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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화는 도대체...

초2아들 조회수 : 542
작성일 : 2009-04-25 00:14:59
노는 거 좋아하고  조금 느긋한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어요...

제가 직장을 다녀서 우리 애는 학교 마치고 학교에 있는 보육교실에서

7시까지는 있다와요. 중간 중간에 학원 가구요. 간식은 보육교실에서

선생님이 챙겨주시구... 저는 8시 정도에 옵니다. 1시간 정도 아이가

혼자 있어요. TV 보면서.. 처음엔 좀 마음이 안됐는데...요즘은 우리 애는

제가  일찍 오는 걸 싫어하는 거 같아요.. 제가 없으면 지맘대로 할 수 있

으니까  처음엔 혼자서 학습지 숙제도 해놓고, 세수도 하구 간식도 챙겨먹고

하더니,..2학년이 된 지금은 내내 TV만 보고 있어요. 안된 마음에

그래 TV라도 봐야지 혼자서 뭘하겠냐... 하는 생각에 그냥 뒀었는데

지금은 제가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서 보는 채널은 EBS만 보니까 나쁘지 않은듯 한데요.

너무 재미있어하거든요)

갈수록 생활습관이 나빠지는게 눈에 보여요.  제가 TV를 안보니까

저오면 딱 껐는데... 요즘은 버팅깁니다... 숙제도 안하고, 세수도 안하고

밥 준비할 때 까지 TV를 봐요.. 지금이라도 누구를 불러야

하나.... 근데 1시간 정돈데,,누구를 오시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고민이 많았는데요...오늘은 문득 얘가 저보고 물어봅니다.

"엄마, 아빠랑 엄마랑 죽고나면,, 돈은 어떻게 돼?"

"응? 왜"(저 사실 놀랐어요...)

" 그냥 "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 엄마랑 아빠는 너한테 물려줄거 없는데?

그래서 너한테 공부하라고 하는 거야,, 엄마 아빠 없으면 니 힘으로 살아야 하니까"

"응..."  

오늘 문득 든 생각은 제가 얠 너무 방치했나...그래서 심리상태가 이런가..

아님 너무 관리해서 그런가... 내가 일찍 죽길 바라나...

제가 너무 오버하는 걸까요? 지금이라도 누굴 붙여서 돌봐야 할까요?


IP : 125.176.xxx.7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리적소비
    '09.4.25 9:32 AM (125.176.xxx.211)

    제 주변에 직장맘이 있는데요.. 집의 tv 수신기를 꺼버린답니다.
    부모가 집에 와서 특정시간에만 틀어준다고 하네요.

    요샌 아이들이 딱 필요한 1-2 프로그램만 보고 tv 잘 안본다네요.
    뭐든 습관이 중요한것 같아요.. 특히 tv는 보면볼수록 재미없어도 멍하니 보는것 같아요!

    원글님 아이도
    ==> 처음엔 혼자서 학습지 숙제도 해놓고, 세수도 하구 간식도 챙겨먹고 하더니,..
    <=== 이걸로 봐선 잘할수 있는데 잘못 tv에 습관이 든것 같은데요.
    tv도 은근 중독이라 다시 tv 끊을때 힘들겠지만요. tv는 컨트롤하셔야할듯하구요
    처음에 잘한걸보니 혼자 잘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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