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부터 읽던 소설인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조금전에 다 읽었어요.
그동안 아프간 사람들이나 탈레반, 이슬람에 대해 무관심 했었고
무식했었는데 이 소설 한 권으로 많은 걸 깨우쳤어요.
여자는 남자의 종속품이라고 생각하는 탈레반.
여자는 교육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남자없이 여자 혼자서 집 밖에 나오면 끌려가서 곤장을 맞아야 하고
남편의 입맞에 맞지 않는 요리를 내놨다고
입에 자갈을 넣고 씹으라고 해서 어금니가 다 부서지게 만들고도
일말의 죄책감도 못 느끼고 그 걸 당연하게 여기는 남자.
탈레반 정권이 들어서기 전에는 아프간 여자들도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차도르를 쓰지 않고 원피스나 바지를 입고도 아무곳에나 외출을 하고
화장도 하고 자유로웠다네요.
그런데 정권 하나가 바뀌었을 뿐인데.......
생지옥도 이런 생지옥이 없어요.
알라신 이외의 신을 믿으면 바로 처형 시킨다는 탈레반인데
우리나라 개신교인은 무슨 배짱으로 그곳으로 선교를 가는건지 모르겠어요.
배고픔에 허덕이는 그 곳 아이들에게 빵 한조각 주고 찬송가 부르게 하고
선교하는 사람들은 그 아이들은 빵한조각에 목숨을 파는 거라는 걸
정말 모르는 걸까요?
아프간도 지난 정권에서는 여성도 교육받고 자유가 있었죠.
대한민국도 지난 정권에서는 자유를 만끽하며 자유의 소중함을
못 느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대한민국 국민이나 아프간 국민이나
막강한 정권 앞에서는 한낮 국민도 일개의 종속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만과 독선이 탈레반 못지 않은 대한민국 현실이 아프가니스탄 만큼이나 암울 하네요.
대한민국에도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 떠오를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비가 오니까 더욱 우울하고 자유의 소중함이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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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이나 대한민국이나....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조회수 : 285
작성일 : 2009-06-20 18:29:29
IP : 110.12.xxx.1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큰언니야
'09.6.20 6:31 PM (122.107.xxx.17)그 분이 너무 그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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