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많이 슬프고 안타까운 날입니다.
정치인으로 호감을 많이 갖고 있었지만, 저는 노무현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았고, 재임기간 여러 정책들 비판도 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단 한 차례도 인간 노무현을 미워하거나 의심해 본 적은 없습니다.
비판 또한 제가 해야할 국민의 도리였고, 최선의 표현이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거 소식을 듣고 한동안 믿을 수 없어 넋이 반쯤은 나가 있었습니다.
그 분의 생이 참으로 안타깝고 슬퍼서......
이 와중에 저를 더 슬프게 하는 두 모습이 있습니다.
정말 하다못해 나와 원수지간이라도 죽음 앞에선 고개를 숙여야하는 게 인간이라 생각하는데,
그 분의 죽음 앞에 정책적, 정치적 과오를 입에 담는 사람들, 비판할 껀 해야하지 않냐라고 하는 분들...
그 분들에게서 야만을 봅니다.
그리고...진보정치계 사람들을 행해...그 분의 정책이건 개인이건 비판했던 사람들은 애도의 자격도 없다며 입을 닥치라 하는 분들.....
격한 심정, 억울한 마음 이해는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명박이가 조중동이 웃고 있습니다.
그 분이 그런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게한 책임에 여러분들은 자유로우십니까?
정말 이젠 더이상 인터넷을 보기도 힘들어집니다.
당분간은 아니 오늘만큼은 그냥 슬퍼하고 애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요? 모두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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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를 더 슬프게 하는 것들....
아픈 이 조회수 : 267
작성일 : 2009-05-24 01:43:28
IP : 125.178.xxx.8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24 1:48 AM (118.33.xxx.47)동감합니다.
정치에 무관심하며, 노무현대통령을 투표하지도 않았고 재임기간중에는 비판도 해왔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던 대통령이셨는데......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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