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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폭력 광집착 어찌해야 할까요?(긴박한 상황입니다)
두려움때문에 어느누구라 지칭하지 않지만 절대 낚시글이 아닙니다.
혹 법적 지식이나 경험 및 사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사귄지 얼마되지않아 성관계를 맺지않는다고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고 소견서 받아두었고 각서도 받아두었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이후 헤어진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가족들이 다칠까 도저히 벗어날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에 만남은 계속 이어졌고
급기야 아무런 말없이 다른 지방으로 와 숨어있습니다.
자살을 생각않았던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든 찾아낼려고 가족, 친구, 직장동료등 주변을 맴돌며 괴롭히고
둘에게만 있었던 은밀한 이야기까지 떠벌리고(강제 가지게 된 성관계등)
다닙니다.
서른중반의 나이에 직장생활 하지않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돈이 있기때문에 나중에 해서 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은 집착이 강합니다. 퇴근이후 시간 또는 주말 항상 자기와 있길 바랍니다.
또 그렇게 강요하며 괴롭히구요. 수시로 핸드폰 검사해서 모르는 번호는 연락해댑니다.
말을 하자고 한다면 끝이 없습니다.
지금 궁금한 것은 받아두었던 소견서와 각서가 만일의 경우에 어느 정도 효력이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고
정말 요즘 너무도 상식이하의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니 가족들을 해칠까, 언제까지 숨어있을 순 없는
노릇이고 언제라도 만나게 되면 보복당할까 보호책이 없을까 하는 것입니다.
두렵고 급한 맘에 두서없이 써내려 갑니다만 제발 지나치지 말고 알려주세요.
1. 요리좋아
'09.4.10 4:46 PM (61.111.xxx.254)고소 해야지요..
2. 경찰
'09.4.10 4:46 PM (210.121.xxx.217)에 고소하세요..폭행죄로
절대 끌려다니지 마세요.3. 세우실
'09.4.10 4:48 PM (125.131.xxx.175)일단 시작은 고소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당한게 있는데 인정을 두지 마세요.4. 국민학생
'09.4.10 4:48 PM (119.70.xxx.22)반드시 경찰에 신고하셔야합니다. 반드시요. 지금당장나우 얼른요. 님께서 두려워하고 남한테 알리고 싶지 않아하는걸 알기때문에 더 저러는겁니다.
5. jk
'09.4.10 4:53 PM (115.138.xxx.245)각서는 어떤 내용인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남자가 직접 작성한거라면 별 의미는 없을겁니다.
님 주변 사람에게 연락을 하세요.
그 사람들이 증인이 되는겁니다. 다시 말해서 그 남자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문자"처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증거라면 더 좋습니다.
아니면 주변인들의 증언이라도 충분하구요.
그 남자가 어떻게 님과 님 주변인들을 괴롭혔는지만 확실하게 경찰에서 증언해주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계신 지방이 아니라 님과 님 가족 혹은 친구분들이 거주하는 경찰서에 고소를 하면 더 편리하겠지요.
고소를 하고 나면 그 남자가 더 지랄을 할겁니다.
"니가 그러고도 잘 먹고 잘 살겠느냐.. 그래봤자 내 손바닥 안이다.. 니 가족들 무사할줄 아느냐" 라는식의 연락이나 문자를 보낸다면
그거 당장 녹음하시거나 문자라면 그대로 경찰서로 또 가져가시면 됩니다.
이렇게 위험한 인간이니 당장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이지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에 운동 잘하고 쌈 잘하는 아조씨 2-3명 구해서
어디 하나 부러뜨려 놓거나 패주는게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 인간들이 자기보다 힘쎈 사람에게는 찍소리도 못하거든요.
그렇게 하실 수 없으시면 경찰서로 가시고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도 모두 다 경찰서에 알리셔야 합니다.
님이 강하게 대처하면 떨어져 나갑니다. 님이 계속 약한 모습을 보이면 더 괴롭힐겁니다.6. zz
'09.4.10 4:58 PM (203.232.xxx.60)저도 집착 심한 사람 사귀어 봤는데요, 님 상황처럼 폭행당하고-_- 이런 경우는 아니었지만 헤어지자는데도 들러붙고...정말 힘들고 스트레스 받았었지요.. 암튼 윗님 말씀들이 정말 구구절절 맞아요. 지금 생각하면 저도 정에 끌려서 왜 그렇게 시간낭비를 했는지. 저라면 당장 고소합니다. 설마 죽기야 하겠나 하는 마음으로 강하게 나가세요.
