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스승의날을 보내고 생긴 고민.....

고민중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09-05-19 17:59:24
저는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쌍둥이 엄마예요.
오늘 학교 청소하러 갔다가 스승의날 제가 선물한 국화차랑 목캔디가 선생님 서랍(오픈된것)에 뒹굴고 있는 걸 보고 앞으로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넘 고민이 되서 한참을 누워있다가 이제서야 기운차리고 여러맘님들의 지혜를 빌리고자 글을 씁니다.
저희애들은 공부는 그리 잘 하지는 못해요. 받아쓰기는 90점 100점 맞구요. 수학은 60~90점정도구요.
학기초에 선생님이 저희 딸 칭찬을 많이 하시길래 마냥 기분좋았는데...
스승의 날 제가 선물을 잘못한 건지 왜 제 선물들만 뒹구는 신세가 되었는지???  
목캔디는 포장용 비닐에다 넣어서 리본으로 묶었구요, 국화차(17900원)는 비닐에 넣어 제가 뜨게질한 인형한마리를 묶어 그냥 보내드렸거든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너무 저렴한 선물을 했나요? 아님 포장에 문제가 있었나요?
맘님들 앞으로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지혜를 빌려 주세요ㅠㅠ
IP : 118.219.xxx.6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9.5.19 6:06 PM (222.236.xxx.100)

    둘다 교실에서 소비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선생님들끼리 한 잔하고 목 아프면 나눠 먹고...

  • 2. 가까이에
    '09.5.19 6:06 PM (220.83.xxx.119)

    뒹구는게 아니라 선생님이 곁에 두고 애용하고 계신게 아닐까요?
    뒹군다고 하셨는데 정리에 약간 젬병(저같은 사람ㅎㅎ)은 남들이 보면 그렇게 느낄수도 있거든요

  • 3. 그냥
    '09.5.19 6:03 PM (222.101.xxx.239)

    교실에 두고 드실거라 그렇게 두신거 아닐까요?
    곱게 안쪽에 잘 두고 드셨으면 더 좋았겠지만.. 머리 싸매고 걱정하실 만한 일은 무언지 잘 모르겠네요

  • 4. 고민중
    '09.5.19 6:05 PM (118.219.xxx.68)

    저희 딸이 며칠 전부터 선생님께서 포장도 안 풀고 있다고 하길래 오늘 청소하면서 유심히 보니까 제가 포장한 그대로 있더라구요.

  • 5. 거참
    '09.5.19 6:12 PM (125.178.xxx.192)

    그 선생님도 좀 그렇네요.
    학부모 선물이고 엄마들 청소옴 다 볼거 알텐데 그리 하다니..

    진짜.. 다 내맘같지 않다는게 진리같네요.

    맘이야 쓰시겠지만
    선생님의 인격부족이라고 생각하심이 정신건강에 좋으실것 같네요.

  • 6. 고민중
    '09.5.19 6:50 PM (118.219.xxx.68)

    윗님 말씀처럼 그냥 아무일 없는것 처럼 1주일에 한번 씩 급식하고 청소 하면서 제 선물의 운명을 지켜 보는 수 밖에 없네요.
    전 선생님께서 다른 선물을 원하시는게 아닌가 해서 혼자 고민하고 있었는데......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조금은 그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하네요.

  • 7. ....
    '09.5.19 6:54 PM (125.177.xxx.49)

    님 물건만 그런거 아닐거에요
    선물이란게 하는 사람은 힘들고 받는사람은 필요없는 경우가 많아서요

    앞으론 선물 하지 마세요 그냥 엄마가 갈때 커피 믹스나 음료 정도 사가시고요

    선물은 하고나면 잊으세요 괜히 보셨네요

  • 8. .
    '09.5.19 6:58 PM (110.10.xxx.153)

    아닐거예요... 어떤건지 아니까 곧 먹으려고 가까운데 둔거고 바쁘다보니

    국화차는 아직 먹을 차례가 안되지 않았을까요?

    세세한 부분까지 미처 신경을 못쓰시는 성품인 분도 있으니까 그냥 잊어버리세요.^^

  • 9. ㅎㅎ
    '09.5.19 7:09 PM (211.109.xxx.18)

    아이, 초등1학년 소풍 때
    김밥과 과일을 싸서 아이 편에 보냈는데,
    나중에 엄마들이 그걸 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된 건고 했더니
    그날 따라간 엄마들이 그걸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담부터는 아예 딱 접었습니다.

    선물 하지 마세요,
    미움도 이쁨도 다 애에게서 나오지,
    선물의 크기와는 상관없다고 봅니다.
    물론 선물해서 아이의 단점이 가려질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건 아이를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네요,
    애들이 자라면서 혼날 일은 혼나야 하구요,
    바로잡을 건 바로잡아야 하지요,

    선물 준비하느라 고민하시는 시간에
    아이가 잘 자라도록 집에서 지도하는 게 더 중요한 일 아닌가요??
    웃기는 샘과 타협할려고 하지말고,
    당당히 맞서는 아짐들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당당하게 되고
    우리 사회가 깨끗해지는 거 아닌가요??

  • 10. 고민중
    '09.5.19 7:22 PM (118.219.xxx.68)

    그냥 잊기엔.... 엄마들이 돈모아 선물했던 떡케잌도 없어졌고, 많던 선물 가방도 하나없고, 꽃다발들도 다 없어졌는데... (선생님 성격이 워낙 깔끔하세요. 신발장에 실내화도 두 짝 나란히 놓아 두어야 합니다. )
    선물 포장만 풀었다면 이렇게 서운하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이번일을 계기로 선생님께 선물 하는 재주는 없는 걸로 알고 선물 보다는 커피나 음료를 애용해야겠어요.
    선생님께서 워낙 제 딸 칭찬도 많이 해 주시고, 아들은 개구쟁이라고 말씀해 주시고, 잘 해주셔서 제가 스승의날 부담이 많이 되었었나봐요. 혹시나 숙제 안하고 떠들어서 손바닥이라도 맞을까봐걱정도 되구요. 어제 처음으로 반아이들 세명이 수업시작 종치고 안 들어왔다고 손바닥 한대씩 맞았다네요. 1학년도 맞는가봐요???

