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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한테 짜증 좀 안 내게 도와주세요~!

두돌배기 조회수 : 985
작성일 : 2009-05-17 23:00:49
우리 아이 짜증이 좀 심한 거 같습니다
일단 징징거리는 게 좀 심하고 엄마껌딱지고
집 1층에 어린이집이 생겨서 몇 번 맡겨보았는데(떨어질때만 좀 징징거리고 잘 놀아요)
거기 선생님도 남자애치고는 애교도 많고 질투도 많고 앵겨붙고 그렇다고 합니다
좋게 말씀하셨지만 징징거리고 귀찮게 했나봐요-_-
모유 15개월 먹였고 밤중수유 끊지못해 밤에 몇 번 먹여가면서 재웠었고
모유끊고 딱 1주일 잘 자다가 모유먹을때처럼 깹니다
주로 안아서 다독거려주고 재우면 다시 자구요 많이 깨긴 하지만요
근데 심할때는 자다가 눈도 못 뜬채로 뒹굴거리면서 막 울면서 짜증낼때가 있어요
그럼 저도 피곤할때는 정말 짜증이 나거든요
그럴땐 진짜 계속 달래야 하는데 저도 화가나면 애를 한대 때려요
주로 등을 치는데 너무 화가날때는 뺨도 때렸어요
그럼 애가 정신차리고 때린거에 집중해서 조금 울다가 진정되더라고요
아니면 정말 구르면서 계속 울거든요 전 계속 잡아다가 다시 재우고;; 이제 정말 지쳤어요
너무 화가나서 뺨을 세대를 때린적도 있구요 아침에 보니 귀옆에 조금 빨갛더라고요
정말 미안했어요 이건 제가 고쳐야되는 점이구요
우리 애 아직 말을 잘 못해요 그러니 지가 원하는 건 무조건 징징이지요
특히 밥상머리에서 난리예요
부스터에 앉아서는 잘 먹는데요
밥 국 반찬 물 이렇게 있으면
지가 원하는 걸 말을 못하니까 엄마가 빨리 안 들어주면 부스터에서 방방 뛰면서 화를 내요
정말 미치겠어요 밥 한 번 먹이고 나면 진땀이 나 나요
이제 반찬투정도 시작해서 분명 지가 잘 먹던 거고 지 입맛 고려해서 만들어줘도
그거 아니라고 화낼때도 있구요 그럼 억지로 입에 넣어줘요 그럼 반항하다가 먹어보고는 먹구요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저도 짜증많이 내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근데 저도 정말 힘들어서 짜증이 나는거거든요
하루 24시간 그렇게 당하다보니까 이젠 정말 지쳤구요
우리 남편은 저보고 짜증을 너무 낸다고 하는데 저도 정말 참고참는 거거든요
아침에 눈 뜨는게 싫을때도 있어요
오늘도 애 짜증을 어떻게 받아주나 하루종일 애한테 화내지 말아야 할 텐데
갈수록 자아가 강해지니 너무 힘들고
붙잡고 있는 거 힘도 못 당해내겠고
애를 어떻게 훈육해야되는지도 모르겠구요
잠버릇은 워낙에 그런 애라서 거의 포기했는데요
밥상머리에서 그러는 거 정말 못 참겠어요
엄마 껌딱지인 것도  참겠는데
자기 옷 갈아입히느라 바쁜데 엄마 옷 속에 손 집어넣고 있는 거
그래서 옷 갈아입히는 것도 너무 힘들구요 옷 한번 갈아입히고 나면 땀나구요;;;
밥상머리에서 그러는 건 꼭 고쳐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 남편은 먹기 싫으니 먹이지 말라고 하는데
굶길수도 없을 뿐더러 그렇게 투정부릴 뿐이지 밥은 잘 먹거든요
이렇게 힘든데 둘째낳으라고 압박이고
저 껌딱지 해결되기 전엔 전 둘째 못 낳아요 아버님~
IP : 222.238.xxx.7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17 11:06 PM (121.138.xxx.192)

    우리애도 남자애인데 엄마껌딱지에 징징이 ㅠㅠ
    전 굶겼어요...
    모진거같지만...
    딱 차려주고 짜증내고 버릇없으면
    너 안먹고싶구나...엄마 치울꺼야...그리고 엄마는 널 젤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엄마한테 그렇게 짜즐내는건 니가 잘못했어~
    그러고 치워버렸어요...

    3일되니 울면서 치우던거 잡고 퍼먹어요...ㅋㅋ

  • 2. 아이고..
    '09.5.17 11:08 PM (118.32.xxx.187)

    예전에 글 봤으면.. 이해 못했을겁니다..
    아이 키우면서 이젠 이해가 정말 됩니다...

    우선 엄마가 편해지셔야할듯 싶어요..

    어린이집은 계속 보내시나요??
    어린이집이든 베이비 시터가 되었든 아이에게 해방될 시간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저도 너무 힘들어서 남편한테 전적으로 아이 맡기고 외출도 하고 그래요..

