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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딸아이의 거짓말....

엄마 조회수 : 1,229
작성일 : 2009-04-04 08:45:21
고민하다 글 올려봅니다.
둘째아이가 10살이예요. 여자아이이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큰아이보다 속이 깊은 편이긴한데 가끔 확실하게 사고를 쳐서요..
식탐이 많은 편인데 요즈음은 아이들이  학교앞에서 뭘 많이 사먹는지
자꾸 돈을 달라고 하고 돈생기면 몰래 학교가서 떡볶이도 사먹고
불량식품도 사먹고 친구도 사주고 하는데 보이는 데로 다 써버려서
가급적 먹고싶다고하면 사다주고 돈은 안주는 편이예요.
그랬더니 지갑에 손을 대서 아주 심하게 혼난적도 있고
나중엔 만원을 꺼내가서 82쿡에 글올라온거 보고 고민하다 경찰서에도
데리고 가서 경찰아저씨게 부탁해 겁주고 타일러 데리고 온적도 있었구요.
큰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올백맞거나 모든 면에서 잘하다보니
늘 자기는 못한다고 학교성적도 90점대를 유지했는데  2학년 방학때
대학생 조카가 3학년 1학기과정을 문제집 2권이나 풀려가며 봐주고
잘해서 걱정을 안했는데 첫단원 평가도 쉬운문제를 문제도 읽지않고 풀었는지
68점을 받아와서 속상한 맘에 많이 혼을 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 진단평가보고와서 자기가 올백이라고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문제 잘 읽으면 넌 잘할수있다고 말하고 아빠한테 맛있는거 사달라고 해서
애들아빠가 사다주고 발명품도 잘 만들어서 최우수로 뽑혀 잘했다고
해도 자기는 교육청가서 발표 못하겠다고 상받기 싫다고 하고
너무 답답하네요.. 어제 작은아이반 친한 엄마랑 아이가 놀러와서 진단평가 얘기하다가
반에 올백이 3명이라며 했더니 아니라고 올백없고 애들거의 90점대 80점대라고 하는데
깜짝놀라서 아이데리고 방에 가서 물어봤더니 울기부터하고 나중에 올백아니고
95점 83점 맞았다고....  어디까지가 엄마한테 솔직한건지 화가나 몇대 회초리로 때렸더니
저두 마음이 안편하고 저녁먹고 애들아빠가 애가 스트레스 받는게 있는거 같다고
소아정신과를 데리고 가보자고 하는데 어떻해야할지...
큰아이랑 너무 다른 성향의 아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조언부탁드려요.
IP : 119.71.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4 8:54 AM (122.153.xxx.11)

    그런일은 성장하면서 누구나 겪는일 아닐까요?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또 알게모르게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심리적 불안감의표출일수도 있고요...
    좋게 타이르기도 하면서 지켜보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거짓말로 자식한테 속은걸로 치면 저도 할말이 많은사람입니다.
    시기가 지나니 괜찮아 지더군요^^

  • 2. .
    '09.4.4 9:01 AM (114.201.xxx.155)

    아이가 엄마를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요. 울기부터하는 건 맞을까 봐 겁 먹어서 그래요. 그러면 더 거짓말해요. 물건 훔치고 거짓말하는 건 아이가 크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 3. moon
    '09.4.4 9:18 AM (122.100.xxx.69)

    아이가 부모님이 올백 맞는걸 기대한다는걸 아는걸 아닐까요?
    큰아이 잘 맞는걸 작은 아이 보는데서 많이 칭찬했다든지
    너도 다음에는 꼭 올백 맞아라 했다든지..
    꼭 직접적으로 올백 안맞으면 큰일나!하지는 않았더라도
    은글슬쩍 우리 엄마 아빠는 내가 올백 맞는걸 너무 좋아하겠지...하는 맘을 심지는 않았는지요?
    우리 아이도 초3인데 제가 학교 시험 점수에 민감하지 않으니
    창피한 점수라도 스스럼없이 말하더라구요.
    한번 되짚어보세요.
    그리고 엄마 아빠는 너가 100점 못받아도 너무 사랑한다라는거 일깨워 주시구요.

