148.xxx.82)

    결정은 동생분이 하는 겁니다.
    비단 이번 전화뿐 아니라 그 간의 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게 있겠지요.
    진작 결혼 반대하는 언니 얘길 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지난 얘기고...
    자기 상황에서 가장 현명하게 결정하리라고 믿습니다.
    이혼하겠다면, 제가 언니라도 말리지 않겠습니다.

  • 73. 첫째언니
    '09.6.26 6:47 PM (218.38.xxx.130)

    저도 제 동생이 그 지경 당하고 살고 있다면 내가 조카 키워주겠다 그러고 이혼하라고
    독려..까진 아니어도, 응원할 거예요.

  • 74. 그놈의 전화
    '09.6.26 6:54 PM (121.167.xxx.168)

    도대체 시어머니들은 왜 며느리가 자주 전화하기를 원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그놈의 전화때문에 울고불고난리친 기억이 있는데 전화라면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전화걸어서 뭘 확인하려고하는건지 왜 전화를 자주걸어야하는거죠? 용건있으면 하는거고 안하면 마는거지 정말 이해불가...

    시어머니는 안바뀔것이고..
    남편 앞세워서 난 절대 내식대로 할것이라고 굽히지 마시고
    도저히 의견 조율안되서 이혼하게되더라도 꿋꿋히 버티세요.
    아이는 꼭 키우시겠다면 소송이라도 거세요.
    임신한 며느리에게 거친소리하고 죽겠다고 협박했다는 사실도 구체적으로 기재해놓으시고 증거도 챙겨놓으시구요

  • 75. 참나
    '09.6.26 6:57 PM (211.247.xxx.152)

    40초반인 시누이가 저런 정도 막장이라면,
    시어머님도 만만치않은데 원글님 같으면 참고 사시겠어요?
    그냥 동생 하는데로 놔두세요.
    그리고 아기 낳으면 남편에게 보내라 하시구요,
    남편 시누이 시어머니 뜨거운 맛을 봐야 정신 차리지요.
    잘살게 보조는 못해줄망정, 그게 어른들이 할짓... 입니까....

  • 76. 먼저..
    '09.6.26 6:58 PM (222.118.xxx.80)

    감정적으로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협의이혼하더라도..결혼생활의 파탄이유를 정확히 명시해서 위자료 및 앞으로 아이의 양육비 챙기셔야 하고요..결혼도 현실이지만 이혼은 더 현실이지요...그리고 폭언도 폭력입니다...구조법률공단에서 도움받으시거나 YWCA쪽에 상담받아보세요..요새는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혼자 헤쳐갈 생각마시고...법앞에 서려면 법쪽으로도 알아보시고요..절대 감정싸움..내게 도움안됩니다....부디 동생이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래요

  • 77. 참내...
    '09.6.26 7:14 PM (79.71.xxx.73)

    동생 시집식구들이 동생을 거지깽깽이 취급을 하는데 왜 친정은 가만 있으시나요???
    언니분...제부불러다 따끔하게 윽박 지르세요.(좋은말로 하지 마세요...절대로..)
    그따위 덜 떨어진 시누 평생 안보고(지가 뭔데 욕을 하구 난리...웃겨)
    시부모도 명절날만 딱보고 전화 인사 바라지도 말고...
    만약 그렇게 못한다면 지금 당장 이혼하고 애기 가져가서 알아서들 오손도손 잘 키우시라고...

    그런집 열에 아홉은 애들 안 키워줍니다.
    농약이요?? 그런 정신병자들 절대 안 죽어요...
    지금 숙이고 들어가거나 제부 정신줄 딱 잡아놓지 않으면 지금 이혼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이혼합니다. 오래끌수록 동생분은 더 망가지구요...
    제발 애기땜에 이혼하지말라는 건 최선책이 아닙니다.
    제부 결정에 달린 문제에요.

    제 동생일이었다면 제가 그집가서 단판 지었습니다.. 벌써...

