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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공으로 예고진학 생각하는 중1 엄마예요.

어떻게 해주어야할지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09-03-19 00:01:05
전문화실은 다닌 적이 없구요.
창의력이 있구 미술을 잘한다는 소리는 초등 6년 내내 들었습니다.
아이가 "미술전공하는 고등학교가 있다는데 가고싶다"라고 하는데 어떻게 방향을 잡아주ㅓ야 할지,
진짜 재능이 있는건가 걱정도 되네요.
예고 진학시에 성적은 어느 정도를 받아야 되는 건지 또 어떤 걸 해주어야 할런지 좀 막막하네요.
예고 보내신 선배어머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61.105.xxx.2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빗소리
    '09.3.19 12:02 AM (211.178.xxx.214)

    성실함이 최고인것 같아요.

  • 2. 성적
    '09.3.19 12:05 AM (211.192.xxx.23)

    꽤 중요합니다,,일단 유명한 미술학원가서 테스트 좀 받아보시구요,,성적 마지노선 알아보세요,,
    그리고 그쪽에 부모님이 아는 사람이 좀 있어야 입시 뚫기가 수월합니다,
    돈이야 뭐 요새는 영수도 워낙 비싸서 에체능이 더 든다고는 말 못하지만 레슨인맥은 중요해요

  • 3. 미슐
    '09.3.19 12:23 AM (58.238.xxx.82)

    서울대를 제외하고 홍대나..타 대학들은 예고출신들이 다수라거나 분위기를 잡고 있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음악과는 좀 다르지요. 특히 홍대는 오히려 이번에 걸렸던 ㅈ 학원처럼 특정 학원 출신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으실거에요. 제가 느끼기엔 예고는 대부분의 입시미술학원보다 우위에 있지만 이런 매우 전략적인 학원보다 입시에 대한 전문성?이 한 수 아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따님이 입시를 치를 때 즈음에는 홍대 입시요강 판도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요즘 나오는데요.,,,홍대가 바뀌면 다른 학교도 같이 바뀌어가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실기시험을 없애고 성적과 면접 비슷한 것..그 면접에서 창의성과 미술에 대한 관심. 드로잉 실력을 본다나..하는데..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 많은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예전에도 정보는 중요했지만 바뀌는 시점부터 몇년 이상은 더욱 정보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적...지금부터 대입 끝날 때 까지 최 우선순위로 중요합니다.

  • 4. 죄송한 .
    '09.3.19 12:40 AM (211.173.xxx.155)

    말씀이지만 미술 시키지 마세요.. 두고 두고 후회합니다.

    음악의 경우 서울예고 50% 선화예고 20% 나머지 부산예고 덕원예고 등등등 예고와 레슨 시스템으로 되어있는데 미술같은 경우는 각종 홍대앞 유명학원시스템이 더 강력합니다.
    학교 내신이나 성적에 따라 학교가 기본적으로 결정되고 그다음 실기실력으로 대학을 고른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성실한 학생이라면 끼가 없더라도. 학원에서 가르치는 것만 열심히 하면
    성적만 받쳐주면 원하는 학교로 진학할수도 있어요. 특히 국민대 같이 지금도 성적비중이 큰 대학도 있으니까요.
    서울 낙성대에 있는 서울미술고등학교는 별로 평판이 좋은 학교는 아니구요. 서울예고 선화예고 덕원예고 계원예고 를 다니면 일반고에 비해 쓸데 없는 과목들을 안배울수 있긴한데 아주 유리하거나 하진 않다고 들었습니다. 이런곳에 진학하려면 근처에 있는 미술학원 4~5군데 상담받아보시고 적당한곳 고르시면될꺼예요. 예고나 애니매이션고 같은곳 중2나 중3때 부터 학원다니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음악이랑 다르게 (음악도 피아노나 작곡같은경우는 성적이 중요하긴하지만..) 미술은 대학 들어갈때까지 성적이 중요하니깐. 일반고에 다니시면서 공부랑 실기를 병행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 5. 원글
    '09.3.19 12:43 AM (61.105.xxx.213)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네요.

  • 6. 미술은
    '09.3.19 12:46 AM (211.173.xxx.155)

    .. 대학들어갈때까지 아이들이 우겨서 마지못해 부모님들이 시키기는 하지만.

    제 여친이나..제 옛날 친구들이나. 나중에 졸업할 무렵이나 취업하고나서도 많이들 후회합니다

    일단 대기업에서 거의 뽑아주질 않고.

    작가생활도 힘들고. 중소기업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무시당하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하거나 합니다. 아시는 사람은 아시겠지만. 부모님의 경제력이나 인맥에 따라서 유학을 가거나 대기업 디자인쪽으로 가기도 하기때문에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거 같습니다.

  • 7. .
    '09.3.19 1:06 AM (121.134.xxx.188)

    저두 미술해서 후회한적은 좀 많지만
    무조건 말리는건 좀 아닌거같아요.
    솔직히 제주변엔 전문직 안부러운 사람들 뿐이라
    다들 후회한다는건 좀...
    좋은 대학나와도 월급쟁이하면서 그냥 그렇게 사는 사람이 많듯이
    케이스바이 케이스에요.

