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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조회수 : 939
작성일 : 2009-05-23 14:31:28
옛날에 모호텔 일식당에 근무했을 때 국회의원 시절에 오셨었죠.

.많은 정,재계인사들이 자주 식사를 하셨는데..주로 접대를 받으셨죠..

전부 항상 최고급회나 고급양주들을 드시니까 그 날도 주방은 최고급 횟감을 준비했고 저도 그러려니 하고

"무얼 드시겠습니까?" 그러니



"아가씨 죽 한 그릇만 주세여.." "네???"

기업대표가 " 아 왜 그럽니까.. 아가씨 젤 맛나고 비싼 걸로 줘"

그러자 노무현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었죠...



." 아가씨 나는 얻어 먹는 건 너무 싫고 내 돈 주고 먹을라니까 호텔에서 죽 한 그릇 먹을 돈 밖에 없어.."그러고 매번 오실 때 마다 죽 한 그릇 드시고 계산도 따로 하셨죠...ㅠ 전 믿어요..그리고 존경합니다





대기업 다니는 아들 변호사인 사위 직장생활하는 딸들



혹시 비리나 안좋은 일에 연루될까 다 미국으로 보내버리고



아들이 조카사위의 투자에 일부 참여한 거 알고 그날로 손 떼라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는데..



결혼식도 쉬쉬해서 조용히 치루고..



빚 있는 대통령.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농사 짓다가 동네 주민들과 파전 하나에 막걸리 김치 하나 놓고



새참 드시던 전직 대통령.



나 또 언제쯤 이런 대통령을 만나게 되려나....



가슴이 너무 아프네.





IP : 218.209.xxx.7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르는눈물
    '09.5.23 2:33 PM (59.4.xxx.202)

    보고 통곡했어요....

  • 2.
    '09.5.23 2:33 PM (125.185.xxx.12)

    다시는 이런 분 만날 수 없을 꺼 같아요.
    대통령의 자리에서 그처럼 살기가 쉬울까요.
    자존심 하나였는데..
    오로지 자존심 하나로 세상을 버티셨는데
    그 자존심을 발로 뭉갰으니

    그를 벼랑으로 몰아낸 그 방법이.. 잔인합니다.
    너무나 잔인해서 소름 돋아요..

  • 3.
    '09.5.23 2:34 PM (211.111.xxx.37)

    아...........................

  • 4. 아고라 댓글
    '09.5.23 2:35 PM (123.99.xxx.230)

    ...............보니..........청렴하셨던것 같네요...그런분이셨는데.................슬퍼요...

  • 5. 김똥길
    '09.5.23 2:36 PM (121.155.xxx.30)

    명바기,,재산이나 내놔라,,약속은 지켜라

  • 6. 아......
    '09.5.23 2:37 PM (118.35.xxx.6)

    하염없이 눈물만 ㅠㅠㅠ

  • 7.
    '09.5.23 2:38 PM (61.113.xxx.133)

    오늘은 너무도 큰 것을 잃은 날입니다..

  • 8. 정말.....
    '09.5.23 2:41 PM (58.230.xxx.140)

    이런 분을 보내다니......

  • 9. 슬퍼요
    '09.5.23 3:03 PM (61.109.xxx.160)

    하루종일 눈물이 흐릅니다. 어찌해야할지 !!!

  • 10. 눈물..
    '09.5.23 3:09 PM (121.1.xxx.124)

    눈물만 흐르네요...

  • 11.
    '09.5.23 3:29 PM (218.148.xxx.248)

    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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