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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귀신인줄 알았다구.." 친정어머니 얘기입니다.

운동마스크? 조회수 : 1,530
작성일 : 2009-06-09 15:31:58
친정부모님께서 오랜만에 짬을 내서 다니러오셨어요.
새벽에 일어 나시는 습관이라 어김없이 오늘 새벽에도 뒷산에 운동가셨는데
저희어머니 심하게 넘어지시면서 팔.다리 다치셨어요.

날씨가 흐려서인지 다른 날보다 더 어두웠는데 뒷쪽에서 부스럭 소리가 들리길래
뒤돌아보는 순간 그만 너무 놀라 헛발을 디디신거에요.

얼굴을 다 가린 마스크에(일반 마스크가 아니래요) 모자를 썼는데 그 모자위에
타올을 앞으로 다 가린 후에 빨래집게 같을 거로 집었는데 영락없는 귀신 이었다네요.
아버지가 보신 그대로 얘기 하시는데 무슨 운동을 새벽에 하는데 온통 뒤집어 써서
사람 놀래킨다고 역정을 어찌나 내시던지요~~~

오랜만에 오셔서 정말 속이 상해요.
조금전에 병원 다녀오셔서는 피곤하신지 누우셨는데 저도 궁금해요.
운동 하시는 분들 얼굴이 탈까봐 모자 쓰는건 이해가 가지만 이렇게까지 뒤집어 써야 하나요?

2년전에 동남아여행을 갔는데 거기서도 아주머니4분이 차에서 내렸다하면 그 이상한 마스크를
쓰니까 가이드분이 조금 참아 달라고 하더군요. 여기 외국인들은 양산 쓰고 다니는 것도
별스럽게 본다구요..

낼 당장 가시겠다고 하시길래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맘이 하도 우울해서 여기에 이렇게
하소연해봅니다.  이해해 주세요.
IP : 124.216.xxx.19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9.6.9 3:35 PM (61.39.xxx.176)

    속이 많이 상하셨겠어요, 저도 어떤때는 무슨 무장강도처럼 눈만 보이고 몽땅 가린 마스크(?)를 하고 운동하는 분들 뵙는데... 본인이 먼지나 햇빛 때문에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거는 이해하지만 심하다 싶은 분들도 있더라구요, 더구나 새벽에 그랬다면...

  • 2. ㅋㅋ
    '09.6.9 3:36 PM (121.140.xxx.49)

    외국 사는 동생이 하는 말이 (작년까지 유행하던) 검정색 썬캡 쓴 사람은 100% 한국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외국사람들은 좀 이상하게 본다고 하네요 ㅋ
    요즘 모자에 천이 둘러져서 나오더라구요. 그것 보다 마스크가 더 이상해요. 꼭 괴물같아요.
    그냥 민자로 나오면 좋을 것을 코끼리 코마냥 덜렁거리게 해서...ㅎ
    부모님 많이 놀라셔서 속상하시겠어요.

  • 3. 그게..
    '09.6.9 3:39 PM (124.216.xxx.190)

    모자에 마스크까지는 하도 많이 봐서 괜찮은데 거기에 타올을 두르고
    이마부분에서 빨래집게로 콕 집어서 다니면 누가 누군지 정말 몰라요.
    길에서 만나면 난처할때가 있어요. 그 분들은 같은 동네사람이라고 인사를 하는데
    저는 알 수가 있어야지요. 무안할때가 많죠.

  • 4. .......
    '09.6.9 3:39 PM (116.124.xxx.188)

    아 저도 어머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전 낮에 봐도 깜짝깜짝 놀라요. 윗님 말씀대로 코끼리 코처럼 덜렁거리는데....암튼 어머님 놀라신거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 5. .
    '09.6.9 3:47 PM (218.238.xxx.47)

    전 그거 볼때마다 빨간마스크가 연상되요.
    낮에봐도 깜짝깜짝 놀라게되는 마스크.

