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금 죽을 것 같아요.

저는 조회수 : 1,576
작성일 : 2009-04-03 13:35:55
어제 저녁부터 계속 술만 마셨어요.
눈물은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몸은 흔들거리고...

위로좀 받고 싶어요.
남편때문에 절망스러워서 죽고싶어요.

저 정말 가난해요.
그냥 사는대로 살면 가난하지는 않을텐데 남편이 선물옵션에 한번 발을 들여 놓은뒤로
거기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몇 년전에 돈 좀 벌었던거 시동생돈도 투자 받아서 잘 굴리다가 완전히 말아먹고
거지신세 되다시피 했는데
저한테 다시는 안한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생기는 목돈은 다 주식하다가 날리고
빚지고 또 빚지고 ...

사업하는 중에 어려워서 그런줄 알았어요.
그랬다고 했으니까.
근데 주식하면서 여기저기 손 벌리고 이제는 더이상 빌릴데가 없으니 살던집 보증금까지....
보증금 500에  월세로 이사했어요.
사업때문에 그런줄 알았는데 주식하느라고  선물옵션인지 뭔지 그게 계속 될 듯 말듯 하다고 ...
어제 그 사실을 알고 정말 내 인생은 이게 뭔가 싶은 생각에
그동안 그렇게 살가운 남편도 아니었고  자상한 남편도 아니었고...
내가 꿈꾸던 인생은 정말 이런게 아니었는데 여기서 끝인가 생각하니
남편에게는 희망도 없고 정말 죽고 싶어요.

IP : 118.91.xxx.6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 내세요
    '09.4.3 1:40 PM (116.36.xxx.83)

    지금 이순간도 지나갑니다.
    곧 따듯한 햇살이 화사하게 드러낼 날이 오겠죠.

  • 2. ...
    '09.4.3 1:42 PM (119.141.xxx.195)

    뭐라도 좀 드시고 한숨 자고 일어나세요...

  • 3. ..
    '09.4.3 1:46 PM (211.215.xxx.236)

    불행이 문 열고 들어오면 그 뒤에 행복이 따라들어오고,
    행복이 문 열고 들어오면 그 뒤에 불행도 붙어올 수 있다고,
    경제권 다 틀어쥐고 놓지 않는 계기로 삼으시고, 힘내세요..

  • 4. 위로
    '09.4.3 1:48 PM (122.42.xxx.85)

    남편은 주식에, 아내는 술에...
    얼마나 힘드시면 그러하시겠어요.
    하지만 기운내시고 이상황을 잘 극복해나가시길 빌어요.

  • 5. ..........
    '09.4.3 1:49 PM (211.202.xxx.11)

    전문가중의 전문가도 선물 옵션에서 손해보고 길바닥 신세되는 경우 많아서 정말 위함한 투자라고하는데 그걸 끊어야 다시 살아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남편하고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세요. 술로 위로 받을 수 있다면야 얼마든지 마시겠지만 전혀 도움안되요. 그런 바보같은 기분에 절어있을때가 아니에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끝이 있어야 다시 시작이 있는거니 다시 시작할 생각을 해보세요. 그리고 남편한테 희망이 없다고 님한테도 희망이 없는 건 아니에요. 세상일은 모르는거니까요. 무너지지 마시고 다시 살 궁리를 하세요.

  • 6. 울지마세요
    '09.4.3 2:06 PM (119.193.xxx.75)

    힘드시겠지만, 그만 울고 남편과 지금부터라도 추스리고 일어나세요.

    주변에 선물로 한 가정 파탄난거 봐서...
    저도 주식하고 있지만 선물 옵션 무서운거 잘 알아요.

    50평 아파트 날리고
    여기저기 친척들 돈 (거짓말로 빌려서)다 금전사고치고
    고액연봉 직장도(사채에, 월급차압등등) 잘리고
    이혼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대학생) 다 흩어져서
    지금은 저희와 연락도 안되고 있습니다.

    너무나 정통 엘리트 코스 밟아오신 분이었는데
    사람 망가지는거... 옆에서 보는것만으로도 참 무섭더군요.

    (그 체면있는 분이 저희집에다가 돈 이야기-그것도 거짓말 섞어서-꺼내는거 보고)


    주식은 끊고...
    더 망가지기전에
    남편과 손 맞잡고 하나씩 정리하며
    새로 인생 설계하셔야지요.

    힘내세요.