  • 78. 미췬
    '09.6.26 7:40 PM (59.4.xxx.170)

    월급저거 받고 이혼남이 다시 새장가 갈수 있을런지..
    시모한테 까놓고 얘기해보세요.
    애딸린 월급 200받는, 이혼남된 아들 새장가 보낼 자신있으면 그러라고.
    여자 서른하나는 요즘 노처녀도 아니라고, 한번 얘기해보세요.
    전 서른다섯, 얼마전에 회계컨설팅 사무실에 취직했네요.
    이쪽 계통은 하나도 모르는데 취직만 잘 됩니다.
    이혼해서도 잘만 먹고삽니다.
    애기는 낳고 놓고나오겠다고 협박하라고 하세요.
    이런 집구석은 전 정말 듣도보도 못했네요.
    천박한 집구석이네..

  • 79.
    '09.6.26 8:26 PM (118.218.xxx.126)

    진짜 개념 상실한 집안이네요.
    저라면 동생분 의견 존중하겟어요.

  • 80. ...
    '09.6.26 8:36 PM (116.124.xxx.215)

    당연히 이혼해야지요. 동생을 평생 불행하게 만들겁니다. 남편이 잘할 가능성 제로라고 생각됩니다. 되먹지 않은 자기 엄마에게 굽히라는 게 말이나 됩니가? 아이 불쌍하지요. 감정도 있지요 . 하지만 지우는게 아이 인생을 위해 낫다고 생각합니다.(생명이 소중하지만, 낳아서 감당 못한는게 더 죄라고 봅니다, 전.) 아직 젊은 동생분이 감당하기도 어렵고 자기 핏줄을 저런 되먹지 않은 집안에 맡겨서도 안되지요.
    제 일도 아닌데 너무 열받네요.

  • 81. 남편이
    '09.6.26 8:50 PM (125.177.xxx.79)

    제대로 역할을 하면서 바람막이가 되어주면 좋을텐데..
    글내용으로 봐선,,남편분에게 전혀 믿음이 안가고 의지할 구석이 없어요,,
    제 동생같음,,일단 이혼이라고 결정 내린후 여러가지 대안을 생각해야할 것같네요,

  • 82. 속상하네요
    '09.6.26 8:56 PM (125.177.xxx.49)

    솔직히 그 남자랑 결혼하면 그런 꼴 날거 몰랐답니까 답답하네요 덜컥 임신부터 하다니..
    그렇게 반대하는거 했음 둘이 더 열심히 참고 살아보던지..

    남편이 부모에게 냉정하고 막아줄 용기라도 있다면 모르지만 이번에 숙이고 들어가라 하는거 보니 앞날이 뻔하네요

    지금이라도 새출발 하는게 낫겠어요
    딸 키우는 입장에서 공부보다 사람 보는 눈 키워주는게 더 중요하겠단 생각이 팍팍 듭니다

  • 83. 남편이
    '09.6.26 8:59 PM (119.196.xxx.70)

    문제네요
    남편이 정신머리 똑바로 박혀서 처신을 잘하면
    확실히 부인편이 되어 준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더 산들 희망이 없어보여요

  • 84. 이혼을
    '09.6.26 9:06 PM (203.130.xxx.221)

    하시는게 당연하시지만 아이는 지우지마세요.
    저도 임신중인데 아이가 뱃속에서 움직이는게 느껴질때마다 기분이
    묘하던데..아이 지우시면 평생 후회하실지도 몰라요..낳아서 아이없는집에
    귀하게 키워달라고 입양보내시던지 아님 키우셔야죠. 시댁엔 절대 주시면
    안되시구요~그런 집안이라면 아이 배립니다.

