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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항문 단 시어머니 솔직히 너무 벅차요.
한번씩 시어머니댁에 갈때마다 정말 괴로워 죽겟어요.
화장실에서 인공 항문 갈고 나시면은 그 냄새가 온 집안에
퍼져서 비위가 약한 저는 정말 올리기 일보 직전이였어요.
밥도 못 먹을 만큼 비위가 상하구요,
시댁에 가면은 올릴 것 같아서 밥을 못 먹겟어요.
원래 시어머니랑 사이가 많이 안 좋았는데다가
시어머니가 냄새를 심하게 풍기니 더 역겨워서
옆에 얼씬 하기도 싫어요.
주무실때도 똥이 가끔씩 침대에 새구요,
옆에 계시면은 냄새가 장난이 아니예요.
저희집에 오신다구 전화 오셨는데 제발 안 오셨으면 좋겠어요.
독한 홀시어머니 만나서 넘 맘 고생 심했는데
안 좋은 감정들이 계속 쌓이다보니
시어머니의 단점들이 너무 크게 느껴지네요.
1. ...
'09.4.14 11:36 AM (122.35.xxx.14)같이 사는사람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나이들어가니
늙어 병들면 어쩌나..걱정됩니다2. ......
'09.4.14 11:37 AM (125.186.xxx.199)평소 악랄하게 굴던 시어머니시니 더 싫으신 거 충분히 이해 갑니다.
평소 사이 좋던 사람이 그렇게 됐으면 안스럽기나 하지, 나 못살게 굴고 못되게 굴던 사람이 이제 냄새까지 풍기니 안스러울 리가 없죠;;;; 에효 힘드시겠어요.3. //
'09.4.14 11:39 AM (218.209.xxx.186)인공항문까지 살고 살아야 하는 사람은 살고 싶어 살겠어요?
아프고 병들면 어쩔수 없어요. 나중에 님도 늙고 병들면 그렇게 될 수 있다 생각하시고 좀 참아주시면 안될까요?
모시고 사는 것도 아니니 자식들 위해 덕 쌓는다 생각하시고 참아보세요4. ....
'09.4.14 11:39 AM (58.122.xxx.229)본디 똥이 촌수를 가리는거라 하지요 내부모 병수발해보니 급할때 맨손으로 받아내도
더럽단생각은커녕 그저 어른 속편해지는것만 감사하던데5. 그래두
'09.4.14 11:45 AM (59.5.xxx.126)측은지심이 전혀 안생기던가요?
평소에 죽어라 욕하고 미워해도 저 정도의 안좋은일 생기면 누그러지던데요.
죽음앞에서는 대통령도 어린사람한테 절 하는데
직장암에 인공항문이면 95%죽음 아닐까 싶네요.
저도 대변 실수한 팬티 벗어놓고 살았던 시어머니와 살았기때문에
이런 말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병원에서 설사실수를 하셨어요. 근무중 불려가서 택시에 모시고 오는데
뒷자리에 라면상자 깔고, 문 열어놓고 아저씨 사례금 더 드리고,,
정말 창피하고 화났지만 어머니가 얼마나 모멸스러워하실까 생각해서
아무렇지도 않은척 했어요.
저 같이 살면서 시어머니랑 말도 안하고 살았었고요.6. 저도
'09.4.14 12:01 PM (222.234.xxx.91)친할머니 살아계실때 너무 미웠어요.. 우리 엄마한테 욕하고 우리도 엄청 구박하고 이루 말할수 없이요.. 20년 가까이 함께 살면서 저도 우리가족도 정말 힘들게 하셨죠..
그런데 돌아가시기 얼마전부터 대소변을 받아낼 지경까지 이르렀을때 제가 그일을 했습니다. 처음 대변을 흘리시던날 정말 온벽에 변칠을 해놓으셨더라구요.. 그날 그거 치우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너무 미웠지만 그냥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라구요.. 아마도 전 핏줄이라 그랬는지 모르겠지만요..
원글님맘도 조금은 헤아려 봅니다. 원글님과 시어머님 두분다 힘내시길 바래요...7. 애플
'09.4.14 12:01 PM (115.139.xxx.75)원글님 맘도 이해가 되고 시어머님도 안되셨고...측은지심이 안생길리 없지만. 그게 또 내상황이라 생각해보면 ...저도 힘들거 같아요. 일단 옆에서 수발들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찌 시어머니가 안됐단 생각만 들겠어요.냄새부터가 역할텐데요.저희도 시할머니가 돌아가실때쯤
정말 벽에 똥칠하시고 드시고 ㅠㅠ 그랬는데 시댁가면 정말 냄새가 하나도 안났어요.저희 시아버님이 시할머니 그니까 당신한테 어머니시죠. 다 씻겨드리고 정리 빨래까지 다 하시고 락스로 닦아내시며 애를 쓰셨어요.힘드시겠지만 이또한 지나가리라 ...맘 잡으시고요...8. .....