7. jk
'09.4.10 5:07 PM (115.138.xxx.245)참고로 고소를 하시고 나면 전화는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전화받으면 괜히 피곤해지구요 그리고 전화로 말을 다 합니다.
그걸 녹취할수는 있는데 귀찮죠.
수없이 전화를 하거나 하면 바로 경찰서 가서 경찰들 앞에서 받으세요.
전화를 안받으면 문자를 보낼겁니다(안보내는 사람도 물론 있죠)
문자에서 보낸건 법적 증거로는 100% 채택되기는 힘들어도 적어도 경찰들 앞에서 내놓을 수 있는 증거가 됩니다.
다시 말해서 통화기록 문자기록 의사의 소견서 등등등
누가봐도 확실하게 부인할 수 없는 그런 기록들을 가지고 고소를 하세요.
증거가 확실할수록 경찰에서는 더 확실하게 님에게 도움을 줄겁니다.8. 아꼬
'09.4.10 5:14 PM (125.177.xxx.131)원글님이 약하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군림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본인보다 강한 사람에게는 꼬리를 내리는 성향이 있을텐데 겁에 질린 원글님이 상대를 너무 강하게 봤기에 그 상황에 대한 가능성까지는 생각 못하시는 것 같아요. 요즘은 경찰 하는짓들이 우수워 얼마나 도움이 될련지는 모르겟지만 확보된 증거가지고 공갈협박으로 신고하거나 고소하시어 그 부모들과 주변 사람들이 이런 망나니 나쁜 놈이라는 걸 확실하게 알게하면 좋을 것 같네요. 직업이 없어도 나름 체면이라는 게 있는데 저질인간이라도 설마 주위의 평가에 대해 덤덤하겠습니까. 그리고 원글님 신변의 안전은 보디가드를 사던지 아니면 믿을만하고 대가 쎄서 든든하게 지켜줄 만한 사람옆에 가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름지기 싸움은 살고자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하면 산다고 했습니다.
바로 그 비장한 마음으로 대적하셔야 나중에 다시 나타나는 일도 없을꺼예요. 따끔하게 제대로 쓴맛을 보도록 강해지세요. 떨거나 두렵더라도 담대하게요. 건투를 빕니다. 힘내세요9. 쓰리원
'09.4.10 5:24 PM (121.157.xxx.233)님 가족분들에게 숨기지 말고 사실대로 말하시고 부모님 도움도 적극적으로 받으세요.
그놈이 님 성격알고 부모에게도 말안하고 혼자 계신걸 알기에 더욱 극성인겁니다.10. 비타민
'09.4.10 5:28 PM (61.105.xxx.13)피해다니면 아무 것도 해결 안납니다.
매를 맞으려면 먼저 맞는 게 차라리 낫고,
어차피 언젠가는 한대 맞아야 끝날 것이라면 일단 맞고 편히 자는 게 낫습니다.
저는 10대 여자아이를 성폭행하며 몇년을 끌고 다니던 놈을 떼어준 경험이 있습니다.
보아하니 그 여자애나 님이나 별단 상황은 다르지 않군요.
그 애도 내가 그 사실을 알고 경찰에 가서 끝내자고 하니 무섭다며 그냥 참겠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악착같이 경찰에 가서 그 놈을 잡아서 족쳤습니다.
알고보니 그 놈은 그 애가 고등학교 졸업하면 아예 끼고 살려고 했더군요.
그 애가 만일 그 상태로 학교를 졸업햇으면 과연 성인이 되었으니 자유로와 질까요?
천만에 말씀이죠.
그때는 성인이니 미성년자 성폭행도 안되니 자유롭게 맘껏 애를 갖고 놀았을 겁니다.
평생 그 애는 그 색마의 성노리개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겁니다.
결혼했어도 그 늙은 추물이 불러내면 끌러나갔겠죠.
님도 별반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무섭습니까?
그 쓰레기가?
그러나 그런 쓰레기를 피해다니다가는 님 인생도 별반 다르지 않게 됩니다.
님을 도와줄 기구는 많습니다만 님은 혼자 있는 걸 택했죠.
그 놈이 얼마나 신났겠습니까?
