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통 장을 월요일날 보러 다녀요.
사람 많은 장소는 워낙 안좋아하는데다 주말의 그 무시무시한 마트는 가히 공포의 대상이랄까;
오늘도 가는 길에 샛노랗게 피어있는 개나리 보고 괜히 기분 좋아져서 사진도 한장 찍어놓고 룰루랄라 마트를 갔는디
아따~ 오늘 따라 봄나물이며 생선 가격이 어찌나 착한지요.
고기도 가격이 착하고.
해서 평소 보다 이것저것 좀 더 사고, 그동안 비싸서 못 샀던 생아구도 사고 기분 좋게 마트를 한바퀴 돌았더랬지요.
그때 눈에 들어온 두마리 생닭 2봉 5980원!
두마리 생닭이 2봉이면 합이 네마리니 평소보다 절반 값에 산다 싶어 신나서 집어들면서 직원분께 확인을 했습지요.
두마리씩 든거 이거 두봉 해서 네마리에 저 가격이란거죠?
했더니 아줌마 曰 아닌데요, 그거 한봉에 저 가격이란거에요.
어라? 그럼 저기 1봉이라고 되어있어야 하는거 아니에요?
저기 적힌대로면 이거 네마리가 5980원이라는건데요? 했더니 절대 아니랍니다.
이게 행사가로 이가격이라 많이 싼거고 두마리 짜리 한봉이 5980원이라고.
다시 차근차근 설명을 했습니다.
2마리 닭이 2봉이니까 합이 네마리,
아줌마 말대로라면 저기 1봉이라고 가격이 되어있어야죠 했더니
주변에 있는 다른 직원을 불러보고 끝까지 한봉이라고 우기시더니
슬그머니 자기는 담당 직원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고 좀 있으면 담당 직원 오니 그때 다시 오라더군요;
그러면서 여태 사람들 다 그대로 사갔는데 아가씨만 이걸로 따지고 우긴다구요.
기분이 팍 상해서 그냥 갈까 했으나 닭을 사긴 사야 하는 터라 일단 쉬엄쉬엄 한바퀴 돌고 한 10분 지나서 오니 담당분 오셨더라구요.
그분도 제 얘기 듣고는 긴가민가;
결국 그 코너 총 책임자인듯한 총각을 부르더군요.
그때 되서야 말이 통하더군요.
두마리 생닭 1봉이 그 가격인데 자기들이 행사 가격 붙이면서 pop 뽑을 때 실수를 했다구요;
직원들도 몰랐던거 알려줘서 고맙다고는 하길래 이거 처음부터 제대로 붙여놓으시죠.
괜히 저 아줌마랑만 입씨름해서 죄송하게 됐다고 하니 그 아줌마 빤히 보면서 눈 흘기시대요?;
아니 누가 봐도 2마리 생닭 두봉이라고 하면 네마리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아무 말 안하고 사간 사람들이 전 더 이상한데...
특히 요즘처럼 10원 단위까지 계산하고 사는 때는 더더욱 그리 되는데 말입니다...
사들고 오면서도, 사과 받고 사과하고 사들고 오면서도 기분 묘하더라지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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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생긴 일
...... 조회수 : 862
작성일 : 2009-03-16 18:09:36
IP : 118.45.xxx.1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9.3.16 6:36 PM (61.78.xxx.74)저도 예전에 그런 경험있습니다..
전 계산이 끝난 후 영수증을 확인해보니...제가 보았던 행사가격과 차이가 나서..고객센타에 가서 따졌더니...
확인해보고 본인들이 출력을 잘못했고,,,제가 보았던 가격으로 계산 해 주었습니다..
시간은 허비했지만,,소득은 있었네요...2. 저같은
'09.3.16 7:08 PM (211.109.xxx.18)사람을 노린 상술 같네요,
저같으면 후딱 집어넣고 그 가격에 네 마리 샀다고 좋아했을 건데,
영수증은 확인도 안하고 말이죠,
틀림없이 저같은 사람을 노린 거 맞아요,
다른 사람들도 확인을 안하는 모양이죠,
전 돋보기를 써야하기 때문에 영수증을 잘 안봅니다.3. -0-
'09.3.17 1:48 PM (203.251.xxx.200)저도 예전에 POP보고 샀는데..계산할때 금액이 완전 틀려서 항의했더니
어제까지였던 행사였는데 피오피를 모르고 붙여놨다나?
전 기간도 명시되어있지 않아 당연히 그가격인줄 알고 샀는데....
마트에선 어쩔 수 없다고 그가격으로 못해준다고 해서 저는 그냥 담부턴 다른마트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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