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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이라 참 좋아요

주부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09-06-24 11:16:51
전업한지 7개월째에요.
결혼전부터 직장 생활한것까지 하니 밖에서 일한게 15년 이상 된듯하네요.

아침에 김밥 싸서 식구들과 함께 먹고 학교로 직장으로 다 나간후에
(직장 다닐땐 7시에 저 먼저 출근이라 아침밥을 함께 못먹었어요)

이불,베개커버들 모두 벗겨 세탁기 돌리고 청소기도 돌리고
어제 사온 열무 절궈 물김치 담그고

양파랑 마늘 장아찌 국물 따라 한번 더 끓여주고
설탕 가라 앉은 매실 휘~저어주고

걸레모아 푹 삶느라 가스렌지에 올려두고
장농문 열어 바람도 쐬게 해주고

이렇게 여러가지 많이 했는데도 아직 11시네요.

냉 커피 마시며 82보고 저녁 메뉴 짜는중입니다.
IP : 218.234.xxx.21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습니다.
    '09.6.24 11:18 AM (122.36.xxx.28)

    저는 전업 싫은데...

  • 2. 전업
    '09.6.24 11:19 AM (203.235.xxx.30)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곡조에 맞추어~)

    열심히, 즐겁게 집 안 일 하시는 걸 보니
    직장생활도 잘 하셨을 거 같네요

  • 3. skfek
    '09.6.24 11:20 AM (219.255.xxx.107)

    저도 15년 쯤 직장생활 하다가 그만 뒀는데 6개월은 즐겁고 행복하고 요리배우러 다니고 바쁘게 지냈는데요. 2년째 접어 드는 요즘.. 또 뭔가 바쁘게 살고 싶어 몸이 근질 합니다. ^^
    저도 빨래 돌리고 널고 설걷이 방청소 환기... 다 하고도 11시가 안되 친한 친구 한테 수다 떨다 냉커피 하며 컴 켰습니다. .. 음악소리와 함께.. 저도 참 좋네요. 다만 더운데 열심히 일 할 남편한테 좀 미안 하네요

  • 4. 그러 부러울 따름
    '09.6.24 11:20 AM (211.212.xxx.233)

    매일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이넘의 회사 언제 때려치나" 하면서도 막상 월급날 되면 "그래도 더 다녀야 되겠지" 하고 체념(?)하는 20년 경력 아짐입니다.
    그러 부러울 땨름이네요.

  • 5. 아직은 좋네요
    '09.6.24 11:23 AM (220.75.xxx.253)

    저도 전없으로 들어선지 1년이 안되서인지 아직은 참 좋네요.
    물론 카드값, 공과금 내야하는 월말되면 살짝 우울하지만요.

  • 6. ㅋㅋㅋ
    '09.6.24 11:28 AM (210.205.xxx.195)

    전 매주 토요일날 하루만 그 기분 느끼고 있네요...
    깨끗이 치워둔 집이 원상복귀 되는 일요일 오후쯤 되면 슬슬 답답해집니다.^^

  • 7. 다시 바람이분다
    '09.6.24 11:31 AM (121.179.xxx.100)

    부럽네요..
    저는 항상 전업될날을 꿈꾸고 있는데..

  • 8. 전업탈출
    '09.6.24 11:37 AM (125.187.xxx.162)

    님처럼 산지 12년이 지났습니다.
    헌데... 왜이리 허망한지요....
    전 능력만 되면 나가서 일하고 싶습니다.
    내가 돈벌어 이것저것 눈치 안보고 나만을 위해서 쓰고 싶네요
    애봐준 공 없듯이 살림도 그래요
    알뜰살뜰 살아준것 고마워하기는 커녕 갈수록 더 바라네요.

  • 9. 맞아요
    '09.6.24 11:39 AM (58.228.xxx.186)

    전업 허무합니다.
    애 어릴때는 본인은 물론 주위에서도 인정?? 해 주지만,
    초등만 들어가보세요.

    왜 노냐고,,,주위에서 완전...그러고
    나 스스로도 90까지 살텐데...애만 보고 남편만 보고 살수는 없잖아요.
    저도 일하려고 알아보고 있답니다.

  • 10. 그저 부러울따름님
    '09.6.24 11:45 AM (211.57.xxx.98)

    저와 너무 같은 생각을 하시네요. 전 원글님 너무 부러워요. 경제력이 따라주지 않아 다니고 있지만 용기가 부족해서 못 그만둔적도 많았죠. 예전엔 때려치고 싶은 생각이 많았는데 요즘은 어떻게 생각하면 감사해요. 만 20년 됐어요 저는...

  • 11. 부럽부럽
    '09.6.24 11:48 AM (211.106.xxx.53)

    인생의 목표가 전업주부인 16년차 아짐입니다.
    작년에 전업주부하려다 무산된후 우울증까지 오려고 하네요.
    아..그날이 올까...

  • 12. ....
    '09.6.24 11:51 AM (211.49.xxx.36)

    전 일생 일하다가 건강상 아무일도 못하는지금
    일이하고싶습니다 .
    제게 노동은(정신적노동이든 육체적노동이든 ) 살아있음을 느끼게해주는 ...삶의 원동력이거든요

  • 13. ㅠㅠ 부럽습니다..
    '09.6.24 11:52 AM (220.85.xxx.61)

    너무 부러워요~~~~~
    요즘제 꿈이 바로 그런 생활이예요...
    아이오면 간식맛있게 만들어주구 공부봐주구
    집반들반들해놓구 음악들으며 커피마시구 ~~~~~~
    직장 그만두구 싶어두 그만들수가없어요ㅠㅠㅠ
    앵벌이생활 계~속해야해요.....토욜두 근무해요....아~~악.....

  • 14. .
    '09.6.24 11:53 AM (220.85.xxx.194)

    전 전업 너무 좋아요.. 멋진 외국계 회사에서 허울좋은 일, 해보니 힘만 들고 허무해서..
    돈만 좋지요 뭐.. 일이 좋진 않더군요.. 제가 불성실한 탓인지..

  • 15. 저도
    '09.6.24 12:40 PM (118.176.xxx.15)

    십수년을 미친듯이 일만하다가 전업된지 3년입니다.
    막내를 낳고 기르느라 갑갑하고 힘들더니
    지금은 정말 좋습니다.
    이젠 요녀석두고 어찌 일할까 싶은게 다시는 바깥활동 못할거같은 생각까지 드네요

  • 16. 아이가
    '09.6.24 12:54 PM (222.107.xxx.148)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한 1년쯤 휴직하고 그렇게 살고 싶네요
    아~너무 좋겠다

  • 17. 전업
    '09.6.24 1:05 PM (121.1.xxx.124)

    한지 3개월 되가는데여.. 저는 넘 좋아여..직장생활 십년넘게 하다가 이렇게 울 아들래미
    내손으로 키울수 있어 좋구여.. 매일 매일 내가 보듬어 주면서 살수 있다는게 행복합니다.
    몇년 떨어져 살아서 일까여..ㅋ 저도 회사다닐때 돈만좋고 회사는 싫었어여........
    둘중 하나를 포기 해야 해서 회사를 포기했네요.. 솔직히 돈만 많다면 제가 하고 싶은일
    배우면서 건강 지키면서 살고 싶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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