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화장하는 남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직업과는 무관하게 아니고 그냥 일상적으로 보통 여자들처럼 화장을 하는 남자들요...
나이 든 사람은 없고 결혼 전 총각들이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은 기초부터 색조까지 그 단계가 10단계쯤,
눈썹 올리고 마스카라에 립글로즈까지 하더군요. 늘상 가지고 다니는 화장품만도 한 보따리.
화장하는 시간 40분. 10년쯤 전부터 시작했는데 화장 안 하고는 도저히 밖에 나가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화장대가 공개됐는데 자기 엄마보다도 훨씬 많더군요.
월급 타서 50만원어치 화장품을 산 적도 있답니다.
게이성향이 있는 사람들은 아니고 한 사람은 여자친구도 같이 나왔는데
평소 남자친구가 화장하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니까
화장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오늘처럼 눈썹이 짝짝이로 그려졌다거나 그런 말을 할 때는
싫다고 하더군요.
어제 제가 본 남자들은 TV에 나올 정도니 그 정도가 심한 축에 속하겠지만
남자가 스킨, 로션 위에 색깔있는 화장하는 거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얼마전에 보니까 스프레이식 화운데이션 종류에 4가지가 있더군요.
남성용 밝은 베이지, 보통베이지, 여성용 밝은 베이지, 보통 베이지...
남성용, 여성용이 같은 밝기일까, 남성용 밝은 베이지가 여성용 보통 베이지는 아닐까 잠깐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살 것도 아니면서...
1. ..
'09.4.14 11:41 AM (211.179.xxx.12)남자들이 컬러로션이나 색조제품 쓰는거에 대해 큰 거부감은 안갖습니다.
요새는 군대 사병들도 컬러로션, 썬블록, 마스크팩 쓰는데요 머.2. ..
'09.4.14 11:42 AM (121.124.xxx.207)별 생각안들어요.. 피부관리 하면 좋은거죠.
3. 전 별로에요
'09.4.14 11:45 AM (221.146.xxx.99)나쁘다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고
색조 화장 보기 좋아보이진 않아요
이거 편견인 거 인정합니당
여자인 내 영역이랄까 뭐 그런 심술에서 나온 겁니다, 제 경우에는요^^4. ㅠㅠ
'09.4.14 11:53 AM (121.131.xxx.70)색조까지는 좀 이상하다 싶어요
5. 전 싫어요
'09.4.14 12:01 PM (222.98.xxx.175)왜 싫은지는 아직 깊게 생각 안해봤는데... 예전부터 금으로 사슬 목걸이 한 남자 매우 싫어했고요(전 그거 개목걸이라고 불러요.ㅎㅎ)
티나게 액세서리로 장식한 남자도 싫어요. 화장하거나 눈썹 다듬는 수준에 가면 아....정말 싫어요.
게이가 예쁘가 차리는건 어색해도 괜찮아요. 본인의 성정체성을 위해 노력한다잖아요.
그런데 일반 남자가 그러는거 뭐라그럴까....불완전하달까요. 뭐랄까 수컷같은 냄새가 안나는거죠. 함량 미달같은거요.ㅎㅎㅎㅎ
동물중엔 수컷이 더 예쁘게 치장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도 그건 자신의 유전적 결함이 없다는 걸 과시하거나 상대를 유혹해서 자손을 남기려고 하는거잖아요.
인간 남성이 굳이 공작을 흉내낼 필요는 없다고 봐요.
외모에서 유전적 결함을 찾아내는거야 척 보자마자 본능이 알아서 하는거고, 그걸 메우기 위해 경제적으로 풍족해보이도록 치장하는거라면 그건 그나마 자손번식을 위한 귀여운 사기라고 봐줄수 있지만...
원글에서 말씀하시는 정도는 그 정도를 벗어났다고 봅니다.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여성으로 누릴수 있는 특권에 슬쩍 얹혀가보고자하는 그런 심리가 있지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박쥐 같다고나 할까요.
이도저도 아닌 가운데 서서 유리한쪽에 붙으려는 것처럼 보여서 매우 불쾌한가 봅니다.ㅎㅎㅎ6. 음
'09.4.14 12:02 PM (203.232.xxx.7)너무 튀면 이상한데, 어느 정도 자기 관리차원이라면 전 보기 괜찮을거 같아요.
7. 끔찍해요
'09.4.14 12:08 PM (121.162.xxx.86)눈썹을 그렸는지 문신했는지 너무 표하게 한 사람보면 정상으로 안보여요.
거기다 입술도 살짝 바른 사람도 봤는데 참 이상하게 느껴져서 전 싫어요.
썬불록까지는 피부관리 차원에서 이해하지만 그 이상은 싫어요.8. ...
