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제가
제가 속해있는 시간과 공간이
너무나 극명하게
역사의 한페이지를 구성하고 있다는 느낌을
또 갖게 될 날이 있을런지요.
오래전 고1때였던가요.
박정희 전대통령께서
친구이자 부하인 김재규에게 총상을 입고 운명을 달리했다는
그 어느날 아침의 보도보다
오늘
노무현 전대통령의 급작스런 서거소식이
너무나 현실감있게
온 몸과 정신을 강타하듯
다가옵니다.
온갖 상념으로 하루가 뒤숭숭하게 지나갔습니다.
꼭..
그런
방법으로
세상을 떠나야만 했을까.
한 인간에게 있어서
자존심이란 무엇인가.
왜
주변 사람들은
자기 분수것 살지 못하고
애매한
돈을 받아서
한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게 했을까.
욕망과 욕심이란 무엇인가.
정치란 무엇인가.
이명박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왜
내 가슴은
이토록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이 드는가.
잘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아는 것은
오늘 이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
역사의 한페이지를 채울
역사적 일이었다는 것.
저는 그것만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지난 대선때
제가 지지했었고...
여러가지 행보로 인하여
퇴임시에는 그를 지지한 것을 후회하였지만...
그래도
이런 방법으로
세상을 떠나갈 줄은
상상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마음의 짐 내려놓고 편히 쉬시기를 빕니다.
당신은 제가 알고 있는
매우 매력적인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언젠가
역사속에서
다시
제대로
평가받을
그 날이
반드시 있을겁니다.
안녕히 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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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한페이지를 넘기며..
역사속에서 조회수 : 120
작성일 : 2009-05-24 01:35:37
IP : 211.49.xxx.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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