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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일본어엔 욕이 없나요??

빠가?? 조회수 : 2,107
작성일 : 2009-05-21 18:02:16


옛날에 미수다에서였나,

일본어에는 욕이 없다고 본 것 같아서요.

조혜련이 일본 가서 깜짝 놀라면서도 답답하더라고 얘기하는 거 얼핏 본 거 같아요.

제일 심한 욕이 "바보!!!!(빠가야로!)"라고...

근데 출연자 중에 일본인들(사유리)이 맞다고 끄덕이기도 한 거 같아요.





언어라는 게 원래 희노애락이 다 드러나게 되어있는 건데

아예 욕이 발달하지 않았다니 참 신기한 언어인 것 같기도 하고

어딘가 마음을 감추고 봉하는 일본인들의 심성을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하고.





비오는 날, 영화 TOKYO를 보고서 생각나서 한 줄 적었네요.

미셸 공드리, 레오 카락스, 봉준호 감독이 옴니버스로 만든 영화인데

대감독들의 단편(중편??)을 보니

은근히 자기 색채가 드러나는 것도 그렇고 재밌어요.

그리고 역시 봉감독이 아오이 유우와 찍은 마지막 편인 SHAKING TOKYO가 제일 좋네요.

음악이 너무 좋아서 크레딧을 뚫어져라 봤더니

영화 전체 타이틀음악은 류이치 사카모토,

봉감독님의 음악은 이병우 씨더군요. 역시!!

참, 일본어엔 욕이 없냐고 물어보고 왠 딴길?? 헤헷.. 암튼 한번쯤 보세요.




IP : 220.117.xxx.10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09.5.21 6:09 PM (125.131.xxx.175)

    욕이라고 할만한 어휘가 별로 없긴 하죠 ^^
    하지만 개인적으로 욕이 많은 언어가 발달된 언어라고 믿고 있습니다.
    (너무 외람된 코멘트인가요? ^^)

  • 2. 달인이되고파
    '09.5.21 6:11 PM (119.71.xxx.250)

    "성"에 관련된 욕이 없다가 정답일것 같아요. 다른 나라 말은 모르고 영어와 우리나라 말을 보면 욕이라는것이 성에 관련된것이 많잔아요. 영어도 "너희 엄마와 그짓해라" 우리나라도 18 이것이 성에 관련된 욕이잖아요. 그런면에서 일본은 성에 관련된 욕이 없다 가 맞는 말인것 같아요. 바까야로,,,, 라는 말도 이 바보야~~ 하는 것인데,, 이것이 욕 아닌가요??

  • 3. 일본어가
    '09.5.21 6:15 PM (116.41.xxx.5)

    욕설이 별로 발달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욕이 아예 없다거나 '바까'가 가장 심한 욕이라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 4. 빠가??
    '09.5.21 6:20 PM (220.117.xxx.104)

    달인이되고파님, 그러니까 빠가야로가 욕이 아닌 게 아니라 최대의 욕이더라~ 그런 얘기였던 것 같아요.

    일본어가님, 그것보다 심한데 성에 관련되지 않은 욕이 있다는 건가요?? 아니, 왜 이런 게 궁금하냐면요, 일본사람들은 그럼 싸울 때 욕도 안 하고 점잖게 싸운다는 얘긴데... 영화 같은 거 보면 그들이 폭력제로인 민족도 아니고. 상반되는 면모인 것 같아서요.

  • 5. 흠..
    '09.5.21 6:24 PM (211.210.xxx.30)

    일본사람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동료가 있는데요
    예전에 물어봤더니
    딱히 욕은 아니지만 온 몸에서 소리가 나는것처럼 그르렁 거리며 소리친다고 하더군요.
    무섭다라는 표현이 딱 맞다는데요.
    말의 발음을 그르릉거리면서 하는데 모든 말이 전부 욕처럼 들린다고 ^^;;;

  • 6. 빠가??
    '09.5.21 6:26 PM (220.117.xxx.104)

    윗님,
    이놈의 2#$@#%$#^%&&**ㄱㄹㄹㄹ@#$@$*!!!!!!!!! 이런 건가요.. ㅎㅎ

  • 7. 제가 알기론
    '09.5.21 6:32 PM (218.145.xxx.227)

    우리나라에서 처럼 그렇게 대놓고 사용하는 욕은 많이 없습니다.
    민족성이랄까요.하지만...야쿠자들이 사용하는 말중에는 욕이라 하기에는 협박성이 가까운
    욕같은것도 있지요.언어가 많이 발달한 나라일수록 욕이 많이 발달했다고 하는데.
    일본에는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바가'는 동경에서는 우리나라 말로 하자면 바보 정도로 통하고.
    '아호'라는 오사카말이더 욕으로 느껴진다고 하고.
    오사카에서는 그 반대 의미로 쓰인다고 하네요.
    제가 느끼기에는 그렇게 욕을 많이 쓸정도로
    대놓고 싸우거나 하지 않은 민족성때문에 욕이 발달 되지 않은것 같아요.

