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82를 떠나야해요

[우담바라]

새벽부터 82질하느라 집도 엉망 온몸 꾸질꾸질

아! 치워야해요 82를  잠시 떠나야해요

배도 고파요 다리가 저려요

어제 조문 다녀오신분들 장하시네요

집 좀 치우고 먹을 것도 장만해놓고 잠시후에 다시뵈요...

[....]

아.. 잘 다녀오세요ㅠㅠ

[..]

후딱하고
언능 오세요

[아맞다]

나도 먹을것 장만해야 하는디..
좀있으면 남편 일어날텐디.........

[*]

예전만큼 요리에 열정이 없어졌네요.
맛있게 예쁘게 해서 먹는게 좋고 그랬는데
이제는 이깟 먹는 거 그냥 소박하게 건강히 먹으면 되지.. 이래요.
남편은 nba 좋아하는데, 이깟 공놀이.. 이럽니다.

어제 저녁부터 된장찌개 한 솥 끓여놓고, 김치랑 멸치랑 이렇게 먹고 있어요.

[..]

머리속은 멍한데..........
아침일찍 일어나 새로 밥지어 딸아이랑 남편 내보내고..
구석구석.. 치우고...
밥 하면서 밀가루풀 쑤어놓고.. 양파랑 다듬어 갈아놓고...
컴앞에 앉으려다가 맘아파 글한줄 못쓰던 82에 겨우 글 두어줄 올려놓고...
달랑무 세단사다가 다듬어 절여놨습니다..

이제 다 절여져가니 버무려야 겠지요..
산사람은 살아진다더니... 그말이 맞긴 하네요...

그런데........................................
가슴한켠이 시려요...

날씨는 더운데 햇살은 너무 환하게 비추는데...

마음이 서늘해요........

[눈사람]

우담바라님 빨리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