  • 8.
    '09.3.19 1:12 AM (58.238.xxx.82)

    저도.. 다시 돌아간다 해도..주저없이 제 전공 선택 할 겁니다^^;; 돈을 많이 번다거나 뭔가 삶이 우아하거나 하진 않지만요^^

  • 9.
    '09.3.19 3:15 AM (121.169.xxx.213)

    하도 오래되서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S예고 나와 S미대 나왔어요.
    중2때까지 외고준비하다 갑자기 예고가겠다고 떼써서 중3때부터 입시미술시작했는데 외고준비하던 성적덕분인지 1년준비하고도 예고에 선서하고 입학했어요. 미술은 성적 높을수록 좋아요. 소질있다는 말 들어왔으면 입시미술 열심히 하면 실기때문에 떨어질일은 없을거거든요.
    따님이 디자인전공하고싶어하거나 홍대를 가고싶어하면 굳이 예고를 갈 필요는 없구요. 윗님 말씀처럼 디자인이나 홍대는 홍대앞 대형학원이 꽉 잡고있어서요.
    그러나 서울대, 이대, 순수미술쪽은 예고나오면 확실히 수월해요. 서울대같은경우는 서울, 선화예고 출신이 반이상이구요.(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이대는 정원이 많아서 여러학교에서 많이들 오지만 서울, 선화에서 왠만큼만 하면 이대 갑니다. 이대부속고등학교라는 농담도 있을정도였어요. 친한 고등학교 동기들 대부분이 이대 나왔구요.
    그리고 전공과 관련이 있는건지 집안의 재력과 관계가 있는건지, 스타일과 관계가 있는건지, 그 모든것과 관계가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친구들 결혼도 많이들 잘했구요^^;; (남편들 대부분 전문직이예요)

    물론 미래는.. 밝지만은 않습니다-_-
    크게 성공하는 극소수 외에는 결혼하고 일을 지속하는 친구들 별로 없구요. 집이 잘살아서 돈벌필요가 없는 경우들이 많기도 하지만-_-;
    저도 그냥 외고가거나 아님 재수해서 의대갈걸 그랬다는 후회 많이 했었어요.

    따님이 공부를 썩 잘하신다면(전교 10등내) 공부만 시키는 쪽으로 유도하시는것도 좋을거같구요, 성적이 중상위 정도 어정쩡하다면 예고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 10. 음 이어서
    '09.3.19 3:22 AM (121.169.xxx.213)

    서울, 선화예고에선 홍대는 많이 안가는 분위기예요.
    홍대, 서울대가 같은 군이라(요즘도 그런진 잘 모르겠으나) 성적되는 친구들은 대부분 서울대 치고, 이대를 같이 봅니다. 그래서 홍대친구들이 거의 없어요.
    이건 예고마다 분위기가 다를것도 같네요.. 따님이 홍대를 꼭 가고싶어한다면(홍대는 매니아가 뚜렷해서요^^) 예고 굳이 안보내셔도 될거같구요.

    예고보낼지말지 결정하시고프면 유명한 예고입시학원 2군데 정도 상담받아보시고 한군데 선택하셔서 한달정도 보내보세요. 제가 그렇게 했었어요. 엄마가 반대해서 한달만 보내달라고 했다가 너무 재밌어해서 한달 더다니고 그러다 원장이 꼭 시키라고 엄마를 설득해서 예고준비했었네요^^ 입시학원 다녀보면 스스로도 판단이 될거랍니다.

  • 11. 현직 미대 강사
    '09.3.19 3:44 AM (58.232.xxx.15)

    지금 모대학 미대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한지는 10년 이 조금 넘었구요,,
    대학 출강은 4년이 좀 넘었네요...
    아직은 너무 짧은 경력이지만...
    지금 대학 출강 이 외에 작은 규모지만 제 회사도 갖고 있고...
    제 분야에서는 정부에서 인정도 좀 받고 있어요...
    참고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주변 인들도 거의 미대출신이고...현재 아이들 지도하는 입장에서 좀 적어볼게요...

    사설이 좀 길죠.... 근데 현재가 아닌 아이의 먼 미래를 위해 당부드리고 싶어서요...

    우선은... 아이의 미래를 너무 빨리 단정짓지 말아주세요...
    아이들 소질이란 건 개발해주기 나름이거든요..
    우리 아이는 창의적이고.. 미술에 소질이 있으니 미대... 란건 말이죠...
    미술 과목에 대해 칭찬을 많이 받았단 걸 아이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거란 생각이 들어요...
    가장 칭찬을 많이 받거나...성적이 좋은 과목 = 좋아하는 일 = 소질...인거요...

    아이가 정말 소질있고...창의적이고... 본인이 좋아 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걸 찾지 못했을 수 있어요...

    아직은 경험하지 못한 세계가 더 크잖아요...

    예중...예고로 진로를 정해 버리면... 다른 소질을 발견했을 때..
    중간에 우회하기가 힘들어요...