  • 8. 일본은
    '09.5.21 6:41 PM (59.15.xxx.245)

    상대방의 체면을 생각해 과격한 언어사용을 절제하고 직설적 부정적 표현을 피해 부드럽게 돌려 말하기를 즐기지만 상대방에게 속마음을 나타내지 않아 이중적 성격을 지녔다고 합니다. 반면 한국인은 상대방에게 진심을 너무 잘 드러내고 정도 많아 손해보는 성격이죠. 천냥빚도 갚는다란 말은 한국인에게 필요한 얘기같습니다.

  • 9. ...
    '09.5.21 6:52 PM (218.156.xxx.229)

    갸들은 시끄럽게 욕 안해요. 그냥 칼집에서 조용히 칼을 빼 목을 베지요...

  • 10. 윗님짱
    '09.5.21 7:00 PM (211.109.xxx.120)

    ^^
    일본은 사무라이라고 하는 무사계급이 오랫동안 지배해 온 나라입니다.
    우리처럼 선비들이 무조건 추앙받았던 그런 나라가 아니구요.
    무사가 선비보다 훨씬 높은 계급이었고 그런 무사들이 칼을 지니고 다니다가 자기 맘에 안 드는 서민이 있으면 그냥 목을 베어 죽여도 죄를 묻지 않도록 하는 법률이 있을 정도로
    살벌한 사회였답니다.(에도시대의 "키리스테고멘(직역하면 베어 버려서 미안")
    그런 사회에서 몇백년 살다보니 타인과의 접촉시 가능한 한 분쟁이 일어날 만한 일은 아예 만들지를 않고..자신의 욱하는 감정도 최대한 절제하게 되는 성격이 형성되었던 것이죠.
    유독 일본인이 예의바른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 그런 게 아니구요
    우리나라처럼 외세에 의한 처절한 전쟁을 계속 치르면서 국민들끼리 살아남는 경쟁을 한 나라와는 기본적으로 다른 분위기를 가진 나라라 그렇답니다.

  • 11. 고노야로
    '09.5.21 7:05 PM (211.192.xxx.23)

    정도가 생각나네요,,,
    일본말은 같은 말이라도 어감이나 억양,이를 북북가는정도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니까 딱히 욕이 없다고 해도 충분히 상황설명은 됩니다.ㅎㅎ

  • 12. 니뽄짱!!
    '09.5.21 7:12 PM (218.156.xxx.229)

    키리스테고멘~~~^^


    후덜덜...

  • 13. ㅋㅋㅋ
    '09.5.21 7:15 PM (121.161.xxx.248)

    "갸들은 시끄럽게 욕 안해요. 그냥 칼집에서 조용히 칼을 빼 목을 베지요..." 넘 잼있는 표현이세요...

  • 14.
    '09.5.21 8:43 PM (210.4.xxx.154)

    저도 ...님 말씀처럼 욕 안하고 바로 칼이 나가기 때문에 욕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단어 자체가 욕인 경우는 별로 없지만 나름대로 욕 만들어서 쓰긴 합니다 ㅎㅎ

  • 15. ㅎㅎㅎㅎ
    '09.5.21 9:08 PM (124.49.xxx.5)

    ...님 표현 때문에 뒤로 넘어갔어요 ㅋㅋㅋㅋ

  • 16. ,,,,
    '09.5.21 9:25 PM (219.255.xxx.243)

    1. 성적인 욕이 없는 이유는....일본은 워낙 성이 개방 되어...고대로 부터..뭐..일본 건국 신화 자체가 성교로 부터 시작되고.... 우리 말로는 아무리 심한 성적인 욕도..일본에서는 아무런 욕이 안되니. 성적인 욕이 생길수도 없고....
    --> 근친 상간이 전혀 문제가 안되지는 않지만..거의 문제가 안되는 나라...
    그러니 성적인 욕이 없을 수 밖에
    아직 삼촌-질녀간에 결혼 할수 있고...형이 죽으면 형수와 결혼 할수 있는 그런 나라입니다...

    2. 표리부동 한 놈이 우리 정서에는 최대의 욕일수 있는데
    일본인은..표리 일치 하는 인간..그러니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사람을 아주 천박하게 볼
    정도로..감정을 감추는게 미덕인 나라..

    그러니 감정의 효현인 욕이 덜 발달.

  • 17. 491404
    '09.5.21 9:49 PM (211.47.xxx.245)

    푸하하하하 댓글 읽다가 위에점님 대박이신듯...
    조용히 칼로.. ㅋㅋㅋ

  • 18. 빠가??
    '09.5.22 12:29 AM (220.117.xxx.104)

    우왓.. 역시 82는 대단... 오늘도 많이 배웠습니다.
    베어버려서 미안.. 이라니..
    칼 꺼내서 쓰으윽 휘두르고 나서 목 떨어진 사람에게 조용히 고하는 말인가보군요..

  • 19. 첨가
    '09.5.22 4:53 AM (211.212.xxx.229)

    "갸들은 시끄럽게 욕 안해요. 그냥 칼집에서 조용히 칼을 빼 목을 베지요..."

    사무라이 칼연습 하느라 화단의 꽃들 한칼에 쫙 베어버리면
    그 꽃 주워다 기모노여인네들은 꽃꽃이 했다는..
    그래서 일본에서 꽃꽃이가 발달했다는 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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