'09.4.14 12:08 PM (124.54.xxx.90)원글에 쓴.. 저정도 화장이면 꽤 표가 날것 같네요. 아직 실제로 본적은 없어서.. 남자가 화장하면 안된다는 것도 편견이긴 하지만.. 어색한건 사실이네요.. 앙선생님 같은 느낌이 막 날 것같은..ㅎ
그치만 결점을 커버하는 정도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여드름 흉터를 컬러로션이나 가벼운 파운데이션으로 커버하는 정도라던가.. 울신랑도 눈썹 가운데 부분이 끊기듯 안나 있어서, 눈썹 연필로 살짝 그리고 다니거든요. 자연스럽게 그리는 걸 제가 가르쳐 줬어요.9. 쩝
'09.4.14 12:23 PM (115.136.xxx.174)으흑흑흑.....
비비크림 쓰는 남자 보면....솔직히 자기들은 피부꺠끗해보이려고한거겠지만 햇볕 아래서 보면 화장한거 티나요...-_-;;;10. 좋아요!
'09.4.14 12:36 PM (125.187.xxx.186)90년대 대학때 화장하고 다니는 동기 있었어요~
MT가면 왠만한 여자아이들 보다도 화장품 더 많이 챙겨오고
우리 눈썹정리해주고 그아이 때문이였는지
지금도 아무렇지 않아요 여자만 꾸밀권리 있는것도 아니고..
스킨로션도 제대로 안바르로 얼굴 맨날 허옇게 버즘펴서 다니는 남편보면
부럽기까지 하네요~11. jk
'09.4.14 12:58 PM (115.138.xxx.245)간혹 하는 말중에서
"다시 태어나도 남자로 태어나고 싶음.. 여자로 태어나면 화장을 귀찮아서 어떻게 하냐??"
라고 말한다능..
아이크림도 눈에 들어가서 잘 못바르는데(눈이 좀 특이하심. 기름진거 바르면 눈에 들어가서 따끔거림)
라이너 마스카라 섀도 등등 발랐다간 끔찍할듯..
특히나 여름철에..
화장품에 대해서는 남들보다 많이 알아도
귀찮아서 기초 바르는것도 최소화해서 바르고 자차 바르는것도 귀찮아 죽겠는데
메이크업까지 하시는 분들 존경한다능~~~12. 저 남자는
'09.4.14 1:12 PM (98.230.xxx.83)화장을 함으로 해서 더 행복한가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애자이든 동성애자이든 양성애자이든 트렌스젠더이든 미혼이든 기혼이든...남자가 화장을 하든 매니큐어를 하든 여자옷을 입든 가발을 쓰든...
화장 안하고 타인의 삶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는 남자들에 비하면 눈꼽만큼도 저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13. .
'09.4.14 1:26 PM (220.85.xxx.241)저한테 영향 안 주어도 그냥 싫으네요. 솔직히요.. 눈썹 다듬은 남자 보면 소름이 돋아요..
14. 음
'09.4.14 1:26 PM (125.186.xxx.199)남편이 한다면 별로요. 아마 남편이 화장 하는 남자였다면 결혼도 안했을 거에요.
살갗이 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선크림 정도 바르거나 로션 정도 기초화장 정도면 모를까. 색조를 티가 날 정도로 하는 건 거부감이 드네요. 사실 저는 남자들이 목걸이 반지 귀걸이 주렁주렁 하고 다니는 타입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남편 외의 나와는 관계없는 다른 남자들은 화장 하거나 말거나 관심 없고요.15. 음
'09.4.14 1:28 PM (125.186.xxx.199)그러고보니 일본에 몇 년 있을 때, 남자 고교생들이 눈썹을 밀어서 여자처럼 얇게 만들고 눈썹 그리고 파운데이션 칠한 거 보니까 좀 웃기긴 했어요. 하나도 멋있거나 좋아보이지 않더라구요 (걔들이 전반적으로 못생겨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16. aa
'09.4.14 1:29 PM (221.150.xxx.249)남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이러쿵 저러쿵 하고 싶지 않네요.
본인이 좋아서 즐겁게 하는건데 이상하다 소리해봤자 좋을게 있나요.17. 웃겨요.
'09.4.14 4:50 PM (211.210.xxx.30)여자인 나도 하기 싫은데 부지런하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래도 남자답지 못해보이기도 하고요.
뭐 생각이 다르니 왈가불가할건 못되지만 ...18. 제가
'09.4.15 12:02 AM (122.43.xxx.9)별것 아닌 것에 상처받는 타입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화장같이 개인 취향으로는 사람이 싫고 그러지 않아요.
제 삶에 간섭하는 사람만 아니고 상처주는 사람만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