  • 85. ..
    '09.6.26 9:08 PM (222.235.xxx.221)

    왜 아이를 키웁니까
    낳으시더라도 절대로 데리고 오지 마세요
    아이한테 미안하지만 아이 키우기 힘듭니다
    아이 데리고 다시 걸혼하기는 더더욱 힘듭니다

  • 86. 비겁한 남편.
    '09.6.26 9:33 PM (211.49.xxx.116)

    댓글쓰신 것들이 거의 다 시모와 시누에 관한 내용들인데..
    전 그 누구보다도 남편이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개@@입니다.
    서른되도록 연애경험 별로 없다가 속도위반까지 해서 결혼할 정도면 동생분이 무척 좋아해서 한 결혼인데..아닌 말로 오직 남자하나 보고 한 결혼인데...시모와 시누가 저리 말안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데도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네요.
    그저 좋은게 좋은거라고 이 시끄러운 상황을 어떻게 잠재울것인가. 아주 단순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임신22주차면 만6개월이 되가는 무거운 몸인데..자기 아기 뱃속에 있는 부인을 위로하고 감싸지는 못한체 차분하게 생각해보라고 자신은 집으로 돌아가다니..읽으면서 분노가 치밉니다.
    아마 동생분이 그 어느 누구보다도 제부에게 배신감을 느꼈을 겁니다.
    제부가 착한 것인지 바보같은 것인지 전 구별이 되질 않습니다.

    언니 입장에서 동생이 그것도 신혼 6개월의 동생이 이혼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도 어떤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것인지 고민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전 무엇보다...동생분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이혼녀, 아이...그런 얘기들 전부 다 떨어트려놓고..어떤 삶을 사는 것이 동생분이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인지를 생각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동생분 다독거려 주십시요.
    동생분이 마음으로 많이 상처받고 충격 받았을 겁니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계시네요. 힘내십시요.

  • 87. ....
    '09.6.26 9:54 PM (203.128.xxx.33)

    요즘 세상에도 이런 시댁이 있다는게 안믿기네요.

    82에만 오면 이런 시댁이 있다는걸 보는데.. 다 낚시글은 아닐테고

    하여간 놀라워요

  • 88. 저라면..
    '09.6.26 9:58 PM (118.47.xxx.224)

    이혼합니다..
    아이한테는 정말 못할짓이지만 혼자 키울수 자신 없으므로
    지웁니다..
    낳아서 제대로 키워주지 못할 시댁에 보내느니 차라리 그편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라면 그리 할것 같습니다.

  • 89. 이혼
    '09.6.26 10:12 PM (110.14.xxx.125)

    며느리는 인간입니다. 시자그들은 인간이 아니기에 저러는 겁니다.
    남편분이 참 비겁하네요..
    동생분 이혼하시고 아기는 수술하는게 나을꺼라는 생각입니다..제 친구는 8개월에 출산하는 것처럼 해서 중절수술했어요...그리고 한동안 잠시 괴로운 심정.. 십년이 지난 지금 재혼해서
    아주 행복하게 아들낳고 삽니다..그게 인생입니다...

  • 90. 놀랍네요
    '09.6.26 10:56 PM (221.154.xxx.164)

    뱃 속의 아이도 소중한 생명입니다.
    어찌 6개월이나 된 아이를 수술하라고 조언을 하시나요.
    그리고 물건입니까? 남편에게 주어 버리라니...

    동생분이 이혼을 결심하셨다면
    아이는 소중히 낳으시고
    가족들이 함께 보듬어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뱃속의 아이도 나의 반쪽입니다

  • 91. ...
    '09.6.26 10:59 PM (211.47.xxx.24)

    그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들속에서 자란 남자분도 똑같은 종자들입니다.

    동생분이 정말 현명하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변하지 않고
    나중에 아이를 낳고 나면 더 힘들어집니다.

    그안에서 아이가 행복할 수 있을까요?

    지우라는 분의 말이 너무하다시는 분도 있던데
    생명은 소중하나...
    그 생명에서 슬픔만 남겨준다면...
    차라리...
    그렇게 가는게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동생분을 응원해주세요.

