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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비교 좀 하지마세요.
울 어머님의 가장 큰 단점은 비교하기!!
오늘 갑자기 전화하셔서 탈랜트전원주 며느리와 비교시작합니다.
우리집이 전기 안 아낀다고,
전원주 며느리는 전기아껴서 시어머니에게 이쁨을 안 받을 수 없다고,,TV 서 보신내용.
그러면서 어머님의 사랑스러운 딸과 또 비교. 걔는 얼마나 알뜰한지 모른다. 등등등..
헉! 제 기준으론 생활비도 제가 더 적게쓰고,
어머님이나 아가씨는 옷 도 철마다 잘 사입고,
내가 그 옷 얻어입기도 하는데,,
어머님과 전 알뜰의 기준이 많이 다른 거 같습니다.
동네에 아는 며느리는 집이 가난해 식비는 엄청 아끼면서,
애는 영어유치원 보내고, 밤11시까지 공부시킨다.
두고봐라 걔는 뭐하나 만들고 말거다!
넌 학원도 그렇게 안 보내고,
나중에 우리 00이 공부 못하면 가만 안 둔다.!!
헉! 웃으시면서 이런 말씀도 서슴없이..
둘째가 세돌도 안 됐는데, 좀 안아 주거나 하면,
니가 잘 못 키워서 그렇게 애가 달라붙는다.
00네는 얼마나 편하게 애를 키우는데,
너네는 버릇을 잘 못 들였다. 등등
저한테 살쪘다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만나면 똥배한번 샥~~보시고,
"너 살쪘니? 배 나온거 같은데!! 살찌면 큰일 난다.!! 난 날씬한 며느리가 좋다."
이것도 소심한 저에겐 스트레스!!
대화의 주제는 항상 어머님의 딸이나 다른 며늘 칭찬하기 입니다.
그러면서 너는 안 그렇지? 웃으시며 버럭버럭 화법으로.
수화기를 집어 던지고 싶습니다..
어머님! 저 잘하라고 비교하시는 건 알겠지만,
자꾸 비교 당하면서,
"그래, 앞으론 더 잘해야겠다." 하는 생각 절대 안드는데 어쩌죠?
"흥, 더 삐뚤어질테다!!" 그런 맘만 생깁니다.
친정엄마라면 조곤조곤 비교하시지 말라고 말이나 해보지,,
찍 소리도 못하는 소심한 며늘입니다.
사실 요즘 육아스트레스에 내가 약간 우울증인가싶은 느낌이 들곤 하는데,
이렇게 또 스트레스거리를 안겨주시니,
어디 하소연할데고 없고,,,
여기다 함 풀어놓아봅니다.
시엄니께 비교당해보신분~~
어떻게 하면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
1.달관한다. ---> 제 깜냥으론 역부족
2.한번 대들어본다. ---> 이것 역시 소심해서 불가능
3.이성적으로 논리정연하게 "어머님 비교는 좋지 않습니다." 말 해본다. ---> 제가 논리가 좀 딸립니다.
4.나도 다른 시엄니랑 비교해 본다. ---> 넘 유치하지만, 최후의 방법으로 킵해놓고..
지금으로선 이렇게 뒷담화만 할뿐~~~~흑흑흑
어머님! 어머님이 자꾸 미워져요~~~ 비교하지 마세요~~~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있는 사람이라구요!!!!!
1. 웃음조각^^
'09.3.10 6:39 PM (125.252.xxx.38)같이 비교한번 해주세요.
제 친구 시어머니는 친구 생일때 선물 안겨주시고.. 당신들 해외여행 갈때 아들며느리 눈에 밟힌다고 돈 다 보태서 데려가시고.. 한다고 해보세요.
제가 보기엔 4번이 최곤데요.
단, 흘려가는 말처럼~~ 정색하지 말고~~ 타이밍 잘 잡아서리~~2. .....
'09.3.10 6:41 PM (125.208.xxx.109)아.....
우리 엄마도 나 비교 안하고 키웠는데 ㅠ_ㅠ
시엄니가 그러면 환장할듯 ㅠ_ㅠ3. 음.
'09.3.10 6:42 PM (219.251.xxx.18)아는 언니 시어머니는 며느리 힘들까봐 도우미 불러주고, 신경쓸까봐 전화도 자주 안하신다고..
ㅎㅎ
저도 4번이 확실한디.4. ㅇ
'09.3.10 6:43 PM (125.186.xxx.143)시어머니 뿐 아니라, 뭐든 비교로 시작해서 비교로 끝내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냥 한귀로 시작해서 한귀로 흘리세요5. .
'09.3.10 6:44 PM (220.117.xxx.23)걍 대놓고 얘기해여...
아이 둘씩이나 낳고 시부모님 모시고사는데~ 잘해줘도 모자를 판에!!6. 저두 4번
'09.3.10 6:45 PM (124.53.xxx.113)은근히 얄밉게 ㅋㅋㅋㅋ
7. ...
'09.3.10 6:54 PM (117.81.xxx.140)그런 며느리랑 일주일만 함께 살아보라 하고싶어요. 그런후에도 그 말이 나오실려나.^^
울 시어머니와 비교하기 대회 나가면 누가 이길지.ㅎㅎ
나중에 그 비교한 며느리들의 단점이 하나둘씩 보이니까 그 말이 쏙 들어가더군요.8. 선수
'09.3.10 7:07 PM (125.187.xxx.238)선수치는 건 어떠세요?
어머님 옷 보면 어머, 이거 얼마주셨어요? 저 아시는 분은 싸게 사셨다던데...라는 식으로 말이죠.
