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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꼴통 후배가 변했어요

진실이 보인데요 조회수 : 3,254
작성일 : 2009-06-24 10:44:59
수영장 같이 다니던 후배가 서울 일원동으로 이사갔어요
성격도 잘맞고 속도깊은후배라 친하게 지냈는데...
너무 멀리 이사를 가서 3명이서 한달에 한번씩 만나고 있답니다
지난번 4월에 만났을때 벛꽃구경도 할꼄 남산에서 산책을 하면서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누다가...
노통 수사건에대해서(서거전에)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친구 중앙일보 10년 구독자이더군요
완전 조중동스러운 이야기만하는데...
얼마나 열심히 신문을 읽었는지 거침없이 슬슬...
제가 어이가 없어서 그게아니다고...내가 아는사실 그대로 설명을 해주면
언니...노사모인가봐...헉!!!
도저히 대화가 안됐어요
중간에 한친구가 중재를 해서 그정도로 끝나고...
5월모임에서는 서로 정치에대해서는 아무말 안했습니다

어제 그모임을 가니...
그친구왈 ...
언니 노무현대통령 불쌍해서 어떻해...
맹박이가 노무현대통령및 주변 사돈의 팔촌까지...아니...단골식당까지 탈탈 털어 뒷조사를 했다며...
그렇게 사람을 괴롭혔다니...하면서 시작해서 헤어질때까지...
흥분해서 맹박이 나쁜인간이라고 본인 구린생각은 안한다고...하면서 치를 떨면서 너무너무 분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중앙일보에서 그런진실을 신문에 실었니?...하고 물어보니
4월달에 언니 이야기 듣고 내가 한쪽으로만 치우쳤나...고민하던중
노대통령 서거하셔서 인터넷으로 뒤져서 공부했다고 하네요
bbk서부터 시작해서 4대강개발까지 줄줄줄줄...이친구  정말 공부 많이 했더군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안보이냐고...
진실은 진실은 숨긴다고 숨겨지는게 아니라는 명언을 날리면서...그친구와 헤어졌습니다~~
IP : 112.148.xxx.15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렇게
    '09.6.24 10:48 AM (211.57.xxx.90)

    하나씩 하나씩 사람들이 알아가는 거겠죠.
    더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알아가겠죠...
    진짜 명언 날리셨어요...
    진실은 숨긴다고 숨겨지는 게 아니다....

  • 2. 한사람이
    '09.6.24 10:50 AM (218.150.xxx.41)

    한명씩....나라를 구하는 일 입니다.

  • 3. ...
    '09.6.24 10:54 AM (118.217.xxx.60)

    4월달에 언니 이야기 듣고 내가 한쪽으로만 치우쳤나...고민하던중

    --> 본성이 착한 후배네요.
    나와 다른 의견을 들었을 때 나를 돌아보는 거 그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잖아요.

  • 4. ..
    '09.6.24 10:54 AM (220.70.xxx.77)

    이런게 무서운겁니다.
    하나씩 조금씩 변해가는거
    찌질이 알바들이 아무리 날뛴들..
    개나라당이 g랄을 하든..
    이렇게 변해 가는거 우리편이 많아지는거
    이런게 무서운거 저들은 알아야 합니다.

  • 5. 제친구도
    '09.6.24 10:59 AM (125.177.xxx.10)

    전업주부고 정치나 이런 일에는 관심도 없어보였는데..
    이번에 만나니..인터넷으로 여러가지 일들을 보고 많이 변했더라구요..
    적극적으로 현 시국에 대한 의견도 피력하구요..
    어제 이사오고 처음으로 아이 친구 엄마와 차를 마셨는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시라서..어쩌나 싶었는데..
    오히려 이명박이 서울시를 봉헌한다고 했던걸 먼저 거론하면서..
    제정신이 아니라고..하시더라구요..
    점점..많은 사람들이..변하고 있다는거..그게 현실이예요..

  • 6. 와...
    '09.6.24 10:59 AM (203.247.xxx.172)

    흐뭇합니다...

  • 7. ...
    '09.6.24 11:02 AM (125.178.xxx.195)

    한 달에 1만 5 천원인 신문 하나가 이리 사람을 다르게 만들기도 하네요.

    심성이 착하고 좋은 후배 같아요. 이것 저것을 떠나 사물의 본질을 보는게 중요함을

    새삼 느낌니다.

  • 8. 저도
    '09.6.24 11:03 AM (211.57.xxx.106)

    힘나는 한마디 보탤게요..

    작년에 촛불집회에 대해서 맘에 안 든다고 대놓고 말하던 친구가 있습니다.
    교회 다니고요.. 좀 보수적이었어요..
    촛불에 대해 토론을 잠깐 했었는데...
    왜 하는지 아냐는 물음에...

    엉뚱하게 데모하러 나와서 춤추고 노래한다고...
    아무렴 정부에서 안 좋은 고기 수입하겠냐고 했던 친구입니다.
    그 자리에서 장조림은 맛있게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묻던 친구고요.
    슬금슬금 자리를 마련해 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노대통령 서거하신 후 한 2주 후에 만났습니다.
    그 친구가 먼저 얘길 꺼내더군요.

    안됐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검찰이 너무했어.... 정말 이 정권 왜 이러니..
    kbs는 왜 그러는거니? 요즘 뉴스 이상하드라.
    남편이랑 뉴스가 이상하다 느끼고 요즘엔 엠비씨만 봐...

    이런 이런... 전 눈물이 다 핑 돌 지경이었답니다~~
    정말 진실은 힘이 있는 거라는 걸 느꼈답니다.