    힘내세요..

  • 3. ..
    '09.5.17 11:15 PM (211.183.xxx.177)

    전 울 아들이 젤 심각한줄 알았는데 비슷한 아이들 의외로 많아요. 이 녀석은 시어머니께서 "사주에 엄마를 괴롭히는 사주가 있다더니 얘가 그런가 보다"라고 하실 정도에요.ㅡㅜ 자다 깨는 문제는 새벽 1시쯤 깨서 한시간씩은 울고불고하는 통에 한참 고생하다 인터넷 뒤져보니 야경증인지 야제증인지 한다고 해서 한약 먹여서 고쳤어요. 전 한약을 전혀 믿지 않았는데 효과 있더라구요. 엄마 껌딱지는... 지금 5살인데 아직도 그럽니다ㅡㅡ; 컸으니 좀 나아지긴 했지만요. 밥은 윗님 말씀대로 굶기시면 되는데 그게 쉽지는 않죠^^ 그래도 진짜 배고프면 자기가 퍼먹어요^^;;

  • 4. 두돌배기
    '09.5.17 11:19 PM (222.238.xxx.78)

    한약 어디서 지으셨는지 여쭤봐도 될라나요? 저도 한약먹어서 고쳤다는 소리 들었어요
    한약은 잘 먹던가요? 한약도 생각하고 있답니당

  • 5. 악 저도
    '09.5.17 11:20 PM (221.163.xxx.110)

    오늘 딸래미한테 소리 빡.
    전 셋 낳고 싶었던 사람인데.
    정말 정말 애 라면 싫어요

  • 6. 두돌배기
    '09.5.17 11:20 PM (222.238.xxx.78)

    7월부터 지원이 많이 된다고 해서 서류신청해놓았구요
    7월부터 어린이집 보낼려구 해요 1층이라 보내기도 편하고 데려오기도 편하고
    근데 12시에서 1시정도에 낮잠을 자는 아이라 거기서 잘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_-
    잠문제만 해결되면 오케인데
    짜증이 잠 오면 더 심해지거든요 배고프면 더 심하고
    오늘도 시댁서 짜증을 냈는데 깜박하고 우유를 안 줬더라고요
    우유 원샷때리시고 짜증 그치셨어요 말을 좀 하면 좋을 텐데 아이고

  • 7. ..
    '09.5.17 11:29 PM (211.183.xxx.177)

    에고.. 한의원을 알려 드리기도 좀 그런데.. 사실 누구나 다 효과가 같을 수는 없잖아요. 저희아이는 땀도 정말 심하게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그것도 한약 먹여서 고쳤는데 전 딱 두군데서 효과 봤어요. 아.. 어머님께서 한약 신봉자시라 여러군데서 약 지어 주셨는데 제가 찾아간 어린이 한의원 한곳하고 저희 동네 한의원 한곳에서만 효과 있었어요. 어린이 한의원은 가격은 좀 비싼데 아이가 먹기 쉽도록 약을 지어줘요. 그치만.. 울 아들넘 그것도 안먹어서 제가 한약을 젤리로 만들어서 먹였어요ㅡㅜ 한의원에서 그래도 된다고 해서요. 지금은 커서 동네 한의원에서 지은 약을 얼르고 꼬셔서 먹여요 ㅎㅎ 전 어린이 한의원 ㅎ.. 요기선 효과 못 봤구요, ㅋㅇㅁ 한의원에서 효과 봤어요. 하지만 지점마다 다 다르니 가까운 곳에서 평판 알아보시고 한의원을 찾아가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 8. 혹시
    '09.5.17 11:30 PM (211.244.xxx.43)

    체력이 딸려서 그런지도 몰라요.
    좋은 한의원에가서 정확히 진단해보고 약을 먹이는게 좋을것 같아요...
    울애도 자다깨서 심하게 울곤했는데
    제가 봤을땐 두가지 원인이었어요.
    첫번째는 체력이 딸려서 그런것 같았어요.
    누군가는 칼슘이 부족하면 짜증이 난다고 하던데
    그것도 일리는 있는거 같고..
    한약이나 영양제 열심히 먹였더니 많이 좋아지는것 같더라구요.
    두번째는 엄마와의 관계가 안좋아서 오는 여러가지 스트레스땜에
    자다깨는것 같고 그로인해 하루가 피곤하니까 짜증이나고
    엄마한테 짜증을 내다보니 엄마와의 관계도 안좋아지고..
    이런 악순환인것 같아요.
    아이는 늘 엄마에게 버림받을까봐 불안해 한다잖아요.
    불안해서 징징대고 체력 딸리고 피곤해서 징징대고...
    그러면 엄마도 피곤하고 힘들어서 아이에게짜증내고...
    한약 먹이고 영양제 먹이면서 며칠 뜻 다 받아주고
    가급적 스트레스(아이에게는 tv도 스트레스...기타 등등 생각보다 종류가 많더이다)
    주지말고 꾹 참아보세요..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안정되면
    많이 좋아질거에요..
    그리고 님도 힘내시고 윗님 말씀대로 갖은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휴식을 가져보세요..
    애키우기 정말 힘듭니다...^^

