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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산업디자인과 나와서 아이들 미술 가르치는 일하는분 계세요?
제가 산업 디자인과 석사 졸업하고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있거든요.
(학교는 그리 썩 좋은 학교는 아니에요)
나중에 결혼해서 일을 못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아동미술 가르치는 쪽으로 공부를 해둘까 하는데요.
전문적인 곳은 시간적으로 여건이 안되고
문화센터 강좌에 아동미술 지도 같은거 들어두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순수미술쪽이 아니고
학교 다닐때 아동미술 실기교사 자격증 같은것도 안따두고 해서..
그냥 비전문적으로 배워서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림 안그린지도 오래되었고..
(하지만 서예도 할줄알고 잘은 못하지만)
저희 고모가 전문대 미대 나오셨는데(40대)
결혼하고 집에서 애들 미술 가르치는 일 하시는데
용돈 벌이로는 괜찮다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요즘 어머니들이 아이들 교육에 깐깐하신 분도 많은데.
비전문적인 제가 이런쪽 일 할 수 있을까 싶어서 고민이에요.
뭐라도 나중일을 대비해두고 싶은데..
1. .....
'09.6.24 10:35 AM (121.134.xxx.110)왜요,요즘은 디자인과 나와도 아이들 많이 가르쳐요..
단순히 그림을 배우는게 아니라 여러가지-책만들기,의자만들기,만들기..만들기-
하기때문에 아이디어 많거나 여러분야를 접해본사람이 잘 가르치더라고요..
제 친한 친구도 디자인과 나와서 여러가지 강좌도 많이 듣고 본인도 열의가 많아
지금은 아이들 가르치고 문화센타에서도 강좌맡아 가르치고 있어요...
본인 스스로도 회화적인 그림은 잘 못그린다네요....2. 아는 동생
'09.6.24 11:15 AM (218.54.xxx.210)이과 나와서 지금 미술교습소하고 있어요..
워낙 경험이 많고 다정다감한 성격이면서 엄마들이랑 소통이 무난한 사람이라 연결두잘되어 지금은안정적이죠..
엄마들은 00미술ㄷ회 나가서 입상 무지 좋아하더군요..
아무래두 그 방향으로 열심히하니 더+되는듯해요~3. 참..
'09.6.24 11:15 AM (218.54.xxx.210)요즘도 문화센터강좌 누드..뭐 요런거 계속 끊임없이 자기개발하던데요...
4. 냉정하게
'09.6.24 12:39 PM (211.204.xxx.45)현실적인 말씀 드릴게요.
순수미술 전공하고, 좋은학교 나와서 아동미술 교습소 열어도 많이 망해요.
미술교습소나 학원도 사업이에요,
현실에선..
열심히 공부하고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 보다(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학부모를 잘 상대하는 능력이 일단은 우선이에요.
문화센터 강좌같은 것은 별 도움 되지 않으실것이구요.
혼자 일을 시작하시기 전에 교육열 높은 지역의 괜찮은 아동미술학원에서 최소 일년정도
일을 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광고용 이력에 넣으시기엔 홍대나 중대 등의 아동미술지도 과정 들으시는게 좋고요.
요즘은 미술치료 민간 자격증이나 수료증을 주는 곳들이 많아서 그런 강좌를 수강하고
이력에 넣으시는 분들도 꽤 보았습니다.
그리고...아이들 창의력 밟지 않으시려면 공부 많이 하셔야하실 것이에요.
유,아동 발달심리, 교육학, 미술교육학, 창의성 이론서 등..원서도 좋은 책들 많고요..
저도 아이들 가르치는게 해마다 더 어렵게 느껴지고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에효...5. 냉정하게
'09.6.24 12:53 PM (211.204.xxx.45)아이들 좋아하시고, 사람상대를 잘 하시는 능력이 있으시면 괜찮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공예쪽이나 다지인 전공하신 분들은 수채화 때문에 계속 힘들어하세요.
그래서 그런 분들 수채화 과와를 해 드린 적도 있습니다.^^
문화센터 강좌를 들으실 것이면 아동미술이 아니라
수채화를 계속 꾸준히 하시면 틀림없이 후에 도움이 되실거에요
수채화는..
그 저질 붓텃치 덧칠 입시수채화말고요..수채화로 작업하시는 분들 강좌 찾아서 들으시면 가장 좋으실거에요.6. 저도
'09.6.24 9:51 PM (124.49.xxx.149)디자인과 나와서 미술강사해요.
다만 저는 전공을 선택하기전까지 쭉 미술을 해와서 수채화나 수묵화들을 할줄 알구요.
학교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서 아동미술을 어느정도 알고 직장다니다가 다시 학원쪽으로 와서 일하면서 공부도 나름 많이 했었어요.
윗분말씀처럼 아이들 창의력해치지 않으면서 지도하려면 꾸준하게 공부많이 하셔야 해요.
저도 오래했지만 트랜드라는것을 무시할수도 없고 해마다 어렵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수업준비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냉정하게님 말씀처럼 하시려면 다른샘 밑에 들어가서 같이 일해보는거 추천해드리구요.
요새는 미술심리강좌도 많이 듣고 하시니까 그런것도 준비하시고 기회가 되신다면 복지관같은데서 봉사활동해보시는것도 추천해드려요.
수채화는 굳이 고학년수업이 아니더라도 유치부 가르칠때도 기본이 되니까 레슨을 받으실수 있으면 받으시는게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