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개구리네 한솥밥>, <준치가시>를 읽고
아이 책은 주로 아내가 알아서 주문하는데요. 알라딘에서 추천하는 동화책을 검색해보고 주문하는 것이 아닐까... 나름 짐작만 해보고 있어요. 저는 한 번도 주문을 해본 적이 없어서 참 미안해지네요. (아이들이 읽을만한 좋은 동화책들을 알 수 있는 싸이트들이 있을까요?)
아무튼 참 감동적인 동화책이었습니다. 혹시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께는 적극 추천합니다.
백석 시인이 동화책을 꽤 많이 쓰신 줄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
추신 : 아... 쓰고 보니 어째 자식자랑인 것 같아서 좀... 음냐... 혹시 비위 상하신 분께는 정말 죄송... 해요... ;;;
1. 명작이란
'09.6.24 9:47 AM (203.235.xxx.193)http://blog.naver.com/igor5474
이고리아빠의 블로그를 소개합니다...아이 엄마로서 다시 태어나게 해준 분의 블로그입니다.2. 뚝섬 아줌마
'09.6.24 10:13 AM (121.166.xxx.114)우리딸 4살인데...단행본 추천 해주신분이 개구리네 한솥밥 강추 하셨어요.다른거 사주고 아직 못 사줬는데 조만간 꼭 사야 겠네요^^
3. 하늘을 날자
'09.6.24 10:30 AM (121.65.xxx.253)명작이란/ 오!!! 블로그 소개 감사합니다.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무척 유쾌하고 따뜻한 블로그군요.!!! 오!!! @..@ 이런 좋은 블로그를 알게 되다니... @..@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뚝섬 아줌마/ 꼭 사주세요~~~ 정말 강추입니다. 백석 시인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시집을 무척 좋아했었답니다. 장모님께서 소개해주셔서 알게 되었었는데, 정말 따뜻한 시인이더군요. 백석 시인은요. 그 중 <흰 바람 벽이 있어>라는 시는 무척 좋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어가도록 태어났다'는 부분에 이르면, 정말...
개구리네 한솥밥 이외에도 백석 시인의 다른 동화책들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아무튼 추천합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을 위해서 잠깐 <흰 바람벽이 있어>를 옮겨봅니다.
<흰 바람벽이 있어>
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
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
이 흰 바람벽에
희미한 십오촉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
때글은 다 낡은 무명샤쯔가 어두운 그림자를 쉬이고
그리고 또 달디단 따끈한 감주나 한잔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 가지가지 외로운 생각이 헤매인다
그런데 이것은 또 어인 일인가
이 흰 바람벽에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있다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이렇게 시퍼러둥둥하니 추운 날인데 차디찬 물에 손은 담그고 무이며 배추를 씻고 있다
또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
어늬 먼 앞대 조용한 개포가의 나즈막한 집에서
그의 지아비와 마주앉어 대구국을 끓여놓고 저녁을 먹는다
벌써 어린것도 생겨서 옆에 끼고 저녁을 먹는다
그런데 또 이즈막하야 어늬 사이엔가
이 흰 바람벽엔
내 쓸쓸한 얼골을 쳐다보며
이러한 글자들이 지나간다
- 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어가도록 태어났다
그리고 이 세상을 살어가는데
내 가슴은 너무도 많이 뜨거운 것으로 호젓한 것으로 사랑으로 슬픔으로 가득찬다
그리고 이번에는 나를 위로하는 듯이 나를 울력하는 듯이
눈질을 하며 주먹질을 하며 이런 글자들이 지나간다
-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초생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
그리고 또 '프랑시쓰 쨈'과 도연명(陶淵明)과 '라이넬 마리아 릴케'가 그러하듯이4. ..
'09.6.24 12:43 PM (125.242.xxx.138)이상하게 그런책들은 제가 먼저 좋아해서 읽어주게됩니다..단어하나하나가 너무감칠맛나고 우리정서가 가득베어있죠.. 아름다운 우리책 참 많더라구요.. 창비에서 나온 아동책들 참 좋습니다...
