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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담을 퍼붓는 아이...(초3)

엄마는 속상해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09-03-17 11:33:18
악담을 퍼붓는 아이가 우리 아이는 아니고요
악담을 듣는 입장에있어요
길지만 조언좀 부탁드려요... 절실합니다 ㅠ

아이가 작년에(초2) 전학와서 한참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지내다가
오랜시간끝에 친구를 사귀었어요
그 아이는 우리아이와 너무 달라요.
우리아이는 키만 크지 행동이나 말,생각이 너무 어리다고할까요?한숨이 나올정도예요
그에비해 그 아이는 하는 말이나 행동들이 중학생,고등학생 아이같아요
행동이나 말이 거칠것이 없죠.또래 아이들이 하지않는 말이나 행동을 많이 하더라구요
처음에 아이가 자기와는 너무 다른 친구를 사귀는게 많이 의아했지만
그런점때문에 잘 맞나보다,우리아이가 저 친구에게 배울점이 많겠지...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우리아이는 참... 너무 소심하고 능동적이지못해서 친구가 뭐가좋다고 하면 저도 그게 좋다고하고
친구가 뭘 달라고하면 자기한테 소중한 물건인데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주고...
어쩔땐 얘가 생각이 있는 아이인가....?하는 생각이 들정도예요
그래서 10살이나 되었는데도 항상 물가에 내놓은 애기마냥 안심이 안되네요

그런 아이라서인지 친구를 여러명 사귀지못하고
어쩌다 한번 친구를 사귀게되면 온마음을 다준다고 해야하나....? 그런식으로 너무 한 친구만 집중을해서 사귀어요
전학와서 거의 5개월만에 맘에 맞는 친구를(위에 언급한)사귀었는데
어느날 태권도학원을 갖다온 아이가 무척 상처받은 얼굴을하고 왔어요..
대답도 잘 안하는 아이를 붙잡고 좋게좋게 달래서 이유를 물었지요
아이에게 들은말은 초등학교2학년 아이가 그런말을할수있나....? 할정도였어요..적어도 저나 제 아이의 기준에서는요..
같이 몸을 치대고 놀다가(남자아이들 노는거 있잖아요) 그 친구가 기분이 상했다고 우리아이한테 돌아온말이
"니네엄마 칼로 찔러 죽여버릴거야! 우리 아빠도 니네엄마 칼로 죽여버릴수있어" 였어요
우리아이는 그말에 한마디 대꾸도 못하고 축쳐져서 집에 돌아왔네요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아이랑은 다시는 어울리고싶지않다고 했을 정도니까요
저역시도 그말을 듣고 너무 상처받고 속이 상했어요
너무너무 속이 상했지만 내가 그 상황을 직접 보지못했으니 우리아이도 뭔가 그아이에게 잘못한것이 있을지도 모르겠거니...하고 맘을 달랬지요(아이는 아이대로 달래구요)

하지만 아이들이라 그런지 금방 잊고 또 잘 어울려놀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또 그 아이한테 "짓밟아 죽여버릴거다.A도(3학년 올라와서 사귄아이) 같이 널 죽여 버릴거야"라고 했다며 집에 오자마자 가방도 안벗고 침대에 한참을 엎어져 있더라구요
이유를 물으니..
수업끝나고 교실을 나오면서 그아이가 우리 아이한테"B야 문구점에서 나 아이스크림좀 사줘라"했대요(문구점 아주머니가 하시는말이 평소에도 백원,이백원짜리 불량식품도 항상 우리아이에게 사달라는 녀석이래요.한번도 우리아이에게 뭘 사준적은 없구요..오죽하면 잘 알지도 못하는 문구점 아주머니가"다음부터는 너도 친구(우리아이)한테 좀 사줘라 했대요)
그런데 그날따라 장난도 잘 못치는 아들녀석이 장난으로 웃으면서"싫어~"했대요
그랬더니 돌아오는말이 "짓밟아 죽여버린다"...........
그런데 이 자존심없는 녀석이(우리아이요..) 교문앞에 나와서는 "C야 아이스크림 사줄게 가자"했다는군요
그 친구 녀석은 "싫어!!"하고는 같이 하교하던 다른친구를 데리고 쌩~하고 가버렸구요
우리아이는 그길로 그냥 집으로 돌아온거구요
휴......
그 아이가 영악한 아이라는건 진작 알고있었어요
항상 학교 끝나면 우리집에 놀러오는 아이였는데(싸우기 전날까지 거의 하루도 안거르고...)
그 아이 집에서는 엄마,아빠가 컴퓨터를 못하게 하니(컴퓨터에 심하게 빠져있는 아이거든요)
우리집에 놀러와서 두,세 시간씩 컴퓨터를 혼자서 독차지합니다(우리아이는 이 친구오면 컴퓨터앞에 앉지도 못할정도로요..과장한거 아니구 정말로요)
그리고는 게임을 하다가 갖고싶은 아이템이나 케릭터가 있으면 우리아이를 슬슬 꼬드겨요(딱 이런표현이 어울리는 행동을합니다)
"B야,니네엄마한테 이거 좀 사달라고해. 게임머니좀 충전해달라고해" (작년에 아이가 시험을 잘보아서 게임머니를 한번 충전해주었더니 "B야 내가 니케릭터 고수까지 키워줄께"하고 우리아이 케릭터를 자기것마냥 접속해서 아이템을 사더니 게임하더라구요)
이렇게 저도 다 들리게 이야기를합니다 ㅡ.ㅡ;
그럼 우리아이는 그 아이가 시킨대로 저를 졸라요
제가 안된다고, 엄마 아빠 말잘듣고 동생들도 잘 돌보고하면 그때 생각해보마 했더니
그아이 한다는말이 "지금 사주면 더 좋겠는데................" 큰 목소리로 그럽니다
며칠전에는 우리집에 들어서자마자 우리아이에게 그럽니다"B야 너 아까 집에오면서 무슨 할말있다고했잖아.빨리 말해야지."했더니
우리아이가 저한테와서"엄마 짜장면 먹고 싶어요"합니다...

