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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 뽑으면 우리반이 고생하니 뽑지 말아라----이럴수가 있나요?
초딩때 4~6 쭉 반장했었습니다.
근데 오늘 중딩2 선거에서
분위기가 반이상은 자기를 뽑아 주기로 했다는데
소견발표때
일어서서 나가니 아이들이 우~~하더래요
초딩처럼 주저리 주저리 하기도 뭣하고 해서
"오른손 들어 "아자 아자.." 뭐 이런 제스춰를 했더니
아이들이 또 우~~~했데요
글고는 출마자 4명이 밖으로 나가고
들어와 보니
우리아이 0표 더랍니다.
나중에 친구에게 물으니
담임샘께서 "이런아이 뽑으면 1년간 고생한다 뽑지 말아라"했다는 겁니다.
중딩쯤되면 익살스런 아이들도 있기 마련일텐데
공부도 영수는 전교권
나머지 과목은 형 누나 봐서 그런지
그닥 신경안써서
전과목 성적은 그만 못합니다.
그래도 이건 좀 너무 서운하네요
말씀드려야 될까요?
아니면 그냥 지켜봐야 될까요?
말씀좀 남겨주세요
1. 뵈러가야
'09.3.16 6:21 PM (61.72.xxx.67)선생님과 상담 한번 하셔야 할듯한데요.
2. ...
'09.3.16 6:23 PM (116.33.xxx.163)미친놈이 그곳에도 있었군요...
그런 담탱이 밑에서 반장 안시키는게 잘된일이네요..
항의 하지도 마세요
그런 마인드를 가진 교사 라면 항의해도 별 수 없고 오히려 역효과 있을듯 합니다.
똥밟았다 생각하시고.....교사를 예로 저렇게 살면 안된다고 인성교육 시키세요...미친놈3. ..
'09.3.16 6:25 PM (211.229.xxx.98)솔직하게 말할까요? 선생님들은 집안형편 좋은아이가 반장되기를 바랍니다...(학교에 학부모가 일절도움 못주는 상황인 아이가 반장되면 화 엄청내심..예전선생님들이 아직도 교단에 계심)
4. 원글님
'09.3.16 6:28 PM (125.176.xxx.149)많이 속상하시겠네요
상담을 한번 해보시고 선생님 말씀 듣고 교육청 인터넷을 올리려 한다고 이야기 해보세요
그나저나 아이가 무척 상처 받았겠네요 일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선생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아이를 토닥여 주겠지요5. 저라면
'09.3.16 6:34 PM (125.130.xxx.179)지금 원글님의 막내와 동갑내기인 우리 막내에게 이야기 했더니
왕따 되겠네 .. 하네요.
일단 친구말이 사실인지 확실하게 알아보셔요.6. 원글님
'09.3.16 6:35 PM (211.176.xxx.169)사람마다 대응법이 다르겠지만 일단 저는 그 이야기를
선생님에게 직접 들은 것도 아니고 아이가 들은 것도 아니니
한 숨 잠깐 돌리신 다음 선생님과 직접 대면해서 여쭤보겠습니다.
과연 그런 말씀을 하셨다면 어떤 의도로 하셨는 지도 들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람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니 일단은 아이부터 달래주시고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직접 이야기 하세요.7. 숨고르기
'09.3.16 6:47 PM (221.139.xxx.15)원글을 다시 읽었습니다만
선생님이 그 말씀을 하신게 그전은 아니었던것같고 아이들이 소견발표하고 밖으로 나간뒤에 말씀하신거지요?
그런데 그전에 아이가 소견발표하러갈때 이미 그전에 친구들의 반이상이 원글님의 아이를 뽑아주기로 했었다는데도 친구들이 '우~우~'했고 아이가 아자아자라고 구호한번했을때 또 아이들의 반응이 그러했다는건 이미 아이들나름대로 원글님아이에 대해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준게 아닌것같습니다.
거기에 친한친구인지는 몰라도 그이야기 해준 친구조차도 원글님의 아이에게 투표행사를 하지않았던게 선생님의 말씀이 큰 영향을 끼쳤던것같기는 합니다만
비밀투표인데 한표도 나오지않았다는것도 한번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초등학생들도 아니고 중학생인데요.8. 조심스레
'09.3.16 6:57 PM (173.3.xxx.35)뭐 그런 선생님이 있는지...참....그런데요,
저도 글을 읽으면서 위의 숨고르기님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황판단을 냉정히 해보셔야 될 듯 합니다.;;;
선생님 말씀이 그렇게 먹힙니까....애들이 초딩도 아니고 중2인데....9. 숨고르기2
'09.3.16 7:03 PM (211.187.xxx.71)저도 숨고르기님과 같은 생각을 하며 읽었어요.
차분하면서도 냉철하게 지적하셨네요.
원글님은 '익살'이라고 표현하셨지만,
저도 한때 아이들을 상대해 본 경험이 있는지라
지금 이 순간에도 별별 아이들 모습이 다 스치고 지나갑니다.
다양한 경우의 상황들을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구요.
