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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부모로 산다는거......
오늘 들은 정말 황당한 이야기를 적어볼께요...
아는분께서 제게 노후대책을 어떻게 하냐며 물으시더군요...
울부부는 아이가 없어서 특별히 노후대책을 생각치않고 있다고 했죠....아이 낳을 계획이 없거든요...
초딩아들 하나있는 그분은 노후대책을 전혀 생각치않고 있었는데 이제는 잘 생각 해봐야겠다고 하시네요...
그분이 들은 실화랍니다.
어느 늙은 60대초반인 부부가 벌이도 없고 자식들이 주는 용돈으로는 모자라서 역모기지론을 신청하였답니다....
그걸 안 큰아들이 그날밤 찾아와서 그집은 자기들 것인데(3남매랍니다...) 용돈을 올려줄테니 취소하라고 하여서 용돈올려받고 취소하였다고.......3남매 그때 정말 꿍짝이 잘 맞더랩니다.......hahaha....ㅠ.ㅠ
또 어느 초딩아들 둘을 둔 엄마가 있는데 집이 두채랍니다.....큰아들이 전세 준 저집은 내꺼고 살고있는 이집은 작은아들이 자기꺼라고 했답니다.....뭐 이런세상이~~~~~
마지막으로 형편이 넉넉치않은 집에 아들이 학원을 좋은데 보내달라고 했답니다...그래서 형편이 이러니 그냥 좀 더 싼곳에 다니라고 했더니 엄마는 나가서 돈안벌고 뭐하냐고 하더랩니다....그래서 그분 식당나가신다고......컥~~~
전...저 죽으면 재산 넘겨받을려고 죽기바라는 자식이 없어 행복한건가효??......(어이없어 이런생각까지 들었습니다..ㅠ.ㅠ)
1. 비약이
'09.3.10 7:14 PM (121.139.xxx.246)비약이 좀 심한거같네요
물론 그런 자식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자식들이 부모를 돈으로만 바라보지는 않아요
그래도 나이든 부모 걱정해주는것은 자식들 밖에 없지않나요?
내 부모님 아프시다고 하면 마냥 싫기만 한건 아니잖아요
그래도 걱정되고 부모님이니 좋은거 해드리고싶고..
아무래도 물질적인 부분은 만족하고 살기 어렵겠지만 예를 드신 그런분들 ..모두가 그렇지만은 않아요2. 저도
'09.3.10 7:24 PM (61.38.xxx.69)부모지만 저는 그런 자식 안 보겠는데요.
왜 속상해하면서 그런 자식 보고 있을까 싶다면 제가 아직 뭘 모르는 걸까요?3. 결국
'09.3.10 7:27 PM (211.109.xxx.66)자식 그렇게 키운 부모에게도 책임이 있는 거겠죠.
두번째 이야기만 해도 집이 2채라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굳이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전, 부모가 되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경우..부모가 되니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지더군요.4. 그런데
'09.3.10 7:28 PM (211.109.xxx.66)아이가 없어도 노후대책은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언제까지나 직장에 나갈 수도 없고..늙으면 병원비도 꽤 나오고..
뭐, 워낙 부자셔서 걱정하실 필요없다면 제 글은 무시하시구요..5. 휴~~
'09.3.10 7:35 PM (118.32.xxx.70)당연히 모두가 그렇진 않지요.....아닌 사람이 더 많겠지요.....제 주위도 안그런데요...^^;;
저도 처음엔 설마 사실일까 했는데 사실이랍니다....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6. 저도
'09.3.10 7:37 PM (219.250.xxx.113)아이가 저집은 내꺼고 이집은 내꺼고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는 부모가 만들어줬거나..그 집의 분위기가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생각 되네요.
우리는 그렇게 부자가 아니라 그런지 몰라도 예전에 제 친정이 잘 살았거든요.
부모님은 많이 배우신 분은 아니었는데 분위기가 그랬어요.
아이들을 많이 가르쳐주시고 예의같은건 잘 지키게 해주셨지만..
