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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왜 갑자기 욕문화가 만연한 거지요?
아이들의 이 욕문화 해결 방법이 없는 건가요?
아래 관련 글에 댓글도 있지만, 두얼굴의 여인...이 부분이 심히 걱정입니다.
제가 아는 모범생 여자 아이가 있는데, 어느 날 엄마한테 울면서 고백하더랍니다.
자기가 밖에서는 욕도 하고 그런다고, 다른 아이들에게 세게 보이려 일부러 그런다고, 그런데 그런 자신의 모습이 너무 싫어서인지...울더랍니다.
욕 한마디 안 해도 세보이고 당찬 모습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그런 카리스마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잘난 척한다고 친구들 사이에서 심한 충돌 일으킬 수도 있고...
아이 키우면서 참 고민입니다.
요즘은 아가씨들도 욕을 얼마나 잘 하는지 모릅니다.
중, 고등학교 때 그렇게 친구들과 욕으로 대화를 나누던 세대이니 그게 하루 아침에 고쳐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공공장소에서 아가씨들 욕하는 것때문에 기함한 적 한두번 아닙니다.
피자집에 갔는데, 멀쩡하게 차려 입은 여대생이나 직장인들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욕으로 대화하길래 뒷 테이블에 앉았다 남편이랑 아이 주의 딴 데로 돌리느라 혼났네요.
여대생처럼 꾸민 그런 고등학생들 아니었고, 분명 나이도 제법 들었더라고요.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이나 길거리에서 날아오는 욕 듣는 건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심지어는 도서관 휴게실에서도 학생들의 끊임없는 욕 대화를 듣게 됩니다.
오죽했으면 고성방가뿐 아니라 끊임없는 욕대화도 경범죄로 처벌했으면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피할 수도 없는 공공장소에서 줄기차게 욕 들어야 할 땐 말이지요.
다시 한 번......아이들의 심한 욕문화 이거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1. ..
'09.3.17 9:19 AM (61.73.xxx.124)애들 공부 스트레스.
젊고 넘치는 기운을 공부로 꽁꽁 묶어 놨으니 그 기운을 발산할 데가 없는 거죠.
운동을 맘대로 시간 구애 안 받고 할 수가 있나, 친구들끼리 모여서 놀러도 다니고
자기들이 조직해서 뭔가 일을 할 수가 있나 오로지 공부뿐.
그러니 억눌린 욕구와 답답함이 그런 식으로 표출.
거기다 여전히 애라고 사춘기라고 아니면 공부만 해도 힘든데 하고
봐주는 너. 무. 나 그 때만 아량있는 어른들의 태도도 한 몫.
마지막으로 다른 건 못 참아주는 바보같은 획일화 문화땜에
단체 내에서 똑같은 모습이 안되면 꼴을 못 봐줌.
그러면서 맨날 창의성교육은 입에 달고 외치고 있음. 모순이고 한 마디로 웃기죠!2. ?
'09.3.17 9:24 AM (221.146.xxx.29)윗님의견에 반대~저희때도 공부로 꽁꽁 묶여있었고, 억눌리고 답답함이 있었지만
욕은 안했어요.3. 저도
'09.3.17 9:26 AM (61.106.xxx.38)천박한 학교문화가 싫습니다
욕 못하면 맘대로 좌지우지하려고 하구요
욕 배우려고 화장실에서 연습하고 학교가는 애들도 많습니다
욕 못하면 속 된말로 밟히는 문화가 학교입니다
출세를 위해서 유학 가는게 아니라
애들이 마음 편하게 살게하고 싶어서 유학 보내려고 했습니다
사회가 병들어서 힘든 곳입니다
전 욕하는 애들입에는 걸레를 물려주는 학교라면 보내고 싶어요4. ==
'09.3.17 9:27 AM (61.73.xxx.124)선생들도 좀 반성해야 돼요.
자기 집에서 못 잡는 아이 학교서 어떻게 잡냐지만
애 때리는 정신으로 하면 적어도 여기 내가 반 담임으로 있는
이 공간에서는 욕하는 거 용납 못한다는 자세로 나가면 과연 어린 것들이
그렇게 욕을 입에 ㄷ라고 할까요?
학부모 아무리 드세다해도 지 애 욕한다는데 그래서 그거 못하게 한다고
제지하는데 이상한 선생이라 안 하겠죠.
가르치는 게 없으면 그런 교육이라도 중점을 두던지.
이건 뭘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건 교육의 범주에 안 든다고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시간만 때우고 돈 받아가는 직업이라는 건지..
그런 선생들한테 그래도 때마다 뭐 싸다 바치는 엄마들이 바보라고 생각합니다.5. ..
'09.3.17 9:40 AM (61.106.xxx.38)오히려 애들보다 선생이 욕을 더하는 인간도 있어요
마이크 들고 애들에게 쌍욕을 마구 해대더군요
제발 교육청에 건의해서 쌍욕을 추방하는 운동을 했으면 좋겠어요
애들 정신교육도 시키구요
선생님도 욕 안하고....
저 후원금 낼 용의 있습니다
전 정말 욕이 싫어요
영혼을 서서히 파멸시키는 것 같아요
제발 선생님...욕 하지 마세요
욕은 자기 욕구를 배설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그 배설물은 너무나 지독한 독극물입니다
타인의 영혼을 파멸시키는.... 죄짓는 일입니다6. 일본 만화의 영향이
'09.3.17 9:59 AM (59.4.xxx.123)아닐까 ..
