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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총회 부담되어서 못 가겠어요.
초등 1학년 엄마예요.
내일 학부모 총회를 하는데 근처에 아는 엄마도 없고 정보도 없어서
안내장 받고 계속 고민만 하고 있네요.
그냥 가서 선생님 말씀 듣고 임원 선출하고 뭐 가입할꺼 있으면
가입해서 도와주면 된다하는데 그게 저한테는 힘드네요
제가 청각장애 2급인이라서 넓은 장소에서 제대로 듣는게 힘들어요.
1대1로 얘기하는건 괜찮은데 교실은 넓은 장소이다보니
아무래도 선생님 말씀 제대로 듣지도 못할테고...뭐 하나 할 수
있는 것도 없을테고요.
지병도 있어서 정기적으로 주치의 선생님도 뵈러 가야되고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제 병이 지금 활성기라서 약 먹으면서 항상 조심하고
있거든요. 자가면역질환이라서 전 면역을 계속 억제하는 약을 먹고
있고 1년 전에도 폐에 합병증 생겨서 입원하고 고생하고 더욱 조심하고
있거든요.
총회 때 가서 선생님이나 다른 엄마들 말도 제대로 못듣고 있어서
바보 되는거 아닌가 싶지만 한 편으로는 5살 둘째가 있긴 하지만
어린이집 가 있는 시간에는 청소나 녹색도우미라도 해서 도움이
되고 싶은데 고민만 하고 있네요.
입학식 때 뵌 선생님은 참 좋으신 분 같아요. 아이도 선생님 좋다하고
친구들도 한 두명 사귀어서 놀러가고 데려오기도 하더군요.
한 번 인사만 한 아이 친구 엄마에게 문자라도 보내서 총회 때 좀 도움 좀
받을까 하다가도 한 번 뵈어서리 그 엄마 성향도 잘 모르겠고요.
원래 남편 보내려고 했는데 울 딸 학교는 대상이 엄마만 해당되어서
아빠 보낼 수가 없더군요.
저 같은 경우 그냥 안가는게 좋을지 그래도 한 번 가는게 좋을지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학년같은 경우는 한 반에 몇 명쯤 오시는지도 알려주세요.
여긴 지방 소도시라서 맞벌이가 별로 없는거 같아요. 다만 입학식 때
보니깐 아이 업고 오신 엄마들이 좀 보이더군요.
1. 걱정 뚝
'09.3.19 6:59 AM (219.251.xxx.18)부뜨러 매시고 총회 갔다오세요^^
맨 앞에 앉으시면 선생님 말씀 너무나 잘들리고, 들고 싶은 단체에 이름 써내면 좋아라 하실 겁니다. 그리고 학부모는 아무나 가셔도 된답니다.
간난아이 엎고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애 초등1학년 입학했을 때.
좋은신 선생님도 많으시고, 좋으신 엄마들도 많으니 넘 걱정하지 마시고 다녀오세요.2. 걱정 뚝
'09.3.19 7:00 AM (219.251.xxx.18)엎고--> 업고
3. .
'09.3.19 7:07 AM (121.134.xxx.215)맞아요.
좋은 분들 많아요. 아이 학교생활에 도움도 되실 거 같구요.
어짜피 서로간에 처음보는 분들이 많아요. 좋은 인상으로 대하시면 괜찮을 거 같아요.
2/3 은 오신듯해요. 맞벌이엄마두 많이 오시고.
그래도 힘드시면, 총회지나서라도 선생님한번 만나뵙고 못참석했다고 인사드려도 좋을 거 같아요.4. ..
'09.3.19 9:14 AM (58.77.xxx.100)어제 총회 다녀왔어요.
20분 정도 교장선생님의 인사말과 학교 소개 듣고 나머지 30분 정도 선생님의 인사말..그리고 녹색,도서도우미 선출인데요.1학년의 경우 이미 한 반에 10면 넘게 녹색 신청해서 넘치더라구요.도서도우미도 거의 다 되었구요.
