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마음이 마음 같지 않아서..
힘들때마다 갔던 순대국밥집을 갔습니다......
왠지 이곳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질거라는 단순한 생각과 흐트러진 마음을 잡으러 갔는데..
식당 사장님의 마음에 그만 눈물을 쏟고 왔습니다..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국밥 한그릇과 김치를 조그만한 상에 차려서 가장 햇빛이 잘 드는곳에 두시길래...
배달가는 음식인가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음식이 나오고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는 아까 올려놓으신 상을 내리셔서...
다시 따뜻한 음식으로 다시 올리시더니 다시금 햋빛이 내리는곳에 올려두시는것입니다..
식사를 다하고 사장님께 여쭤보니 오늘 서거하신 노무현 대통령님 가시는길 배고프시면 드시라고
그리고 언제 지나갈지 몰라 찬 음식은 내리신다고 하시는데...그 말씀을 하시면서 눈물을 쏟으시는데..
저도 울컥했네요.....아 지금도 눈물이 나옵니다...슬픕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서....글 마칩니다..
삼가 고인을 명복을 빕니다...
[출처] 식당에서 밥을 먹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폭스바겐 TDI 클럽) |작성자 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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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이런 분도 계시는 군요...찡합니다.
존심 조회수 : 1,409
작성일 : 2009-05-24 01:43:51
IP : 211.236.xxx.9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존심
'09.5.24 1:45 AM (211.236.xxx.93)참으로 따뜻한 가슴을 가지신 분입니다...누가 시켜서 하겠습니까? 마음에 우러나와야 하지요...
2. ..
'09.5.24 1:45 AM (121.88.xxx.226)너무나 고마운 분이시네요..전 눈물밖에 드릴게 없는데..
정말 고마운 분이네요3. 눈물이...
'09.5.24 1:46 AM (122.32.xxx.10)마르질 않네요. 몸안의 수분이 죄다 빠져나오는 모양입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4. 전
'09.5.24 1:48 AM (121.134.xxx.10)/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 활개치는 세상에서, 한줌 부끄러움에 몸을 떨던 자 결국 그 자신을 버림으로써 마지막 남은 자신의 존엄을 지킨거다/
이 글에~~
그만~~~5. 참
'09.5.24 1:49 AM (121.161.xxx.232)아......
6. 고인의 명복을
'09.5.24 1:51 AM (116.36.xxx.16)오늘 올라오는 글 읽으면서 감동하고 있습니다. 이심전심인가봐요. 우리 마음 다 가져가시겠지요.
7. ▦謹弔▦
'09.5.24 1:53 AM (211.237.xxx.68)너무나 고마운 분이시네요..전 눈물밖에 드릴게 없는데..
정말 고마운 분이네요 2222222222222
잠시 멈췄던 눈물이 다시... ㅠ.ㅠ8. ..
'09.5.24 1:57 AM (203.232.xxx.199)3일전부터 아무것도 못드셨다던데,,사장님맘이 너무 고맙네요..ㅠㅠ
9. ⓧPianiste
'09.5.24 3:17 AM (221.151.xxx.249)눈물이 핑......... ㅠㅠㅠㅠ
10. ㅠㅠ
'09.5.24 8:21 AM (61.102.xxx.159)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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