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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자랑 좀 할게요~
저희 남편은요.
생선살을 참 잘 발라줘요.
그래서 생선을 굽기는 해도 뼈 발라본 적은 없어요.
결혼해서 지금까지...
그 재미로 맨날 생선 굽습니다. ㅋㅋ
저희 가족들끼리 있을 때는 살 발라줘서 밥 위에 올려주고요.
그것도 애들도 안 주고 저만!
(친정식구들과 있을 때도 집에서처럼 해요)
밖에 나가서는(다른 사람들과 식사 할 때) 앞 접시 한 쪽에 살만 발라서 모아둬요.
저 먹으라고...
아,
물론 시어머니 앞에서는 절대 아무것도 안 합니다.
이거 자랑할만한 거 맞죠? ^^
팍팍한 살림이지만,
아껴주는 마음씀 때문에 기쁘게 살아요.
돈 내고 자랑하는 거지만 이번만 봐주세요.
이번 달 마이너스거든요~
1. ㅎㅎㅎ
'09.4.19 9:11 PM (61.102.xxx.122)네.. 아주 좋아보입니다.
근데 한번씩은 바꿔서 해 보세요.
신랑님도 좋아 하실걸요 ^^
생선가시 발라 먹는 거 잊어버리시면 어쩌시려구 ,,,ㅎㅎㅎ2. 꺄...
'09.4.19 9:14 PM (121.134.xxx.150)완전 멋져요!!!!
완전 부러워요~~~~~
생선 많이 많이 구우세요^^*3. 게살
'09.4.19 9:17 PM (119.193.xxx.75)정말 여자들은 별거 아닌거에 감동하고 좋아하는거 맞아요.
제 남편도... 신혼때 부터 구혼인 지금까지(결혼17년차)
항상 맛있는것 있으면 저부터 챙겨주고 그러네요. ^^*
킹크랩이나 대게 먹으러 가면
일일이 발라서 다 저한테 주고
됐다고, 자기도 먹으라고 제가 발라 줘야 조금 먹어요.
저는요?
남편이 저만 발라주니 -.-
아이들 발라주고, 남편도 챙겨주고 그러네요.
고기 먹으러 가도
항상 집게 들고 고기 굽고, 자르고 일일이 챙겨주는 것은 남편 몫인데요.
언젠가 남편없이 제가 아이들 둘 데리고 갈비 먹으러 갔는데...
갈비 굽는거 무지 어렵대요.
뭐~ 해봤어야지요.
집에서 불판에 고기 구워도
뒷 정리(불판정리 하는김에 설겆이까지)도 다 해버려요.
저는 쌈 씻고,부추 겉절이,양파 장아찌 꺼내는 등 상차림 셋팅이나 하지
집게 들고 고기 굽고 하는것은 전혀 제 담당이 아니라서요.
뭐, 묻어서 같이 남편 자랑 해봤는데요. ^^;
여러가지가 있지만 음식 챙겨주고 이런 부분만 말하면 그렇습니다.
그제는 한밤중 둘이서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나가서(간단한 산책겸..)
응달에 늦게 핀 벚꽃나무 밑에 서라고 하더니
살짝 살짝 가지 흔들어줘서 한밤중에
머리에 꽃 꽂은 여자처럼 하늘 쳐다보며 두 손 벌리고 빙글빙글 돌며 꽃비 맞았네요. ㅎ~4. ..
'09.4.19 9:19 PM (218.52.xxx.12)우리집도 남편이 해줘욧!!! 24년차.
5. 자유
'09.4.19 9:23 PM (211.203.xxx.172)이크..원글님~ 죄송해서 어쩌나요..
우리 남편보다는 약간 미흡~
생선 가시 발라주는 것 13년째
(제것은 물론, 아이들 것까지...)
그리고...
생선도 본인이 굽습니다.ㅎㅎ
다른 것 또 없으세요?
닉을 팔불출로 다신 걸 보아 다른 내공이 있으실텐데...
다른 자랑 말씀 안 하시면, 지시는 겁니다.*^^*6. 자유
'09.4.19 9:26 PM (211.203.xxx.172)헉~ 윗님, 댓글 달고 보니, 24년차...