보통 여자라면 자기가 이러면 경찰을 부르거나 오빠들 데리고 와서 죽게 팰텐데
님은 벌벌 떨면서 도망만 다니니...
범죄자들의 심리를 보면요, 님 같은 희생자를 찾는 게 쉽지 않아요.
말 그대로 만만하고 맘껏 짖밟아도 되는 여성이죠.
그러니 그런 대상을 만나면 죽을 때까지 안놔줍니다.
왜 폭력남편이 이혼한 후에도 전 부인을 쫓아가서 때리고 찔러죽일까요?
그런 여자를 다시 찾기가 너무 힘들거든요.
다른 여자에게 그런 짓했다간 콩밥 먹을지도 모르는데
이 여자는 '절대로 그런 짓 못할 여자라고 검증 받았'거든요...
한대 때렸는데 바락 덤벼드는 애한테는 절대로 다시 주먹 못 들이대지만
눈물 뚝뚝 흘리면서 눈치 보는 애는 그날부터 밥이 되는 겁니다.
님은 이제 그 남자가 님에 대해 갖고 있는 그런 생각을 완전히 바꿔주셔야만 살 수 있어요.
안 그러면 이번에 떼어낸다고해도 심심하면 님 주변을 어슬렁 거릴 겁니다.
왜냐면 심심할 때마다 맘놓고 건드릴 여자를 찾는 건 쉬운 게 아니니까요.
님이 도움 받을 가족이 있으시면 위사실을 털어놓으시고
-응급실 진단서
-협박 받은 문자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모두 모아서
인근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로 가세요.
여기엔 여성들 문제만을 전담으로 합니다.
주변 사람들 이야기에서는 그 남자가 뭐라고 님에 대해 말하고 다녔는지를
다 적으셔서 그 주변인들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서 가져가세요.
경찰서 가면 경찰이 다 알아서 조사하는 게 아닙니다. 바빠요.
님이 그 남자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범행을 님이 미리 다 자세히
"연,월,일,시" "내용'을 모두 박박 긁어서 적어서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준비한만큼 결론이 나옵니다.
님이 당한 피해는 아주 상세히 백가지면 백가지 다 적으세요.
그거 나중에 검사가 봅니다.
'이거 개새끼 아냐?'소리가 나올 정도로 적으세요.
병원 응급실에 어찌 갔으며 그 놈이 그때도 어찌 행동했으며
부모님에 대해 어떻게 행동했는지... 님의 심정을 구구절절히 적어야합니다.
대강 '몇대 맞았음, 협박 문자 보냈음'이렇게 적으면 가슴에 와닿지 않습니다.
경찰관이 조사 할 때도 경찰관이 명문장가가 아니므로 잘 쓰지 못합니다.
님이 적나라하게 쓰면 그걸 가지고 쓸 수 있습니다.
가서 읽으셔도 됩니다.
어서 경찰서 가서 위와 같이 사실을 진술하시고 고소절차를 밟으세요.
그리고 반드시 끝까지 가셔야합니다.
그쪽에서 합의나 사죄를 하면 그냥 취하하면 안됩니다.
바로 경찰관 입회하에 '각서'를 받으세요.
두번다시 연락 및 주변인에게 접근할 경우에는 '얼마의 돈을 지불한다'고 쓰시고
바로 경찰서 앞 공증사무소에 가서 공증을 받습니다.
그 항목은 아주 상세하게 님이 다짐하고 싶은 모든 내용을 담으세요.
끝내 버티면 '그래, 너 전과자 만들고 또 접근하면 전과 2범 만들어줄께'하고 당당히 말하시고
그 앞에서 나오세요.
매 건마다 각각 다 고소하겠다고 하세요.11. 님의 두려움이
'09.4.10 5:33 PM (219.241.xxx.105)님의 그 두려워함이
바로 그 남자의 무기이고 근원입니다.
두렵더라도 절대로 내색하지말고
가족들과 믿을수있는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반드시 법적인 대응을 해야만
님께서 그 사람에게서 자유로워질수 있습니다.12. 프리댄서
'09.4.10 5:33 PM (218.235.xxx.134)(눈팅 하다가) 비타민님.... 감탄. @.@
원글님, 용기 있게 대처하시길.13. 82엔....