    필받아 여러가지 그에 반응하는 사회현상에 대해서 얘길 나눴고요.
    간만에 정말 기운나고 즐거운 대화였답니다.

    한 명만 아니고 되는대로 진실이 무엇인지 토론 많이 할거예요.
    약속드립니다..!!

  • 9. 조중동폐간
    '09.6.24 11:04 AM (61.106.xxx.78)

    반가운 소식이네요.
    우리모두 힘내서 하나씩 변화시켜 나가야 겠어요.
    후배분..기왕이면 종양일보폐간 하면 좋은데...^^

  • 10. 하나더
    '09.6.24 11:14 AM (211.114.xxx.147)

    저는 직장에서 한계레 신문만 구독하고 중앙지는 끊었어요
    그런데 지방지는 어쩔수 없이 보는데 보지는 않지만
    한계레에서 요즘 재미있게 읽는게 페이지 23에 사람 난이 있어요
    " 정경모 - 한강도 흐르고 다마가와도 흐르고 " 꼭 읽는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의 왜곡부분을 확실히 알게 하더라구여
    먼저번엔 한승언 전 감사원장이 쓰셨을 때도 열심히 봤는데
    지금은 더 전에 일을 쓰시는것 같아요 이승만 정권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내용이에요
    꼭 보세요

  • 11. 제이미
    '09.6.24 11:25 AM (121.131.xxx.130)

    아이구 이런 소식 정말 너무나 기쁘네요. ^^
    저도 지금 부모님 변화 프로젝트하고 있는데 성공하면 기쁜 소식 올리렵니다. ^^

  • 12. 존심
    '09.6.24 11:45 AM (115.41.xxx.174)

    선교의 기본은
    가장 만만한 상대부터 하라입니다...

  • 13. 저도...
    '09.6.24 12:10 PM (124.138.xxx.2)

    한겨레 정경모 들과 한홍구 교수의 사법 파동 을 열심히 읽고 있어요.
    어휴 ,모윤숙 부분 읽고는 우웩...
    인도인 메놈과 섬씽 있고 그걸로 남북 분단 촉매 역할한 할머니 정말 너무 하시네.

  • 14.
    '09.6.24 12:49 PM (125.103.xxx.175)

    님의 의견에 찬성 그리고 아주 꾸준히 하시면 님이 원하는세상이 올것입니다 건투을빕니다

  • 15. 그러고보면
    '09.6.24 1:10 PM (116.40.xxx.63)

    한날당이 아무리 알바를 풀어놔도 이리 들통이 나니
    인터넷을 아주 묶어버리려 하는게 이해가 갑니다.
    제주변에 인터넷 하는 아줌마들은 다 한날당 안티인데,
    먹고 살기 바빠 아무 생각없는 분들과 조둥동 노인들이 문제에요.

  • 16. 쟈크라깡
    '09.6.24 10:01 PM (119.192.xxx.146)

    역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겠지요.
    이런 글이 제일 흐뭇합니다.

  • 17. sidi
    '09.6.25 12:04 AM (60.196.xxx.5)

    저 아는 지인은 좌측은 싫어 좌회전도 안하고 피턴한다고 하던 사람이 있었슴다.
    그 사람...변했슴다.
    우리 노통님의 죽음으로...ㅜㅜ

  • 18.
    '09.6.25 12:11 AM (193.51.xxx.203)

    좋아요....................................굳입니다.

    변화라고 하는 것도 시작이 어렵지 한번 시작되면 금방 커집니다... 굳입니다.

  • 19. 저도
    '09.6.25 12:47 AM (61.79.xxx.173)

    이렇게 알리려고요. 가만히 있어선 안되겠다고 생각해요. 어떻게든 ...
    그래서 경향신문을 할머니할아버지 모이시는 곳에 가져다 놓으려고요

  • 20. 좋은
    '09.6.25 9:19 AM (58.140.xxx.214)

    변화의 바람이 여기저기 불고 있군요.^^
    저두 노대통령 서거로, 혼자만 알기 보다는 함께 소통하며 변화에 동참하게 해야 겠다는 큰 깨달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뉴스 댓글달기, 좋은 글에 추천누르기도 더 열심히 할거구요.
    노대통령께서 그렇게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서 소통하기를 멈추지 않은 큰 뜻을 이루어야 겠다는 사명감같은 것을 느끼며 사는 요즘입니다.

  • 21. 전..
    '09.6.25 9:28 AM (211.49.xxx.116)

    장자연 사건났을 때 조선일보 끊어 버렸어요.
    본지 1년쯤 되었는데..조선일보나 다른 신문이나 거기서 거기겠지 생각들었고,
    테마로 발행되는 문화면이 괜찮아서 그냥 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장자연 사건나면서 그 신문사 주필이라는 자가 방머시기 옹호하는 글을 실었는데..참..기가막히더군요..그 내용도 가관이고, 그 내용실린 신문을 보고 있는 저도 가관이고.

    어제 일본에서 전매니저가 잡혔는데..한국에서 지은 죄가 있어서 도피중이었다고 진술서 썼답니다.

    참..진실을 손바닥으로 가리려 하다니...이 정권이나..그밑의 언론들이나...한심합니다.

  • 22. 저도
    '09.6.25 9:45 AM (114.206.xxx.212)

    지난 대선때 경제 살려준다고 이맹박 찍은 울남편.....서서히 사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엄청 후회하고 있구요.

    오늘 아침에도 이맹박 대학입시제도 바꿔서 사교육 줄여야한다는 뉴스 한줄 읽고 제가 그랬네요...."완전 또라이 아냐? 어쩌구 저쩌구~~~.." 일부러 더 합니다. 들으라고

    머잖아 남편입에서도 욕나올태셉니다. 다들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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