    취미로 미술을 조금 배워 보던... 원하는 분야를 체험 시켜보든... 경험시켜 주시구요...
    공예는 개인 공방(도자기 목공예...), 디자인 계열은 박물관, 디자인 센터...
    회화는 문화센터나개인화실에서 그림을 취미로 배워보든... 인사동 같은곳의 개인전을 돌아보든...취미로만...

    고등학교 진학까지는 취미로만 미술을 접하게 해 주세요...
    실기는 고등학교때 시작해도 늦지 않거든요...
    오히려 예중...예고를 다니게 되면 다른 공부를 접할 기회가 영영 사라져 버리는 것 같아요...

    정작 입시에는..
    실기 시간이 정해져 있다보니.. 표현 해 내는 능력이 예고나... 고등학교 진학 후에 (실기 시작은...1학년 겨울 방학 중 시작이 적당한것 같아요..) 입시미술을 시작 한 아이들이나 별반 차이가 없구요..(입시 미술은 공식이에요...)
    더 늦어지면 좀 힘들긴 한 것 같아요...

    지도하는 입장에서 보면... 대학 1학년 때는 실기 수업에 수준이 좀 차이나긴 합니다...
    아무래도...중, 고 시절에 실기 접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이게...또... 나름은 기술인지라...)
    전공 기초인 1학년 때는 차이가 좀 있더라구요...
    그치만 그건 학년이 높아져 갈수록 평준화 되구요...
    정말... 후에...
    창의적이고 소질이 나타나는 건...3학년 이후 더라구요...
    본격적으로 전공 교육을 받는 시기에는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능력, 작품의도나 디자인 방향 등을 타인에게 설명하는 능력이 전공 실력 만큼 중요시 되요...

    졸업 후에는 실력만큼 외국어 능력이나... 논술 능력 등이 중요하구요..

    정말 운이 좋아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친구들... 부모님 인맥 좋은 친구들...
    졸업 후에 취직 잘되죠... 부럽게 잘 나가죠..
    하지만.. 그 후엔 실력이더라구요...
    그리고... 노력이요...

    요건... 아이에게...보여주셨음 좋겠어요...

    *성적관리 중요해요...
    (아무리 실기가 뛰어나도 성적이 모자라면 원하는 학교에 진학 할 수 없어요...)

    *독서... 열심히 하고... 외국어 열심히 하세요...
    (제 2외국어 하나... 더 공부하는게 나중에 행복해요...^^)

    * 미대는 진학보다 진학 이후가 더 중요해요...
    그냥 미대 졸업생이 되어 관련 일을 하든... 이 후에 전문가가 되든...
    요게 선택이구... 진로 거든요...
    진학하기 위한 과정은 과정일 뿐이에요...

  • 12. 미대는
    '09.3.19 8:32 AM (123.108.xxx.106)

    1.실기만큼, 아니 그 이상 성적이 중요하다
    2.입시학원이 아주아주 중요하다
    3.서울대, 이대 같이 준비하고 홍대는 경향이 많이 다르다
    실기를 안보겠다는데 무슨 속셈인지 솔직히 아리송..
    요즘은 디자인쪽은 국민대가 초강세
    4.솔직히 말해 입시준비 돈많이든다
    어찌 생각하면 음악보다 더 할거 많다

    이상입니디
    3.

  • 13. ^^
    '09.3.19 9:35 AM (210.217.xxx.18)

    혹자들이 하는 예체능계는 공부 안 해도 갈 수 있다란 편견은 듣지도 말고 버려주세요.
    제 주변에 그런 생각으로 예체능 시키셨다가 돈, 시간만 버리고 사수씩이나 하다 결국은 전공하려던 것과는 관련없는 전문대 일반과 간 아이들도 몇 있습니다.
    물론 그 전문대 나와서 예체능 전공했던 것보다 더 훌륭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애초 목표한 바를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예체능이 오히려 경쟁 치열해서 성적 중요합니다.

    반면, 공부도 아주 잘 하는데 예체능 전공하겠다는 아이는 한 번 더 생각해 보라고 권해 주세요.
    꿈만 생각하고 갔던 길...뒤늦게 크게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이율배반적 정답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 14. ...
    '09.3.19 9:36 AM (124.54.xxx.229)

    예술의 길은 멀고 험하더라구요

  • 15. 예고생딸
    '09.3.19 10:47 AM (122.40.xxx.73)

    꼭 대학진학 때문에 예고를 갈 필요는 없어요.
    성적이 워낙 중요해서 일반고에서 공부하고 입시학원에서 실기하는게 더 유리할지 몰라요.
    예고를 다니면 좋은 것은 애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실컷 그리고 (혹은 조소를..)
    자유분방한 또래들과 일반학생들은 해보지못하는 학창시절을 갖는다는거,
    졸업하고 나름 인맥이 형성된다는 것이지요.
    힘든건 학교에서 실기를 많이 하면서도 또 화실을 다녀야 맘이 편하고,
    교과공부도 똑같이 해야 해서 학원다니고 과외하고 좀 힘들어요.
    2,3등급이 커트라고 하니...
    요즘은 입시가 바뀐다고 하니 혼란스럽기도 하고...
    하여간 좀 특별하게 10대를 보내는 것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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