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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어울리다보니..

^^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09-06-24 05:56:03
요근래 동네 엄마들이랑 어울리다 보니 요즘 괜시리 돌아서면
먼가 찝찝합니다.
아이들 보내고 청소하고 누구네 집에 가서 커피 마시는 일이
허다해지네요.처음엔 아이들 문제 학교문제에서 출발하다가
자연스레 같은 아파트 엄마들 애기가 나오면 그 날 그 엄마 완젼
새 되는 날입니다..
옷차림부터 남편 직업이 어쩌고저쩌고 샬라샬라~~~~~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라 만나면 좋은것도 많고 얻을것도 많고
하지만 정녕 여자들은 누굴 씹어줘야 제 맛인지..
이런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찝찝하고 그러네요..
이런 분들 경멸한다 집에서 책이나 읽어라 이러느 댓글 많이
봐와서 저도 참 이런글 올리기 부끄럽네요..

IP : 110.10.xxx.1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6.24 7:45 AM (59.14.xxx.151)

    그런 경험 있어요...
    거리를 두고 대해야지 하면서도 어울리다 보면
    그게 힘들더라구요...
    오전에 차한잔 하다보면 오전시간은 허무하게 그냥 지나가고
    책한권 읽기 힘들어지더라구요...
    지금 새로 이사와서 안어울릴려고 노력중이에요..
    집에서 하는일도 있지만.....바쁜척하고 눈인사 정도하고 지내니 편해요...

  • 2. 득보다실
    '09.6.24 8:14 AM (165.141.xxx.30)

    거리를 두고 대해야한다...맞고요..득보다 실이 많다고해야하나...가식이 많은 모임이라고해야하나.....정말 지내다보면 차라리 아니한만 못하리...란 느낌이 많이드는 만남이죠

  • 3. ..
    '09.6.24 8:17 AM (124.51.xxx.224)

    그래서 전 요즘 혼자 놀고 싶어요.
    딱 그선까지!라고 정하고 거기만큼만 친하자 노력하는데 잘 안돼긴 해요.
    가끔 또 그렇게 어울리게 되더라구요.

  • 4. 레몬민트
    '09.6.24 8:18 AM (124.56.xxx.178)

    가능한 한 일정한 거리 이상 가까와지지 않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좁은게 사회이니까, 남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려고도 그리도 너무 많이 알려도 안되는것 같습니다.

  • 5. ..
    '09.6.24 8:33 AM (211.203.xxx.133)

    너무 멀리하면 혼자 외로울 수도 있어요.
    적절히,. 같이 어울려 놀되 남이야기할 때는 그냥 침묵이 어떨까요?

  • 6. ...
    '09.6.24 8:39 AM (222.237.xxx.154)

    아파트 아주머니들 or 학부모들과 우르르 다니다보면
    열에 아홉은 결과가 똑같더라구요

    전 아직 아이도 어리고, 여기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아직은 아이와 둘이 늘 다니지만
    제주변에도 친한 친구 둘이나 그런경우 봤네요

    한명은 그냥 본의아니게 옆집 아줌마때매 이집저집 다른아줌마들 알게되서
    한동안 커피도 같이 마시고 그냥저냥 어울리게 됐는데,
    매일 이사람 욕, 담날은 그날그자리에 없는 다른 사람욕.....
    거기에 질려서 스스로 모임 끊은 경우구요
    다른 친구 한명은 ,아파트 아줌마들과 친해져서 한동안 거기에 재미붙여 푹 빠진 경운데
    어느날 그 중 한아줌마가 자기없을때 자기욕 한거 알고
    다들 불러모아 난리난리 나고, 니가 내욕을 많이 했네, 니가 젤 심하네
    그야말로 크게 한판 난리난 경우...-_-;;;

    아이랑만 다니니 가끔은 심심할때도 있지만
    또 저런거보면 그냥 무리짓지 말아야지 싶고 그렇네요

  • 7. 아직까진
    '09.6.24 10:56 AM (220.75.xxx.253)

    아직까진 동네 아짐과 잘 어울려 지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오전시간에 함께 산에 올라가고 점심식사 같이 하던가 각자 집에가서 먹던가..아이들 학교에서 돌아오기전에 헤어지죠.
    집에가서 부지런히 청소 하고 저녁준비도 해놓구요. 아이들 학원보내고 그러다 다시 오후 6시쯤 놀이터에서 다시 만나곤 해요.
    둘째가 아직 어린 엄마들과 놀어터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더라구요.
    요즘엔 저녁을 함께 먹는날이 빈번하긴 한데, 연 이틀 계속 만나면 서로 피곤해서 각자 조용히 지내기도 하고요.
    필 받으면 몇일 연속 계속 만나서 함께 밥 먹고 늦게까지 놀곤 합니다. 남편이 늦게 온다거나 출장갔거나 하면요.
    누구 욕을 하거나 하진 않아요. 아이들 얘기, 서로 칭찬하기, 잘했다 응원해주고.. 힘들어 한다 싶으면 뭐 하나라도 챙겨주고 도와주려하고 제 주변엔 따뜻한 아짐들이 많네요.
    전 부모복이 별로인 대신 인복이 있나봐요.
    친정이고, 시집이고 가깝게 사는데도 명절, 생신때나 되야 가고, 급하게 아이들 맡길때도 친정이나 시집보다 옆집 아짐이 맘 편합니다.
    이웃 아짐들이 서로 아이들 봐주겠다 우리집으로 보내라해서 큰 일치룰땐 하루, 하루 양보(?)해가면서 맡길때도 있었네요.
    어제는 하루종일 이집에서 점심, 저집에서 저녁 바삐 사람 만나고 오늘은 집에서 조용히 지내는 날이네요.
    잘 조절하셔서 적당히 이웃분들과 친하게 지내시는게 외롭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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