5. 프리댄서
'09.6.25 11:27 PM (218.235.xxx.134)자식자랑 맞네요, 맞고요...^^
백석 이야기가 나와서 넘 반가워요. 제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백석의 시를 접할 수가 없었어요. 정지용, 임화 등등도 마찬가지였죠. 월북, 납북, 재북 작가들은 이름만 정0용, 백x 이런 식으로 표시가 됐었답니다. 작품은 아예 구경조차 할 수가 없었구요. 이런 시인을 빼놓고 한국문학사가 논의되고 국어교과서가 굴러간 걸 생각하면.... 참 뭐라고 해야 할지. 뿐만 아니라 김소월과 백석을 배출한 고장에 오늘날 핵시설이 들어선 건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ㅠㅠ
암튼 월북, 납북 작가들 작품이 해금되어 드디어 백석의 시집이 나왔을 때 (저는 그 시집을 선배한테서 생일선물로 받았는데) 읽으면서 '세상에, 이런 시인이 있었다니! 그런데도 우리가 모르고 모르고 살았단 말야!!!(교과서엔 그 재미없고 매력없는 조병화의 '해마다 봄이 오면' 같은 시나 수록되고!)' 분개했었고 그러면서 '아, 바람 차겁고 흰눈이 푹푹 쌓인 북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백석이 말년에 협동농장으로 '하방' 보내졌다는 글 읽으면서는 가슴 한 구석이 싸했었네요.6. 하늘을 날자
'09.6.26 9:21 AM (121.65.xxx.253)오!!! 프리댄서님, 너무 반가워요~~~@..@ 당분간 자주 접속 못하신다고 하셨었는데, 이렇게 뵙게 되니 더욱 반갑네요.^^ 오!!! 북관! <고향>이었던가요? 아... 왠지 찌르르하군요.
저는 아버지께서 정지용을 무척 좋아하셔서 정지용의 시를 중학교때부터 자주 접할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해금된 이후이기도 했구요. 제가 잘 읽질 않아서 문제이긴 했지만요... 그것 참, 왜 그랬는지...
중고등학교 때 저는 수학공부를 무척 좋아하고 나름 열심히 했었답니다. 무척 부끄럽지만, 수학과 관련된 각종 경시대회에 출전해 상금도 좀 벌었고, 덕분에 가사에 (아주 조금) 보탬이 되기도 했었지요. 그때 알게 된 친구들은 지금도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에공, 창피해라... (에고, 얼굴 뜨거워라...;;;)
아무튼, 저는 중고등학교 때 거의 시나 소설을 이해하지 못했었어요. 잘 읽지도 못했었구요. (지금이라고 뭐, 별로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요.;;;) 물론 대학입시 때문에 반드시 읽어야 하는 것들은 (어쩔 수 없이) 읽고, 외우고 뭐 그랬었지만요. 당시 수학 공부가 저에게 약간 이상한(?) 영향을 끼쳤던 것 같아요. '뭔가 명확한 것, 딱 떨어지는 것. 그런 명료한 것만이 나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수학의 증명이야말로 그런 것이다.' 뭐 이런 개똥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아요. 대학교 1-2학년때까지도 그랬었구요. 그래도 대학시절을 거치면서 그나마 희곡의 아름다움을 아주 조금이나마 접하게 되고, 시에 관심이 조금 생겨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대학시절 이후에도 시나 소설은 저와는 좀 거리가 있는 것이었어요.
그러다가...
프리댄서님의 글들을 보면서 문학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처음으로(!) 제 속에서 (조금) 생겨났습니다. 에이, 설마 하실지 모르시겠지만, 정말 그랬습니다. 정말 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서동만 교수님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별세 기사를 접했으나, 어떤 분인지 전혀 몰랐었어요. 프리댄서님 언급하신 것을 보고, 그 분께서 <프레시안>에 연재하셨던 기사를 전부 훑어봤습니다. 너무 흥미롭더군요. 그래서 <북조선사회주의체제 성립사>도 샀어요. 그러다 보니 그 스승이신 와다 하루끼 교수님의 책들도 국내에 출간된 것은 전부 샀어요. 찬찬히 읽어봐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답니다. 서동만 교수님의 별세 소식이 이제야 제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아...
서동만 교수님을 소개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남북관계에 관한 어느 정도의 식견(?)이 없이는 국가보안법 문제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없을텐데...하는 생각을 하던 차에 서동만 교수님을 알게 되어 참으로 기뻤습니다. 냉전 개발독재 정권 시절의 '적대적 공생관계'에서 변형된 최근의 '대립적 공생관계'의 근원-수사기관을 비롯한 일부 극단적 보수세력과 북한을 비롯한 남한 내 일부 극단적 통일운동세력과의 '대립적 공생관계' 말입니다-를 좀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어 기뻤습니다. 백낙청 교수님은 뭐랄까... 그간 아주 조금 읽어봤는데... 저랑 좀 안맞는 것 같아서... 진척이 없었거든요. <한승헌 변호사 변론사건 실록> 1~7권과 위 서동만 교수님과 와다 하루끼 교수님의 책들, 그 이외의 몇몇 책들, 통일부 자료집들을 참고자료로 계속 검토하고 있어요. 에공, 언제 끝나려나... 이 정도면, 한 번 시작해 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야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역시나 별로 진척이 없습니다. 저도 국가보안법위반 사건을 직접 접해보고, 다뤄본 경험이 없지는 않은데도...