  • 4. .
    '09.4.4 9:25 AM (118.176.xxx.39)

    아이가 거짓말하고 돈을 훔치고 해도 너무 뭐라고 그러지마세요. 아이도 자기가 잘 못한거 알고 있어요. 좋은 얘기로 좀 엄하게 그럼 안된다 그렇게 말씀하셔도 충분하리라 봅니다. 아이마다 형제래도 성향이 다 틀리잖아요. 님도 형제가 있다면 아시지 않으세요? 비교하는거 다 알고
    있어요. 아이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주세요. 아이를 품어주고 다른 걸 인정해주세요. 엄마가 정신과의사가 되주세요. 왜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게 만드시나요?

  • 5. ...
    '09.4.4 11:25 AM (119.95.xxx.53)

    저는...매를 드신게 옳았다고 봅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게 된 연유야 어찌됐건......
    옳지 않은 일을 했을때는 적당한 벌을 주는 것도 부모의 책임이니까요.
    어떤 부모가 굳이 자기 자식을 때리거나 울리고 싶을까요.
    그것도 부모가 해야할 도리니깐 억지로 할 뿐.
    그냥 쉽게 넘어가면....아이 머리속에는 "거짓말을 해서
    들통이 나도 대충 때우면되는구나~"라고 남게 되어서
    성인이 되고 나서도 곧 들통날 거짓말을 쉽게 할 수도 있어요.
    지금 머리 속에 "이런 거짓말은 안하는게 낫다"라고
    인지시켜주는게 옳지요.
    그리고....지값에서 돈 없어졌을때....파출소까지 데려가서
    교육시킨 것도 잘하셨구요.
    어릴때 누구나 돈 훔친 기억은 있고...대부분 문제없이 잘 자랐다고 하지만....
    그건 음주운전하면 대부분은 무사하게 귀가한다는 논리하고 비슷합니다.
    사고날 확률이 크니깐 막듯이.....어릴때 푼돈 만지다가...거기
    재미들려서 성인이 되고 난 후에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꽤 있거든요.
    일단은 훔치면 안된다고 아이가 명확하게 인지하도록 만드는게 최선이죠.
    그렇다고 해서....작은 아이가 기죽을까봐서 큰 아이에게 칭찬을
    일부러 하지 않을 수도 없쟎아요. 그렇게 됐다간 또 다른 역효과가
    나는걸요. 큰아이가...자기는 아무러 뭘잘해도 부모가 시큰둥하고
    동생은 조금만 잘해도 호들갑이라고 느끼고는 편애당한다고
    상처받을 수도 있는거구요. 공평하게 대하는게 양쪽 모두에
    최선이고....... 노력해서 성과를 보이면 칭찬받고....노력이 부족해서
    성과가 나쁘면 야단맞는것도 필요해요.
    원글님이 나빠서 아이가 그러는거는 아니라고 봐요.
    아이가 나빠서도 아니고....
    그냥 커가면서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 스타일이 있을 뿐이에요.
    욕구를 자세하는 것도 늦게 깨우치고...인정받기 위해서 무리수를
    두기도 하고...... .. 그냥 타고난 성품이 그런걸요.
    하지만...그런 성품은 인정이 많고 사랑스럽고 살면서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으니 어릴때 완벽한 아이들보다 전 더 낫다고
    생각해요. 왜냐면...약한 듯 보여도 은근히 강하거든요.
    어릴때 그런 시행착오없이 부모가 편하도록 자라주는
    아이들은 대신에 성인이 된 후에 실패에 못견디고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고....인정이 많지 않은 편이라서....부모에게 자랑거리는
    되어줘도 행복을 주진 않거든요.
    제가 보기에 원글님은 부모로써 해야할 바를 다 하셨고...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노력했구......
    그 와중에 생기는 잡음은 아이가 더 잘 자랄 수 있는 양분일 뿐이에요.
    너무 고민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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