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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직장맘..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해요.

제이미 조회수 : 474
작성일 : 2009-06-17 16:22:37
저는 30대 중반 금융회사에서 IT일을 하고 있는 직장맘이구요. 과장입니다.
4살 큰 딸이 있고 곧 출산할 둘째가 있구요.
서울에 집 한 채가 있고, 남편과 수입을 합하면 현재는 부족하지 않게 생활하고 있고
둘째 출산 후엔 회사를 그만두고 집도 있으니 남편 수입으로 살아야지 하는 나약한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당장 남편의 수입만으로는 4가족의 생활이 빡빡할 것 같고
(사실 제 월급이 더 많습니다.)
한 달에 양가에 나가는 지원금만도 100만원에 육박합니다.
IT직종인 남편의 직장생활 수명도 길어야 10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 분위기도 대체로 사오정(45세 정년)이에요.
여자의 비율이 원래 작고, 더구나 여자는 40세 넘은 분이 아예 안 계시구요.
제가 있는 IT쪽은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해야 하고..야근도 많은 편이고
주부로서 버텨내기가 그리 만만치 않을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실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 하는 비관적인 생각이 더 많았는데요.

지금은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40세까지 회사에서 버텨보자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 40대 50대에도 인정받고 존경받으며 오래오래 회사 생활을 하고 싶다는 욕심도 점점 커지네요.

그러면서도 아이 둘 키우며 전업주부로 최선을 다하며
재테크도 집에서 열심히 하면 되잖아 하는 자기합리화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네요.
자꾸 약해지는 제 맘을 다잡을 수 있는 역할모델과 멘토가 필요합니다.

40,50대에도 열심히 직장다니시는 선배님들..
어떤 일을 하시는지.. 그리고 현재 생활에 만족하시는지
모자란 후배에게 해 주시는 충고 한 마디씩 부탁드려요..
IP : 121.131.xxx.1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17 4:51 PM (61.72.xxx.218)

    제가 아는 분은 금융회사 IT쪽에 계시다가 둘째 출산하면서 육아휴직에 들어가셧는데..1년쯤 지나서인지 마침 명퇴를 해서..명퇴하고 나오셧습니다. 그러나 2년쯤 지나서였는지..다시 일자리를 잡으셨어요. 월 500인가 받으시더라구요. 금융 IT쪽이 수요가 많다면서요.. 주니어는 실무적으로 시니어는 영업 차원에서.. 스카웃을 많이 해간다 들었습니다. 지금 있는 곳에서 버티긴 어려워도 그렇게그렇게 길들이 있지 않을까요.
    40-50대에도 계속 인정받으며 내 자리 갖고 일하고 싶다는 마음 많이 공감되네요.
    저도 30대 중반 직딩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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