'09.4.10 5:49 PM (118.223.xxx.14)비타민님이 계셔서 참 좋습니다
비타민님 댓글에...저도 감사드립니다
이런일이 없어야 하지만 이런일이 주위에 있다면 얼마나 힘들겠나 싶어서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꼭 현명하게 대처하시기를...14. **
'09.4.10 6:12 PM (203.130.xxx.211)위 경험자님 해피앤딩 스토리네요.
님 남편분 정말 훌륭하시네요.15. 힘내삼
'09.4.10 6:14 PM (61.105.xxx.209)경험자님 남편...
멋.지.다.16. 힘내세요
'09.4.10 6:17 PM (118.223.xxx.42)조언해 주시는대로 강인하게 대처하시구요
소중한 님 인생 잘 지켜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경험자님 남편분... 정말 멋진분이십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세요^^17. 비타민
'09.4.10 6:22 PM (61.105.xxx.13)자존감이 낮은 여성들일수록 이런 남자에게 밥이 될 가능성이 높지요.
나같은 여자는... 나같은 여자는...
그러나, 님.
내가 나를 비웃을 수는 있어도 남이 비웃는 것을 허용하면 안됩니다.
그것도 더군다나 사귀는 남자에게서요.
그것은 가장 치욕적인 것이고 밑바닥까지 나를 처박는 거에요.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아주 작은 하나의 원칙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나를 비웃고 짖밟는 인간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
라고 마음 먹으세요.
그리고 이걸 죽을 때까지 갖고 가면 님 인생이 변할 수 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건, 돈을 준다고 하건, 높은 지위를 준다고하건, 사랑한다고 하건...
나를 비웃는 그 순간 그 모든 것을 버리고 돌아나올 수 있다면 님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남자가 한대 치려고 손 들 때,
님의 지갑에 손을 댈 때,
"이런 개새끼가 있나!"하고 일어나 나온다면 삶이 바뀌는 겁니다.
굴러떨어지고 굴러떨어지다 어느 지점에서 딱 멈춰서서 돌아서면 되는데
그걸 안하고 자신을 방치해서 지옥 끝까지 처박힌 여자들을 많이 봤습니다.
지금이 가장 밑바닥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직도 내려갈 밑바닥은 많이 남았어요.
몇년 지난 후에, '그때라도 정신 차리는 건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몇년 지난 후에 '그때 내가 저신 안 차렸다면...'하려면 지금 정신차려야합니다.
저 역시 죽음을 각오하고 이를 악문 때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이를 악물어야하는데 머뭇거리다가 시기를 놓친 때도 여러번 있고요.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후회가 많이 됩니다.
그러나 또한 이를 악물고 방향전환한 때가 있었기에 더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죠.
인생에 중요한 것은 많습니다.
새로산 구두에 밟혀도 기분 나쁠 판국에, 똥 묻은 더러운 운동화에 밟혀서야 되겠습니까?
그것도 스스로 그 운동화 밑으로 굴러들어가서야 되겠습니까?
좀 우스운 비유지만요,
얻어 맞더라도 잘난 사람에게 얻어 맞는 여자와,
쓰레기같은 인간에게 얻어 맞는 여자는 부류가 다르게 보입니다.
니가 날 때릴 주제가 되냐? 라고 생각하고 남자를 보세요.
그 인간이 때릴 수준이면 내가 어떤 상태로 굴러떨어졌는가를요.
그 인간이 옆에 붙어있는 한은, 님은 그 인간의 밑바닥에 깔린 잡초인 겁니다.
그 놈이 과연 멋지고 똑똑하고 야무진 여자에게 그딴 짓을 할까요?
그걸 생각하면 억울하지 않습니까?
다른 여자에겐 감히 못할 짓을 나한테는 함부로 한다는 그 사실이...
그걸 생각하시고
마음을 차갑게 먹고 그 놈을 악착같이 떼어내세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정신차리시기 바랍니다.
그런 놈이 들러붙을 정도라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거에요.
행실이 문제라는 게 아닙니다.
거절할 때 거절하고, 냉정할 때 냉정하고, 자를 때 자를 수 있는 생각과 태도를
갖추셔야합니다.
그게 힘들면 그런 걸 갖춘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시며 배우고 익히세요.
흔들리는 나무는 튼튼한 나무 옆에 붙여서야 태풍을 이겨냅니다.
세상 살아갈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 놈이 나중에라도 님 곁에 기웃거릴 때, 부들부들 떨리는 게 아니라
콧방귀를 뀌어줄 수 있는 그런 변화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인생 선배로서 조언하건데, 다른 사람이 되세요.