혼자 조심스레 생각하곤 했엇는데요
왕따라든가 이런것도 일본만화가 들어오면서 사회문제가
됏던거 같아요
일본만화의 폭력성이나 선정성은 상상초월이에요7. ..........
'09.3.17 10:03 AM (123.204.xxx.100)일본만화는 80년대에도 나돌아 다녔거든요.
해적판...
제생각은 조폭영화의 영향이 아닐까 싶어요.
철없는 애들한테 욕하는게 괜히 뭐라도 된거같은 겉멋들기
딱 좋겠더라고요.8. 욕?
'09.3.17 10:23 AM (124.54.xxx.163)전직 대통령부터 온국민 앞에 쌍소리 해대는 세상이었잖아요
리더의 입담이 시장 잡배수준이었으니
그 밑은 오죽하겠습니까...
국가의 품격....이란 단어가 절실히 와닿습니다
테레비 나와서 떠드는 정치인들 입부터 좀 막았음 싶어요9. 인터넷의
'09.3.17 10:28 AM (117.20.xxx.131)영향이죠.
그전까진 음성적으로 나돌던 언어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수많은 신조어를
탄생시키고 전파하고 있습니다.
비속어 또한 마찬가지에요. 새로운 비속어도 탄생 시키고 그전까진 단지
음성적으로 쓰이던 욕설이 인터넷까지 쉽게 파고든거에요.
인터넷상으로의 파급력은 정말 무섭습니다. 한둘이 쓰면 그게 돌고 도는거에요.
그리고 오프라인처럼 얼굴이 보이지 않고 신분을 모르기 때문에 욕같은걸 더 쉽게하고
양심의 가책도 못 느끼는거죠.
애들 온라인 게임하면 한번 보세요. 대화의 50%가 욕설입니다.
그게 지금은 너무 만연화가 되어 문제입니다.....10. 원글이
'09.3.17 10:45 AM (125.252.xxx.28)맞다. 인터넷... 글 쓰기 전에 그 파급효과도 언급한다고 했으면서 그 부분만 쏘옥 빼고 글 올렸네요.
정신머리 하고는...←이것도 일종의 욕일까요???ㅎㅎ
전 정말 욕 싫어요. 들으면 사지육신이 다 불쾌해지는 느낌이예요. ㅠ.ㅠ11. 어떤人
'09.3.17 10:48 AM (221.160.xxx.80)홋시 몇주전에 KBS 스페셜 보셨나요? "청소년의 욕"에 관한 다큐였는데, 너무 심한 욕이 나와서 아이때문에 그 다큐 안봤는데, 저급한 하위문화가 사회전체에 만연한 탓일까요? 남자애들 친구들간에 욕을 사용해야만 친밀감(?), 유대감(?)을 느끼고, 욕을 사용 안하는 아이가 오히려 범샘이 찌질이로 싸잡아 오히려 왕따가 되고,... 그 다큐 초반에 아이들이 사용하는 욕을 보여주자 학부모들 모두 기함을 하더군요. 초등생/중/고생 할것없이... 옆에 지나가는 애들 하는 말만 들어봐도 토씨빼고 욕 아닌게 없구.... 세상이 각박해 진 것인지.... 정말 슬퍼요
12. 위의 욕?님
'09.3.17 10:57 AM (121.157.xxx.164)원글의 논지를 슬쩍 벗어나는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만,
전직 대통령 운운하시면서 은근 슬쩍 리더의 입담이 시장 잡배수준이었다고 하시는군요.
음 .. 이런 식으로 은근히 현직 대통령은 참으로 고상타 생각하시는 걸까 싶어 좀 슬프네요.13. 조폭
'09.3.17 11:10 AM (116.125.xxx.231)영화 때문이라고 KBS스페셜에서 그러더군요
아이들의 우상이 욕을 그리 잘하니
아!...우리도 욕해도 되겠구나 생각되어지고
그러다 보니 자꾸 늘어나고 그러죠...
두사부일체인가...거기서 욕이 217번 나온대요
30초당 한번씩 욕이 나오니...ㅠㅠ..
요즘 영화 보면 욕밖에 없더라고요
참 큰일이예요
학교에서 욕을 안하면 따 당한다나요..
울애도 엄청 얌전한 아이인데
중학교때부터 욕을 하더라고요
근데 울딸은 그러네요
대학가면 안한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그게 습관이 되어서 고쳐지냐고...
근데 지금 대1인데 욕안한대요
아무도 안하니까...
전국적으로 욕안하기 운동을 했으면 좋겠어요14. 진짜로
'09.3.17 11:25 AM (221.155.xxx.32)윗님말씀처럼 전국적으로 욕안하기 캠페인이라도 했음 좋겠어요.
15. .
'09.3.17 12:12 PM (122.34.xxx.11)저도 아래 글 쓴 사람이지만..욕해도 가만 있으면 더 그런 분위기라고 다른 엄마가
하는 소리 듣고 나니..아이에게 어떻게 대응 하라고 해야 할지 참 난감하네요.
아이들이 전반적으로 그런 분위기라면 같이 그럴 수 밖에 없는건지..그나마 몇명만
그런거길 바랄 뿐..정말 대책 안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