서운함을 표하러 가신다기보다 그야말로 상담 목적으로
선생님 한번 만나뵈야 할 것 같은데요?10. 평안과 평화
'09.3.16 7:04 PM (211.109.xxx.18)그러게요,
중2면 애들이 여러가지로 반항하는 시기인데,
그 예민한 애들 보고 그런 말씀하실 선생님이 계실까하는 의문이 들구요,
그렇게 했기로서니 아무도 찍지 않았다는 그 사실도 궁금하네요.
오해가 있다면 풀어야 되겠지요,
사실이라면 해명을 들어야겠구요,
샘께 알아보기 전에 몇 명의 아이들에게라도 확인을 하셔야 될 듯.11. 원래
'09.3.16 7:04 PM (119.196.xxx.24)정 뽑힌 아이가 못마땅하면 요런저런 이유를 대서 재투표를 하지요. 대놓고 지적질과 권유는 안 합니다. 아무리 한심한 선생님이래두요. 요즘 학부모들 얼마나 무서운데 그러겠어요. 저라면 전후 사정을 자세히 알아볼 것 같아요.
12. 조심스레
'09.3.16 7:08 PM (173.3.xxx.35)(나쁘게 짐작해보면;;;)
결과가 0표가 나왔으니,친한 친구가 원글님 아드님에게 찍지 않아서
그 친구가 친구(원글님 아드님)에게 둘러댄 말 일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이 찍지 말랬다고)13. 내아이는
'09.3.16 7:12 PM (221.225.xxx.44)엄마가 더 잘알지 않겠어요?
초딩때 반장도 자주했다는데 중학교가서 한표도 못받았다는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원래 그 학교는 반장선거할때 후보들은 밖으로 나가나요? 왜 나가지??
선생님이 님의 아이를 직접적으로 가리켜서 그런말하진 않았겠지만 빙돌려 님의 아이를 연상케하는 언변을 한걸수는 있을것도 같아요.
같은 경우는 아니겠습니다만, 제 아이가 초딩땐 선생님이 특정 애를 반장으로 찍게끔 말을 하셔서 그 애가 반장이 된 예가 있어요.
어찌됐든 그냥 넘어가진 마세요.14. 윗글에 이어
'09.3.16 7:14 PM (221.225.xxx.44)그 반장이 된 애를 선생님이 직접적으로 애이름을 거론하진않았지만 그 애를 누구나 다 떠올릴수있게끔 말을 하신거예요.
15. 저역시
'09.3.16 7:24 PM (114.203.xxx.228)숨고르기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한두표도 없고 완전 '0'표라는 건 선생이 한 마디 했다고 해서 나올 수 있는 수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선생이 이런 소리를 했다면 받을 표가 줄어들거나 뽑힐 아이가 안 뽑일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발언 때문에 0표가 나온다는 건 중학교 2학년에 비밀 투표라는 상황을 감안하면 도저히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
분위기가 반이상은 자기를 뽑아 주기로 했다는데 자신이 분위기를 잘못 생각했을 수도 있고, 친구가 전해준 말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조심스레님 말씀처럼 친구가 원글님 아들님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를 그런 식으로 둘러댄 것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봐요.
저라면 선생의 발언보다는 아들이 알게 모르게 따를 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가 더 신경이 쓰일 거 같아요.
초등학교 때는 친구들과 잘 지내고 반장을 여러번 했을 지라도 중학교 입학하고 사춘기에 접어든 뒤에도 여전히 인기 있으리란 법은 없으니까요.
남자애들은 중 1, 2때 변화가 참 크잖아요.16. 무기명인데요?
'09.3.16 7:27 PM (202.136.xxx.251)초등 저학년도 아니고 중학생이면 교사가 그런말하면 더 몰표로 찍어주면 찍어줬지 그렇게는 안해요...
지금 대학 졸업반 제 딸아이 2학년인지 3학년때 미리 찾아와 촌지주고안 아이 교사가 밀어주느라 재투표까지하고 노골적으로 밀어주는데 3표 나왔던데요...아이들이 대부분 집에 와서 선생님이 걔 찍어주라고했는데 나는 다른애 찍었다고 말들도 했었구요..
거수도 아니고 무기명이잖아요..17. ..아
'09.3.16 8:40 PM (218.235.xxx.49)경험이 적으신 분들이라면..저런 상황이불가능하다고하겠지만....세상은 다양합니다.
모든 가능한 상황을 다 고려해야 하고 윗분들이 말한..모든 상황이 다 가능합니다.
교사가 정말 그런 말을 했을 수도있고.. 친구가 미안해서 둘러댄 말일수도 있고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달라..원글 님의 아이가 초등학교때는 인기 만점인 아이이지만
중학교는 달라서 인기 급추락일수도 있고
모든 상황이 다 가능합니다만.
만약 교사가 정말 그랬다면...철저히 확인 하시고
20년 후의 복수를 다짐하시기를
나도 비슷한...경험이 있었습니다. 쓰레기 교사를 만나.....
그래서 20년이 지난후에 복수를 했지만.
그런 쓰레기 교사가 오히려 출세는 하더군요.교장까지 해먹더군요.
