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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시어머니때문에 속상해요.
어머님도 며느리니까 자기 아들하고는 차이가 나겠죠.
저도 남편의 어머님이니까 우리 엄마랑은 차이가 나겠죠.
그래도 며느리 차별하고 며느리는 꼭 부려먹으려고만 하고 그래서 속으로 자꾸 화가 나요.ㅜ
작년에 애가 낳은지 백일도 안되었는데 아주버님 결혼하실분 데리고 온다고 하는 날 음식몇가지만 해오라고 해서 서운하다고 글 올린적도 있는데요.
아무튼 모든게 다 그래요.
어머님댁에 가도 며느리 입장에서 제가 다 알아서 일하쟎아요.
그래도 3시간 남짓 거리 찾아뵈면 저녁상정도는 차려주실 수 있쟎아요.
그런데 그 음식도 꼭 같이하던가 제가 차리길 원하세요.
한달에 한번 오니 며느리가 음식해주는걸 바라시는걸까요?
이번에도 가는 내내 언제쯤 도착하냐고 전화가 왔어요.
가보니 너한테 이거 하는거 가르쳐주려고 했는데 기다려도 오지를 않으니 내가 다 했다 이러시면서 핀잔~
돌도 안된 아기하고 갔는데 도착하면 아기 기저귀도 봐주고 이런저럭 할일도 많쟌항요.
그런데 이거 좀 네가 해봐~~좀 해봐~~이러시면서 자꾸 절 시키세요.
밥먹고 나면 뒷정리도 다 제가 하고 그러쟎아요.
애기때문에 밥 나중에 먹고 하면 커피랑 사과도 먹자~이러시구요.
정말 왜그러실까요?
천천히 계셔도 제가 다 알아서 할텐데요.
그러면서 이번에 해가 바뀌어서 달력이 바뀌어 가족들 생일을 달력에 다 표시해놨더라구요.
큰아들 작은아들 누구 제사 딸 사위 손주 손녀까지 다 동그라미해서 표시해놨는데 며느리 생일은 없어요.
저랑 남편이랑 일주일 차이인데 없어요.
우리 딸은 새로 표시해놨더라구요.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우리 아이 돌이랑 어버이날이랑같은 주인데..
'이제 너희 자식들 챙기면서 어버이날은 그냥 한데 모아서 하겠구나!'
이러시면서 본인 서운한건 있으시면서...
결혼하고 첫해 생일은 다 어머님이 챙겨주신다는데..
첫해는 아예 모르고 지나셔서 남편이 나중에 언급...
5만원 붙여주셨구요.ㅜㅜ
도대체 왜 달력에 며느리는 없을까요?
상차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가족 취급 받고 싶다고요.
저는 일하러 들어온 사람인가요???
1. 원래그래
'09.4.6 10:38 AM (147.46.xxx.64)결혼 8년차 이젠 원래그래하고 넘깁니다. 답이 없어요 원래그런거에요
2. 예의상
'09.4.6 10:47 AM (203.248.xxx.3)꼭 하셔야 할것만 하고 사세요.. 대접받을 자격 없으신 분은 좀 덜 받으셔도 됩니다
3. 무심히
'09.4.6 10:49 AM (61.254.xxx.129)또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달력 넘기면서 어머니 제 생일은 외우세요?
여기 표시 안해두셨네요~~? 라고 말하세요.4. 맞아요.
'09.4.6 10:50 AM (211.195.xxx.221)정말 원래 다들 그러신가봐요.. 정말 그냥 할 도리만 하시고 사세요.
저도 할 도리는 열심히 합니다.
그래야 저도 할말이 생길거 같아서요.
신혼때는 어머님 나중에 나이들어서 봐요. 누가 아쉬울지..그런 맘으로 했었는데..
세월이 지나니 그 맘도 옅어지고....그냥 꼭 해야할 도리만 지키고 그냥 그러려니하고 삽니다.
아아아~5. 무심22
'09.4.6 10:59 AM (222.108.xxx.62)무심이 부처다 했습니다. ㅎㅎ
"어머니 제생일 안돼있네요 제가 드려드릴게요.."
