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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서 부모님돌아가신분들 심정이 어떠셨나요?

맏딸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09-06-16 08:20:11
현대판  고려장이라하죠   요양병원  요양원  등등
친정엄마가  그동안  오랜지병으로  고생하시다  합병증(뇌졸증)까지  겹쳐  몸을 전혀 못쓰시고  말도  못하시고  식사도   코로  넣고   대변도  받아내는  상황이  와서  
대학병원에  게시다    요양병원으로   옮긴지  한달만에   돌아가셨네요

돌아가신지  한달이  되가는데  아직도  엄마의  죽음이  믿기지  않고  계신것만   같고  전화올꺼  같고  합니다
문득  집에  계셨으면  어떠했을까?
대학병원에  계셨으면  아직도  엄마 얼굴  볼수  있었을까?  
등등  후회와    죄책ㄱ감에  시달립니다

물론  다른 지병으로  병원을  통근치료하는  것이  있어서  불가능해서  요양병원으로  모셨는대
거기서  돌아가시게  해서  너무너무  속상하고  엄마에게  미안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셨나요?
IP : 211.58.xxx.8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6.16 8:24 AM (125.178.xxx.192)

    자책하지 마셔요.

    상황이 안되어서 요양원으로 보내드리신걸텐데 어쩌겠어요.
    그리고 요즘 요양원에 가시는거 그리 흉되는일도 자책할일도 아니라고 보네요.
    자주 찾아뵈면 되는거지요.

    암튼.. 지금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그 맘이 글로 전해지는듯 해요.
    위로 드립니다.

  • 2. ....
    '09.6.16 8:34 AM (58.122.xxx.229)

    그렇게 살아계신건 어른도 원하시는바가 아닐겁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

  • 3. 현대판
    '09.6.16 8:39 AM (220.88.xxx.254)

    고려장이라고 하는줄 몰랐어요.
    제가 노인병원에서 오랫동안 봉사하고 있는데요.
    노인분들 집에 안가고 싶어하던데요.
    하루종일 혼자 감옥이 따로 없다고요.
    비용부담만 아님 전 그런 기관이 노인분들에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후회와 자책... 객관적으로 볼땐 그런맘 가질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 4. ..
    '09.6.16 8:42 AM (124.51.xxx.35)

    저도 자책마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전 지금 50이 코앞인 사람인데
    2년 가까이 몸이 안좋은채 살아가다 보니까
    이런 저런 생각 많이 합니다.
    어머님도 그렇게 살아계신건 원하시지 않았을꺼 같아요
    전 저도 많이 아프거나 하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갈꺼예요
    자식도 남편도 있지만 그게 맘이 편할꺼같아요
    자책마시고 더 열심히 잘 사시는게 어머님 원하시는 걸 꺼같아요

  • 5. ^^
    '09.6.16 8:46 AM (222.235.xxx.67)

    자책 하시지 마세요..어머님도 따님 고생하시는거 원치 않을셨을겁니다.
    그리고 요양원에서 다른분들과 더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넘 자책 하시지 마시구요..위에서 지켜보시는 어머님 위해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사시길 권해요..홧팅~~~

  • 6. goodmorning
    '09.6.16 8:47 AM (121.140.xxx.20)

    같이 살면서 병수발하느라 가족, 형제간에 의상하고 감정나빠지고..
    긴병에 효자없다고 아픈부모님을 진심으로 보살피는것도 아니면서..
    모시기만 하는것보다는 낫지않나요?
    모시면서 마음 불편하게 해드리는것보다는 나을겁니다

  • 7. 선덕여왕
    '09.6.16 9:12 AM (218.157.xxx.183)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것이 현실 아닌가요!! 요양병원에 모시는것이 현대판 고려장은 아니라고봐요. 또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하잖아요. 가족들이 넘 힘들고 누가 하나 희생을 해야하는데 누가 나서서 한다고하면 모를까 상황이 되지않으면 최선의 선택을 하는것 아닐까요. 남의일 같지 않은데 어른이 집에서 누워 있습니다. 다행히 시어머니가 자식들 돈 들어갈까봐 그러는지 고생하고 계시는데 넘 힘듭니다. 죄책감이 안들수야없지만 최선의 선택이라고 봐요

  • 8. ..
    '09.6.16 9:46 AM (211.205.xxx.177)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까지는 좀 심한 말씀이십니다.
    물론 어머니가 그립고 괴로운 심정이라 그러신건 이해하지만
    요양원에 부모님 모신 자식들이 다 부모 버린 나쁜 인간인건가요??