휴.........
진짜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친구 선택은 나쁜 친구든 좋은 친구든 사실 아이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나쁜길로 같이 빠지지 않는한은 C하고 놀지마라"하지는 않아요.그렇게 말한적도 없구요
예전에 심리치료 상담 받은적이 있는데 그런식의 말이나 행동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않는다고도 해서요...
그런데 이런 친구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너무 힘들어요
아이에게는 "B야, 네가 그 친구랑 이제 어울리고싶지않으면(이젠 정말 다시는 어울리고싶지않다고 어제 표현을했거든요), 다른 좋은친구도 한번 찾아봐, 같은반에 C말고도 다른친구들도 있잖아, 그러니까 너에게 맞는 다른 친구도 한번 사귀어봐, 이런친구 저런친구 사귀어보면 분명 너에게 잘맞는 친구 찾을수있을거야."했는데
너무 많이 속상했어요

제가 병적으로 싫은소리를 못해서 이제까진 아이친구니까....아이들이니까....하고 속상한것도 그냥 참고, 못본척 못들은척
우리아이만 이해시키고 달래주고했는데 저까지 맘에 상처를 받으니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혹시 경험하신분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려요
너무너무 힘들고 속이 상해서 잠도 못잤네요
IP : 211.225.xxx.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9.3.17 11:37 AM (122.32.xxx.10)

    애가 아니네요. 요즘엔 아이라고 다 아이스럽지 않더라구요.
    작년에 저희 아이가 겪은 아이랑 비슷해요. 걘 여자아이였는데.
    문구점에서 자기가 원하는 거 안 사준다고 "병신~" 이라더군요.
    그리고 얼굴 까만 아이한테 "면상이 썩어서 그래" 하지를 않나...
    전 3학년 되서 그 아이랑 같은반이 안된 게 너무 좋아요.
    저라면 어떻게 해서든 그 아이 떼어놓겠어요. 나쁜 물은 빨리 들어요.
    칼로 찔러 죽인다, 짓밟아 죽인다... 이거 어른도 안하는 말 아닌가요?
    듣기만 해도 무서워요. 다른 친구를 사귈 수 있게 조언 해주세요.
    다른 아이들을 초대해서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주셔도 좋구요,
    그 아이는 놀러와도 단호하게 집으로 돌려보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저라면 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학교에 가서 데리고 오겠어요.
    새로운 친구를 사귈때까지 한동안 제가 델고 다니기라도 하렵니다.
    말만 들어도 너무 무서워서... 절레절레...

  • 2. .
    '09.3.17 11:37 AM (123.204.xxx.100)

    아이가 친구가 그애 밖에 없나요?

    억지로 떼놓을 수는 없겠지만,
    애가 그애랑 놀기 싫다하면 저라면 얼씨구나 좋다 하고
    그러라고 하겠어요.
    그리고 그애의 행동중에 나쁜행동은 나쁜거라고 말도 해주고요.

