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황당했어요
작성일 : 2009-06-15 21:12:23
734385
오늘 아침 중학생 아들이 책 한권 가져다 달라고
연락이 와서 자전거 타고 학교 앞에서 전해주고
두 아주머니가 정답게 얘기하며 횡단보도 건너는 것을
뒤따라 가며 보다 깜짝 놀랐어요
검정 티를 입은 한 아주머니가 옷을 뒤집어 입고 있더라구요
너무 급히 나오시다 뒤집어 입으셨구나 싶어 얼른 다가가
조용히 "아주머니~" 하고 불렀지요
그런데 아주머니 휙 뒤돌아 보시더니 "아~ 알아요" 하고 가버리시더군요
어! 뭘 안다는 거지? 순간 멍해가지고 한참을 있다 깨달았어요
그 옷이 뒤집어진듯 만들어진 옷이었구나 하고요
몇년 전 그런 옷이 유행했던거 알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본 그 옷은
너무 완벽하게 뒤집힌 옷이었어요
그 아주머니 얼마나 많이 그런소릴 들었으면 "아주머니" 한마디에 "알아요"
하셨을까요ㅠㅠ
IP : 125.176.xxx.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6.15 9:17 PM
(115.23.xxx.159)
ㅋㅋㅋ
2. 어머
'09.6.15 9:20 PM
(220.121.xxx.88)
ㅋㅋㅋㅋ
3. @@
'09.6.15 9:23 PM
(58.233.xxx.124)
니트 가디건을 하루는 바로 입고 하루는 뒤집어 입는 사람도 있어요...ㅠㅠㅠ
4. 후후
'09.6.15 9:50 PM
(211.109.xxx.12)
백화점앞에서 머리에 구루프말고 약속시간에 막 쫓아가는 아주머니 눈빛으로막 알려드려도 되려 저를이상한 사람인냥 눈흘기고 가시더이다 --;;
5. 원글님이
'09.6.15 10:01 PM
(125.142.xxx.28)
아마 그날 "아주머니~"한 99번째 사람이 아니었을까요? ㅋㅋㅋㅋㅋㅋ
6. 전 이런적도
'09.6.15 10:18 PM
(122.37.xxx.183)
저도 한번 옷을 뒤집어 입고 나왔는데 나온 순간 깨달은 거에요.
앞뒤가 거의 같은데 상표만 목뒤에 붙어 있거든요.
빨리 화장실이든 어디든 가서 바꿔입어야겠다 생각하고 소머즈 속도로 다다다다 가고 있는데
어떤 분이 "저..저기요.." 잡으시더라구요.
화다닥" 네 ~~ 알아요" 그래버렸답니다.
화장실 가서 갈아입었지만..진짜 부끄러웠어요.
7. 며칠전
'09.6.16 9:45 AM
(116.120.xxx.164)
야구장 앞에서 그 많고 많은 사람들중..
학생인듯한 남자인데..
티를 앞뒤도려입었더라구요.
앞목은 갑갑하고 뒷목은 축 쳐져 헐렁하고...
아마도 마음에 드는 옷은 없고,목은 늘어져서 여자친구앞이라 요령피운것같은데
다 표가 나던데...더 어색했어요.
누가봐도 옷에 프린팅한 글자들이 어색하잖아요.
앞목은 목선 바로 아래에 지우개크기의 글씨,뒷바탕엔 큼직한 글씨탓보다는
목라인의 앞뒤가 어색하잖아요.
8. ^^
'09.6.16 3:29 PM
(96.49.xxx.112)
저희 시어머니 그런 옷 입고 외국 여행 가셨는데
식당 웨이트리스들이 보고 수근덕대길래
지나가면서 '디자인-' 하고 한마디 하셨다고해서 막 웃었거든요.
그런 옷이 많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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