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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 여학생들도 욕을 잘 하나요?

초등학생. 조회수 : 592
작성일 : 2009-03-17 08:34:27
딸아이가 초4인데요..어제 일기 쓰다가 저에게 말하더라구요.
같은 반 여자아이가...어제 아침에 등교해서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딸아이 들으란 듯 큰소리로...자기 친구에게 말하는 내용이..

꿈에 우리 딸이 자기한테 18*라고 욕을 해서 지가 막 때려줘서
우리딸이 울더라는 이야기를 아주 큰소리로 딸아이를 째려보면서
이야기 하더라는군요;;

그래서 딸아이 보고 아무 소리도 안했냐고 하니까..자리도 떨어져있고..
기분은 나빴지만..그냥 아무 소리 안했다면서..뭐라고 해도 아마
죽을래? 이런식으로 나올거라더군요.

그러냐고 하고 제 볼일 보다 다시 생각 나서 그아이가 죽을래 란 말 너한테
한 적 있냐고 하니...저번주에 다른 친구랑 만나서 등교 하는데..서로 이야기
하느라 그아이가 뭐라고 하는데 늦게 댓구 했더니..왜 자기 말 씹냐면서
죽을래? 했다는군요.딸아이는 못들었다고..간단하게 댓구 하고 말았다고 하구요.

새학년 새반 되서 별로 이야기 해본 적 도 없다는데..두번이나 그랬다니 신경이 쓰이네요.
그냥 요즘 아이들 말버릇이려니 하고..무시하고 지나가줘야 하는지..아니면 또 그런다면
선생님에게 상담이라도 해야 할지..내일 총회인데...걱정이네요.

딸아이 성격이 밝고 친구들 배려도 잘해주는지라..선생님들도 아이 성격이 바르고
친구들과 잘 지낸다는 평을 항상 들어왔거든요.근데 키번호로 이번에 1번일 정도로
키가 또래보다 작아요.그 아이 키가 많이 큰편에 든다니 더 걱정이네요.

작년에 친했던 아이도 키 컸어도 잘 지냈는데..키가 작으니 만만히 보는건지..
키도 작지만..얼굴이 눈이 무지 크고 하얗고 인형같이 생겨서 약간 튀는
외모기도 해요.

원래 말버릇이 그런 아이인지..원래 그런 아이라면 되도록 상대 안하고
모른체 하는게 좋은건가 싶기도 하고..생전 들어보지 못한 험한 말이라면 험한 말인데..
엄마로서 너무 속상해서 밤에 잠도 설쳤네요.

딸아이에게 크게 신경 쓰지 말라고 하면서..겁나더냐고 물으니 억울하니 좀 울컥했고..
겁도 조금 난다고 하더라구요.정말 속 상하네요.

초등학생 키우신 선배님들 조언 부탁 드려요.

IP : 122.34.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3.17 8:45 AM (219.251.xxx.18)

    잘합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더 잘하지요.
    그리고 두얼굴의 여인이 되기도 해요. 엄마에게 보이는 얼굴과 친구들에게 보이는 얼굴이 다르지요.
    욕에 익숙지 않은 아이들은 심하게 상처받기도 한답니다.
    아이들 욕이 심하면 선생님께 말씀드리셔요.
    내 아이에게도 욕을 하면 욕한사람이 그 욕다듣는다고 말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정말 아이들의 욕 못하게 할 수는 없는지...

  • 2. 원글.
    '09.3.17 8:52 AM (122.34.xxx.11)

    딸아이 잠들고 일기장 보니..등교 하자마자 평생 내가 해보지도 못한 욕을 지 꿈에 욕했다고
    째려보면서 큰소리로 그래서 기분 나빴다고 억울하다고 썼더라구요.아이들 커갈수록
    학교생활 하다보면 드센 아이들도 있고 할텐데..참..걱정이네요.