'09.4.14 12:03 PM (99.7.xxx.39)참 이상해요.
저의 시아버님도 인공항문을 달고 사셨는데, 저 시댁에가면 시아버님 발밑(아름목)에서
낮잠자기도 하고, 저의집에서(미국)한달을 계셨는데 전 냄새를 모르겠더군요.
그냥 화장실에서 나오시면 냄새만 나는정도.
근데 아들인 남편은 아버님 모르게 계속 페브리지를 뿌리고 화장실에 못들어가고 참더군요.9. 음..
'09.4.14 12:07 PM (222.239.xxx.45)저희 할머니도 인공항문 하고 계신데, 깔끔해서 그러신건지 말씀 안하시면 까먹을 정도에요. 관리 방법을 병원에 가서 다시 한 번 체크 해드리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냄새가 나면 너무 힘드시겠어요.
10. 그래서
'09.4.14 12:08 PM (164.125.xxx.183)저는 제가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히 강하길 바랍니다.
마음속으로 하는 욕이라도 편하게 할 수 있게 원망이라도 실컷 할 수 있게.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나서 나중에 덜컥 이빨빠진 호랑이처럼 너무나 나약한 모습으로
나앉으면 원망도 욕도 할 수 없고 그렇다고 감싸안아지지는 않을거고.
원글님 마음 너무나 이해가 가지만 여기에서 털어놓으시고 남편한테는 티내지 마시길
바래요(물론 그러시겠지만요). 남편은 남이라 엄마가 한 나쁜 것은 다잊고 님이 하는 불평만
고스란히 가슴에 지고 갈지 모르니까요.11. ..
'09.4.14 12:15 PM (124.111.xxx.69)입바른 소릴 하는 사람들은 원글님 얘기 읽고 못됐다 얘기할수도 있겠지만 전 원글님 맘 이해되요.
저희 시부모님중에 아버님은 친정아빠같은데 시어머님은 아유.. 정말 꼬리 아홉달린 구미호같단 생각이 들정도로 이간질에 거짓말에.
오죽하면 어머님이 아버님께 하도 제욕을 해서 듣기 싫다고 소릴 지를 정도 였단 얘기도 들었어요.
이제 초등인 저희 애한테도 그러는데 전 그냥 들어주라고 그래요. (아이가 친할머니를 좋아하긴 하지만 걔도 뒤에서 남욕하는건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들어주는것만 해줘도 여자는 응어리가 많이 풀리는 법이니깐요. 하늘 같은 아들 뺏긴 그 응어리
제가 보긴 평생 안풀릴거 같긴 하지만요.
지금도 울 아버님 혹여 돌아가시게 되면...........상상만해도 눈물이 핑돌고 슬픈데
어머님은 쌓인게 워낙 많은지라 글쎄요......제가 보긴 원글님이 그 이전에 맺힌 감정이 많아서
그러실거예요. 아마도 사이가 어느정도 좋았다면 그렇게 역겹지도 않았을거구요.
하지만, 어렵겠지만 어쨌든 많이 아프신 분이잖아요. 인공항문땜에 가장 힘들 사람은 어머님 본이실거구요.
같은 여자로서 힘들더라도 조금만 측은한 맘을 가져보시면 지금 느끼시는 역겨움이 조금은 덜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저라도 님입장이라면 쉬운일이 아니겠지만요.12. ...
'09.4.14 12:33 PM (219.250.xxx.28)갑자기 대장암으로 죽은 여자 가수가 생각이 나요..
젊고 예쁜 여자가 인공항문달고 살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냄새때문에 얼마나 괴로왔을까..
똥주머니를 배에 차고 다녔다던데..이미 죽은 그녀가 너무 불쌍해지네요..13. 존심
'09.4.14 12:48 PM (211.236.xxx.21)관심을 가지고 같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직장암으로 장루를 하셨다면 대부분 세척이 가능합니다. 즉 장루를 통해 물을 넣어서 다 빼내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면 잘되시는 분들은 2일 그렇지 않으면 1일정도 변을 보지 않습니다.