고학년이 별로 없지 1,2학년때는 많이 한다고 나서니까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되구요.
끝나고 개별적으로 선생님께 하고픈 분들은 남아서 하고 다 가는 분위기예요.
아! 교실에선 아이가 앉는 책상에 앉아 간단히 옆에 계신 분과 인사 정도만.5. ...
'09.3.19 9:20 AM (218.52.xxx.97)원글님 심정 누구보다 잘 이해합니다.
전 청각3급이예요.
원글님 글을 보니 아직 보청기를 안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보청기 착용하기 전에는 사람 모인 곳에 가기 얼마나 두려웠는지 몰라요.
사실 지금도 사람들 모인 곳에서 약 70~80% 정도만 알아듣고
나머지는 눈치로 삽니다.
님, 가정형편이 어떠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꼭 보청기 하시라고 권해드려요.
할부를 하셔서라도 꼭이요.
대인관계에 훨씬 자신감이 생긴답니다.
사람관계의 단절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사실 건강한 사람들은 잘 모르십니다.
답글 중에 맨 앞자리에 앉으면 잘 들린다고 하는데
경험해보질 못하셔서 하시는 말씀이구요, 제 경험상
실생활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각장애인들에게 알게 모르게 짜증스럽게 대합니다.
왜냐면 같은 말을 두 번씩 해줘야 하는 상황이 자주 생기니까요.
원글님이 원하시는 답변은 이런 내용은 아니겠지만
저의 과거의 심정이 떠올라서(실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요)
정말 현실적인 조언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꼭 보청기 장만하세요. 저도 지금 카드값 값아 나가고 있지만
후회는 없답니다.6. 초등학교
'09.3.19 9:20 AM (59.28.xxx.185)궁금하시잖아요. 일단 가셔서 한번 선생님 얼굴도 뵙고 말씀도 들어보고 하세요.
특히 저학년때는 무척 열성적인 분들 많았던거 같아요. 서로 임원할려하고 만약에 부담스런 상황이 벌어지면 담임 선생님께 조용히 상담하셔도 될거 같고.
같은 반 엄마들도 사귀어 놓으시면 많이 도움되실거예요.7. 에고
'09.3.19 9:27 AM (219.251.xxx.18)맨 처음 댓글단 사람인데요.
제가 청각장애의 어려움에 너무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총회 가셨으면 하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8. ..
'09.3.19 10:17 AM (125.177.xxx.49)차라리 나중에 혼자 선생님 한번 뵙는게 나을듯
총회 가봐야 사람 많아서 누가 누군지 기억도 힘들고요
혼자 만나서 님 사정 설명하고 아이에 대해 부탁하는게 나아요9. ..........
'09.3.19 10:29 AM (59.4.xxx.199)오늘 저 애기 업고 갈려구요^^
그냥 울아이 학교생활과 선생님 만나본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갈려고하는데요~10. 원글맘
'09.3.19 2:19 PM (210.117.xxx.87)이렇게 많은 답변 듣고도 망설이고 있지만 그래도 가보려고 합니다.
아이가 맨 앞자리에 앉는다고 하니 거기에 앉아서 집중해서 들으면 되겠죠.
아 그리고 점 3개님 저 보청기 했어요. 고등학교때 앓고나서 장애 생겨서
보청기하고 듣긴하지면 저도 80%정도 알아듣고 나머지는 눈치로 알아요.
익숙한 목소리...가족이나 친구하고는 별 어려움없이 대화가 가능한데 낯선
환경에 가면 긴장을해서인지 잘 안들리죠. ^^;;
듣다가 모르는거 있으면 주변 엄마들한테 물어보도록 할께요.
내일 총회 다녀와서...와~ 정말 별거 아니네 다녀와서 참 좋았다라고 글
남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11. ```
'09.3.19 4:10 PM (203.234.xxx.203)반마다 큰 티비가 있는데 티비에 자막으로도 나오고
프린트물도 나눠 주세요.
걱정 마시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