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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에 한꺼번에 사서 오래 두고 드시는 식재료 좀 알려주세요.
전 살림한지 얼마 안되서 식품의 제철을 잘 모르고, 주로 마트에서 소량으로 식재료를 구입하는 사람이지만.
철에 맞는 식재료를 저렴할 때 많이 구입해서 저장해서 먹으면 가계에 많은 보탬이 되더군요.
물론 오래 보관해도 맛이 잘 변하지 않는 식재료요...
작년부터 올해까지 제가 들인 식재료를 생각해보니,
12월 초 -호박고구마. 겨우 내내 잘 먹었고 3월초인 지금 완전 들어가려 하니 다시 한번 구입해야 할까봐요.
1월- 조개류 (홍합, 바지락, 백합)- 이건 제철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수산시장 간 김에 샀어요. 하룻동안 해감해서 지퍼백에 담아 냉동보관했구요.
2월 - 귤 (생으로 먹고, 남는 것은 잼 만들어요)
4월- 딸기. 깨끗이 씻어 냉동보관하고, 잼도 만들고요.
6월 초- 햇양파 (작년에 시골아낙님께 산 양파 겨울까지 잘먹었어요. 요맘때 양파가 너무 비싸고, 상태가 안 좋아서...좀더 사둘걸... 아쉽더군요)
10월(?) 암튼 가을에 홍시 사서 얼려둡니다.
또 월은 정확히 모르지만 고추 종류 여름에 많이 보일때 한꺼번에 사서 씻어 얼려두면, 두고두고 고추 걱정 안해도 되더군요. 청량고추, 홍고추, 풋고추 골고루여... 장아찌도 좀 담그고요.
토마토도 박스로 사서 얼려두고, 카레나 각종 소스에 이용해요.
저는 굴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굴 좋아하시는 시어머니는 꼭 겨울철에 산지에서 굴을 사서 저장해놓으시더군요.
오징어도 겨울철에 저장해놨음 좋았을 법 했는데, 제철이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여러분은 언제 어떤 식재료를 사서 저장하시나요?
여러분들이 알려주시면 계획성 있는 식생활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1. 와~
'09.3.10 2:34 PM (116.36.xxx.154)어떻게 보관하시면 끝까지 맛있게 드시는지요? 궁금하네요
2. 귤은
'09.3.10 2:37 PM (211.41.xxx.82)12월-1월 초까지가 제일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나 싶어요. 농원에서 박스로 계속 주문해다 먹었는데 1월 초 정도 지나면 수확한 게 다 끝나더라구요. 요즘에는 이제 쭈꾸미철이라 맛있는 쭈꾸미 많이 나올 때 되었을 거에요. 여름에 옥수수 사다 쪄서 냉동해놓고 드시는 분도 있고, 저희는 냉동실이 작아서 그냥 여름에 수확하자마자 쪄서 냉동해뒀다 파는 찰옥수수 인터넷으로 사다 먹었습니당.
3. .
'09.3.10 2:38 PM (211.195.xxx.45)양파가 궁금해요.
어떻게 6월에 산 양파를 겨울까지 먹을수가 있나요?
싹나오고 물러지고 그러던데...4. 제철음식
'09.3.10 2:42 PM (125.186.xxx.185)받자마자 볕에다 널어두고 굉장히 오래 말렸어요. 의도한 건 아니고, 게을러서 한 2주쯤 완전 껍질이 바스라질 정도로 말려서, 큰 망 말고 작은 망에 소분해서 빨래 건조대에 걸어놨네요. 큰망에다 두면 가운데 낀 놈들은 공기 안통해서 썩을까봐요.
근데 이리 보관할 수 있는 양파는 종 자체가 좋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귤은님... 감사해요. 아직 초보라서 제철 개념이 별로 없답니다. 이번에는 비가림 귤을 장터에서 사먹었는데... 그때가 더 제철이군요.5. 비가림
'09.3.10 3:11 PM (221.141.xxx.177)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비가림은 더 늦게 수확하나보더라구요.
아빠가 불로초를 드셔보고 싶어하셔서 제주감귤농협 인터넷으로 주문하는데 비가림은 2월 말에나 나온다 해서 노지 불로초를 샀었답니다. 그런데 불로초 비가림은 아직도 안나왔네요-.-6. 저도
'09.3.10 3:18 PM (222.107.xxx.125)시골아낙님 양파 딱 한개 버리고 잘먹었어요
잘 보관한 것도 아니고 그냥 현관에 두고 먹었는데
양파 자체가 좋은가봐요
올해도 꼭 살겁니다7. 비가림
'09.3.10 3:25 PM (221.141.xxx.177)앗. 수정이요.
전화해봤더니 지금 세일하는 불로초가 비가림으로 키운거래요.
당도13브릭스 보장이라네요 흠..
5kg 51개에 22000원이라는데 주문할까 말까..-.-;8. 새우
'09.3.10 3:50 PM (119.193.xxx.75)가을 새우철에 소래포구가서 대하 잔뜩 사다가
구워먹고,튀겨먹고,쪄먹고...
그래도 많이 남는 새우 10마리씩 납작하게 냉동시켜둡니다.9. 붉은 고추
'09.3.10 4:13 PM (119.64.xxx.78)깨끗이 씻어서 물 빼고 냉동해두면, 서로 달라붙지도 않아
몇개씩 꺼내 쓰기 좋구요, 생고추랑 모양상으로도 거의
차이 없어요.
맛도 그렇구요.10. 파래
'09.3.10 4:21 PM (121.160.xxx.87)겨울에 파래 사다가 깨끗이 씻어 한번먹기 좋은 양으로 나눠 냉동실에 저장해놔요..
여름에 파래무침도 해먹고 파래전도 해먹고 좋아요..11. 오징어는
'09.3.10 4:29 PM (221.155.xxx.231)12월초에 마트에 세일할때 마다 넉넉히 사다 손질해서 얼려놓기 ...
가을에 얼갈이 배추 20단 정도 데쳐서 얼려놓기 ....
조금있으면 대파에 쫑이 올라와 드세지니까 지금쯤 몇단 사다 용도에 맞게 손질해 얼려놓기 ...
제철 음식은 아니지만 다시마멸치 육수도 한번에 많이 만들어 락앤락 소스통에 넣어서 여러통 얼려 놓기 ..
제가 우리집에서 제일 사랑하는 가전제품은 냉동고입니다^^;12. 고동
'09.3.10 4:46 PM (210.92.xxx.181)냉동실이 복잡하야 많이 못쟁입니다. 비싸면 못얼리지요? 대봉 한 10개, 딸기(동네 슈퍼서 세일을 하는데 한팩에 2900원 하길래), 단호박 찐것, 고구마등 대부분이 여름에 시원하게 우유넣고 갈아버릴것들입니다. 사이사이 대파도 세일하면 두어단씩 사서 용도별로 썰어 얼리고,위 어느분처럼 고추도 종류별로(고추는 냉동에서 꺼내 물에 한번 헹구어서 썰면 깨지지 않더라구요^^ 찌게용들 그냥 썰면 깨어집니다)
13. 가을에 땅콩, 호두
'09.3.10 7:18 PM (59.1.xxx.16)가을 그러니까 10월쯤에 땅콩 호두가 나오면 일년치를 사다가 보관해 드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제철식품은 <자연달력 제철밥상>을 보시면 잘 나와있어요.