  • 6. 제가
    '09.6.9 3:57 PM (222.234.xxx.59)

    그러구 다니는데..
    사람들 별로 안쳐다 봐서 그런가부다.. 했는데
    앞으로는 그러구 다니지 말아야겠어요

  • 7. ..
    '09.6.9 4:02 PM (121.141.xxx.163)

    그런 모습 보면.. 언제 본 얼굴을 보이려고 저렇게 하고 다니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차라리 하루 종일 뒤집어쓰지..
    보는 사람은 정~말 흉합니다;;

  • 8. 속상해서
    '09.6.9 4:09 PM (124.216.xxx.190)

    동생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했더니 "나도 운동나갈때 뒤집어쓰는데..."
    언니가 운동을 안해서 이해를 못하는거래요. 매일 등산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꼭 있어야하는 필수품이라고하네요.

  • 9. 혹시
    '09.6.9 4:13 PM (115.129.xxx.5)

    내 동생이닌가 싶네요... 저번에 운동한다고 복장 차려입었는데 기함했습니다.

  • 10.
    '09.6.9 4:15 PM (115.145.xxx.129)

    그거.. 저는 정말 어디 성형수술 하고 나온 사람들인 줄 알았어요. 어찌나 놀랐는지..
    썬캡은 양반이더만요

  • 11. 저도.
    '09.6.9 4:24 PM (211.210.xxx.30)

    저도 가끔씩 놀래요.
    범죄자들도 섞여 있을 수도 있고, 세상도 험하고.
    여하튼 전면 마스크 한 사람들 근처는 절대 안가게 되더라구요.

  • 12. *
    '09.6.9 4:30 PM (96.49.xxx.112)

    외국에서 썬캡쓰면 100% 한국사람, 공감 100%입니다.

    여기 바닷가에 산책하러 가면 가끔 썬캡 쓴 한국 아주머니들 뵈요.
    일본 사람들은 양산 쓰고요.

  • 13. 우헤헤
    '09.6.9 5:11 PM (121.88.xxx.149)

    제가 외국서 살다 한국와서 기겁한 게 그 마스크...
    그리고 생소한 게 썬캡, 양산이었는데
    3년 살면서 저도 얼굴에 썬크림 안발랐을 땐 그 마스크
    써요. 울 남편 저보고 괴물같다고 제발 쓰지말라고 신신당부..

    남편앞에서 이젠 안쓰고 그냥 평범한 마스크 쓰는데
    제가 봐도 그 마스크 정말 보기 섬뜻하긴 하죠...

  • 14. 마스크
    '09.6.9 6:07 PM (114.207.xxx.100)

    윽..제가 햇빛가리개 마스크 쓰는데 엄청 찔리네요.
    자전거 탈 때나 산에 갈때도 햇빛 따가우면 쓰거든요..
    오십줄을 바라보니 노화를 막을려고 별 짓을 다 한답니다..
    죄송해요..제가 괜히...^^

  • 15. 진짜
    '09.6.9 6:36 PM (221.162.xxx.50)

    무서워요.... 솔직히 약간.... 혐오...(죄송 ㅠ)스럽다는 마음도 들고...
    직사광선 뙤약볕에 운동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도 보기 불편한데
    새벽에 그러시다니...너무합니다.
    세상 흉흉해서 일반 감기마스크 쓴 사람도 보면 무서운데,
    수건을 빨래집게로 찝어 다닌다니.... 기가 막히네요...

  • 16. 코스코
    '09.6.9 8:36 PM (222.106.xxx.83)

    몇해전에 미국에 알려진 프라이벳 골프장에서 한국여자 한사람이 쫏겨난일이있었어요
    한여름에 긴바지, 긴팔에 장갑 양쪽으로 끼고
    위에 말씀하신 마스크, 모자,스카프에 커다란 검은 썬글라스까지
    살이 하나도 보이지 않게 하고 골프장에 맴버따라 나갔다가 쫏겨났거든요
    좀 무섭긴해요

  • 17. 심하네요.
    '09.6.9 11:53 PM (210.113.xxx.27)

    차라리 중동여인들처럼 차도르를 두르시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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