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순수한 조문객으로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경찰은 서울광장을 뺑뺑돌려가며 잔디 수호를 위해 철통같은 경계를 하고있었고,
물론, 다들 아시는바대로, 대한문앞뒤옆으로 벽을치고 있더군요..
시청역을 뺑뺑돌아 프레스센터까지 나있는 조문객행렬..
덕수궁돌담길도 연인들이 아닌 조문객이 꽉차있는 상황.. (새벽1시가까이 됬는데도 여전히 사람은 많더군요)
버스로 막고있는것도 괘씸하고, 횡단보도도 통제된 상태라,
견찰 중대장한테, 승질도 내보고,
취한척 견찰들 경계선 잡은거 마구 흐트리면서 다녔습니다. (저녁 먹으면서 술도한잔했습죠.. )
12시 넘으니, 대략 1000명이 안되면 봉쇄하라는 무전을 치더군요..
그후로, 견찰쪽에서 나오는 익숙한 여경목소리..
'지금 분향소는 허락없이 임시로 한것이며.. 어쩌구 저쩌그.. 어서 집에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물론, 귀담아듣는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미 줄서서 몇시간을 기다린사람들에게 그게 먹힐리가 없죠..
일반시민이 분향소를 만드는것을 방해하는건
일제시대 고종이나 순종이 돌아가셨을때도 그런짓은 안한걸로압니다.
심지어, 전쟁중에도 적의 지휘관이 죽으면, 잠시휴전합니다.
이것들은 당일부터 전 대통령의 조문도 못하게하는... 인간 이하의 짓들을 하고있어요..
앞으로 국민장이든 국장이든. 어쩌든간에
정부및 한나라당에서 만든 분향소에서 참배하는것은
돌아가신분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같습니다.
정부가 만든 분향소와 일체의 일정,장소는 거부했으면합니다.
오히려 돌아가신분을 욕되게 하는것같아요..
=======================================================
그래도 그것마저 없으면 충돌 생길까봐..전 공식분향소 찬성합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대한문에서 12시 넘어까지 있다 오신 분이 쓴글
그래도 조회수 : 1,232
작성일 : 2009-05-25 02:14:12
IP : 121.140.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공부
'09.5.25 2:17 AM (222.237.xxx.122)내일 아침에 분향소 가려해요. 다녀 오신분들, 뭔가 필요한 것 없나요?
진행하시는 분들을 위해서요.
일단 급하겠다 생각나는 것은 두루마리휴지밖에 없네요.
음식은 제가 만들 여력이 안되서 사서 가야하니 혹여 문제라도 생길까 걱정이구요.
어떤 물품이 필요해보이는지, 알려주세요.2. ...
'09.5.25 2:18 AM (203.59.xxx.228)서울역에 세워진다는 분향소는 오늘 저녁 9시까지 별 진행이 안되는거 같군요.
과연 이 정부가 질서정연한 모습을 위해 이러는 걸까요 아니면
시청에 있는 사람들을 분산시키려고 하는 걸까요. 전 후자인것 같습니다만.
내일 확인 잘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http://theisle.egloos.com/23898323. 잠깐
'09.5.25 2:19 AM (220.75.xxx.183)애들 재운뒤 혼자 휘리릭 다녀올까 생각했었는데..
아프리카 방송보면 도데체 사람들이 끝이 없는거 같아 포기하고 말았네요.
코앞에 넓은 서울광장 두고 우리 국민들 이게 뭔 고생이래요.4. ........
'09.5.25 2:22 AM (222.237.xxx.2)어제 분향소가 설치되었다는 기사말미쯤에 추가 분향소를 설치하는 문제는 유족들과 상의한다는 소리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국민장으로 장례식을 치루는데 추가분향소설치를 유족들과 상의할 필요가 있는지요.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주려고하는건 분명 아니라는걸 초등학생이라도 잘알겠죠.
검은 리본단 대한문앞의 전견들이나 치워보라구요 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