  • 9. 두돌배기
    '09.5.17 11:31 PM (222.238.xxx.78)

    아 젤리로 만드는 방법도 있군요 ㅋㅋ 이니셜로 알려주신 병원은 한참 알아봐야할 거 같고 여긴 부산이라 없을 거 같기도 하구요 아는 언니가 애들 약은 증류수로 만들어서 그리 안 써서 잘 먹는다고 하길래 그런가? 했는데 아 젤리 그거 좋군요 우리 시엄니가 두돌쯤에 녹용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잘 하는 한의원 알아보고 거기 가자고 해야겠어요
    부산은 ㅍㅈ한의원이 유명하다고 언니들이 그러더라고요

  • 10. 두돌배기
    '09.5.17 11:33 PM (222.238.xxx.78)

    티비 보여주는데 아침에 이비에스에 만화하는 거랑 호비 비디오랑
    제가 저녁할때 티비 좀 보고 저녁먹고 나면 나보는 드라마 뉴스 이런 것 좀 보는데 그거 때문일수도 있겠군요 근데 티비 안 보여주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데;;;;;
    어린이집갈때만 기다려야겠어요

  • 11. 혹시
    '09.5.17 11:39 PM (211.244.xxx.43)

    울애는 지금 6살인데 아직도 호비 비디오 몇편은 무섭다고 못봐요.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같은거에서 때리거나 소리치는거 본날도 자다깨서
    많이 울었었고...또래 친구들하고 놀았던날도 심하게 울었었고...
    이루 다 말로 못해요..
    하루라도 대여섯시간 정도 안깨고 자보고 싶은게 제 소원이었었답니다.
    지금은 정말 믾이 좋아졌어여..
    남편이랑 둘이서 아이 컨디션 조절 하느라 늘 진땀뺀답니다.
    틈틈이 칼슘 먹이고 배고프지 않게 간식 줘가며..ㅋㅋㅋ
    님도 힘내세요..

  • 12. 일부러 로긴...
    '09.5.17 11:55 PM (211.187.xxx.44)

    했어요. 울 아들 같아서...
    밤에 잠 제대로 안 자고 심하게 울고 보채는건 양기가 너무 심해서, 그러니까 열이 너무 많아서 그러기도 해요. 울 아들은 그게 너무 심해서 밤새 울고... 하여간 아이 낳고 두둘까지 제가 3시간을 붙여서 잠자본 적이 없는데요...
    함소아한의원 가서 "야제증"이라고 진단 받고, 약 먹였더니... 무지 잘 자더구만요. 그게 수면제는 아니구요, 열을 내려주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약 이래요. 하여간 6개월정도 치료받고, 지금까지 잠 잘자고... 안 칭얼대고 지냅니다.
    열이 많은 남자아이들이 많이 칭얼댑니다. 자기 몸이 불편하거든요.
    아이 옷 너무 덥게 입히지 마시구요, 잠잘때도 배 정도만 덮어주시고 폭 덮어주지 마세요.
    그리고, 잠자기 2시간전 부터는 뭘 먹이지 않는게 좋아요. 그게 다 열이 되서, 잠 설치게 하거든요. 그런 아이들이 감기도 잘 걸린답니다. 폐기능이 안 좋거든요...

  • 13. 저도
    '09.5.18 12:22 AM (221.139.xxx.40)

    딸아이 여섯살인데 아직도 옷입힐때
    엄마 쮸쮸..억지로 떼놓으면 옷입히려면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외출하기도 전에 지치는거죠..
    그런데도 둘째 얘기하시는..
    한귀로듣고 흘리라지만..암튼 힘드네요...

    그런데 세돌쯤 지나면 아이들 많이 좋아지고 달라져요..
    잠도 좀 길게자고..

    전 울아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거고..
    전 이메가 못잖은 매국노였을거라 생각하며
    잘 모시고 살라노력합니다..

    아직도 자주 업고 안고 다니는데
    언제까지 그러겠어요..
    이렇게 안기는것도 잠깐일텐데..
    그냥 즐기며 사는수 밖에요...

    기운내시고...
    참..전 세돌지나고부터 하루 이틀씩 남편이 아이 재우기했거든요..
    아빠가 책을 많이 읽어주니 이젠 엄마보다 아빠랑 자는걸 더 선호해요..
    아빠 도움 받으세요..
    피곤하면 짜증이 늘게 마련이예요..

    짜증내지 말라고 말로만 하지말고
    휴일엔 아이데리고 외출하던지해서
    오롯이 엄마 혼자 시간 갖도록 도와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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