제 남동생이 내가 크면 내가 안방쓰고 엄마는 건너방 쓰는거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곤 했는데.. 그런 말을 할수 있을 정도로.. 부모님께서 너무 필요없는 재산 상황에 대한 말을 아이들 앞에서 하시곤 했지요..
그런 분위기가 분명 있다고 봐요.7. 마지막
'09.3.10 7:39 PM (114.203.xxx.228)문장은 좀 비약이 아니실까 싶기도 하지만...
말씀하신 세 가지 사례는 너무나 흔하게 많이 봐서.....
아닌 사람이 더 많다고도 못하겠어요.
제 경험의 한도 내에서는 안 그런 사람이 더 적은 거 같아요. 그렇다고 제 주변이 특별히 양심에 털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돈에 쪼달려 허덕거리는 것만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고만고만 사는 사람이 많지만...
부모 재산 문제로 말이 전혀 나오지 않고 원만하고 자연스러운 경우는 정말 잘 없어요. 겉으로 평온해도 물밑에서 눈치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그나마 첫째 사례는 용돈 올려 드리겠으니 역모기지를 취소하라고 했다니 양심은 있네요. 부모 봉양 잘 할 것처럼 하고 증여 다 받은 뒤에 손에 쥔 것 없는 노부모를 짐짝 취급하는 경우도 너무 많이 봐서요.8. 휴~~
'09.3.10 7:40 PM (118.32.xxx.70)그런데님.....아직 따로 노후대책이라고 하는것은 없구요....워낙부자는 더더욱 아니고요......걍 조금씩 모으면서 그냥 그렇게 삽니다.....^^;;
9. 저도
'09.3.10 8:18 PM (61.106.xxx.38)은행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들었어요
딸하고 와서 역모기지 신청하고 가시면
나중에 아들이 와서 해지한다고요
십중팔구는 그렇다네요
대한민국의 아들들은 부모 집이 자기거라고 생각하나 봅니다10. 많은수의
'09.3.11 8:46 AM (203.244.xxx.254)아들들.. 자식 역할은 제대로 안하려고 하면서 재산엔 군침흘리고 있는 사람 꽤 됩니다..
우리집에도 한명있어요.
새언니 시댁하고 가까이 살면 힘들다고..딴동네로 이사갔다가 이제 애봐줄사람없고 대출이자로 돈이 많이 나가니까 어머님(저희엄마)하고 같이살고 싶다고 감언이설로 꼬시고있답니다.
근데 그 감언이설이 생활비 30만원드릴테니 같이살자고...ㅡㅡ 아들이나 며느리나..속이 훤히~
보입니다.
워낙 살기 어려우니까 딸인 저도 아주 관심이 없는건 아니지만... 부모님이 어떻게 모은 돈이라는걸 알기에 만약 저에게 주어진다고해도 전 간직하고싶지 그걸 팔아서 어찌하고싶지는 않은데 가끔 오빠내외가 와서 하는말 들으면 포장이라도 하지 속을 어찌그리 훤히 내보이는지..
싶긴 합니다.11. ...
'09.3.11 5:07 PM (112.72.xxx.92)아들보다 못한 딸들도 많아요 행동은 하지않고 입으로만 . 생신상 경조사 참석 외 수많은 일처리 아들이 더 많이 합니다 꼭은 아니지만요 그리고 자식이 어려우면 딸이든 아들이든 조금은 도와 주면 서로 고맙게 여기고 더 대우받으시고 하지 돈 가지고 약올리시며 죽어도 안준다고 하는것도 요즘 살기힘든 자식들하고 사이도 벌어지는거 아닌가요 본인 쓸거 남겨두시고 조금은 베풀면서 사정이 이만 저만하다 하면 젊은사람들도 그 고마움과 마음씀을 알지요 욕심 무진장 많으시고 받으려고만 하는 욕심장이는 싫어요
12. ..
'09.3.13 11:29 PM (220.93.xxx.145)어쨌든 노후대책은 확실히 하는것이 현면할 듯 하네요... 자식들이 내 노후까지 책임지라는 건 좀 그렇구요.. 시대가 많이 변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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