  • 11. 1학년도
    '09.5.19 9:17 PM (119.64.xxx.78)

    때리는 분들 계세요.
    선물 때문에 그런건 아닐거라고 생각되요.

    너무 신경쓰지 마시구요,
    담임 성격이려니 하세요.

  • 12.
    '09.5.19 10:21 PM (121.139.xxx.220)

    국화차건 목캔디건 모두 학교내에서 먹는 물품들 아니던가요?

    교사면 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고,
    그걸 염두에 두고 원글님도 위의 것들을 선물하신 것이 아닌지요?

    그러면 당연히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식사 후에 차 한잔, 혹은 캔디 한알 드시는 것일 테고요..
    차나 사탕을 집까지 싸가지고 갈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보는데요.
    그래서인지, 제겐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단지.. 포장을 풀지 않아 서운함이 배가 되신 듯 한데...
    크게 개의치 않는 성격일 수 있어요.
    차나 캔디가 학교에서 소비하는 것들인데, 성격이 좀 게으르면 (ㅋㅋ)
    안빼놓고 챙겨 먹기 쉽지 않거든요. ㅎㅎ

    받으셨을때 학교에서 먹어야지.. 하셨다가..
    귀찮아서 이래저래 미루다 그대로 있는 것일 수 있구요.

    아이에게 대하시는 태도에 있어 전혀 달라진게 없다면 신경 안쓰셔도 될듯 하네요..

  • 13. 제가보기에도
    '09.5.20 9:35 AM (221.155.xxx.32)

    별문제없어보이는데요. 신경 안쓰셔도 되요.

  • 14. 고민
    '09.5.20 9:44 AM (121.132.xxx.42)

    하지 마세요. 사실, 그날 아이들이 선물 가져온거 누가 뭘 가져왔는지 기억이나 하실까요?
    저희 작은애 일학년때(지금은 고딩) 담임샘은 스승의 날 지나서 청소 갔더니 고생하신다면서 캐비넷에서 손수건 포장된 거 꺼내 주시던데요. 뜯지도 않은 손수건 박스가 열개도 넘게 있더군요. 받아오진 않았지만 그 다음부터 스승의날 꽃 한송이 보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565 이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고된삶을 살앗다는 친정엄마 12 나쁜딸 2009/05/19 1,619
459564 짜증나는 KT 100번 미쳐 6 100번 미.. 2009/05/19 756
459563 아이들을 위해 순한 맛 카레를 했는데 제가 맵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6 엄마 2009/05/19 1,468
459562 원더브라하면 정말 그렇게 되나요? 4 부럽. 2009/05/19 1,105
459561 방광염치료는 어느과? 8 소심녀 2009/05/19 960
459560 스승의날을 보내고 생긴 고민..... 14 고민중 2009/05/19 1,248
459559 좌훈기 사용해보신 분들 의견 좀 주세요!!! 4 어떨까요 2009/05/19 529
459558 부모님이 외국에 김치를 가져 가시려는데 12 통관이 될까.. 2009/05/19 733
459557 5월 15~17일 민언련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 2 세우실 2009/05/19 75
459556 진정한 고기매니아는 이렇습니다.. 40 진정 2009/05/19 4,822
459555 청스커트가 작은데 4 데님 2009/05/19 291
459554 에고 마음이 힘들어요.. 1 .. 2009/05/19 301
459553 잔금전 부동산과 트러블이 있는데요.. 이런 저런.. 3 호이호이 2009/05/19 463
459552 세상에 투게더가 6천원 이군요. 14 세상에 2009/05/19 1,474
459551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간다면요. 꼭 해 보시고 싶은거나... 10 몰디브 2009/05/19 627
459550 첫 해외여행 발리 갑니다~ 8 발리 2009/05/19 741
459549 야외에서 닭갈비를 먹으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3 무플절망 2009/05/19 219
459548 쇠고기 장조림의 보관기간은? 1 ** 2009/05/19 766
459547 발사믹식초 대신할수 있는재료는... 3 바베큐소스 2009/05/19 783
459546 일주일 정도 학원을 빠지게 될 경우, 원비를 미룰 수 있을까요? 2 학원비 2009/05/19 643
459545 이번에 돌아가신 박종태 열사 부인이신 하수진씨 추모사 영상입니다. 3 박종태 열사.. 2009/05/19 180
459544 5월 19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09/05/19 51
459543 어제 수도물이 이상하다고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2 어제 2009/05/19 380
459542 수영복입을걱정에 ... 9 뚱땡이 2009/05/19 933
459541 환갑 식사 리츠칼튼 v. 강남역 신정 (징기스칸, 오리요리) v. 일식집 3 깜짝볼 2009/05/19 388
459540 다이슨 청소기란거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 4 궁금궁금 2009/05/19 270
459539 황지우 한예종 총장 결국 사퇴하네요 9 헌창 2009/05/19 904
459538 김지호가 선전하는 한방다요트~~ 다이어트 2009/05/19 187
459537 초1남자아이-글씨 예쁘게 쓰게하고 싶은데요. 3 /// 2009/05/19 493
459536 저렴한 맛사지... 5 일만원 2009/05/19 1,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