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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클로징멘트를 통해 본 앵커 신경민의 힘"

작성일 : 2009-04-14 22:22:49
무슨 말 했기에...그들은 신경과민자가 되었나
1년간의 클로징멘트를 통해 본 앵커 신경민의 힘


작년 말부터 풍문으로 나돌았던 신경민 앵커의 하차설이 현실화되고 말았다. 4월 13일 있었던 그의 마지막 클로징멘트가 작년 12월 31일의 그것과 비슷한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그는 작년 말엽부터 자기가 곧 그만두게 되리라는 것을 예감하고 있었나보다. 이미 그는 "앵커를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교체 명분은 시청률이 되겠지만 시청률은 늘 그만했으니 구실일 겁니다"(<시네21> 인터뷰)라고 말한 바 있다.

자기 말대로 그는 앵커를 오래하지 못했다. 그가 MBC 9시 뉴스의 진행을 맡은 것은 작년 3월이니 우리는 고작 1년 남짓 그를 보았을 따름이다. 하지만 그는 역대 어느 앵커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런데 무엇이 그를 1년짜리 단기 앵커로 만들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떻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을까? 모름지기 이 두 가지 사연에 오늘의 시대가 압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클로징멘트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원칙이 숨 쉬면서 곳곳에 합리가 흐르는 사회였습니다. 그것은 민주주의, 책임, 신뢰, 안전이었고 힘에 대한 감시와 약자배려를 뜻합니다. 내용을 두고 논란과 찬반이 있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 불편해 하는 분들에게 미안하지만 이 꿈과 소망은 바꾸거나 버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함께 가져야 하는 겁니다. 2009년 첫날인 내일 돌아오겠습니다."(2008년 12월 31일)

"회사결정에 따라 오늘 자로 물러납니다. 그 동안의 제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 답답하고 암울했습니다. 구석구석, 매일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쉽지만 희망을 품을 내일이 언젠가 올 것임을 믿습니다. 할 말은 많아도 제 클로징멘트를 여기서 클로징하겠습니다."(2008년 4월 13일)

하차를 예감했던 작년 12월 31일과, 하차가 확정된 4월 13일의 클로징멘트는 공통적으로 '민주'와 '힘에 대한 비판'과 '약자 배려'를 언급하고 있다. 우리는 바로 이런 단어들에 그의 방송철학을 읽을 수 있다. 또한 두 클로징멘트는 이런 소중한 가치들을 '이해하려 하지 않거나', '불편해 하는'사람들을 지목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도 그는 '꿈과 희망'을 한사코 포기하지 않는다.

신경민 앵커가 하차한 이유는 그의 클로징멘트를 이해하려 하지 않거나 불편해 했던 사람들의 신경과민 때문이다. 그는 부단히 힘 있는 사람들의 신경을 자극한 것이 사실이다. 이 글에서는 신 앵커를 일단 보내기로 하고 그의 클로징멘트들을 회상해 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그의 하차에 대한 유감을 대신하고자 한다.

(후략)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09889&PAGE_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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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들, 전영배 보도국장 불신임 가결  
비대위 투표 96명 중 93명이 '불신임' 응답 "공정방송 의지 없으니 물러나라는 판단"


MBC 보도본부 평기자·차장급 기자들이 엄기영 사장의 신경민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에 대해 격론을 벌인 결과 신 앵커 교체를 사실상 밀어붙인 전영배 보도국장에 대해 불신임 투표를 진행해 압도적인 비율로 가결시켰다.

또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근행)는 13일 저녁 집행부 회의를 통해 △전영배 보도국장 퇴진 △신경민 앵커 교체에 대한 엄기영 MBC 사장 사과 △14일 아침 8시부터 MBC 경영센터 10층 임원실 복도 점거 및 항의 농성 등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MBC본부 19개 지역MBC지부도 14일 오전 9시부터 서울로 뉴스송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해 MBC 뉴스가 파행으로 번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후략)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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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영배 보도국장 사퇴 요구 수용불가"  
임원회의서 밝혀…전 국장도 "그만두면 경영진에 무책임"


엄기영 MBC 사장 등 경영진이 앵커교체 강행에 따른 기자들의 전영배 보도국장·송재종 보도본부장의 사퇴 요구에 대해 14일 "국장 보직사퇴 또는 국장 교체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신경민 앵커 교체 사태가 쉬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전 국장도 "회사와 상의없이 혼자서 그만둬버리면 회사에 무책임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사퇴에 부정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후략)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885
IP : 121.139.xxx.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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