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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요...낚였어요..
증권사에 통장정리하러 가서
ELS 판매하는거 어떤게 있냐 물었습니다.
(펀드만 하다가 이거 공부해서 함 해볼라구요...)
자기회사 기존 손해고객을 위해 특별히 나온 수익률 좋은 ELF 있다 하더이다.
간단히 항셍지수,코스피 200 지수가 50%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연 17.**%로 상환하는 블라블라...
서너마디 하길래..알았다 생각해 보겠다 하고 왔지요...
그날 오후에 다른 엄마랑 바쁜일로 차타고 가는 중에 핸드폰이 울리더니...
증권사 여자 지점장 전화 왔더이다..
(지점이랬자...그 계열 은행 귀퉁이에 직원 두명 거느리고 있는 인상 얍삽한 여자...)
너무 좋은거다... 빨리 해라...아님 다른 사람에게 돌아간다.... 4시까지 전화달라...
(제 펀드 가입 신상 명세서 보고 전화한 거였죠...)
전 고액 고객도 아니고...지점장이랑 안면트고.. 말섞고..그러고 싶은 사람도 아니고...
익명으로 내 행동에 제약받지 않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날 아는 사람이 있는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줄서서 내차례 되면 통장정리하고...텔러에게 상담도 잘 안하고...
혼자 알아보다 모르는거 있으면 정확히 한마디만 질문하는 그런 부류....
제가 데드라인 안에 (4시에) 전화를 하고 가입하겠다고...
(제가 낚인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가입하고 나서 보니...)
가입때 자필서명하라고...별 설명도 없이....
가입후 쫌 후회가 되더라구요...
제 성격이 매사에 따지고 심사숙고하고 상대방 설명하는 말 곧이 곧대로 안 믿고...
참고는 하지만...오롯이 제 판단으로 하고 책임도 제가 지고...그런 성격인데요...
홀린거 같은 기분이...
그후에 중도 환매하려고 알아보니...수수료가 5%나 되고...
설마 원금 손실이야...하며 찝찝해 하며 있었는데...
1년후...원금손실...30% 넘게 났어요...
법적으로야 전혀 하자 없지요...
근데...억울한 맘이 많아요...
그 약삭빠르고 인상 안좋은 지점장한데 낚인거 같은...
영업을 그런식으로 하면 되나요?
제 신상 뒤져서 전화할 정도고..
제 가입 펀드 다 뒤져서 알 정돈데..
ELS같은 거 한번도 안해본 사람한데
3-4시간안에 결정해라 하면서 원하지도 않은 전화해서..
투기를 조장한거 잘못아닌가요...
그 여자 지점장 걸고 넘어져 불이익을 주던가 하고 싶은데요...
방법을 잘 몰르겠어요...
제가 원래 거래하던 지점은 버스타고 나가야 하고...
그 후에 집 가까이 생겨서 통장정리나 입출금하러 가끔 가던 곳인데...
지점장이 고따우니깐 텔러 여자도 그런식인 느낌...
다른 지점은 직원도 많고 그런 느낌 없었거든요....
그 여자 그런식으로 영업많이 해서 지점장 되고...
그 은행 귀퉁이에 직원 2명 데리고..지점하나 싶기도 하고...
이후에 나같이 피해보는 사람 없기를 바라는 맘에서 그여자 그냥 두면 안될거 같기도 하고...
그 회사 고객지원부에 전화로 컴플레인 넣었는데...
그 지점장에게 멜로 보내서 잘 처리해라..머 그정도..
그 여자 전화오면 싸가지 없는 말투...
(세계적 금융위기가 와서 이럴줄 몰랐다나...그당시론 최고의 상품이라나...블라블라)
고객상대 많이 했으니...말싸움으로 이기기도...
저도 순발력은 떨어져도 머리는 있거든요..
고객에게 판단할 시간도 주지 않고 투기를 조장하는...그여자에게 더이상 피해자가 없도록
제가 일침을 놓을 수 있는 방법을 좀 알려 주세요..