아니, 원래 님이 가슴 속에 갖고 있는 '그런 여자'의 모습을 살려내시고
전혀 다른 멋진 여인으로 다시 태어나서 이때의 일을 떠올릴 때 피식 웃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는데 시작점은,
그 놈을 단호하게 떼어내기 위해 경찰서로 향하는 그 발걸음입니다.
그때부터 님 내부에 있던 강한 힘이 올라올 겁니다.
제 말을 믿으세요.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니, 믿고 행동에 옮기시기 바랍니다.18. 감동
'09.4.10 6:34 PM (220.117.xxx.104)우와... 원글님의 글 읽고 너무 놀랐는데 댓글 읽고서 너무 감동받았네요.
비타민님의 글, 너무 확실하게 마음의 자세, 해야할 행동 등을 일러주셔서 제가 다 고맙습니다. 원글님이 아니더라도 읽어두고 기억해둘 좋은 말들이 너무 많네요.
10대를 성폭행하며 끌고다닌 쓰레기를 떼어주셨다니 정말 보통 일이 아니었을 텐데 존경심이 듭니다. 글 쓰신 것 같은 확고한 마음과 정신이 있으셨으니 그리 하셨겠지요.
그리고 저 위 경험자님, 우와... 남편분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드라마 같은 얘긴데, 진짜 감동입니다. 남편분에게 존경을~
원글님, 너무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왔네요. 비타민님 말씀대로 아직 바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를 믿으세요. 폭력이 오고가는 관계는 기본적으로 파워게임에서 원글님이 스스로를 낮은 쪽으로 위치하셨기 때문에 생기는 거랍니다. 도망치지 마시고 강한 여자로 태어나셔야겠네요. 화이팅!!! 잘 해결하시고 다음 글 기다릴께요.19. 국민학생
'09.4.10 7:04 PM (119.70.xxx.22)경험자님. 행복하세요. 그런남편이 계셔서 넘 다행이에요.
20. **
'09.4.10 7:16 PM (222.236.xxx.106)비타민님 정말 현명하시고 멋지십니다. 어린 학생을 도와주셨다니 제가 다 고맙습니다.
경험자님 남편 진짜 제대로된 남자로군요!
암튼 저런 쓰레기들은 그냥 확 밟아줘야 한다니까...
원글님, 꼭 해결되길 바랄게요~21. 프리댄서
'09.4.10 8:01 PM (218.235.xxx.134)원글님, 조언들 참고하시어 꼭 용기 있게 일어나시길 바래요.
님은 충분히 그러실 수 있을 겁니다. 분명코요.
그리고 경험자님.... 비타민님 댓글에 이은 또 하나의 감동입니다.
아들 키우는 82회원님들. 저렇게 멋있는 한 인간, 한 남성으로 키우세요.^^
(물론 딸도 마찬가지고요^^)22. 고기본능
'09.4.10 8:33 PM (125.146.xxx.191)일단 전 무조건 숨고 피하는것 만한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요.
맞서는건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왠만하면 그 맞서는 일 자체를 안만드는게 낫거든요.
그 사람이 처벌을 두려워하고 뭔가 지킬게 있는 사람이면 고소가 먹힐수도 있는데
그야말로 자포자기에 난 겁날게 없다 하고 나오는 무대뽀면 얘기가 좀 틀려질수도 있어요.
폭행이나 스토킹, 협박 같은게 정말 끔찍한 일이긴 한데요,
법적으로 큰 형사처벌 없이 벌금 정도로 가볍게 넘어가거나 하게 되면 그런 사람들은
더 기고만장해져요. 내가 이정도로 해도 경찰이 안 잡아가는구나...를 알게 되니
그걸 믿고 법적으로 크게 걸려들지 않는 한도 내에서 더 악랄하게 굴 수도 있거든요.
부끄럽지만 저도 저런 사람 때문에 고생을 좀 한적이 있어요.
저도 집에선 귀한 딸이고 어디가선 야무진척은 혼자 다 하면서 제가
누군가에게 폭언과 폭력을 당했다는걸, 내가 사람을 잘못 본 댓가가 이렇게 크다는걸
쉽게 누군가에게 말할수가 없더라고요.