  • 3. 엄마는 속상해
    '09.3.17 11:42 AM (211.225.xxx.8)

    학년이 바뀌면서 사귄 친구는 하나 있긴한데 그 아이랑도 같이 친한 친구예요
    어제도 같이 교문앞까지 나왔다가 그 아이가 새로사귄 친구를 데리고 쌩~하니 가버렸대요
    소심한 우리아이 그냥 혼자서 집에 온거 같더라구요..ㅜ
    아...속상해..

  • 4. ..
    '09.3.17 11:42 AM (219.251.xxx.18)

    그 친구 아이 컴퓨터 중독같네요. 커퓨터 게임을 오래 하면 아이들이 말을 무섭게 해요.
    다른 학원을 가던지 다른 활동(특기적성)을 하면서 엄마가 친구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요?

  • 5. 저라면
    '09.3.17 11:44 AM (222.106.xxx.125)

    유치하긴 하지만 니 뒤엔 엄마 아빠가 있고 니 몸에 조금이라도 손대면 엄마 아빠가 가만히 안있을꺼라고 아이에게 힘을 좀 실어 주겠어요...
    그리고 그애와 놀지 않고 다른 학원이나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수 있는 계기(다른 엄마와 친목도모)를 만들어 줄것같아요. 심려가 크시겠어요..

  • 6. 엄마는 속상해
    '09.3.17 11:46 AM (211.225.xxx.8)

    아무래도 다른 친구를 만들어줘야겠지요...?
    그런데 아이가 친구 사귀는걸 너무너무 두려워해요... 새로운 환경 자체를요...
    3학년 올라갈때도 얼마나 걱정을하고 두려워했는지 몰라요
    새로운 친구 어떻게 사귀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했어요
    그래서 그 친구 아이가 같은반되었다고했을때 조금은 안심했던게 사실인데..
    친한친구랑 같은반 되었다고...
    그런데 이런일이 또 생기니 너무 혼란스럽네요
    빨리 다른 친구를 만들어주는거밖에 방법이 없겠지요...?

  • 7. ..
    '09.3.17 11:54 AM (219.251.xxx.18)

    친구 사귀는 것을 아이에게 전적으로 맡기지 마시고. 가끔 학교앞에서 기다리다가(볼일보고 온것처럼) 다른 친구와 같이 나오면 둘다 데리고 가서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사주면서 네가 ㅇㅇ구나 사이좋게 지내라. 그러시던가, 학교 단체활동을 하시면서 엄마의 인맥으로 친구를 만들어 주던가,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부모가 든든히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아이도 기가 살고 다른 아이도 함부로 못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그 친구아이가 잘못을 하면 따끔하게 혼을 내시어 권위를 보이는 것도 한 방법이랍니다. 만약 우리 애 한테 해꼬지를 한다면 당장 달려가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겠지요.
    때로는 엄마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답니다.

  • 8. 엄마는 속상해
    '09.3.17 12:00 PM (211.225.xxx.8)

    ㅠㅠ 그러게요
    용기가 많이 필요한게 정말 엄마인거 같아요
    이제까지 그 아이가 우리아이한테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할때마다 사실 한번쯤은 혼내고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괜히 내가 나섰다가 아이 친구관계 그르치는거 아닌가.... 마마보이소리 듣게되는거 아닌가... 걱정도 많이되고 했었거든요...
    아..... 소심한 엄마를 둔 우리 아이가 갑자기 불쌍해지네요

  • 9. .......
    '09.3.17 12:23 PM (122.100.xxx.69)

    저도 초3맘인데
    우선 저는 아이 친구가 오면 컴퓨터는 못하게 해요.
    아이도 일주일에 두번 정해놓고 그 시간만 하구요.
    못하게 하면 첨엔 적적해하다가 나중엔 다른걸로 놉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엄마한테까지 들리게 사달라고해~하는데도
    님은 가만 계신거예요?
    어른으로서 잘못됐다싶으면 얘길해줄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저라면 그런말 썼던게 확실하다면 제가 직접 학교앞으로 가서
    그 아이한테 그런말 쓰는거 아니라고 따끔하게 얘기하겠어요.
    아니면 부드럽게 하든지요.그건 아이 성향 봐가면서요.
    아이는 말로든 뭘로든 상처를 받는데
    엄마가 가만 계시면 점점더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 10. .
    '09.3.17 12:26 PM (122.34.xxx.11)