다음의 내친구장루라는 카페를 찾아보시고 정보를 얻어서 시어머니를 편하게 하고, 본인도 냄새가 적어서 좋지 않겠습니까?14. ..
'09.4.14 1:01 PM (124.56.xxx.161)사이 안좋았던 사람이 자기 힘들다고 자꾸 엮으려 들면 정말 괴롭죠.
저도 시어머니가 그리도 저를 미워하고 우리아이들조차 싫어했었는데 막상 본인 혼자되고나서
허전하고 아쉬우니 신랑 찾아대고 본인허전할때 애들 데려오라하고 하니 정말 밉고 싫더라구요
우리힘들땐 모른체하고 그렇게 차갑게 굴더니..
근데 정말 아무리 시엄니 안쓰럽긴 해도 마음이 안가네요..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더니...15. 저도
'09.4.14 1:09 PM (165.244.xxx.253)원래 안 좋아하던 사람 불쌍해졌다고 어떻게 용서하죠? 그럼 뭐 다들 막 살게요?
나중에 벌을 받던 늙던... 나중에 불쌍해지면 다 용서해줄테니 말이죠.
글쓴님 근데 시댁에 왜 가세요?
윗님들 얘기 보니, 시어머니께서 냄새날까봐 남들 배려하고 사시는 스타일도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말이죠.16. 원글님 마음
'09.4.14 1:39 PM (118.47.xxx.63)이해 됩니다.
사람 마음은 억지로 가식으로 만들다 보면
언젠가 한계가 있습니다.
그냥 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저도 비위가 약해서 원글님 글 읽는 것만으로도 제 시어머니가 그렇다면...하고 생각해 볼 때
님과 같은 마음이 들것 같습니다.17. ....
'09.4.14 2:32 PM (123.204.xxx.57)불쌍한건 불쌍한거고 역겨운건 역겨운거죠.
불쌍하다고 역겨운게 안역겨운게 될까요?
똥은 갓난 내자식 똥이나 안 역겨울까?
아무리 이쁜 사람 똥도 역겹기 마련이고요.
그런데 평소에 시어머니께 안좋은 감정도 있었으니...
더 참기 힘들겠죠.
어쨌거나...
같이 안사는게 어디냐?하고 스스로 위로를 하실 수 밖에요.
홀시어머니시라니....
지금 내몸도 안좋으니 당장 함께 살자...하실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으시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냐..하고 생각하시면서
위안하실 수 밖에요....18. 제
'09.4.14 4:01 PM (203.232.xxx.7)시아버님 직장암 수술하신지 3년되셨는데 화장실 따로 사용하시고, 비데 놓았어요.
시댁에 가끔 가지만 냄새 나는건 전혀 모르겠구요.
어디 먼 데를 못가신데요. 본의 아니게 흘러서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님의 감정이 어쨌던, 편찮으신 분이니 좀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거 같네요.
윗분 말씀대로 님한테 같이 살자하시는것도 아니잖아요.19. ...
'09.4.14 6:08 PM (221.138.xxx.69)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되요
전 공자왈 맹자왈 할정도의 사람이 안되기에 ~-_-;;
나한테 웬만큼 잘해주던 시모라도 저렇게 냄새 풀풀 풍기면 꺼려질만도 한데
독한 홀시모께서 한 행동들때매 온갖 악감정이 쌓여있는데
저런상황에 어찌 마냥 이해하고 좋을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비위가 심하게 약하시다니 더할거에요
저도 좀 비위가 많이 약한편이라 조금만 이상한 냄새나도 괴로운데
다른냄새도 아니고...........괴로우실거 충분히 이해합니다20. ^^
'09.4.14 6:11 PM (218.39.xxx.180)요사이는 약이 좋아서 냄새 안나게 하는 가루약 뿌리면 냄새 잘 ~ 잡아주던데요.
수술 받은 병원에서 상담 받으시고 사용해 보세요.
냄새 거의 안나요...21. 관리
'09.4.14 6:30 PM (218.237.xxx.189)그분이 관리를 못하나봅니다.
인공항문 그런 게 장점이 그거잖아요.
하라는 대로만 관리하면 냄새 안 나고, 똥 흘리고 다닐 일 없는 것!!
길에 다니는 사람, 병원에 오는 사람, 노인들, 환자들 등등
그거 단 사람들 많아요.
그래도 그런 냄새 풀풀 나는 사람 없잖아요.