    제 시아버님도 오랜 병원 생활이후 3년여를 요양원에 계시다 돌아가셨지만
    저희 시댁 식구들 아무도 고려장이라 생각치 않아요.
    본인도 집에 오시는 거 별로 원치 않으셨어요.
    집에 모셔와도 요양원에 데려가라 하셨구요...

    오히려 아버님 병원비며 요양원비 대느라 집 한채값 날아갔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도 후회하지도 않고
    편히 모셔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어요.

  • 9. ㅠㅠ
    '09.6.16 9:51 AM (122.43.xxx.9)

    많이 슬프고 맘아프시겠어요.
    근데... 요양병원이 고려장이라니요...
    전에 TV에서 어떤 의사가 말하더라구요.
    환자를 전문시설이 있는 곳에, 전문가가 있는 곳에 맡기는게
    당연하다고...
    마음만 앞선 비전문가가 옆에 있으면
    병이 나아질까요?
    님, 자책하지 마세요.

  • 10. 누가
    '09.6.16 9:53 AM (123.215.xxx.104)

    고려장이래요?
    괜히 겪어보지도 않고 막말하는 사람들 말 듣지 마세요.
    부모님 돌아가신 후에 후회안하는 자식 없지요.
    그치만 맘 다스리시고
    생전에 같이 했던 좋은 추억 되새기면서 사세요.

  • 11. .
    '09.6.16 10:16 AM (122.34.xxx.11)

    요양병원 옮기신지 한 달 만에 돌아가시니..이래저래 회한이 많으시겠지요.
    그래도 대소변 받아낼 상황 정도 되면..집으로 모셔도..하루하루 돌보는 사람까지
    같이 피폐해져서..결국..좋은 추억까지도 사라지게 된다더군요.몸이 힘드니..
    시간과 비례해서 서로 고통스러울테니..돈이 들어서 그렇지..요양원 모시고..
    자주 찾아뵙는게 최선인 듯 해요.근데 많은 시부모님들..아들돈 아깝고 며느리
    노동력은 당연시 하는 경우가 많으니..요양원 가는걸 마치 고려장 의미로 해석
    하려고 하는 분위기는 있지만..고쳐야 할 의식이라고 봐요.

  • 12. 그래도
    '09.6.16 10:24 AM (220.79.xxx.37)

    집에서 직접 수발하시다 돌아가셔도 회한은 남으실거예요.
    어머니 명이 다하셔서 가신거라고 생각하시고 빨리 마음을 잡으세요.

    그리고 요양병원이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건 심한말 같아요.
    예전처럼 대가족이고 수발들 젊은 사람이 있으면 집에서 알뜰살뜰 보살필 수 있겠지만
    현실이 그런가요...

  • 13.
    '09.6.16 11:07 AM (218.53.xxx.207)

    현대판 고려장이라고까지 생각하십니까?

    저는, 뇌출혈로 쓰러지신 엄마, 병원서 만 1년 넘게 있어도 의식조차 돌아오시지 않아
    요양원으로 옮긴지 3년 넘어갑니다.
    그 긴긴 시간.. 집에 계셨다면?
    아마 온 식구들 다 스트레스받아 우울증 왔을지도 몰라요.

    원글님은, 한달 반만에 돌아가셔서 아쉬움이 더욱 클지도 모르겠네요....

    마냥 기약없이 누워만 있는 사람 , 곁에서 지켜보는 것도 정말 못할짓입니다. ㅠㅠ

  • 14. 울아버지도
    '09.6.16 11:46 AM (116.40.xxx.63)

    요양병원에서 편하게 계시다 가셨어요.
    천주교신부님이 운영하셔서 종교적인 색채는 있었지만,
    불교신자인 아버지께서 거부감없이 계시다 가셨어요.
    연로하신 엄마가 돌보기는 무리이고 자식들이 감당하기에도 말기암환자에 대해 대처방법이 없어서 환자인 아버지가 더 불편해 하셨어요.
    신부님과 대화도 자주 하시고 통증이 올때 진통제도 적절히
    놔주시고 기도로 편안하게 식사도 그때그때 맞춰서 정성스럽게 해주시고..
    배우자지인 엄마가 그 근처인 언니집에 기거하시면서 매일 낮에 근무하는것럼
    곁에 계셨고 밤에만 언니집에 가서 쉬시길 3개월 하다가 꽃피는 5월에
    자식들,손자들,형제들 다 지켜보는 일요일 아름다운 저녁에
    편안하고 아름답게 이별하셨어요.
    우리는 죄스런 마음을 그 요양병원에(종교시설에서 기부금 받아 운영하는곳)
    다달히 약간의 얼마씩 오남매가 기부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지금도 가끔씩 찾아가서
    필요한거 구비해드리곤 합니다.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 자식이 아버님께 해드릴수 있는 방법적인 면에서 서툴러서 그렇게
    대행해 주신분들께 감사하고 다른 환우분들께 우리가 받은 그 이상으로 갚고 싶어서요.