정말 그런 교사라면...아이가 잘 되는게 최고의 복수 입니다.18. 순진한 학부형
'09.3.16 9:01 PM (122.34.xxx.16)이십니다.
요즘 중학생들이 눈치가 어른 머리 꼭대기에 있는 데
담임이 저런 애 뽑음 안 된다고 0표가 나온다니 지나가던 뭐도 웃을 추측입니다.
담임이 아주 조금이라도 어떤 애 미는 뉘앙스의 말 한마디만 해도
그 애 1표도 안 나옵니다.
애 말만 듣고 담임 탓 하기 보단
애가 초등 때에 비해 다른 애들하고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로 받아들이고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중학생이 초등 저학년처럼 담임 말 한마디에 좌지우지 된다니 참 나.
원래 남 탓하면 맘은 제일 편하긴 하죠.19. 글쓴이
'09.3.16 9:10 PM (61.81.xxx.210)아이가 중학교에서도 친구도 많고 인기도 있었습니다.
우~~~했다는 것은 야유성향이 아닌
우호적인 느낌이었답니다.
그리고 답글주신분들 고맙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고
또 이것 저것 많은 생각을 하게도 됩니다.
감사합니다20. 제경우...
'09.3.16 11:21 PM (119.64.xxx.88)제 고등학교때 울 고2담임선생님 무지 비리 많았던 선생님이었습니다. 전 그 반 반장이었구요. 왠만한 선생님들은 절 너무 아끼셨구 친구들도 좋아라했었지요. 전교 10등안에 들면 집으로 전화가 와서 돈보내라 선생님들과 회식하겠다 해서 할수없이 울 아버지 돈보내시고 그 이후 제가 슬금슬금 선생님이 비리를 쬠 못저지르게 하는 행동을 했었답니다. 반 친구들과 워낙 단합도 잘 되고.... 그런데 제가 지금 잘 기억이 안나서(제왕절개 2번의 후유증...ㅜ.ㅜ) 그런데 무엇인지 여하튼 그 담임선생님 2학기때 교탁에 출석부 팍 던져서 "반장 다시 뽑아~" 그러시더라구요~ 흠~ 즉 반장 갈아치울거다 라는 얘기셨지요.... 결과는요? 압도적으로 제가 다시 선출된겁니다. 울 담임 그냥 휙 나가버리구요.
아이들이 인정을 해준다면 담임의 뜻은 아무런 소용이 없답니다. 물론 중 2와 고2의 차이점은 크지만 말입니다.
아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요~ 아이와 다시 좋게 얘기해보시고 담임탓보다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아이가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게 되려면요~21. 글쎄요
'09.3.16 11:33 PM (59.8.xxx.188)제가 그반이 아니라 말은 못하지만 중학생 정도되면 선생님이 찍지말라면 더찍을거 같은대요
무기명에다가 선생님에 대한 반발로22. ..
'09.3.16 11:49 PM (122.34.xxx.54)우~하는 소리가 아이가 느끼기에도 우호적이었다면(중학생아이라면 그정도 분별은 할겁니다.)
분명히 이상해요
그리고 담임이 그런말을 했다하더라도 그 말할 당시의 분위기가 어땠느냐도 중요한거 같아요
윗님의 예처럼 아이들을 반발심을 자극하는 그런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태도가 아니고
뭔가 설득적인 제스춰를 취했을지도 모르구요
중학생 아이들반발심도 많은 사춘기 아이들이라지만 확실히 고딩들하고는 다르게
순진한구석들이 있어요23. 흠..
'09.3.16 11:52 PM (118.32.xxx.185)중학교 2학년 아이들이 선생님이 찍지 말랬다고 하나도 안찍었다는거 이상합니다..
24. mimi
'09.3.16 11:54 PM (114.206.xxx.26)애가 너무 튀거나 튀는 행동을 했거나...앞으로 튀는 행동을 할 조짐이 보인다거나....그래서 샘이 미리 자기도 골치아플수있고 아이들도 너무 튀는 행동들 하게 될까봐 미리 짐작으로 싹을 자르기 위한거아닐까요?
인기있는 아이는 오락부장을 시키지 절대로 샘이 반장을 시키려고 하지는 않겠지요...25. 잔인하네요.
'09.3.17 12:34 PM (121.169.xxx.32)애들이..우리애도 중3이지만,
그런식으로 장난하는것처럼 단체행동 가능하다고 봐요.
그래도 상식적으로 자기반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후보한테 한짓치고는 잔인하네요.
자녀분을 좀더 따뜻하게 감싸주시고 담임샘하고 일단 상담은 에둘러서 해보세요.
전반적인 학습,학교생활등 얘기하면서 님자녀분이 혹시 따당하는 분위기인지
얘기중에 솔직하게 선거때 얘기도 하시면서 상황을 파악해보세요.
일단자녀분이 자신감상실과 반친구들한테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감정정리를 잘하도록 신경 쓰셔야 할거 같습니다.
화가 나기보다는 그 당시 멍했을 아이의 표정이 또래 아이를 둔 엄마로서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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