    정말 무지막지하게 심한 소리 하는 아이네요.어른이 들어도 무서운데..아이는 오죽 할까요?
    오늘 저도 이런 문제로 글 썼지만..그런일이 반복 된다 싶으면 엄마가 직접 그아이 얼굴 보고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는게 그래도 좋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 11. 엄마는 속상해
    '09.3.17 12:54 PM (211.225.xxx.8)

    그 친구 아이가 컴퓨터 중독이 너무 심한것 같아서
    제가 우리아이도 컴퓨터 못하게 금지를 시켰더니
    그 아이 한다는말이 "아줌마,그럼 저만 할께요.저만하고 B는 못하게할께요"이러더라구요
    너무 기가 막혀서 그냥 안된다고 그러고 말았어요...
    그리구 저한테 들리게 "B야~사달라고해~" 했을때에도 사실 웃음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어떻게 말을해야할지도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어떤식으로 대처했어야할까요? (저 정말 못났죠? 이런거까지 물어보구...)
    그런데 정말 모르겠어요... 좀 알려주세요... ㅠ

  • 12. ..
    '09.3.17 1:02 PM (219.251.xxx.18)

    "우리 집에 왔으면 우리 집 규칙을 따라야해 . 따르기 싫으면 같이 못놀아."
    사달라고 해라 하면 "ㅇㅇ사주는 것은 아줌마가 알아서 해주는 거야. ㅁㅁ는 아줌마 아들이거든. 네가 시키는데로 하지는 않아. ㅁㅁ도 규칙을 따를 줄도, 좋고 나쁨도 다 판단하고 알아 . 그리고 너도 그렇게 말하는 것 아니야.
    네가 원하는 것은 네 부모한테 말해야지."

  • 13. .
    '09.3.17 1:05 PM (122.34.xxx.11)

    저같은 경우는 잘못된 말이나 행동은 그자리에서 좀 무서운 표정으로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는데요..작년 울딸과 아주 친한 두 여자아이들이..툭하면 전화해서 절교 하자는 말을
    두아이가 번갈아가며 하더군요.첨에는 장난인가..싶어서..그래도 절교란 단어가 걸렸는데
    두세번 반복 되고..결국 딸아이가 이유를 물어도 이유 없다고 한다고 전화 끊고 울길래..
    제가 바로 그아이에게 직접 전화해서..왜 자꾸 전화해서 그런 말을 하냐고 무섭게 혼을
    내고..다시는 전화 하지 말라고 했지요.그 후 며칠 안되 딸아이 폰으로 문자로 사과하다
    못본 듯 하니 전화해서 두아이가 사과해서 다시 잘 지내네요.아이가 너무 착하다던지..
    여리면...아무 생각 없이 말 함부로 하는 경우가 있는 듯 해요.같이 막 대응 못하는 것 도
    천성이니..가끔은 엄마가 나서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 도 괜찮더라구요.

  • 14. 위에
    '09.3.17 1:11 PM (59.11.xxx.175)

    .. 님 말씀 좋네요. 저도 우리집에 놀러온 아이가 (남의 집에 가도 -_-) 못된 짓하면 바로 야단칩니다. 엄마가 단호하게 말씀하시는게 좋아요. 사실 아이가 아무리 순해도, 자기 하고 싶은거 있는데, 친구한테 휘둘리기만 하는게 좋겠어요? 내심으로는 무척 속상할거예요. 친구에게 목매는것도 아니고 그만 놀고 싶다고 한다면 저라면 얼씨구나 하고 강하게 말하겠어요.
    xx에게 그렇게 말하지 말아라, 너는 친구가 ~~~ 너에게 ~~ 하면 좋겠니? 그러고 친구랑 안놀아도 재미있도록 아이 데리고 엄마가 이곳저곳 끌고 다니겠어요..

  • 15. 엄마는 속상해
    '09.3.17 1:18 PM (211.225.xxx.8)

    ..님 감사해요 ㅠㅠ (전 아마 바본가봐요 ㅠㅠ)
    .님 맞아요... 같이 막 대응 못하는것도 천성인거같아요
    우리 아이가 차라리 그 아이한테 막말까지는 아니어도 똑 부러지는 말 한마디만했어도 이렇게 속상하고 걱정되지는 않을거 같아요
    "짓밟아 죽여버린다는 말 들었을때 기분많이 상했겠구나..."하고 위로하니
    '나도 그런말하면 좋겠어? 나도 그런말 너한테 할수있어'하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래서 "B야 그런생각이 들었다면 속으로 담아두지말고 너도 큰소리로 그친구에게 네가 생각했던 말들을 해보지그랬어... 다음부터는 속으로만 담아두지말고 나쁜욕이나 나쁜말이 아니면 너의 생각을 이야기해.그래야 그친구도 너의말을듣고 B가 많이 기분이 나빴구나...라는 생각하지 않겠어? B가 표현하지않으면 그 친구는 B가 얼마나 속이상하고 기분이 나빴는지 잘 몰라.. 다음부터는 표현해보자~"했어요
    그리고는 한번 연습을 해보더니 "스트레스가 조금 풀리는거 같아요..."하면서 웃더라구요
    휴...
    이제부터는 내 아이 친구라고 나쁜행동이나 말들을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지는 말아야겠어요...