  • 92. ......
    '09.6.26 11:01 PM (210.216.xxx.101)

    비슷항 상황이라서....예전 생각이 나네요.
    동생분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텐데...그래도 약간 강하신 분 같아 다행이어요.

    전 3개월째 수술하고 서류 정리했어요...
    아마 계속 그 집안에 묶여 살았더라면 제가 먼저 죽어 나갔을꺼에요...
    아들을 신랑처럼 의지하셨분 분이라....
    저 처녀인지 확인한다고. 첫날 밤 목욕타올까지 주션분이죠
    애정이 과하다 못해 저정도면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다고까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은 조금 억울한 생각이 들어요...
    내 인생에서 이런 시련 겪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왜 그 사람들때문에 내 인생이 남들처럼 평범하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지..

    이혼 후회하지 않아요.
    전남편보다 월급도 많고. 하는 일도 적성에 맞고, 운동으로 마인드컨트롤하고...가끔 외로울때 있지만 스스로 위안하고.....일년에 한 번씩 폭음하고 ㅋㅋ 그렇게 살아요

    그래도 억울해요.
    전남편이 마마보이에 처가덕 보려는 사람이어서 미련 둘 것도 없지만.
    아마...전남편이 저 없이는 못 산다고 했으면 시댁과 의절하고 어떻게든 살아볼려고 했을 것 같거든요......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만약 내 여동생이라면......저 잘 합의해서 살아보라고 할 것 같아요..
    이혼하고 나서 친구집 갈때도 낮에 잡깐 가고 절대 친구네 신랑과 부딪히지 않을려고 하는데
    친구들이 불편해 하는 것 같아.....암튼 매사가 조심스럽구...그래요...

  • 93.
    '09.6.26 11:08 PM (114.200.xxx.71)

    무릎끓고 빌으라는 말.... 정신나간 시댁에서 꼭 나오는 레파토리네요. 도대체 어디서들 그렇게 배운 걸까요?

  • 94. .
    '09.6.27 12:08 AM (125.209.xxx.114)

    요새 휴대폰.. 통화중 녹음됩니다. 시누든 시모든.. 전화만 하면 녹음저장해서 남편 들려줍니다.

    당신이 장모한테 이런 욕듣고 결혼생활 유지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라고 하세요..

    .. 집에 도청장치나 몰래카메라 같은거 설치해놓고 철저히 증거 남기게 하세요.

    저라면..그 동네 트럭 몰고 다니면서 그들의 음성을 확성기로 틀어놓고 다닐겁니다.

  • 95. d
    '09.6.27 12:28 AM (210.4.xxx.154)

    윽 이게 뭔가요
    그런 미친 집안이면 이혼은 당연한거 같고..
    근데 애기를 그 쪽에 두고 나오라는 말엔 동감이 안가네요 ㅜㅜ
    혼자 키우는 거 너무너무 힘들지만요..
    그래도 내 자식이기도 한데, 그런 미친 집안에서 키우게 할 수 없어요... 후............

  • 96. 임신
    '09.6.27 2:37 AM (220.88.xxx.246)

    했으니 시댁은 시댁데로 군기 잡을려고 들이댈수도 있는거구...
    동생분은 동생분데로 아기 가졌으니 해볼려면 해봐라...하는 그런 맘인것 같아요.

    감정을 내세우지 마시고 남편과 대화로 풀면서 타협점을 찾을수 있을것 같은데..
    생활비를 20으로 줄인 타협점을 찾았듯이...

    이혼이 흠이 아닌 세상이지만
    좋아 했던 남편에게 좀더 기회를 줘 보세요.

  • 97. 알비녀
    '09.6.27 3:36 AM (78.101.xxx.10)

    완전히 미친. 개념상실한 시집이네요 ㅠㅠ
    요새도 며느리한테 이런 대접하는 집이 있다니! 며느리 정말 금쪽같이 귀한 존재 아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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