  • 3. 저도요즘
    '09.3.17 9:01 AM (221.155.xxx.32)

    3학년땐 학교반홈피 들어가보면 그냥저냥 아이들같은 느낌(?)의 글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요며칠 4학년 반홈피에 들어가보고 저도 좀 놀랬답니다.
    댓글로 욕쓴애도 있구요, ~쩐다, 1빠... 또 뭐더라 무슨뜻인지도 모를...
    댓글도 살벌하게 쓰더라구요. 반홈피에 쓰는내용이 그정도니 평상시에는 어떤 언어들을
    사용할까요. 유독 눈에 띄는 아이가 두명 있는데(여자애1명, 남자애1명)...이따가
    총회가서 그애 엄마얼굴이나 좀 봐야겠네요. 에휴...

  • 4. ..
    '09.3.17 9:21 AM (222.237.xxx.25)

    울딸 지금 3학년인데요..
    같은 모둠(4명)중 한명 여자아이가 그렇게 욕을 한다더군요..
    씨**,개** 애가 드세서 울딸 고집이 좀 있는편인데도 좀 무서워하는것같더라구요..
    연필이나 책을 자기도 있으면서 빌려달라하고 안빌려준다거나 돌려달라하면
    여지없이 그런욕을 한다네요..공부는 거의 백점맞는다는데..
    키는 울딸도 그애도 작은편이고요..
    공부는 울딸도 밀리진 않는데 그애의 횡포에 많이 속상해하네요..
    그애는 편도 많다하고..활달했던 울딸 소심해질까 걱정이예요..
    저는 그냥 못이길것같으면 그애하는 행동에 신경을 쓰지말라했는데
    정답은 아무도 모르죠..그래서 요즘 저도 아주 예의주시중입니다.

  • 5. ...
    '09.3.17 9:37 AM (99.241.xxx.30)

    전 92년생인데요, 제가 초등학교 2학년일때 욕을 했으니까 지금은 뭐 더하겠죠...
    제가 엄청 날라리도 아니었고 선생님이 좋아했던 모범생수준이었는데 그정도로 2학년때 욕하고 다녔으면 제 생각에는 요즘애들은 더 빨리 욕을 배우는것같습니다... 중요한건 친구들이에요. 제 친구들이 욕을 하기 시작하고 주위에 있는 언니오빠들을 따라하려고 하니까 그렇게 됬지 착한 친구들과 놀면 욕 안배워요..

  • 6. 원글.
    '09.3.17 10:03 AM (122.34.xxx.11)

    좀전에 작년 한반이었던 엄마와 통화 해보니..남자아이들 못지 않게 여자아이들이
    드세고 사나워서 그집 아들도 작년에 전학 와서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울딸도 작년3월 개학과 동시에 전학 왔지만 무난하게 학교생활 잘 했거든요.
    근데..이동네 엄마들이 텃세도 심하고 반도 한학년에 세네반 정도 밖에 안되서
    서로 다 알고 하다보니 말도 많고..학년 올라갈수록 엄마가 친구들도 어느 정도
    가려서 친하게 해줘야 할 정도로..신경 써줘야 한다네요.그엄마나 저나 학교
    전혀 안가고 아이들이 알아서 하게 두는 쪽인데요..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다른엄마가
    뭐라고 한다더군요;; 저나 그엄마는 아이들 고학년 될수록 지들 알아서 할 일이라
    생각하는 쪽이거든요.유치원생도 아니고..동네 분위기 그렇다고 같이 쏠려 다녀야 하는건지..
    또 상대편 욕해도 가만 있으면 그건 더 바보 취급하고 왕따에 전따까지 시키니..지들끼리는
    같이 욕으로 받아쳐줘야 한다네요.그렇다고 욕 같이 하라고 가르칠 수 도 없고..
    이야기 듣고 나니 더 심난하네요.참...도대체 왜 아이들까지 이리 삭막하고 살벌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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