"어머니 제가 안 치울까봐 걱정되세요?^^ 걱정마세요.. 제가 손은 느려도 할일은 다해요"
"어머니 길이 막혀서 늦었지 제가 오기 싫어서 늦었나요.."
무심히..할말 다 하세요.6. ..
'09.4.6 11:00 AM (125.177.xxx.49)글쎄요 오랜만에 갔어도 시어머니가 상차려주는거 받기 좀 그렇던데요 그냥 같이 차려서 먹고 하죠
물론 가만 계시면서 니가 차려 먹어라 하면 서운하지만
그리고 동서될 사람 오니 젊은 감각으로 음식좀 해왓음 하시는것도 이해가 되고요
저도 3시간 거린데 시집에갈때 출발 한다고 전화하고 중간쯤 어디쯤 왔다 한두번 전화해서 기다리는분 조바심 나지 않게 하는게 오히려 전 편하던데요
제 동서 절대 전화 안하거든요 밥 못먹고 다들 기다려도요 기다리다 우리가 하죠
그리고 며느리 생일 차라리 모르는게 편할수도 있어요 ㅎㅎ
챙긴다고 모여 밥먹자고 하시면 그것도 싫다고 하더군요
저도 조카 생일까지 챙기라고 하시면서 제 생일은 물어도 안보시더군요 뭐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거에 연연 하지 않는 성격이기도하고요
뭐든 맘 먹기 나름인데 특히 시집일은 더 예민해지는거 같아요
서운한거 있음 슬쩍 얘기해서 개선되게 하고 웬만한건 그냥 지나가는 대범함이 잇어야 편해요
나름 시어머니도 서운한거 .. 있을거에요
그냥 서로 도리 할거 하고 싫은건 풀기도하고 그래야죠7. 매트
'09.4.6 12:35 PM (115.136.xxx.24)울 어머님 말씀,,
'결혼하고 첫 생일은 친정에서 챙겨주는 거라던데'
;;;
태어나서 그런 말 처음 들어보더군요,,,8. ^^
'09.4.6 1:30 PM (220.73.xxx.114)한달에 한번가시는거면 내키진 않지만 그냥하겠습니다...
전 일주일마다 시댁가고요...
가끔 편찮으시면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하셔서 모셔다 주고 죽해오라면 해가고 결혼11년째 일주일에 한번 찾아 뵙고 다음날 교회에서 보는데...
요즘들어 매일 전화하랍니다...저희시부모 두분은 365일 아프십니다.잠이오지않고 소화가 안되서 너무 아프다고 하소연하십니다.만나서 듣는것도 싫은데...전화로까지 듣긴정말 싫습니다.
미치겠습니다...
자동차를 어느날 한대 사주시더군요....너무 좋았죠,,,근데..이게 제 날개가 아니고 족쇄가 되었답니다.
시장에 같이가자...어디같이가자...일있으면 무조건 시댁으로 부릅니다..근데저에게 상처주는말하고는 아들에게 꼭비밀로 해달랍니다...
저 곧 병원에 상담갈까 생각입니다...9. 저도 무심
'09.4.6 3:02 PM (211.40.xxx.58)저 시댁에 잘 합니다.
내 입으로 말하긴 좀 웃기지만,
제가 20년 넘게 매주 어른들과 만나면서 맘 편하게 지내는 방법은
저도 그냥 서운한일 있으면 무심히 말 다 합니다.
예를 들자면
"어머 며느리 생일 다음주니까 맛있는거 사 주세요"
"어머님 저 청소 안 해 놨다고 지저분하다고 형님한테 흉보는거 다 알아요."
"어머님. 저도 고기 좋아해요."-- 고기를 구어서 자꾸 아들만 주어서--
그리고 뒤 돌아서서 잊어버려요.
제가 왜 시댁에 잘 한다고 하냐면(증거)
제가 안 편하고 못하면. 결혼후 20년 넘도록 매주 한번이상
왕복 2시간 거리를 줄기차게 다녀 가시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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