    아버지도 자식들한테 짐이 덜들고 낯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마지막엔 가족처럼
    친하고 자원봉사자 아주머니들과 농담도 주고받고 가시기전까지
    더힘든 환우들을 위해 정신적으로 친구노릇도 하시고..
    이세상 떠날때 떠나더라도 사회적인 활동하듯이 움직이다 가셔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죽은목숨이라고 집에서 가족들하고 씨름하는것보다 죽기전에 새로운 사람과 맺는 관계도
    아픔을 잠시 잊을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거 같아
    투병중에도 그리 험하거나 절망적이지 않게 담담하게 준비하셨어요.
    너무 자책하시지 마세요.
    우리는 현대판고려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마지막에 너무 편안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고 가셨어요.

  • 15. mimi
    '09.6.16 12:41 PM (61.253.xxx.27)

    고려장이라고 하는사람들 자기들한테 한번 모시고 맡아보라고하세요~ 제일먼저 도망갈껄요? 부모이기때문에 다 받아들이고 모시고 사랑해드리고해야겠지만...부부중 한사람한테만 부모이지요....아무리 딸이나 사위나 똑같은 자식이고 똑같은 부모니 어쩌니해도....시부모님도 남편부모이지 솔직히 내부모한테보다 더잘하기도 어렵고요...
    솔직히 눈치보이는거사실이고......저도 친정부모라고해도 선뜻 모시고 병수발하겠다고 못하겠어요...물론 다 핑게지만요...
    그리고 눈치보면서 사위,손주들 계시는것보다는 훨씬 낫다에 한표입니다...

  • 16. 저는
    '09.6.16 1:46 PM (210.116.xxx.216)

    시부모님을 십수년 모시고 살다가 아버님은 요양병원에서 몇달 계시다 돌아가셨고
    어머님은 집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근데 두 경우 다 회환과 자책이 따르더군요.
    아버님의 경우엔 내 손으로 더 돌봐드려야 하지 않았나 싶고, 거기 가셔서 일찍
    가신게 아닌가 싶어서 마음이 아팠어요.
    어머님도 건강하지 못하셔서 제가 어쩔수없이 아버님은 병원으로 모셨거든요.
    일년 정도 뒤에 어머님은 집에서 갑자기 악화되셔서 급히 응급실로 모셨는데
    깨어나지 못하고 돌아가셨어요.
    어머님의 경우엔 혹시 내가 제대로 응급조치를 못해서, 너무 늦게 병원에 가서
    돌아가신게 아닌가 해서 또 한참 자책을 했어요.
    지금도 어머님은 내가 놏친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이 아리네요.
    원글님, 어른들이 돌아가시면 마음속으로 뭔가 아쉽고 죄책감이 들고 그러는게
    당연한가봐요. 어디서 돌아가셨든 관계없이......

  • 17. ..
    '09.6.16 4:02 PM (61.78.xxx.156)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다들 마음이 아프지요..
    요양병원 저도 봉사 다니는데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하는지 몰랐네요..
    얘기 들으니 중환자이셨던것같은데
    대학병원에 계셨으면 물론 더 계셨을 수도 있어요...
    그래요.. 그랬을 수도 있었을거예요..
    그냥 제 명에 그렇게 가셨다고 생각하시고
    넘 자책마세요....
    어머님 좋은곳으로 가셨을거예요..
    물론 여기 계신곳보단 편하실거구요..
    힘내세요..

  • 18. 나름
    '09.6.16 7:06 PM (113.10.xxx.90)

    요양병원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갔던 곳은 노인 분들만 침대에 종일 누워계시고
    간병인 한분이 계신 곳인데....
    종일 주무시기만 하더군요
    마치 죽음을 기다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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