아님 전기 아끼라고 그러시거나 학원 보내라고 그러면 전 어머니 하시던 방식이 좋아서 따라한건데요...라던가...
살찐 며느리 싫다고 그러면 전 어머니 체형을 닮고 싶어요...라는 식으로 이야기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머님이 날씬하시면 못 써먹겠지만...)9. 직설적으로
'09.3.10 7:10 PM (119.196.xxx.17)비교해서 말하시면 더 잘하고픈 맘이 없고,속만 부글부글 상한다고 말씀드리세요...
10. 흠
'09.3.10 7:28 PM (218.152.xxx.207)같이 비교하세요. 다른 시댁들의 경제력, 남의 시어머니 미모, 아이 교육갖고 뭐라시면, 자식 잘 키워 경제력 빵빵하게 만들어 놓으신 남의 시부모님들 등등. 날 잡아서 하실 게 아니라 잡담 하시듯 두고 두고 해 보세요.
11. 킵하신다는
'09.3.10 7:54 PM (59.22.xxx.124)4번이 효과는 직빵?즉빵?입니다.
1번 안되고 2번도 안되고 3번도 아무리 논리력이 좋아도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뭐라고 하는
순간 그건 논리가 아니라 2번이 되는 겁니다.
위의 흠님 말씀대로 철없는 척, 아무 생각없는 척 4번 쓰시는게 제일 빠르고
효과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도 부엌에서 어머님이 제 옆에서 스트레스를 주시길래 어느 순간부터
저도 잡담처럼 이야기했습니다. 친구 시어머니가 첫 생일에 가방사라고 얼마를 주셨다네요.
**씨(남편친구) 집은 아파트 첫 계약금을 시아버님이 같이 가서 내주셨다네요. 등등
저도 스트레스 엄청 받았거든요. 그런데 모른척하고 어머님 레파토리 나오고 나면
쉬었다가 저도 친구나 후배들 시댁 이야기했더니 그 다음엔 일체 안하시더군요.
그런데 그냥 잡담처럼 한 이야기가 사실이기도 했구요.
며느리 첫 아들 낳았다고 그랜저 사 준 시아버지 이야기 등등 ㅎㅎ.
그랜저, 가방, 그런 것들을 바래서가 아니라 어머님의 비교, 특히 어머님 친구집 자식과의
비교, 정말 괴로웠습니다. 내가 그렇게 못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어머님이 그런 이야기 펼치실 꺼리가 있으면 저도 있는데 그냥 우리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가진 한도내에서 서로 보듬어주며 살면 안되는건지.12. 저는
'09.3.10 8:20 PM (122.43.xxx.9)매일 상상으로만 4번입니다.
ㅠㅠ13. 4번강력추천이요
'09.3.10 8:54 PM (59.14.xxx.31)시어머니가 비교할때 달관할 경지에 이른 며느리가 얼마나 될까요?
어설프게 대들다간 완전 나쁜 며느리로 찍히겠죠 뭐.
전 결혼 3년간 별 시덥잖은 사람과도 비교하는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저도 모르게 어느 순간 시집 잘 간 친구들 이야기 하나하나 풀기 시작했어요.
시댁에서 강남 아파트 사준 친구.
남편이 의사인데 억대 혼수는 커녕 경우 바른 시댁에서 목동에 아파트까지 장만해 주셨던 친구.
맞벌이 하느라 며느리 힘들다고 반찬들 바리바리 싸다 주시고,
아무 대가 없이 아이 봐주시는 친구 시어머니님 이야기.
하다못해 크리스마스에 저와 올케 똑같이 백화점에 불러서 옷과 명품가방 사주신 울 친정엄마 이야기.
(울시어머니 평생가야 제 생일때 선물 한번 해주신 적없습니다.
워낙 없이 살아서 그런거 챙기는게 무슨 대단한 부자집이나 하는 줄 알고 계신 분이죠.)
실실 웃으면서 그런 집에 시집간 내친구들은
정말 무슨 복인지 모르겠다고 부러워 죽겠다고 말해 드렸죠.
지금은 절대 비교 같은 거 안하십니다.
아주 속이 시원하더라구요.14. 원글
'09.3.10 8:59 PM (125.129.xxx.103)답글들에 감사드려요.
4번으로 효과보신 분들 경험담이 큰 도움이 될거같은데요.
저도 레파토리 좀 짜봐겠습니다.
그냥 계속 네네하며 들어 드리다보니 강도가 심해지신 것 맞습니다. 정말 그래요.
역시 경험자분들의 조언에 감사 감사 ^^15. 어이쿠...
'09.3.10 11:33 PM (211.176.xxx.169)전 "어머"라는 회원 분이 뭘 비교하시길래
비교하지 말라고 하시나 했습니다.
나이드니 점점 글을 내 맘대로 읽습니다.16. 저희시엄니
'09.3.11 1:10 AM (59.31.xxx.183)옛날에 많이 그러셨어요. 누구네집 며느리는 집이 엄청 잘 살아서 ~를 해오고, 생활비를 대주고~ 누구네...누구네... 그럴 때마다 저도 4번을 다짐해봤읍니다만, 해보진 못했습니다. 입에 붙지 않으니 입에 올리기가 어렵더군요. 이젠 그러던 시어머니도 속절없이 나이 드셔서 , 안스럽습니다. 나이드시고, 힘없어지시는게...
17. 저도 4번
'09.3.11 10:40 AM (211.178.xxx.148)슬슬 대본 짜서 하나씩 실행해보시라고 권해드려요~
참 나이값 못하시는 시모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