  • 7. 민트
    '09.4.3 2:46 PM (222.235.xxx.91)

    힘 내세요.
    전 님보다 더하다면 더한 처지인 사람입니다.
    어찌 말로다 표현을 하겠어요.
    그러나 아이들을 보면 생각이 달라져요.
    동트기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잖아요.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한쪽이 열린다고 해요.
    이 끝나지 않을것 같은 어둠도 조금만 참고 이겨내면 밝아질거예요.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여 용기 잃지 마시고 화이팅 하세요~^^

  • 8. 엄마되기
    '09.4.3 2:57 PM (115.161.xxx.166)

    이 글이 힘이 된다면 힘내시라고 계속 말해주고 싶네요..
    힘내세요!!! 힘내세요!!!힘내세요~!!!

  • 9. 휴~~
    '09.4.3 3:28 PM (210.210.xxx.60)

    원글님..힘내세요..토닥토닥

  • 10. ..
    '09.4.3 4:11 PM (112.72.xxx.204)

    그래도 살아야지요 세월가면 어떻게 되겠지요 죽어봐야 님만 손해입니다 남은 그때뿐이잖아요 장국영 등 내노라하는 사람 죽어도 누가 그사람때문에 매일 슬퍼하나요 세상은 또 돌아갑니다 아무일 없었던듯 - 힘내시고 아무일도 없는듯이 또 살아가야지요

  • 11. ---
    '09.4.3 4:47 PM (222.234.xxx.2)

    힘내세요..

    꼬옥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바닥에 내려왔으니.. 이제 치고 올라가는 일만 남아있을꺼예요
    금전적인 부분 정리할수 있는거 정리하고 .. 지금 빚들을 어떻게 처리할건지
    차근차근 하나씩 계획을 세워보세요

    님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393 노무현대통령 추모전시회 안내를 도와줄 자원봉사자를 찾습니다 3 자원봉사할분.. 2010/05/06 544
448392 초 1 아이 집에 와서 낮잠? 자나요? 11 답답 엄마 2010/05/06 872
448391 무조건 찾아 뵈어야 도리일까요? 2 어버이날 2010/05/06 492
448390 여의도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하려고 해요.. 6 여의도직장맘.. 2010/05/06 768
448389 홈베이킹용 오븐 추천 해주세요 2 빵을 굽고 .. 2010/05/06 962
448388 5/10 MBC라디오 손석희시선집중(아침7:10~8시)유시민.김진표 마지막토론 1 제이 2010/05/06 470
448387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을 외장하드로 저장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4 답답함 2010/05/06 800
448386 아차산 or 어린이대공원 1 고민 2010/05/06 334
448385 국토부, 4대강 홍보 또 거짓자료 3 세우실 2010/05/06 227
448384 5/6뉴스!연예인근육은 방송용?&집단구타·알몸촬영..무서운 여중생들 4 윤리적소비 2010/05/06 953
448383 맞춤양복점 추천해주세요. . 2010/05/06 799
448382 수학 집합 문제 하나만 질문드릴께요.. 도와주세요 2 도움좀 2010/05/06 418
448381 결혼의 경제학 1 저울 2010/05/06 701
448380 전화 한 통 뭐가 있을까.. 2010/05/06 279
448379 면세점 추천이 뭔지 여쭤봐도 되나요? 5 궁금하네요... 2010/05/06 722
448378 다들 힘들다 힘들다하면서 자식은 왜 낳아서 기를까요? 23 초보맘 2010/05/06 2,162
448377 제주공항에서한화콘도. 4 택시비여쭘 2010/05/06 1,503
448376 책이 그곳이 있을것 같다는 the book seems to be there. 쉽지만.. 2 영어 2010/05/06 429
448375 간만에 등산을 했더니 1.5킬로가 늘었는데 왜일까요? 8 질문 2010/05/06 1,673
448374 적당히 남한테 피해주고도, 피해받아도 무신경한 사람이... 1 무던해지자 2010/05/06 719
448373 초2 받아쓰기 안 보는 학교도 있나요? 1 궁금 2010/05/06 309
448372 쭉 오른 환율 6 무시워 2010/05/06 1,334
448371 리얼시트콤-애교녀의 극과극 ㅋ 3 재미만땅 2010/05/06 931
448370 무개념, 무매너도 사회에선 권력으로 통하는 것 같아요. 1 니모 2010/05/06 356
448369 경기도지사 선거인단 등록안내 7 세우실 2010/05/06 765
448368 살맛납니다에서....뒷북입니다... 3 궁금증 2010/05/06 1,249
448367 희첩 사진속 코스트코 사각그릇 1 궁금이 2010/05/06 1,292
448366 면세점 온라인과 오프라인중.. 4 화장품 2010/05/06 835
448365 (help) 목디스크인데 어깨 인대가 끊어져서 눕지를 못해요. 2 목디스크 2010/05/06 641
448364 어버이날은 왜 생겼을까요? 37 골치 2010/05/06 2,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