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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나갑니다.
깜장이 집사 조회수 : 208
작성일 : 2009-05-23 18:21:10
오늘 어느 곳 후원주점이 열려서 시청에 가려고 했었는데..
시청에 가서 볼 일이 하나 더 생겼네요.
주점엔 얼굴만 비추고.. 오늘.. 거리에서 날밤 새야하는거죠?
오늘 새벽같이 볼 일보고 들어왔는데.. 도시가 조용하니 하늘도 꾸물거리는 것이 낌새가 이상하더라구요.
뭔 일인가 싶어서 아버지께 여쭤보니.. 길게 말씀 안하시고..
가라는 놈은 안가고 엄한 사람이 갔다고 하시길래.. 뭔 말씀인가 했더니..
돌아가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설마 분향소까지 어떻게 할까 했었는데 소식들이 좋지 않네요..
아끼던 지인들이 몇 해전부터 세상을 떠나고 난 다음부터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에 대해 무감각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 분의 정치적 결단으로 대학시절의 대부분을 길거리에서 살았지만..
이라크 파병과 fta 등 정치적으로 그 분과 맞짱뜨려고 한 일이 몇 번 있었지만..
표적수사와 언론의 압박과 왜곡.. 멀리서 보는 저도 괜히 마음이 안쓰럽고 답답했는데..
가시는 걸음걸음.. 가벼이.. 가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두툼한 옷 챙겨입고 나갑니다. 다시 거리에서. 초 하나 들고 서 있으렵니다.
IP : 110.8.xxx.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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