수술이 잘 못 됐든지, 관리가 잘 못 되는지,
아무튼 분명 뭐가 잘 못 됐나봅니다.22. 맞아요
'09.4.14 6:32 PM (121.151.xxx.149)관리를 잘못하고 게으른 시모이신가봐요
저도 주변에 그런사람있는데 몇시간 같이 있어도 전혀 느낄수가없었습니다
자기관리못하는 분이니 그런것같은데
그런분이랑 있기 힘드실거라 생각해요23. dma
'09.4.14 6:58 PM (220.73.xxx.218)글만으로도 너무 힘들게 느껴지네요.
저도 시어머니 시집살이를 지독하게 당했기때문에 그 마음 잘 알아요.
전 시어머니가 속옷 아무데나 벗어던진것만 봐도 구역질이 나던데..원글님은 얼마나 구역질이 날까요!!정말 자기가 안겪어보고서는 그 역겨움 아무도 몰라요.
구청이나 동사무소 쪽에 알아보면 요양사분들 소개시켜주실거에요.가격도 부담되지 않구요.
그분들 오시게 해서 돌보시게 하는게 시어머니와 원글님 두분다에게 좋을거에요.24. 그 심정
'09.4.14 7:09 PM (124.54.xxx.214)원글님 심정이 이해되요..
그러나 또 아픈 사람 입장도 자신이 얼마나 구차스러울까,,하는 심정도 들것 같구요,,
뭐라 말씀드리기 힘드네요25. 1
'09.4.14 7:57 PM (203.142.xxx.231)원글님 글을 읽고, 뜬금없이..안먹던 비타민 하나 찾아서 먹었습니다
몸관리 잘해야지..하면서..
이제 양쪽 부모님들 점점 더 늙어가시고, 당신몸 하나 가누지 못하게 되실텐데
그때를 위해서 내 몸도 아끼고, 간병인 여유있게 부릴정도로 집경제도 챙겨야지..하면서
저 늙은 시대엔 ..부모인생은 부모, 자식인생은 자식..이렇게 선 똑바로 그어질텐데
그때를 준비하기 위해 지금 정말 노력해야지...하면서 ...두주먹 불끈 쥐었습니다
원글님 글 읽으면서.....생각이 여러갈래오 퍼지다가...두주먹 불끈 쥐게되었네요
원글님 시어머님..시련 극복 잘하시기를...빌겠습니다
원글님두요26. 약이 있어요.
'09.4.14 9:38 PM (121.88.xxx.230)지나가는 길에 글 올려요...
인공항문 단 사람들을 위한 변냄새 안나는 약이 있어요...
먹는약인데 그걸 먹으면 전혀 변에서 냄새가 안 난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도 나와요...
그걸 처방 받아 드시면 될텐데요...
원래 그 약이 인공항문 단 환자를 위해 개발 되었다고 하더군요...
한번 알아 보시고 권해 보세요....27. 여비유니
'09.4.14 10:01 PM (124.60.xxx.52)역시82는대단하네요
많이배우고갑니다
상황은다틀리겠지만
우리인간은모두나이를먹습니다
어떤시엄니와며느리가될지는
아무도모르죠
우리모두에게멋진인연이되기를요.......28. 휴,,,
'09.4.14 10:49 PM (203.152.xxx.34)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저의 아버지께서 26년전에 대장암 전이로 수술 받으시고
인공 항문 다셨어요
한창 예민한 사춘기 시절이었지만
냄새 난다고 한번도 못 느꼈는데
그렇게 인공항문 다시고
3개월을 못 넘기시고 홀연히 떠나셨어요
냄새가 온천지 진동을 해도 좋으니
아빠 얼굴 한번만 볼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저는 원글님 그 마음도 이해 하지만
원글님 시어머님의 아픔도 함께 와닿네요29. 저희엄마
'09.4.14 11:59 PM (211.214.xxx.202)저희 엄마도 인공항문 다셨는데요, 이상하네요. 저희 엄마는 전혀 냄새 안나는데요. 너무너무 깔끔하신 아빠가 지나치게 신경을 쓰셔서 그런가,,, 한번도 냄새난다고 느낀 적 없는데요. 엄마라 그럴까요..... 우리엄마,, 며느리가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된다고 하면 , 원글님도 속상하시겠죠....
30. ㅠㅠ
'09.4.15 12:29 AM (115.136.xxx.157)그냥 글 읽고 댓글 읽으면서 눈물만 흘리고 갑니다.
