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노인 요양시설로 봉사

봉사 조회수 : 440
작성일 : 2009-04-12 19:25:01
봉사를 가자는 지인의 권유로 봉사를 갔는데
그곳이 노인분들 보호하는 시설이더라구요

딱 들어갔는데 저희 시어머니 연배의 분들이
앉으셔서...다들 반갑다고 맞이해 주시는데
순간 무지 구박하시던 시어머니 모습이 스쳐가면서
그분들에게 맘속에서 적개심이 올라오더라구요

그런 내모습에 저도 놀랬죠.
반갑다고...기운없는 모습에..
정말 안스럽게...손을 내미시며
맞이해주시는데 그손 잡기가
너무 싫었어요

물론 잡아드리고..안아드리고 몸도 주물러 드리고 했지만..
미운정이라고..가시고 나면 생각나고 한다는데
전 아직도..꿈속에서도 시어머니께 시달리는 꿈을 꿔요
이제 가신지 일년이 넘어가네요.

얼마전 너무  남편에게 당신이라도 어머니가 나에게
함부로..하고..또 말도 안되는 구박들..어거지들...
이런것들이 가끔씩 치밀어 오르니..어머니 대신
나에게 사과하면 안될까?했는데...뭐..

어머니의 그 끝없는 괴롭힘을 이겨낼수 있었던건
철저히 내편이던 남편으로 인해서 견딜수 있었죠.
해서 남편에게 서운한 감정은 없어요..

저기 밑에..어느분이 퍼오신 반찬 택배로 시댁으로 다시
보낸 글을 읽다 보니..새삼 내 서러움도 치밀어 올라와서..
하소연 한번 해봤어요..

정말 길가다 할머니들 뵈면..분노가 올라와요..
이거 치료받아야 할거 같은데...
IP : 125.188.xxx.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9.4.12 8:04 PM (122.32.xxx.138)

    저 역시 시어머니로 인해 한참을 시달리고 힘들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와 음해등으로 괴롭힘을 당해 돌아가신 뒤에도 연민이나 그리움등은 평소의 제 성격과 달리 눈꼽만치도 없어 자신도 놀라지만 시설에 계신 할머니께는 그런 마음이 들지 않던데~
    음식을 해 갈 때도 부모님께 드리듯 정성스레 해 가게 되고 좋은 게 생기면 나눠드리게 되던데~
    글쓴분은 너무도 많은 상처를 받아 지금도 꿈에서 힘든가 봅니다.
    하지만 개개인 이야기를 듣고 상대를 하다보면 진심을 전해주는 노인분도 계시고 그 분으로 인해 많은 것도 깨우치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시간을 갖고 봉사해 보세요.
    우리 팀 엄마들은 할머니들을 뵙는 게 너무 즐겁다며 웃음을 한 가득 가져오던데~
    여기에 털어놓을 정도면 심성이 모질지도 못한 분일거에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그러려니 그럴수도 있지 하고 시간을 갖고 봉사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975 꽃꽂이 배울만 한 블로그 있을까요? 1 꽃꽂이관심 2009/04/12 584
451974 올해 왜 이렇게 산불이 많이 날까요? 6 산불 2009/04/12 648
451973 그림자살인 5 황정민의 2009/04/12 1,145
451972 82쿡에 있음 좋겠다고 생각해왔던 기능 8 그냥 2009/04/12 873
451971 용산현장 미술가들 갤러리 열어 .. 1 세우실 2009/04/12 278
451970 저 싱가폴가요~~ 12 공짜로 가니.. 2009/04/12 1,330
451969 bless your something own(이게 맞게 쓴건가요) 1 영어무식 2009/04/12 508
451968 셋팅과 디지털파마의 차이가 뭘까요? 5 머리가 2009/04/12 2,070
451967 갑자기 아이 몸에 두드러기가 돋았어요 5 두드러기 2009/04/12 633
451966 지금 마포에 벼락치는 소리 들리는데 뭔가요? 6 마포녀 2009/04/12 1,555
451965 靑, "유튜브에 MB연설 계속 올린다" 5 세우실 2009/04/12 561
451964 2년지난 밥새우 먹으면 너무할까요? 2 새우야미안해.. 2009/04/12 604
451963 횽님들 웹하드(p2p) 하나 소개할게요.. 5 파랑 2009/04/12 337
451962 이탈리아 여행지중 꼭 가야할 곳 18 부탁드립니다.. 2009/04/12 1,149
451961 `먹물총' 촛불집회 주도자에 벌금형 1 세우실 2009/04/12 308
451960 동네서 삼겹살을 샀는데 삼겹부위가 아닌것 같아요.. 7 의심.. 2009/04/12 929
451959 오늘밤..10시30분"mbc스페셜김명민편"...한대요 2 열성분자 2009/04/12 1,053
451958 ybm영어홈스쿨 초2아이 다니기 어떨까요? 2 .. 2009/04/12 654
451957 MBC 신경민앵커, 김미화 KBS 윤도현 교체 - 정치외압논란 4 기린 2009/04/12 679
451956 타로점 어디까지 믿어야할까요?? 5 답답 2009/04/12 1,682
451955 종신보험 어떻게 들어야될까요? 4 .... 2009/04/12 461
451954 청소기를 집에서 사용하시는분 계신가요? 2 업소용 카쳐.. 2009/04/12 628
451953 분당으로 이사하려는데 어느 동네가 좋을까요? 4 분당 2009/04/12 1,230
451952 오메가3 는 언제쯤 먹어야 하나요? 6 어느타임에 .. 2009/04/12 1,538
451951 도복 삶는거... 저 밑에 2009/04/12 568
451950 여성발전센터통해 취업되신분 많으신가요? 1 어디 센터가.. 2009/04/12 674
451949 아이들책상 직사각이냐원형이냐....못고르겠어요 2 너무고민 2009/04/12 446
451948 노인 요양시설로 봉사 1 봉사 2009/04/12 440
451947 [조선배설] 열여덟 그 어린 나이에… 2 세우실 2009/04/12 618
451946 조의금 문의 2 무플절망 2009/04/12 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