윗님께는 제가 졌습니다~ 충성~!! *^^*7. 팔불출
'09.4.19 9:28 PM (125.141.xxx.23)닉넴 바꿀게요.
제가 졌습니다...
하여간,
82에서는 남편 자랑을 하면 안 된다니깐요!!!
님들 너무하셈!!!!!!!!!!!!!!8. 하하
'09.4.19 9:37 PM (125.178.xxx.192)그런분들 많으셨네요
저희 남편도 항상 그래서 뿌듯했는데..
다들 좋으시겠어요^^9. 여기추가요
'09.4.19 9:43 PM (119.194.xxx.138)울신랑도 살 잘발라주더라구요.. 저도 잘 바르는데.. ㅋㅋㅋ
어제는 갈치찜 살바르다 흰티셔츠에 다 튀고.. 나만 빨래하느라 죽어났네요..10. 에공
'09.4.19 9:52 PM (124.136.xxx.202)다른 건 (거의)다 만점인데 생선 가시만 제가 발라줘야 먹는 남편 여깃어요. ^^;;
어릴때부터 시어머님이 그렇게 먹이셔서 가시 안 발라주면 생선은 손도 안대요.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건지도 몰라요. ㅠㅠ11. ...
'09.4.19 10:15 PM (71.174.xxx.43)울신랑도 그러는데, (결혼한지 10 년도 훨 넘었음) 연애 때도 그런 거 별로 감동 안 되었는데, 지금은 짜증이 나요. 다른 거 잘 하면서 그러면 모르는데.. 그런 거만 잘해요. ㅋㅋ
12. 입금
'09.4.19 10:31 PM (125.177.xxx.157)마이너스여도 다들 저한테 입금하세욧. 저는 신혼인데도 맛있는 것 있음 저 먼저 살 발라주거나 얹어주기는 커녕 자기것 다 먹고 제 접시에 손 뻗는 것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여기던데. --;;
13. 어머나~~~
'09.4.19 11:19 PM (203.171.xxx.18)게살님 남푠님 넘 낭만적이시다..
꽃비 맞으시는 느낌이 어떤가요?
생선살보다 백배 부러움~~~~~~~~14. 허걱
'09.4.19 11:31 PM (61.84.xxx.73)우리집은.. 나랑 애들 둘이 발라먹고 남은거,
남편이 싹 정리해주는데.. ㅡㅡ;15. 저도
'09.4.20 12:03 AM (58.127.xxx.3)남편이 다...
전 성격이 급해서 잘 못해요.안 먹고 말지..하는 성격.
고기굽고 자르기, 생선살 바르기, 우리 다 발라주고 나머지 먹어치우기.
차분하고 자상한 남편몫이지요...갑자기 고마워질려구 하네요 ㅎㅎ16. 저두
'09.4.20 12:41 AM (122.40.xxx.91)결혼5년차
저희남편도 항상 제가먼저죠..17. 전
'09.4.20 12:47 AM (220.75.xxx.204)제가 남편 살 발라 먹이는데....
안 발라주면 절대 안먹어요. ㅠㅠ18. 울남편
'09.4.20 8:52 AM (121.165.xxx.16)새벽밥 먹고 나가는데 생선구워놓으면 젓가락 안대거든요.
오로지 숟가락들고 국과 밥만 왔다갔다..
살 발라서 소복히 쌓아놓으면 숟가락으로 푹푹 떠먹으며
"살 발라주니 맛있다..." 하면서 잘먹어요.
예뻐요...ㅋㅋㅋㅋㅋ19. ...
'09.4.20 10:45 AM (124.54.xxx.90)울 남편은 갈치는 특히 살발라먹기 힘들다고 싫어해서.. 제가 발라줘야 먹어요. 가운데 통통한 부분으로다가..
부럽삼.. 울남편 다른건 정말 자상하고 좋은데.. 생선살 부분은 제가 졌어요..ㅎㅎㅎ20. 당연히
'09.4.20 1:44 PM (220.76.xxx.27)생선, 새우, 게, 조개 살 다 발라줍니다. 사실 제가 더 잘하지만 전 그냥 받아먹기만 합니당
21. 마냥
'09.4.20 4:07 PM (125.178.xxx.15)부럽기만 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