저도 코뼈에 금이 가서 진단서도 끊어보고 고소도 해봤지만 뭐 구속도 안되고
(차라리 칼이라도 맞았으면 좋겠다 생각한적도 있어요)
경찰 불러봤자 싸움 말리고 돌아가는 정도니 더 기고만장 하고 더 역효과만 나더군요.
결국 저도 유학간다고 하고 집 이사 했고요,
절친들과도 연락 다 끊고 일도 그만뒀었어요.
일단 그 사람과 조금이라도 부딛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차단하려고
핸드폰도 1년간 없이 살았네요. 혹시 통신사에 누군가를 통해 조회할까봐서요.
일단 물리적인 거리를 두고 저한테 연락할 방법이 없으니 사실상 지금은 안전하죠.
그런 사람들은 눈 돌아가면 사회적 체면같은것도 언제든 내던질수 있어요.
오로지 자기가 집착하는 상대한테만 집중할 뿐이니 일단 그런 대상이 눈에서 사라지면
처음엔 미쳐 날뛰다가도 결국 마음이란게 시간이 가면 조금씩 무뎌지게 되어 있잖아요.
그 사람을 매장시키고 싶고 당한만큼 갚아주고 싶은 기분 드실테지만,
일단 님이 살고 봐야죠.
결국 그 사람한테 벗어나긴 했지만 아직도 떨쳐내기는 힘들어요.
저도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때문에 정신과치료도 받았었고,
그 사람이 항상 제 얼굴을 때렸기 때문에 지금도 누가 실수로 제 얼굴 옆으로 손을 내밀면
소리를 지르기도 해요.
택시든 뭐든 차를 타면 언제든 뛰어내릴 수 있게 항상 문고리를 꼭 잡고타고
내가 왜 이렇게 좋은 나이에(당시 20대 초반이고 지금은 중반 지났어요)
그놈 때문에 이렇게 망가졌나 싶어서 칼 들고 그 놈 집앞으로 가다 돌아온적도 있네요.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제 닉까지 밝혀가며 길게 댓글 썼어요.
어차피 뭐..ㅋㅋ 여긴 저 아는 사람도 없으니까요.23. 원글이입니다.
'09.4.10 9:47 PM (125.182.xxx.182)정말 여러분께 뭐라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인간은 돈으로 뭐든지 다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경찰에 신고도 해보았고 각서도 그 식구들그리고 우리 식구가 보는 앞에서 적었었습니다. 집식구들이 알게된 이후로 나름은 조심은 했지만 전 늘 탈출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죠. 여러분들의 말씀처럼 지금은 주변사람들에게 자기가 무슨 큰 희생양인것처럼 행세하며 저를 아주 문란한 아이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못할 노릇이지요. 또 경찰에 넣을거라고 했더니 자신도 차라리 그 편이 맘편하다며 아주 배짱입니다.
24. 원글이입니다.
'09.4.10 9:52 PM (125.182.xxx.182)이러한 상황일 경우 당사자들보다 경찰에게, 진단서를 요청하면 의사에게 당하는 수치심도 무시할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살을 생각했었지요. 가족들도 알면 가만히 두지 않을 생각이지만 이후의 보복이 두려워 좋게 마무리 지을려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도움에 진심으로 인사드립니다.
맘 단단히 먹고 결단을 내릴 생각입니다.25. 비타민
'09.4.10 11:23 PM (61.105.xxx.13)마지막으로 답글 하나를 더 답니다.
님이 경찰에 신고했는데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고 했죠.
아마 이런 경우일 겁니다.
남자가 폭행하고 그럴 때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했겠죠.
그리고 가서 즉석에서 조사 받고 각서 쓰고... 그걸로 그쳤으니 해결이 안 난 겁니다.
경찰은 먼저 나서서 피해자보다 더 설쳐가며 저 놈을 잡아족치라고 권하지 않습니다.
피해당사자보다 앞서서 처벌을 권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냐면 피해자가 원해야하니까요.
이런 남녀간의 일에는 대개는 여자쪽이건 남자쪽이건 뒤로 결국은 물러섭니다.
열 받으며 저 놈을 집어넣겠다고 했다가도 다음날이면 고소 취하...
대부분 합의. 심지어는 계속 사귀다 결혼.. 그런다는 겁니다.
우리가 흔히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하는 게 그런데서 나오는 겁니다.
제3자가 볼 때는 흔한 연인간의 싸움으로 보기 좋다는 거에요.