다...두분 모두 가슴이 아파요.31. 물론
'09.4.15 12:39 AM (59.21.xxx.25)측은지심을 갖을 수 있겠지만
평소에 심보가 나쁘시고 여러면에서 나를 힘들게 하시던 분이
그러신다면 저라도 오로지 측은지심만은 갖게 되지 않을 거에요
전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어느분 말씀 처럼 냄세 나지 않게 하는 약을 복용하도록
남편께 말씀드려 보세요
싫고 역겹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방법을 찾으시는 것이 님을 위해서 좋습니다32. 제 친구
'09.4.15 1:22 AM (119.148.xxx.108)이야기를 하나 할께요
4형제중 막내에게 시집을 갔어요
시부모님을 위에 형이 셋이 있는데 아무도 안 모신다더래요
시부모님 연세도 있으셨고 시어머님이 키워주신 어머니이고 성격이 무척이나 까탈스럽더래요
그래서 아무하고도 못 사셨대요
차마 두분만 사시게 할수가 없어 친구가 모시고 살았어요
아들 둘 낳아서 키우며 사는데 연세가 있으시니 풍이라는것이 찾아왔고 먼저 시아버지 다음이 시 어머니 이렇게 두분의 지저귀 채워가며 소 대변 다 받아내고 돌아가시기 까지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대요
너무도 힘들고 냄새도 심하고 그럴때마다 우리 어머니가 아버지가 예수님이다 생각하고 그 수발을 다 했대요
친구 성당에 다니고 아들하나 사제가 되었어요
그친구에게 그말을 듣고 친구를 다시 보았어요
처녀적 생각하면 그일을 할수 있을까 친구 손을 잡아 보았어요
그 곱던 손이 갈퀴가 되어 있더군요
친구가 고생한것이 가슴이 아파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대요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마음먹기 따라서 지옥인지 천당인지 되더라는 친구의 말에 고개를 숙였습니다33. 배려
'09.4.15 6:18 AM (203.218.xxx.217)측은지심을 갖기엔 원글님의 상처가 너무 깊어 힘들지 않을까요?
사람에게 받은 상처 ...그것도 권력같이 어른이라 위세부리고 눌려온 세월이 있는데
그 측은지심이 덜컥 올라온다면 정말 그릇 큰 사람 아닐까요.
범인으로선 힘들지 않나생각합니다.
전 어머니께 어머니 집안 전체,심지어 다녀가시면 머물던 방에서 나는
묘한 약냄새(상복하는 약이 많으세요),노인 냄새 ..깔끔한 양반인데
재채기하는소리까지 모두 참기 힘들어요.
하물며 변이라니...힘드시겠어요.
위의 조언대로 약이라도 알아보심이...34. 그냥
'09.4.15 9:00 AM (203.235.xxx.174)원글님 마마 가는대로 하세요. 자업자득입니다.
자신을 낳아서 키워준 어머니도 아니고...예전에 며느리 마음에 상처 주고 아프게 했는데 이제 무슨 측은지심에 효심이 나서 봉사를 하겠습니까?35. 딸기겅쥬
'09.4.15 9:39 AM (125.131.xxx.178)직장암까지 걸리셔서 인공항문 달고 계시면...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시어머니가 밉더라도 조금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네요. 늙고 병들면 누구나 같아 질수잇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그분의 잘못도 아닌데요...
36. 누구나
'09.4.15 10:31 AM (222.106.xxx.128)원글님, 참 힘드시죠? 고생많으시네요.
그런데,
우리도 혹시 먼 훗날,
몸이 안좋아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싶어요.
지금은 힘들어서 이런 이야기가 역지사지가 안되는 주변인의 이야기처럼 야속하게
들리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그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걸 생각하면,
너그러워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냄새 문제는 위의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셨으니, 그렇게 한번 강구해보시구요.
전 그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 친정엄마도 엄마의 며느리에겐 그렇게 미운 시엄마가 될지도 모르겠구나~
그러니, 우리 시엄마를 그렇게 미워하지는 말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저 자신도 그런 미운 시엄마가 될지도 모르구요.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힘내보시길 바랍니다.
그 복~ 다 고스란히 받으신답니다.37. ..
'09.4.15 10:44 AM (118.221.xxx.120)원글님 마음 백번 이해합니다.
한 맺히게 한 시어머니 얼마나 밉겠습니까..
누구도 원글님께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 없습니다..
시어머니라고 생각 마시고 독거노인 봉사활동한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더 나아지실런가요?
사실 그것도 참 다른 문제라서 어렵다고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