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주문해서 먹는 먹거리가 있습니다.
다른 곳보다 조금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항상 그 곳에서 주문을 해서 먹는 이유는
제가 원하는 품종이기 때문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잘 알수 없겠지만, 해마다 그곳에서 주문을 해서 먹었기 때문에
이제는 그 품종이 아닌 것은, 보면 벌써 딱 표가 나지요.
올해도 그 판매자에게 그 먹거리를 샀습니다.
예년과 비교해서 다릅니다.
상품 자체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뭔가가 다릅니다.
판매자에게 상품 잘 받았노라고 이야기 하고, 근데 예년것과 비교해 조금 달라요~
하고 얘기를 했더니, 걱정걱정 하면서 마음에 안 들면 반품 해주겠다고 합니다.
반품을 할만한 어떤 결정적인 눈에 보이는 흠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그냥 되었다 하고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통화를 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그 판매자분이 제가 받은 먹거리는 잘 드시고 있는지
물어보고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제가 해마다 샀던 품종과 그렇지 않은 전혀 다른 품종의 것이 섞였다는 것이고,
판매자가 의도한 것이 아닌, 먹거리 재배와 수확을 담당하고 있는 판매자의 지인께서 그리하셨다 하네요.
판매자 말로는, 그 분께 왜 그러셨냐 했더니
그 지인되시는 분께서는 '사람들이 알겠느냐? 받아봐도 모른다' 하시면서 섞었답니다.
이미 저는 그 먹거리를 가공(?)한 상태이고요.
먹어서 안될 것을 섞은 것은 아니지만, 좀 황당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그러나 제가 더 마음이 복잡한 이유는 그 후의 판매자의 태도입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그 먹거리를 받으신 분들은, 아마도 저처럼 두 가지 품종이 섞인 것을 받으셨겠지요.
물론, 그분들도 모두 저처럼 그것이 그 품종이었기 때문에~!! 구매하시는 분들이실겁니다.
저라면, 제가 판매자라면 어느어느 시기에 먹거리를 받으신 분들께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렇게 이렇게
섞여서 배송이 되었고, 판매자가 미리 알았던 건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재배, 수확을 하시는 그 지인
혼자만의 판단과 행동이었는지를 명확히 하고, 공개적으로, 혹은 그 시기에 그 먹거리를 받은
사람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서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판매자...아무일도 없던 듯, 조용히 판매를 계속하고 계시고
다른 분들 계속 주문하시고,(물론 그 이후에는 섞지 않으시겠지요, 믿고 싶습니다.)
저랑 비슷한 시기에 받으신 분들, 잘 받았다 너무 좋다고 후기 남기시고, 판매자는 그런 후기에
고맙다고 댓글 다시고...
보면서... 처음에는 그냥저냥 참아지고 이해되었지만, 갈수록 그 판매자의 태도에 황당합니다.
여러분이시라면..어떻게 하시겠어요?
공개...하시겠어요? 그냥 덮으시겠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상도의 조회수 : 425
작성일 : 2009-06-19 11:54:12
IP : 218.50.xxx.1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상이
'09.6.19 11:57 AM (58.228.xxx.186)똑바로 가는 세상은 아니지요.
클레임 제기 잘하는 저도 가끔은 덮는게 있습니다.저라면 그냥 있겠습니다.2. ...
'09.6.19 1:38 PM (211.196.xxx.203)저라면 공개하겠습니다.
그냥 넘어가면 유야무야..되겠지만...
판매자와 물건을 재배하신분들간의 그런일이있었으면 당연히 공지를 했었어야죠..
환불이런걸 해달라는게 아니고 물건이 이리 섞였다 실수이다..다음부터 그러지않겠다는 이야기는 있어야겠죠..3. 무조건
'09.6.19 1:57 PM (211.114.xxx.106)공개하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