  • 16. ..
    '09.3.17 1:22 PM (219.251.xxx.18)

    남에게 험한말 못하는 순둥이 부모나 아이는 처음에 단호한 말 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애가 학교갔을 때 엄마는 집에서 연습하셔야 해요. 소리를 내어서 당당하고 큰소리로 연습하시면 막상 그런 상황이 되면 자연스럽게 나와요. 말이
    ㅋ 그런데 제경험상 엄마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면 기회가 안 오더라고요. 애가 스스로 대처를 잘해서.ㅎㅎ

    원글님 애도 부지런히 연습시키고 님도 연습하시면 거짓말 처럼 용기가 솟을 겁니다.ㅎ~

  • 17. ..
    '09.3.17 3:09 PM (125.177.xxx.49)

    그런말을 듣고도 같이 놀게 하시나요
    저같음 당장 그집 엄마에게 얘기하거나 그 아이 야단치고 못놀게 합니다
    니 부모를 칼로 죽인다니 헐 그냥 두면 님 아이도 똑같이 해요
    아이는 금방 배웁니다

    그 아이 환경이나 여러모로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걱정입니다

  • 18. 엄마는 속상해
    '09.3.17 4:14 PM (211.225.xxx.162)

    아이가 하교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30분쯤 있으니 그 아이가 아무렇지도않게 우리집으로 놀러 왔네요
    저는 어제 그일의 충격도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제가 너무 속이 좁고 뒤끝있는건가요? ㅜㅡ)
    그래서 냉정하게 "B는 오늘 어디가야해서 놀수가없다"고 돌려보냈네요
    아이한테 왜 그친구 집에오라고 했냐 물으니"오늘은 집에 오지말라"고 했다는데도 들은척도 안하고 "A랑 너네집에서 만나기로했어"하더랍니다.ㅡㅡ(게임하러...)
    어제 우리아이에게 했던 악담은 아예 잊은것인지... 그런 악담을 생각없이 그냥 내뱉은건지..(생각없이 한 말이라고해도 용서가 절대 안되네요)

  • 19. 원글님께
    '09.3.17 4:39 PM (221.155.xxx.32)

    마음이 그리 여리셔서 어찌 아이를 지키시려구요.
    저도 한소심하는 엄마지만, 제가 님이라면 그아이랑 절대 못어울리게
    정리해줄겁니다. 저 방금 총회다녀왔는데요. 4학년 남자애들이 너무 욕을 많이
    해서 선생님이 야단을 쳤더니 "울 엄마 아빠도 집에서 욕하는데요~"그러더랍니다.
    참...기가차서. 님아이 친구가 쓰는 언어 그냥 모른척 지나쳐줄만한 수준 아니거든요.
    아무리 친구가 없다고 그런 아이랑 매일 어울리게 놔두시면 안돼죠.
    당장 님아이 없는 스케줄이라도 만들어서 그 아이 집으로 못드나들게 하세요.
    그아인 님아이는 물론 님까지 우습게 보고 있는거예요.

  • 20. ..
    '09.3.17 4:53 PM (219.251.xxx.18)

    잘하셨어요.
    님 아이말이 사실임을 그 친구아이도 알았으니까 담에도 또 오면 님 원하시는 대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 친구아이는 어른하고만 상대해서 어른말만 들을 거예요.
    아이는 내가 한말 내가 한일에 대한 생각 없어요. 자기가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행동만 하거든요.
    앞으로는 님도 잘하실 것 같네요. 오늘 그 친구아이를 돌려보낸것을 보니.

  • 21. 할수없이
    '09.3.18 2:11 AM (59.10.xxx.21)

    친구라고 다 친구아닙니다
    옛말에도 근묵자흑이라했죠.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고..
    엄마들이 신 맹모삼천이라고 좋은환경찾아 괜히 이사하는줄 아십니까?
    저런 친구는 없어도 됩니다. 차라리 취미를 길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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