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부동산동생이 있어요.
마음도 잘통하고 집얻으면서 친해져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들르면서
먹을것도 나눠먹고 그래요.
요즘,바쁘게 지내다 시간이나서
잠깐 들렀는데 40대 중반정도 보이는 아줌마가
앉아있더군요..그냥 수다 하는느낌
들어가지 말까 하다가 동생이 반가워하며 들어오라길래
두돌된 우리 아기랑 들어갔어요.
애기가 몇개월이냐고 묻고
남자아기인데 이쁘게 생겼다고
이래저래 좋은말을 막 해주는거예요.
말을 아직 못하는것 같다고 하길래
그렇다고 하니깐
엄마가 성격이 내성적이지 않냐고..
대부분의 아기들이 엄마가 입다물고 있으면 말이 늦어진다고
교육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써 걱정할 정도는 아닌데
엄마가 주의관찰을 해야할필요가 있다나요.
집에만 싸고 돌지 말고 놀이터랑 사회활동을 자주 시켜주래요
거기까진 원래들 하는말이니 그러련히 하고 들었어요.
이사람 아주 말재주가 장난이 아니네요.
자기 말은 정말 한톨도 안내놓고
상대방 이야기로만 시작해서 대화를 이끌고
결혼은 몇살에 했냐. 등등 시작해서
아기를 핑계로 부모직업 아빠나이 등등
다 끌어내더군요.
진짜 저 바보같이 솔직하게 다 대답했어요
아빠직업이 꽤 좋을것 같다고ㅡ.ㅡ애가 얌전한거보니....
학원강사라고 하니 다 알아봤다고 요즘 학원물이 어떠냐고
교대 나온거냐고.....전공은 뭐며...뭔말만 하면 아는척은 얼마나 하는지...
자기 유학갔다오고 대학시절 교수님이 자기 좋아했던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여기 학군은 좋고 어느중학교가 좋고
영어유치원 새로 생겼는데 원어민강사라 5살아기도
영어 쓰고 말하고 다한다고...
영유 보내는거 자기는 유아교육을 전공한 사람으로써 찬성이라나..
거기에 대답못하면 왠지 무시당할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나요???
대화가 안되면 그냥 무시당하는느낌이 들었어요.
처음보는 사람이라 그런지....
그러면서 다 속내를 다얘기 했나봐요.
정말 머저리 병신이 따로 없는거 같아요...저요...ㅠ.ㅠ
저같으신 분들은 설마 없으시겠죠. 아아...책상에 머리 박고 울고 싶어요...ㅠ.ㅠ
우리 남편한테 다 말하면 바보아니냐고 분명 그럴꺼예요
부동산 동생한테 물어보니 2년을 넘게 왔다갔다 하는데
어디사는지 몇살인지 알지도 못하더군요.
자기 관리는 철저히 하는지 물어봐도 한마디도 안한대요.
정말 짜증나는 인간이라고 안왔으면 좋겠다고....
진짜 저런 여자 만나기 시러요.
진짜 특이한 재주를 갖은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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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여자를 만나 기분 드럽네요.
.. 조회수 : 1,968
작성일 : 2009-04-16 22:04:08
IP : 211.58.xxx.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09.4.16 10:19 PM (118.32.xxx.97)그냥 잊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앞으로 만나면 좀 쌀쌀맞고 새침하게 대하세요..
뭘 물어봐도.. 그냥 웃기만 하시고.. 투명인간 취급하시구요..2. 그냥
'09.4.16 10:59 PM (125.142.xxx.157)있을 수 있는 광경인데, 너무 예민하신 거 같아요.
3. 정답은,
'09.4.16 11:06 PM (119.201.xxx.6)한번보고 안보면 되져,,
계속 볼건도 아닌데 신경쓰시지 마세여,4. ..
'09.4.17 12:32 AM (82.153.xxx.29)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
이상하게 묻는말에 고지곧데로 정확하게 답을 하게 될때... 저 자신만 기분이 나쁘더라고여.
그 이후로는 조심하고 있어염5. ㅋㅋㅋ
'09.4.17 1:34 AM (218.38.xxx.183)그냥 오지랍 넓은 중년 아줌마라 그렇다 생각하세요 뭐.
그분 무지 외로우신가부다. 글케 수다가 고팠을까나..
자신에 대해선 내세울 건덕지가 없다보니
남의 이야기만 도마에 올리는 유형이라 생각하세요.
잊어버리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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