아무튼, 저에게 용기를 내게 해주시고,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 되실 때마다 자주 들러서 글도 남기고 해주세용~~~ 여기 프리댄서님의 팬이 글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늘 건강하시고요~~~!!!7. 하늘을 날자
'09.6.26 9:50 AM (121.65.xxx.253)아... 그러고 보니 남북관계는 중동, 중앙아시아 문제-특히,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문제, 이란 문제, 그중에서도 특히 이란 문제-와 한 묶음으로 묶어서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이 이란 핵발전소 건립문제를 북핵문제와 한 묶음으로 엮어서 파악하고 있으니, 우리도 그럴 수 밖에요. 최근 이란 내 시위 문제와 관련해서 흥미로운 시각이 담긴 글들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이비스 에너지 전략연구소'라는 정체불명(?) 연구소의 글들이긴 한데요. 여기 82에서 어떤 분이 소개해 주셔서 저도 알게 되었답니다. 막상 읽어보니 꽤 흥미롭습니다. 오바마에 관해서도 너무 기대만 해서는 안되겠구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여기 글들을 읽다보니 오바마에 관해서 약간 의문이 생겨서 카이로 대학에서의 연설 번역을 중단했어요. 카이로 대학에서의 연설은 어쨌든 미국과 이슬람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을 말하는 '역사적인 연설'인 것만큼은 틀림없는 것 같지만요.
아무튼 프리댄서님께서도 혹시나 흥미로워 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링크 걸어봅니다. 오바마 연설 번역은 왜 마무리를 안하는거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굳이 이런 구질구질하고 긴 변병을 남깁니다. 음냐.;;;
http://v.daum.net/reporter/kasan917#cmd:28. 프리댄서
'09.6.27 8:35 AM (218.235.xxx.134)그런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서 이상한 데 관심 가지고 서울여노 같은 데 기웃거리니까 아버님께서 책을 찢어(!)버리셨던 거군요. 예, 얼굴이 뜨거워지셨다고 하니까 이 정도로만.^^
'아이비스 에너지 전략연구소'라는 블로그는 이름부터가 참 흥미롭네요. 주인장이 뭐하시는 분(혹은 그룹?)일까요? 대충 훑어봤는데.. 와... 자료들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나중에 하나씩 찬찬히 읽어봐야겠어요.
음...거기 댓글에도 있듯이 이란 사태를 저는 그저 우리의 4.19쯤으로만 이해하고 있었는데... 석유, 그렇군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 근데 글을 (대충 훑어본 것이긴 하지만) 읽다 보니 살포시 그런 의문도 생겨요. 미국을 위시한 서구 국가들이 선거를 빌미삼아 이란 정부를 전복시키려 한다는 ‘음모’는 이해가 갑니다. 충분히 신빙성도 있다는 생각이 들구요. (아마 그럴 공산이 크겠죠)
그런데 그런 서구와 손을 잡으려는 (혹은 서구의 힘을 빌리려는) 이란 내 세력들 중에는 원론적인 민주주의를 원하는 학생 및 지식인층이 분명 적잖이 섞여 있지 않을까... 잘은 모르지만 어쩌면 지금 상황에서 제일 갑갑함을 느끼는 건 학생 및 그런 자유주의 성향을 지닌 지식인층이라고 할 수 있을 것도 같아요. 어쨌든 이란 정부가 언론통제를 실시하는 것도 사실이고 거의 회교근본주의나 다름없는 노선으로 ‘민주주의보다는 민족주의! 민주주의는 대미, 대이스라엘 성전에 이기고 나서!’를 외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자세한 건 정말 잘 몰라요.-_- 그냥 그렇지 않나? 하는 정도...)