거기에서 신고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고소하고 조서 작성하고
그렇게 해야 '진짜 할건가보다'하고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강도사건이나 절도사건처럼 피해자가 그냥 넘어가려고해도 안되는 것과는 다른 거죠.
그 남자도 그런 걸 봣으니 니가 어쩌겠냐하는 겁니다.
정식 고소를 하게 되면, 경찰에 강력한 탄원서와 자세한 고소내용을 써서 가져가고
그게 검찰로 넘어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님이 얼마나 완벽하게 그간의 상황을 쓰느냐 따라 '님의 고소의사'가 경찰에게건
검찰에게건 전달되는 겁니다.
그냥 연인사이에 몇대 맞고 말다툼 한 걸로 보이는 정도로는 끝까지 가지 않는다고
그들도 생각한다는 겁니다.
님이 신고했다고 경찰이 알아서 그 후처리를 다 해주는 게 아닙니다.
그건 달리보면 월권에 가까운 거에요.
경찰이 늦장대응하면 오히려 화를 내고 왜 고소하는데 합의시키려고 하냐고 하면
그제사 '아,이 여자가 정말 하려고 하는구나'생각할 수 있지요.
님이 그간 폭행 당한 것, 돈 강취 당한 건, 현재의 상황을 몇장에 걸쳐서 자세히
기술하실 수 있다면 그때는 경찰도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아마 경찰은 님의 표정에서 그때 망설임을 읽었을 겁니다.
내가 당했다고하는데 풀어줄 수 있는 경찰은 없습니다.
배짱요?
그것도 쓰세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니 배짱을 부리더라... 하고요.
님이 10장까지 쓸 수 있다면 반드시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모아서 써내면 더 좋고요.
님이 직접 쓴 것을 경찰조사시 말하고, 뒤에 첨부해달라고 하세요.
전에 경찰에 신고한 게 있다면 어디 경찰서 라고 쓰시고요.
그러면 그것도 다 조사 가능한 겁니다.
사람들이 법의 집행을 잘 모르고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서 흐지부지 되는 게 많습니다.
위에 제가 언급한 저 10대 여학생..
그 사건은 사실상 법적처벌이 불가능한 사안이었습니다.
아시겠습니까?
법적으로 저 놈이 걸려들어가기는 불가능한 사안이었다는 겁니다.
저 놈을 엮으려면 문제가 많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경찰을 찾아가 제가 읍소를 하고 이 애를 살리기 위해 방안이 없냐고 매달려서
경찰과 제가 머리 맞대고 앉아서 방안을 강구한 겁니다.
그리고 나는 고소권리가 없었습니다. 부모도 아니고 완전 제3자이고 그 애는 미성년자이니까요.
그런데도 결국은 그 놈을 떼어냈습니다.
아시겠습니까?
내 사건도 아니고, 법적으로도 엮기 힘든데도 했다는 것은
님처럼 피해당사자이고 여러 사안이 확실할 때는 너무도 명명백백하다는 겁니다.
다만 안할 뿐인 거죠.26. 아...
'09.4.11 3:05 AM (123.248.xxx.105)원글님, 댓글들 보시고 성공하셔서 꼭 행복 찾으시길 바래요~ 진심으로 빌어드려요~
그리고 경험자님, 읽다가 눈물까지 찔끔했어요. 근간에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감동입니다. 영원히 행복하세요~!27. 감동
'09.4.11 9:31 AM (220.117.xxx.104)비타민님의 추가댓글도 잘 보았습니다. 끄덕끄덕.. 경찰들이 보기엔 그럴 수도 있겠군요. 원글님, 반드시 이겨내세요!! 82가 응원합니다.
28. 지나가다
'09.4.11 11:44 AM (122.43.xxx.9)제 주변에도 저런 비슷한 사례가 있었어요. (제 친구)
원글님이 이걸 명확한 범죄로 인식하시고
해결의지를 갖느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제 친구는 이것 때문에 무척 힘들어 하면서도
문제가 가능한 조용히 해결되기만을 바라더라구요.
시간을 끌면 끌수록 어려워집니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같은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까
나중에는 조언을 해주던 사람도 지쳐떨어지고
본인도 자포자기하게 되고
그 사람의 말도 안되는 논리에 말려들더라구요.
해결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강하게 밀어붙이세요.
그 남자 마음이 변해 저절로 떨어져나가는 일은 없을 겁니다.
님이 해결하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