금융감독원, 소비자 보호원 뭐 이런데 전화할까요?
저 어찌할까요?
1. ....헉
'09.5.18 7:57 PM (219.255.xxx.243)님과 같이 이런일 저런일 겪으면서 인생살이를 배워 가는 거랍니다.
나도 후배에게 엮여서..결국은 연락 끊고 삽니다. 무려 변액에 가입하라고 눈물로 호소하기에.
하지만 결국은 인간관계 끝장나더군요.. 그 다음에 안들어주니.....
좋은 인생 경험 하신 수업료라고 생각하시고...잊으시기를...
1. 은행 창구 직원이나 직원들이 금융 상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착각을
버리시기를...위에서 지시하는 대로 판매 할당량이 내려오면
은행 직원들 죽어 납니다.
오늘도 언론에 나왔지만 종합청약저축 할당량 채우라고 은행마다 직원들 달달 뽁는다고..
2. 님과같이 마음 약하시면...다시 또 사기 당하십니다. 님이 모르는 은행 금융 상품은 보험 상품은
절대로 가입하지 마십시요.. 이해가 안가고 모르는 상품을 사는 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님이 어리석다는 뜻 아닙니다. 나도 몇번 사기 당했으므로....
님이 상품을 다른 상품은..모르면 사지 않지요? 그런데 우리들은 금융 상품은..모르면서
잘 구입합니다. 일단..저축을 제외한..모든 금융상품은 사기 상품이라고 간주해도 좋습니다.
덜 사기 당할 상품을 고를 뿐입니다. 그러려면....인터넷 좋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이해가 될때 금융상품 구입하십시요..안 그러면
변액 같은 사기 상품...저축성 보험 같은 사기 상품에 늘 속기 마련입니다..2. 헉
'09.5.18 7:59 PM (219.255.xxx.243)추가해서..은행 직원들이 권유하는 상품..권유하는 직원들도 잘 모르는 상품이라는거..
절대 잊지 마십시요. 그냥 위에서 지시한대로 판매할 뿐이라는 거..절대로..절대로 잊지 마십시요.......
은행 상품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면서...내가 은행 직원들에게 상품의 문제점을 설명해 줄때도
많답니다.......3. 헉..
'09.5.18 8:00 PM (219.255.xxx.243)수도 없이 (4-5번 정도지만)...은행 창구 직원들...판매 상품이 인터넷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안되는지도 모르는 초짜 직원들 때문에....몇번이나 한번 은행 갈거..두번이나 가게된 경험도
있고..... 가입 조건을 몰라서 내가 설명해주면서 가입한 것도 있고요....4. ...
'09.5.19 12:57 AM (119.149.xxx.170)저도 오늘 은행 갔었는데 사람이 많더군요.
한참 기다려 제 차례가 돼서 mmf를 신설하는데 일사천리로
살펴볼 짬도 안 주고 뭐뭐뭐뭐 서류에 이름쓰고 사인할 곳 체크해 주더니
예전엔 못 보던 투자성향조사라나 뭐라나 그런 걸 작성하라더군요.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길게 물어보기도 뭣하고 해서 일단 시작은 했는데
하는 동안에도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전에는 이런 거 안 했는데요... 했더니 전에는 그랬는데 요즘은 다 해야한다며 푸쉬ㅡ .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 뒷사람이 좀 걸리긴 했지만 조목조목 물어볼 태세를 취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떨떠름한 표정으로 뭐하다 들킨 놈처럼 "꼭 안 하셔도 돼요." 하는데
한 대 쥐어박고 싶었습니다.
제 표정을 보더니 그때부터 살살거리기 시작(女였음), 갑자기 시키지도 않은
말이 많아지더니 선물이라며 뭐도 하나 주더군요.
안면 튼 은행으로 갈 걸 괜히 잘 안 가던 곳으로 갔나 후회되던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