그래서 얼핏 9.11 이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할 때 어느 여성 사이트에서 불붙었던 논쟁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저는 그 논쟁을 직접 지켜보지는 못했고 나중에야 전해 듣기는 했습니다만, 당시 논쟁이 촉발된 계기는 탈레반 치하에서의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현실 때문이었어요. 학교나 공공장소에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건 차치하고라도 여성들을 상대로 일상적으로 자행되는 린치, 강간, 중세 때보다 못한 온갖 비인간적 처우 등이 거론되면서 ‘차라리’, 정말 차라리 미국이 들어가서 탈레반을 쫓아내는 게 낫지 않느냐는 주장이 제기됐죠. 한 진보성향의 여성 논객에 의해서요. 그러자 그 뒤를 이어 미국이 제3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행했던 ‘형식적 민주정부 수립’의 실상이 새삼 거론되는 등 치열한 갑론을박이 오갔다고 하더군요.
아, 정말 가끔은 너무 어려워요. 정치적으로 올바른 입장을 견지한다는 것이.^^ 미국을 위시한 서구 국가들이 석유 때문에 중동 문제에 개입하는 비열한 행태에는 정말이지 반대합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또한 이란에서 민주주의를 간절히 원하는 세력들에게는 어떤 식으로 연대의 손짓을 보내면 될 것인가... 문득 쿤데라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인가 <농담>인가에서 ‘제3세계 국가의 자유를 위한 행진’에 참가한 서유럽 진보적 성향의 지식인의 모습을 냉소적으로 그렸던 것도 문득 떠오르고요.--; (생각이 정리되지 않으니 좀 중구난방..)
그리고 오바마 연설문은, 그래도 마저 다 번역하지 그러셨어요.^^ 원문을 읽다가 말았는데-_- 테러리스트 대신 ‘extremists’라는 표현을 썼던가요? 저는 그런 오바마의 진정성 자체는 믿습니다. 단, 그가 시민운동가가 아닌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데에는 여러 가지 제약과 난관들이 있겠죠. 원래 제가 얼렁뚱땅 날라리 기질이 있는 데다 ‘우리 편’이다 싶으면 좀 심하게 먹고 들어가주는 면이 있어서 (근데 우리 편, 니네 편 나누는 기준도 애매합니다. 삘 꽂히는 대로라고나 할까?-_-) 냉철함, 엄정함하고는 그다지 친한 사이가 아니예요.--;;; 고로 아직까지는 그래도 부시 때보다는 낫겄지... 하고 있답니다.
암튼 유익한 글 소개해주셔서 고마웠구요, 서동만 교수를 언급한 게 도움이 되셨다니 와... 정말 기쁘네요.^^ 작품을 구상하는 일이 연애를 시작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걸 저도 조금은, 아주 살짝 안답니다. 댄서니까요. ㅋㅋ 유부남이 아내한테 연애사실을 당당히 털어놓고 더 잘하라고 격려까지 받을 수 있는, 그래도 아아무런 문제가 없는 유일한, 그리고 ‘기이한’ 기회죠. 그 희한한 연애 잘하시고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예, 바빠요. 매우매우.ㅠㅠ 근데 또 잠깐 짬이 났다고 이러고 있네요... -_-9. 하늘을 날자
'09.6.29 8:10 AM (121.65.xxx.253)그러게요. '차라리' 미국이 탈레반을 쫓아내는 게 낫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정치적으로 올바름'이라는 게 어찌나 어려운지... ㅠ.ㅠ 우리의 군사독재정권 시절을 떠올려 보면, 특히 김지하 시인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구명운동에 많은 서구 (일본 포함) 지식인들이 동참했던 것을 떠올려 보면-박정희 정권 시절 김지하 시인의 구명운동에는 샤르트르, 촘스키, 와다 하루키 등도 동참했으며, 박정희 정권 시절 내내 반독재투쟁에 일본 내 양심적 지식인들이 우리 민주화세력과 보조를 맞추기도 했었잖아요. 덕분에 김지하 시인의 '양심선언'이라는 걸출한 문건도 만들어질 수 있었고.-, 외면하기만 하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은데... '연대'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일텐데... 그렇다면, 가장 어려운 문제는 역시 '전쟁'이 벌어지면, 어떻게 할 것이냐... 과연 어느 쪽을 지지할 것이냐... 우리의 파병은 어떻게 볼 것이냐... 겠지요. (과연, 이것이 올바른 '문제설정'인지? 다른 방식으로 질문해야 하는 것일까요?) 실제로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도 (아직도!) 파병하고 있는 상태이고... (혹시, 제가 모르는 사이에 철군했나요?) 에고, 머리 아퍼라... @..@ 헤롱헤롱...
바쁘고 정신 없으실 땐 종종 애완견 데리고 산책 다녀오시길~~~ (아... 요즘엔 비가 자주 와서 산책은 좀 힘드시려나...) 아무튼 화이팅입니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